산행 전날 오후 4시에 한자리 남은 좌석을 예약하고서 10여년만에 다시 찾아가는 하동 악양면의 형제봉이다 노전리 마을회관 앞에서 포장로를 따라 수리봉을 경유하는 산행로보다 강선암 주차장에서 출발하는 코스를 선택한다 해발 약 310m인 제법 너른 주차장엔 화장실도 있고 들머리 위로 구름다리도 보였다 주차장으로부터 구름다리까지 1.6km이고 형제봉까지는 편도 1.4km이다 초반의 등로는 편안하게 시작하는 등로에 대나무 숲과 마삭줄을 보면서 걷는다 우람한 돌들이 보이면서 등로는 거친 숨을 요구하고 산객의 발을 무겁게 하는 지점을 올라채면 구름다리까지 700여미터 남았다는 지점을 25분 보내고서 조릿대가 자라는 능선부에 도착한다 (해발 610m) 이후로도 된비알은 계속되고 게단을 올라서면서 등로는 기세를 꺽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