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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리산의 토끼봉 묘봉

이번에는 속리산의 묘봉이다 층층이 놓여 있는 기암과 그 틈새에서 강인한 생명력을 보여주는 나무와 조망을 보고 싶다 운흥리 마을회관 - 안부- 상모봉 - 토끼봉 - 상학봉 - 묘봉 - 북 가치 - 운흥리 마을회관 / 9.7km / 6시간 50분 네비에 운흥1리 마을회관을 주문하고서 약 3시간을 달려왔다 / 9시 48분 이정목에는 묘봉까지 4.8km. 상학봉 3.8km다. 김장 준비에 여념이 없는 마을 아낙네를 보니 돌아가신 어머님 생각이 다 나고 휑덩그레한 밭을 지나 겨울을 맞을 채비를 하는 나무들을 보면서 삼거리에 섰다 / 10시 01분 직진은 토끼봉 가는 지름길이자 비탐길. 우측은 절안골과 안부를 지나 상모봉으로 가는 등로다 비탐을 버리고 우틀하여 진행 중에 보이는 그림이다 만나게 될 굴곡진 봉우리들이..

명산 산행기 2022.11.16

지리산 뱀사골 반야봉 피아골 (0221105)

지리산이다 유장한 능선을 벗어나 계곡을 대표하는 뱀사골과 피아골을 연계하는 장거리 산행이다 뱀사골 입구인 반선에 내리니 싸늘한 공기가 당혹하게 하지만 배낭을 챙기고 어둠에 싸인 공간을 가른다 / 4시 38분 칠흑같이 어둡지만 뭇별들이 쏱아져 내리는 무게를 등에 지고서 걷는다 보이지 않은 물소리가 들려 뱀사골에 랜턴을 비추면 파리하게 말라버린 단풍잎들이 전설을 얘기하고 집채만 한 바위 덩어리들이 깊은 계곡에서 하얗게 빛을 낸다 어떤 곳은 청정한 옥수가 빤히 보이고 여기는 지리산이야 라고 말한다 계곡변에 설치한 데크목길과 완만한 낙엽길도 걷다 보니 천년송과 하늘 아래 첫 동네라고도 하는 와운마을 분기점을 5시 03분에 지나고 5시 46분에 병풍소를 지나면서 목을 축인다 계곡이 멀어진거 같으면 어느새 옆에 따..

명산 산행기 2022.11.14

영월의 단풍산 매봉산

영월에 단풍산이 있다 이름이 참 매력적이다 형형색색으로 물드는 이 계절에는 한 번쯤 생각나게 하는 산이요 솔고개를 지나칠적마다 올려다보았던 산을 이번에 인연이 닿아 영리산악회 엠티 차량에 탑승한다 산 행 일 : 2022년 10월 29일 솔고개 - 2.9km - 단풍산 - 4.1km - 매봉산 서봉 - 0.7km - 매봉산 동봉 - 0.8km - 멧등재 - 3.1km - 아시내 정류장 합 계 : 11.6km / 6시간 18분 옥동천이 구비구비 흐르는 영월 중동면에 "솔표"라는 상표로 조선무약 광고에 사용되었던 살아 있는 장송의 무대인 솔고개에 이르니 탐방객들이 몰려들어 구경에 여념이 없었다 / 10시 45분 육중한 근육질의 소나무가 세월의 인고를 고스란히 담고서 오지의 산속을 빛낸다 덩달아 단풍산은 이름값..

명산 산행기 2022.11.01

완주군의 조망 맛집 : 감투봉 천등산(0221022)

대둔산의 유명세에 가려진 완주군의 천등산에 오르니 암릉이 발달한 산 그대로 조망이 명품이었다 북적대는 산보다는 짧은 산행에 조망과 더불어 호젓한 산행을 즐길 수 있는 산을 선호하는 분께 강추한다 네비에 천등산휴게소를 주문하고 4시간을 달려와서 주유소 뒷편 공터에 주차를 하고서 원장선 마을로 진입하여 사진상의 건물이 보이는 좌측에 차가 있는 곳에서 좌틀하여 진행하면 코너에 안내지도가 있다 천등산 안내지도의 2코스로 올라 3코스로 하산하는 경로로 진행한다 곧 터질것만 같은 홍시감을 보며 포장로를 따르다 흙길을 따라 오르면 삼거리에서 천등산 이정목이 갈길을 알려준다 초반은 부드럽게 오르지만 장시간의 운전 여파로 인해 몸이 설악 오르막보다 무겁다 삼거리에는 역시나 우측으로 길을 안내하지만 좌측으로 진행해 능선 ..

명산 산행기 2022.10.25

안산의 성골 단풍과 옥녀탕휴게소 "하" (0221015)

만산홍엽으로 채색 중인 가을날. 성골이 궁금한 것은 단풍이 있기 때문이다 해발 1365m인 안부에서 남쪽인 성골로 하산한다 / 13시 14분 계획보다 45분 이른 시간이지만 협곡의 빛이 일찍 지기때문에 빠른 것도 아니었다 안산 서벽과 가리봉과 서벽을 다시 올려다 보고서 그저 안전하게 무탈하니 구 옥녀탕휴게소에 도착하기를 소망하며 안정되지 않은 비탈을 천천히 걸어간다 나뭇가지도 잘 자라지 않은 상부를 지나니 어느덧 단풍나무가 하나 둘 보이기 시작한다 억척스러운 토양에 사는 나무이기에 아직 깨끗하지는 않아도 기대를 한다 단풍보다는 내림길 발디딤에 주의를 해야 하는 게 성골이다 부석대는 토질과 안정되지 않은 돌은 자칫 위험하기에 이런 단풍들이 보이면 발판을 신경쓰며 제 나름대로 이쁘게 핀 가을나무 꽃을 담는다..

설악산 2022.10.19

성골 좌릉에서 치마바위 안산 성골 산행 "중" (0221015)

홀로 산행이란 게 단점도 있지만 시간 배정에 자유로움의 이점이 크다. 편안하게 식사를 한 후 치마바위와 안산을 향한 여정이 중편이다 / 10시 25분 1080 이후부터는 한번 경험한 등로이기에 긴장감보다는 편안한 마음이다 그렇다고 맘 놓고 걸을 수는 없는 상황이다 한계산성 릿지길의 최대 위험처도 내려다보게 되는데 여기처럼 아주 조용하기만 해 1135봉을 향한 오름길이고 도중에 조망 좋았던 1080봉과 가리봉능선을 돌아본다 1135봉을 내려가면서 어째 각이 이상타 - 풍경을 많이 담겠다는 욕심이 앞섰다 암벽 틈새마다 단단히 뿌리를 박고서 생명을 키운 나무들이 있어서 더욱 더 신비로움을 주는 풍광이다 우측 아래는 성골 날등만을 타는게 아닌 등로로 좌측으로 진행해도 될거 같은데 조망을 쫒아 날등을 타다보면 자..

설악산 2022.10.19

성골 좌릉에서 보는 치마바위와 안산 "상" (0221015)

올 7월과 9월의 산행을 건너뛰고서 토왕성폭포 산행 이후로 다시 설악산이 나를 부르는 것 같았다  가을이 짙어가는 길목에서 성골 좌릉에서 보이는 풍경과 성골의 단풍이 궁금해 왔는데 일기의 도움을 받아 풍족한 조망산행까지 더하는 여유롭고 복된 산행이 된 기록으로 사진량이 너무도 많아 정리하는 게 흠이 되었다   날이 밝기를 기다려 (6시18분) 폐쇄된 옥녀탕 휴게소(해발 약 400m) 뒤편 능선으로 곧장 진행하여  성골 방향 산성 갈림길을 지나면서 등로는 곧추선 비탈을  만나서 "서둘지 않고 천천히" 주문을 외우고 좌 사면을 타다가  가풀막을 직등한다  다행히 거미줄 시샘이 없고 독사에 대한 걱정이 없어 맘 놓고 바위를 잡으며 등뒤에 붙는 가리봉 능선과 운해가 낀 원통 방향을  바라보곤 한다  이런 너덜경..

설악산 2022.10.18

합천의 의룡산 악견산 금성산 허굴산 (0221009)

블친에게 들었던 합천군 대병면에 위치한 의룡산 악견산 금성산 허굴산을 찾아간다 오르악 내리락 하는 등로에 주변 산세의 조망이 좋다는 성찬과 더불어 합천호와 누렇게 익어가는 황금벌판을 구경하기 위한 목적에 설악의 단풍을 뒤로 하고 찾아간다 용문교 - 1.9km - 의룡산 - 2.5km - 악견산 - 1.3km - 포장로 - 1.4km - 대원사입구- 1.3km - 금성산 - 1.6km - 육각정 - 0.5km - 장단교 - 1.0km - 500고지 - 1.2km - 송정버스정류장 앞 창고 * 합계 : 12.7km / 6시간 21분 ** 특기사항 : 금성산에서 남동방향 하산로는 묘지 부근에서 알쏭달쏭함 신사역에서 7시에 출발한 버스는 11시 5분에 용문2교앞에 도착했다 용문사를 경유하여 바로 악견산으로 진행..

명산 산행기 2022.10.12

광주의 정암산 해협산(0220911)

추석연휴기간에 조용히 설악산을 가려고 했으나 후배와 통화중에 삼악산 등선봉에 가기로 하였으나 당일 새벽에 사정이 생겨 함께 할 수 없어서 급히 떠 오른 곳 경기도 광주시 팔당 물안개공원의 주차장에 애마를 세우고서 정암 해협산 걸음을 시작한다 주차장 - 3.2km - 정암산 - 4.1km - 해협산 - 4.6km - 주차장 ** 합계 : 11.9km / 6시간 20분 귀여1리 마을회관앞을 경유하여 진행해야 하는데 정면의 정암산이 보이는 신작로를 따라 걸으면서 집구경도 한다 그러다가 우측의 능선이 들머리로 추측이 되어 되돌아가다 멋진 집이 보여 좁은 골목길로 들어서고 나름 디자인이 괜찮아 보였다 나오니 이정목이 있고 예상한대로 정암산의 들머리를 찾아 포장로를 걷는다 이정목이 있는 여기서 직진길을 버리고 좌측..

명산 산행기 2022.09.19

괴산의 아가봉 옥녀봉 산막이옛길 (0220827)

달리는 차창밖으로 낙익은 산이 보여서 괴산의 명산들이다 오늘 산행지는 속리산국립공원인 군자산에서 발달한 갈론계곡을 끼고 형성된 아가봉 옥녀봉에 괴산호를 끼고 돌아가는 산막이옛길을 덤으로 하는 나들이길이다 연하협주차장 - 1.0km - 행운가든민박 -2.8km - 아가봉 - 1.5km - 옥녀봉 - 3.5km - 지킴이터 - 1.9km - 주차장 - 4.1km - 산막이주차장 ** 합계 : 14.8km / 5시39분 연하협구름다리가 있는 해발 약 140m인 주차장에서 산행을 시작한다 / 10시35분 갈론캠핑장 방향으로 포장로를 따라 가는데 한가로이 낚시를 즐기는 멋져 보이고 저 다릴 건너면 충청도 양반길이 이어지는가 보고 드디어 후미의 꼬랑지가 보이기 시작하고 포장로에서 행운가든 민박집이 보이면 우측으로 ..

명산 산행기 2022.09.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