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 미답지인 명산들이 수두룩하지만
월악산군에 속하면서 충주호를 건너 있는 제천의 금수산 자락에서 가을을 보기로 했다
산악회와 별개로 하는 명산 산행은 으례 그렇듯이 즉흥적인지라 별 계획도 없다
그렇기에 홀가분한 마음으로 자연에 몸을 맡길 수 있어 좋다
단
단풍을 목적에 두고 하는 산행이 아니기에
조망만이 받쳐주길 바라면서 하는 마음속내 한켠에는
단풍이 없어도 그만. 있으면 좋아! 하는 이중적인 마음을
알싸한 새벽공기가 정신 차리라 한다
남제천 l.c를 지나 충주호가 있는 부근에 이르니 생각지도 않은
물안개가 장관이다
온도차가 심해 발생하는 물안개(6시58분)
지나친 차를 돌려 정차 후
급하지 않은 걸음 즐기고 가자
물안개
이런 모습은 운전중 지나치면서 보다 직접 보니 참 미묘한 감정이 흐른다
물안개의 매력에 일찍 접하신분들도 이런 감정의 곡선을 지나 즐겨 찾고 안개처럼 젖어들까
조그만 더 서둘렀으면 더 좋았을것을 하는 마음이 드는 것을 지울 수는 없다
이제 머리 올렸으니 스멀스멀 피어 오르는 물안개가 이 가슴속에 젖어 있다
봉명암(鳳鳴巖)과 느티나무
충주호 주변에 눈에 띄는 바위가 있어 담아 보았다
산 행 일 : 213년 10월 26일
진행 경로 : 학현교(8시) / 조가리봉(9시38분) / 저승봉(11시14분) / 신선봉(14시53분) / 상학현리(16시10분) / 학현교17시15분)
산행거리 - 11.1km 포장로거리 - 4km 계 - 15.1km ( 소요시간은 의미 없음 )
산행 특징 : 월악산 산군답게 기암과 단애 소나무의 어우러짐
육산의 등로 형태로 암릉이 있는 위험구간은 로프와 계단 설치로 별 장애 없음
정방사로 연결되는 내려가는 포장로 따르니 신선봉 7.6km라는 이정목이
들머리임을 친절하게 알려준다
금수산 둘레길에 조성한 산악마라톤 코스와 병행을 하기에
길 잃고 헤매일 염려도 없고 등로 상태도 양호했다
가을의 자락에 꼭 철모르고 피어나는 봄꽃은 있어
오늘도 진달래가 그랬다
진행중에 보니 꼬리진달래도 꽃망울을 주렁주렁 달고 있어
며칠 날만 포근하다면 가을의 꼬리진달래를 만끽할 수도 있겠다 싶었다
능선에 이르니 안개가 자욱해
걱정하는 마음을 알기나 하는듯
해는 나 여기 있다라고 희망을 주곤 다시 안개속에 숨어 버린다
둥글 둥글한 바위를 보고
꼬리진달래의 모습도 보고
고래등 같은 기암도 보면서 사브작 사브작 오른다
등로는 우측으로 휘어져 가는데
진행 방향 좌측에 기암이 있어 그냥 지나칠 내가 아니지
올라보니 근사해
능강계곡에서 발달한 골안개가 능선을 넘어 학현리 마을까지 아주 덮었다
그렇지만 바람사이로 비춰주는 틈새에 뭔가 있을것 같은 기대감에 베냥을 내려놓고 시간을 재운다
한참을 기다리는 보람에 전면의 선바위와 그뒤의 저승봉(미인봉)이 눈에 들어온다
진행 방향이다
몽롱한 안개가 펼쳐지는 춤 사이로 간질맛 나게 보여주는 선바위(공식명 아님)와
여명의 빛을 받는 소나무의 고운 자태는 새벽을 달려온 보람을 준다
안개가 가려주니 들쳐보고 싶은 남정내 마음이 애가 타
이십여분의 시간이 아까운줄 모른다
너무 애만 태우니 지쳐
이젠 가던길을 간다
학현리 마을뒤로 보이는 작은동산과 성봉 동산 그 뒤 좌측에 보이는 작성산
가려진 시야가 트이니 탄성이 절로~~~
좀전에 놀았던 기암을 본다
하나의 바위에 넋을 빼고 있으니 장가계의 풍경은 .....
장가계가 아무리 좋아도 현재 내눈에 들어오는 저 선바위가 사랑스럽다
서둘러 보았자 안개가 가리면 볼게 없으니 자연히 걸음은 여유를 갖게 되고
이건 또 뭐람
꼬맨바위! 수술바위!
날등을 버리고 우측으로 조가리봉 오르는 중에 만난 기암
이건 또 뭐람
자연적인건가 누가 뚫은걸까
에궁 뭐라 불러주면 좋으련만.... 적당한 뭔가가 잡히질 않는다
조가리봉 오르는 등로는 이제와 달리 발딱 서 있지만
길이가 길지 않아 금방이다
정상 아래 좌측에서 조망한번 즐기고 - 이후 정상 부근에서 본 것과 비슷해
조가리봉
발음에 신경을 .... 학현리 마을에는 남 여 성기를 상징하는 돌이 있고
동산에는 튼실한 남성기가 있다고 하니 이곳은 풍수상 뭔가가 있는가
그 방면에 문외한인지라 학이 날아들었다는 마을 이름과는 뚱딴지 같아!
정상석은 별품없지만 그게 좋아 보였다
보통 저승봉을 경유하여 신선봉으로 바로 가기에 조금은 외면받는 조가리봉
그러나 경험해 보니 꼭 다녀가시라 권하고 싶다
전면의 저승봉 뒤로 보이는 신선봉 가는 길이 짐작이 된다
여기서 뒷 봉이 신선봉일까 하는 생각도 했다
우측에 희미하게 보이는 금수산과 망덕봉
저승봉(미인봉)
전면의 작은동산
뒤 우측부터 동산과 성봉 그리고 맨 좌측의 작성산
동산과 성봉 사이의 봉은 작성산으로 연결되는 봉이다
룰루랄라 걸으며 내려오니 정방사 갈림길인 삼거리에 도착했다
바위보다도 뒤의 소나무 배치가 근사하다
이 바위가 엉덩이 바위일까
이건 또 뭐야
딱딱 사물에 들어맞는 바위가 아니다 보니
한번 더 보게 된다
저승봉의 매력은 뭘까
내려서면서 만난 기암을 올려다보고
돌아서 오르게 되는데 고목은 힘이 없으니 주의가 요망되더라
저 바위가 있는 곳에 자주로 눈길이 머문다
저 능선도 갈 수가 있나
고목의 뿌리가 흔들흔들
비박분이 보인다
12년째 홀로 다니면서 비박을 즐긴다는 젊은이였다
새벽 운해가 아주 장관이었다고
밤에 멧돼지 소리가 꽤나 요란했고 새벽에는 제법 추웠다면서
등에 오싹한 기분이 좋다고 말하는데
내게는 등이 서늘해지고 머리털까지 오싹한 기분이 드는건 싫어
그분은 너럭 바위같은곳에서 자주 비박을 한다고 한다
이유는 돼지들의 위험으로부터 해방구라며
건강하고 마음 편한 산행 되기를 기원해 본다
와!!
너른 바위네
단체로 식사하기 좋은 장소
그곳에서 조망을
지나온 조가리봉 우측의 희미한 비봉산 그리고 학현리로 들어서는 영아치 도로길
단풍이 곱게 들로 있는 모습이 마을을 더 아늑하게 치장한다
20~30명이 식사하기 딱이다
등로는 한켠에 비켜있어 좋다
공기돌 같은 바위
등로 주변에는 이렇다할 단풍이 없지만 전체적으로 보면 단풍이 시작된것처럼 보인다
저 바위들은 나무만 없다면 인공물처럼 보여
암질이 검은 회색이라 그런 느낌이다
저승봉으로 연결되는 능선에도 단풍이
바위틈새에 생명을 키웠다
삶은 넓은 땅만을 필요로 하지 않은가 보다
단애를 이룬 저승봉
무섭다고요
사람잡는 봉우리인가
한번 가보자
어떻게 생겼는지
심하지 않은 오름질중에 신선봉으로 바로 가는 등로가 있고
좌측으로 오르는 길이 저승봉길이다고 이정목은 친절히 안내해 준다
나무가 있으니 빛은 들어와 저승길이라는 분위기를 느낄 수 없다
저승봉에 오르니 미인봉이라는 정상석이 대신하고 있다
저승같지 않은 저승봉
정상석을 보니 00산악회에서 2007년 11월 창립 1주년 기념으로 세웠다
저승봉(猪昇峰)
돼지 저자를 써서 돼지가 많았다는걸 암시하는 봉우리가 어느덧 미인봉으로 둔갑했다
지역민들도 어감이 좋지 않은 저승봉보다는 미인봉이 더 정감이 가기에 용인한 결과였다
바위가 많아 먹을게 별로 없어 보여 환경이 좋지 않아 보이지만
비박꾼의 말처럼 멧돼지가 많기는 한가 보다
저승봉이자 미인봉에서 가야 할 등로를 살핀다
좌측의 동산과 우측에 있는 용바위봉(우측 희미한 봉)을 연결하는 갑오고개를 본다
제천군 청풍면 학현리와 단양군 적성면 소야리를 연결하는 지름길이다
신비한 모습을 간직한 금수산
도처에 기암들이 보인다
저승봉 오는길에 본 단애를 느낄 수 없어 아쉬움이 남았지만 다음을 위해 남겨두고
정상 지척에 있는 너럭바위에서 햇볕도 받고
솔잎에 단풍이 스며드는 모습과 절벽에 뿌리를 내리고 자라는소나무를 구경한 후 길을 찾아든다
그리고 돌아와 바위의 볼 수 있는 주변부를 살펴본다
등로에 비켜선 지점에서 좀전의 암벽을 살피다가
나무 뿌리 부근에
발가락을 빼 닮았다
어쩜 저렇게....
이제는 등로가 좋다
아주 전형적인 육산이다
올해 17주년이나 되었다는 산악마라톤
이런 등로에서 달리기야 관계없겠지만 돌이 산재해 있고 발 디딤의 오르내림이 큰 지역에서도 내달리는것이
과연 바랍직할까 라는 생각도 들었다
인간의 능력은 무한대이니 시비를 다툴 필요가 없겠다
때가 되었는지 밥을 달라고 하네
한적한 등로 한켠에서 나뭇잎 사이로 드는 햇빛을 받으며
조근조근 밥을 먹는다
보드러운 등로는 걷는 맛이 좋고 숲에 들었다는 기분을 주기에 좋다
모처럼 빨갛게 물든 단풍을 만났지만 빗이 부족했고
띄엄뛰엄 있는 바위의 모습도 한가로운 길에는 볼거리였다
금수산
비단처럼 고운 산이라 하기에는
바위가 많다
그래도 이렇게 보여주는 나무들의 치장이 부끄럽지는 않다
요건 쪼갠 바위라고 해야 하나
맞댄바위라고 해야 하나
조화의 앙상블
갈색으로 물드는 나무잎
멀리 있는 용바위봉은 보이지만 신선봉은 보이지 않고
조가리봉에서 추정했던 신선봉은 전망대였다
두개의 전망대가 있는 봉우리들
오늘 산행의 진면목은 저기에서부터~~
용바위봉
단풍빛이 곱다
하늘의 구름도 좋다
대단한 바위가 있네
좌측으로 오른다
올라가 볼까
젊은 소나무
저승봉과 조가리봉
그 뒤의 비봉산과 좌우측으로 계명산과 부산
비봉산 부산 그리고 우측의 대덕산
알봉 둥지봉이 있는 이쪽도 조망이 조금 트이고 있지만 모르는 봉이 수두룩 하다
조망을 즐겼던 곳에 서면 누구라도 같은 느낌인가 보다
성봉과 동산
조가리봉에서 봤던 봉에 도착하니
전망데크가 설치 되어 있었다
장년기에 들어선 소나무
생을 다한 소나무
그 뒤에 보이는 금수산과 망덕봉
저런 그림도 좋고
호사유피 인사유명이라 했던가
생을 다했지만 빛을 발하는 소나무다
머물다가 내려온 뒤 그리운 사람이 되고 싶고
뒷 모습이 아름다운 사람이 좋다
청명한 하늘도 며칠을 지속하기 어렵고
흥 하면 기울고
기울면 새로이 흥하는 나무들이 존재하는 자연이지만
이리저리 흔들어 대는 세파에도 진중한
마음을 간직하고 싶다
겨울날 바람이 심하면 위험할까
보기보다 그렇지가 않은 등로
이것도 호들갑을 떨어 그렇지 장황설에 비하면 별로다
안전물이 설치 되어 있기에 괜찮았다
단지 사람이 몰리면 정체는 뻔한 코스다
유사시 좌측으로 암봉을 넘어 가도 된다
이런 계단들이 없다면 상당한 담력과 체력을 요구했을터
그러나 지금은 괜찮다
그렇지만 무경험자는 유경험자와 함께 탐방행햐 할 코스다
음지인 구간으로 겨울 빙벽시 요주의 구간
비만한 물개라 하면 되나
살찐 거북이
무게중심으로 풀기 어려운 난제
혼자보다 둘이서 또는 셋이서 어울리는 소나무
바위만 있고 소나무가 없었다면 얼마나 삭막한 풍경이 되었을까
이런 표지판이 또 어디 있었나
처음인것 같은데 ...
이제는 가을이라 하기엔 날이 제법 덥다
빛을 받는 암벽도 눈부시고
궁뎅이 바위가 어디 있다고 한거 같은데 여기까지 왔다
오늘 코스는 야생화가 없는건지 겨울잠을 자러 가 없는건지
억새마저도 귀했다
제2전망대가 있는 봉의 암벽 남서쪽 사면
저 철계단이 없었다면 ... 힘 좀 들겠다
쉽고 편안하게 오르는 계단
55계단을 올라서서 뒤을 본다
공포증이 있는 분은 고생하겠지만
마음속에 공포랄가 두려움이 없다면 쉽게 통과할 수 있다
잠시 지나온 족적을 살펴본다
전면의 조망대 뒤로 저승봉은 숨어 들었고 조가리봉은 보인다
산행내내 보여주는 조가리봉을 그냥 지나쳐 온다면 서운한 탐방이 될 것 같다
두번째 전망대(학봉)에 도착했다
조가리봉에서 보였던 두번째의 봉우리였다
조가리봉과 전망대
확신은 없지만
좌측의 황장산과 차갓재 지나서 월악산의 최고봉인 문수봉(대미산은 숭어들었다)과 메두막 하설산
그리고 월악 영봉이 흐릿하다
좌측 전면부터 사봉과 용두산 뒤의 황장산
그리고 문수봉 메두막과 하설산 그리고 주흘산(아주 흐렷으나 뚜렷했음)과 만수봉 맨 우측의 월악 영봉이 가늠 되었다
전망대에서 여태 걸어온 줄기들을 바라보면서 참 좋은 산행을 하고 있구나 생각한다
용바위봉을 거쳐 갑오고개가지 가는 것은 접어두고 느긋하게 즐기는 산행의 묘미를 만끽한다
이제는 완전 날라리 산꾼이 되어가고 있는 내가 싫지만은 않다
전망대를 지나 상학현까지 가는 산행은
분위기를 완전 바꾸어 오지의 산행에 드는 듯한 느낌이다
전망대에서 신선봉까지 1.3km
무리를 이룬 또는 산재해 있던 바위와 소나무는 다 어디로 사라지고
그 빈자리에는 무수한 참나무들이 햇빛을 가리며 등로를 밝게 한다
그러는 와중에 뜬금없이 나타난 한그루의 소나무
선운산의 장송이 문득 연상 되엇다
크기는 훨씬 더 크지만 가지가 없는게 다르지만 몸통과 상부의 품새는 기품이 서려 잇다
이런길은 아무생각없이 걷다보면 절로 마음이 맑아진다
비록 나뭇잎이 떨어져 앙상해 보이는 숲과 간혹 가다 서 있는 단풍이 주는 메세지도 좋다
이런 등로는 좋아하는 길이다
비록 조망이 없어도 이미 실컷 즐겼으니
머리를 비워두기에는 안성맞춤이랄까
이렇게 걷다보니 어느덧 신선봉이다
조망처에서 여기까지 고도차도 별 느끼지 않고 도착햇다
우리나라 산에는 신선봉이라는 이름이 아주 많다
그곳은 조망도 좋고 멋진 나무도 있지만 오늘의 신선봉은 나무에 둘러 싸여 있다
번잡하지 않고 포근하고 조용한게 좋았다
그러나 앉아 쉴만한 곳이 없는게 흠이었다
지친것도 아니지만 편하게 상학현으로 내려선다
용바위봉도 비봉산도 비워 두었다
출발전의 목표치에 비하면 한참이 부족하지만 마음을 내려 놓으니 참 편안했다
내려서는 등로는 낙엽이 제법 있기도 하지만 둥그런 돌이 있어 미끄러웠다
그래도 숲을 걷는 마음은 오지게 좋았다
내려서는 등로에 길 잃을 염려도 없고
무리를 이룬 풍접초가 자라는 곳에는 호박넝쿨이 있어 이곳이 몇년전만 해도 사람이 거주했던 집터였음을 말해주고 있었다
불어오는 바람따라 힘을 잃은 잎은 낙엽이 되어 날리고
바스락 하는 소리는 슬픔이 아니라 기쁜 노래처럼 들린다
땀이 스며들어 눈이 시큼시큼한게 개울물을 찾게 한다
작은 물이 흐르는 계곡이지만 물은 아주 시원해 좋았다
세수를 하고 탁족을 즐긴다
작은 계곡이지만 이쁜 단풍들이 산개해 있어
바스락 거리는 숲 계곡으로 들어선다
온도차가 클수록 단풍빛은 곱다고 한다
상대적으로 강수량이 적은곳 양지쪽의 단풍이 좋다고 하지만 반드시 그런지는 확신이 없다
남족에는 산이 막고 있어 일조량이 충분하지 않을텐데
물이 흐르는 계곡 주변에 단풍이 고운걸 보면서 등로를 벗어난 계곡길을 노닌다
가을의 정취를 대변하는 단풍
무탈하게 살아온 나무가 한해를 정겹게 마무리하는 축제의 현장
황혼이 아름다운 숲에서 동화되는 자신을 느껴본다
내려온 계곡을 거슬러 올라 임도를 따르다 좌측으로 내려서는 숲속으로 내려선다
단풍은 계곡을 건너 지나칠때까지 가슴을 붉게 물들인다
비록 소중한것을 떨어뜨려 왔던 길을 물리고
탁족을 즐겼던곳까지 왕복하는 수고로움이 있었지만
붉은 단풍은 두번이나 내가슴을 붉게 물들였다
과수원 옆을 지나 포장도로로 나오면 정자가 반긴다
이후 상학현 마을에서 포장로를 따라 쭈욱 내려 가면 학현교에 도착하게 된다
도중에 저승봉 들머리는 미인봉으로 안내 이정목은 설치 되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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