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바람 타고 간 사량도 지리산 달바위봉 훈풍이 옷깃을 여밀때 암팡진 골산에 진홍색의 진달래와 시린 바다가 보고 싶어 가고 싶은 산이 있었다 그러나 그곳은 너무도 먼 거리에 있어 눈길만 보내곤 했는데 이번에는 별 일이 없어 장거리행 버스에 몸을 의탁하고 뜬 눈으로 밤을 밝히며 가게 되는 여정이더라 산 행 일 : 2014년 3.. 명산 산행기 2014.03.31
춘설이 내린 괴산 신선봉 전날 포근한 일기로 오늘도 날씨가 좋을 줄 알고 가벼운 복장으로 집을 나서는데 주차된 차량 위로 하얀눈이 내렸다 부천을 벗어나 중부내륙고속도로를 달리니 하얀 설경이 마음을 휘감아 돈다 그렇다고 마냥 좋아라 할 수도 없었다 천신 지신 해신께 제를 올리며 한해 좋은 날씨와 무탈.. 명산 산행기 2014.03.14
환절기의 대둔산 기세가 등등했던 동장군도 어느덧 봄 볕에 자리를 내어주는 이 계절의 숲은 그야말로 엉망진창 몸살 감기를 앓고 누워있는 사람마냥 몰골이 말이 아니다 이런때 산에 들 경우 여러 기대를 내려 놓고 가야만 하는데 사람 욕심이란게 그리 쉽게 내려 놓지를 않게 된다 더구나 미답지인 남.. 명산 산행기 2014.03.05
치악산 향로봉 남대봉에서- 감동이 일렁이는 상고대의 향연 희망찬 갑오년의 문이 열린지도 얼마인데 가뭄이 심하고 곳곳에서 올겨울은 눈과 상고대가 다 사라져 겨울산의 매력을 느낄 겨를이 없었다 계사년 12월경 남쪽으로는 풍성한 눈이 내렸지만 중부이북지방에는 귀했고 그나마 왔던 눈은 평일이라 눈꽃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대한이 지나고.. 명산 산행기 2014.01.29
산악회 신년산행 - 각호산 민주지산 새덕산 이후로 수차례의 산행을 하였지만 흡족한 산행이 되지 못했다 소망했던 조망과 설화를 기대하고 찾아든 민주지산 과연 그뜻을 이룰 수 있을지 .... 산 행 일 : 2014년 1월 12일 진행 경로 : 도마령(10시44분) / 각호산(12시22분) / 민주지산(14시17분) / 물한리주차장(15시45분) 도상거리 : 9km .. 명산 산행기 2014.01.15
명지지맥와 화악지맥의 조망처-새덕산 일주일 전 화악지맥의 대미를 장식했지만 조망에 대한 아쉬움이 많았었다 그 서운함을 위로해줄 산행지로 떠 오르는 산이 있었으니 영춘지맥길인 새덕산은 화악지맥의 산줄기를 훤히 볼 수있겠다 싶어 산행지로 일찍이 점지해 둔 산이기에 일기 예보에 민감하게 된다 하루전 눈이 휘날.. 명산 산행기 2013.12.18
켜켜이 솟아 있는 늦가을의 변산 - 남여치에서 내소사까지 단풍이 진 늦 가을의 산하는 늘 스산함이 묻어난다 이럴때는 싱싱한 회가 생각난다 그래서 들게 된 산행지가 내변산이었다 일찌기 호남의 5대 명산으로 꼽혔으며 봉래구곡 직소폭포 등 빼어난 절경이 산재한 변산은 소나무는 강도가 강해 궁궐 건축과 선박용재로 사용 되었으며 향이 좋.. 명산 산행기 2013.11.27
추색으로 물든 진안 구봉산 공원 느티나무잎이 갈색으로 물들어 가는 길목에 눈이 즐겁고 가슴이 벅차 오르는 산행지로 진안의 구봉산에 든다 산자수려한 무진장의 고장중에 하나인 진안은 1읍 10개면으로 괴산군과 같다 그러나 땅은 넓으나 상대적으로 인구는 적은 지역으로 사람이 거주할 만한 대지는 굉장히 빈.. 명산 산행기 2013.11.09
가을 금수산 자락의 조가리봉 저승봉과 신선봉 전국에 미답지인 명산들이 수두룩하지만 월악산군에 속하면서 충주호를 건너 있는 제천의 금수산 자락에서 가을을 보기로 했다 산악회와 별개로 하는 명산 산행은 으례 그렇듯이 즉흥적인지라 별 계획도 없다 그렇기에 홀가분한 마음으로 자연에 몸을 맡길 수 있어 좋다 단 단풍을 목적.. 명산 산행기 2013.10.29
월악산과 속리산 사이에서 산으로 성채를 두른 괴산의 명산 - 마분봉 악휘봉 덕가산 괴산은 산이 많은 특성답게 아기자기한 암봉과 소나무 그리고 맑고 시원한 계류가 발달한 고장임을 실감한다 이번에 찾은 산행에서도 국립공원인 월악산군과 속리산군이 경쟁하듯이 물결치듯 밀려드는 수 많은 연봉에 시간을 잃고 놀았다 그럼 알면 아는대로 모르면 모르는 데로 즐겨.. 명산 산행기 2013.1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