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시 20분에 장수대 입구에 도착해 하늘을 보니 일기는 좋을거 같고 8시39분에 버스를 타고 한계령 휴게소앞에서 내려 8월의 서북능선 한자락을 구경하려고 출발선에 선다
남설악과 북암령 방향에 한달만에 다시 왔다고 눈 인사를 건네고 계단에 첫걸음을 내딘다
오랜만에 담아보는 설악루를 돌아보는중에 벌써 공단요원이 오길래 .. 밤샘 근무하고 퇴근한다고 말한며 안산하란다
혼쭐이 났던 6월과 달리 시원한 바람이 있어 마음을 가볍게 한다
아까와 달리 안개가 보여 운해를 만날 행운을 누릴려나 기대도 해 보며
평소에는 그냥 지나친 소소한 풍경에도 눈길을 보낸다
입구에서 약 1km구간의 정점인 1300봉 부근까지 급 된비알길을 수월하게 지나는 길에 며느리밥풀과 오리방풀이 대서였다
조망처에 이르니 아뿔싸 안개가 귀청이나 가리봉방향으로 꽉 막혔고 대청 방향으로는 이정도 뿐이다
가을의 길목에서 만나는 진객 금강초롱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요즈음은 젊은 탐방꾼들이 참 많이 늘었음을 오늘도 실감한다
20-30대부터 산을 타기 시작했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 생각도 들고
오리방풀. 진범. 병조희풀
지나온 1290봉을 돌아보며 다시 오르막 계단을 탄다
저 바위를 볼때마다 왜 그리 낙지머리로 보이는지
가리봉능선이 맛뵈기로 희망을 준다
휴게소로부터 2.3km에 있는 고도 1353m인 한게령 삼거리에 도착한다
귀청까지 1.6km 대승령까지는 7.7km 대청까지는 6.0km라는 거리를 알리는 이정목이 가야 할 방향을 알린다
삼거리에 보는 풍경이 아주 좋은데 오늘은 영 유명세를 무색하게 한다
구청으로 향하는중에 4거리 풀밭에서 진범과 동자꽃 배초향을 담아보고
너덜경을 만나기까지 배초향이 많이도 피어 있었다
너덜경에 이르니 완전 곰탕같은 날씨에 조망에 대한 기대감은 무너진다
익어가는 마가목
쉬땅나무
몽울진 난장이바위솔
안개가 점령한 산정은 이런 풍경이 평소와 달리 정감있게 다가온다
난쟁이바위솔
쑥부쟁이
3등 삼각점이 있는 해발 1578m인 귀청 정상을 힘들이지 않고 고도차 225m를 극복한다
바람이 차가워 그런지 날벌레들도 보이지 않고 깨끗해ㅆ다
쉬땅나무
오는 도중에 열매가 등로에 떨어져 있길래 호기심 많은 이들의 손을 탔는줄 알았는데 풍년이 들어 그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바람에 부러져 많이 떨어져 보였다
산앵두
과남풀
투구꽃
인가목
송이풀
투구꽃은 이제 피기 시작했다
위치목 12-18 해발 1314m 부근에서 쉬어간다
여로
오늘 참 많이도 만났고 만나게 되는 새며느리밥풀
식사하면서 오후에는 개이겠지 하며 소망을 했건만 아직은 오리무중이다
미역취
분취
잔대
과남풀
눈측백나무
눈측백나무 예전과 달리 많이 풍성해 보여
가는다리 장구채. 비에 몸을 겨우 가누고 있다
조망이 좋은 1471 암봉인데 귀청도 볼 수가 없다
기린초
설악바람꽃
너덜을 지나가고
분취
아직도 이게 남아 있었나 아니면 철 모르고 피었을까 수염이 맞나 싶어
쉬어 가라는데 여기서는 쉬어본적이 없다
짚신나물
하늘말나리 씨방
참취
진범은 대체적으로 이제 피기 시작했고 만개 시점은 5일정도 후 에상한다
모싯대
가는다리 장구채
워낙에 뿌연 일기탓에 잠시 보여주는 이런 풍경도 감지덕지 한다
수리취
이 계단이 없었던 시절에... 지나칠적마다 겨울에 어찌 이런 암벽을 너머 왔을까 싶어 지금은 엄두가 나질 않아
어라 하늘이 열리려나
기대가 하늘을 찌르는데 ... ..
구절초
큰감투봉이 500여미터 이내 거리에 있는 지점에 이정목으로 큰감투봉보다 약 60여미터 높다
암봉으로 이루어져 늘 한아름의 선물을 주던 장소이기에 오늘도 그 주변을 알짱 거린다
아직도 피어 있는 설악바람꽃
그들 틈새에서 힘겹게 꽃대를 밀어 올린 산부추
구절초
솔체도 여기저기 많이 피었고
기대하는 하늘은 다음에 와서 보라 한다
이 바위가 보이는 지점에 3등 삼각점이 있어
정영엉겅퀴
용처를 알수 없는 물건이 보이지만 확인하기 귀찮고
더 센 바람이 분다
대승령 방향으로 보니 보이지 않고
주목이 기다리는 숲으로
어렵고 공들여 담은 멸가치 - 찍을때마다 찍지 않겠다고 다짐하건만 이번에도 두번다시 찍지 않은다 다짐한다
촛대 승마 오늘 4개체를 만났다
눈빛승마
층층나무 열매
대승령 2.8km 남은 지점이었던거 같은데 가리봉이 깨어났다
우측에 희미한 봉우리는 마산봉같은데 그때는 확신하지 못했고
단풍취 한계 삼거리 오기전보다 서북능선에서는 귀했다
눈빛승마
풍성한 어수리. 흰꽃은 구별하기가 어렵다 오는 도중에 참나물 기름나물등이 많이 피었었다
물봉선
특이한게 멧돼들이 등로 주변을 헤집어 놓은 풍경을 쉬이 목격하게 되는 이번에는 아주 작은 공간만을 조우했다
금강초롱
계단전에 좌측 조망처가 있지만 외면하고 내려간다
계단에서 바라보는 대간길의 주요 봉우리들
4등 삼각점이 있는 해발 1210m인 대승령 정상이다
고갯마루인 대승령에서 2.3km 거리에 있는 장수대로 향한다
역시 돌길은 불편하고 ... 반가운 물소리가 들리고
물맛이 달다
역시 대승폭포는 기대감을 충족하는 수량이다
약 20년전 언저리 무렵의 기세에는 부족하지만 이런 물줄기를 구경한다는것도 대단한 인연인지라 반갑다
높이 80m에서 곧장 비류직하하는 광경은 청량감을 선사한다
한계폭포라고도 한다
가리봉 촛대봉 주억봉
폭포를 구경한 후 장수대로 하산하면서 산행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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