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 산행기

지리산의 만복대 고리봉 (260712)

열린생각 2026. 7. 13. 18:05

진행거리 : 성삼재(10시 27분) - 5.3k -  만복대(12시 18분~33분) - 2.0k - 정령치(13시 17분) - 1.4k - 고리봉(13시 55분)

                 3.2k - 고기리(14시 49분) - 2.1k - 노치마을(15시 11분) - 2.1k - 고기리(15시 34분)  

             *   대간거리 : 13.4k  / 접속거리 : 2.7k          *  합계 : 16.1km / 5시간 7분 

              *  누계 : 대간 / 접속 = 50.3km / 61.8km = 112.1km 

경로특징 : 전형적인 육산의 등로 / 고리봉까지 여름철의 야생화가 풍부했음 / 고리봉 하산로 계단설치로 미끄러움 예방됨 

성삼재에 도착하니 2주 전 꽉 찬 주차장이 이번에는 썰렁한데

안개비 내리고 바람이 제법 불어 더운 줄 모르고 시작한다 

달궁계곡방향으로 약간 내려서서 만복대 탐방로가 있는 좌측 숲길로 진행한다 

 

 

좁다란 숲길을 거닐면서 과거 만났던 뻐꾹나리를 생각하며 주변을 두리번거리지만 보이지 않고 

산수국 까치수염 기린초 일월비비추 금마타리 등을 보면서 지나친다 

깨끗이 단장한 헬기장을 지나고 

 

얼마나 바람이 셌는지 소나무가 저리 되었다  

 

 

가풀막을 치고서 고리봉에 도착해서 가야 하는 능선의 만복대를 살피니

이번에도 조망에 대한 기대는 접어야 함을 말한다 / 10시 58분 

북쪽에 있는 고리봉보다 약 55여 미터 낮아 작은고리봉으로  

또는 그 남쪽에 있다 해서 남고리봉으로 부르는 고리봉에 서니 지나가는 바람이 

어찌나 시원한지 바람이 고마웠다 

성삼재에서 1.5km 만복대까지 3.8km라고 이정목은 설명한다 

고리봉에서 보는 성삼재와 시암재 방면 

노고단 방향 

 

달궁계곡 반선 방향을 보고서 만복대로 내려선다 

 

멋진 소나무가 있는 방향으로 내려가면서 금마타리 털중나리 물레나물씨방 노루오줌 등을 만난다 

 

어른으로 자란 소나무

이제는 그 주변도 시계가 가려졌다  

파리풀 

 

까치수염 

 

일월비비추 

산꿩의다리 

 

말나리 

털중나리 

 

 

 

산 능선부 아래 옆으로 이어지는 등로에서 만난 여러 야생화와 눈 맞춤 하고서 해발 약 1090m의 묘봉치에 도착한다 

묘봉치에 있는 안내 지도와 피뢰침을  본다  / 11시 30분

산수유의 고장인 구례군 산동면 상위마을로 이어지는 묘봉치다 

이제부터 만복대까지 2.2km 남은 거리로 오르막 길이 대세다 

산수국에 귀한 꿀벌이 있어서 

하고초 

큰뱀무 군락지 

조록싸리꽃 

묘봉치에서 800미터 정도 진행하면 쉼터가 있는 바 일기의 영향으로 조망은 볼 수가 없었다 

 

다시 숲길 오르막을 치고 하늘을 가린 숲길을 빠져나오면서 지나온 고리봉과 잘록한 묘봉치를 본다 

이제부터는 털이풀 기린초 일월비비추 노루오줌 등을 보면서 지나가는 바람을 맞는다 

너무도 고운 털이풀 

자꾸만 눈맞춤하기에는 발걸음이 무서웠다 

기린초

털이풀

이렇게 망중한도 즐길 줄 알아야 하는데 

습도가 높아 햇빛이 없어도 땀이 그칠 줄 모르는 날에 지나가는 바람이 너무도 고맙다 

 

만복대 오르막길에는 키 큰 나무가 없어도 시원했고 등로 길섶에는 야생화들이 발걸음을 잡았다 

노고단 방향 

 

만 가지 복을 바라면 욕심이고 열개라도 확실히 주시면 좋겠다고 소망했다 

 

쑥부쟁이  아니야 

가을의 꽃이 벌써 

 

기린초와 일월비비추 

 

만복대 정상에 도착했다 / 12시 18분 

정상에는 선두팀의  분주한 손놀림이 한창이었다 

정상에서 조망  반선방향 

큰뱀무 

정령치 방향으로는 다행히 보였다 

고리봉에서 바래봉으로 이어지는 능선과 

좌측의 수정봉 고남산이 보였다 

 

대단한 열정의 동지들 덕분에 만복대에서 수박화채를 맛보다니 

그 맛의 기쁨은 이루말할 수 없었다 

그 덕에 가져온 도시락은 산행 내내 짊어지고 처음으로 집으로 가져가야 했다 

 

 

메역순꽃 너머로 서부능선을 보고서 정령치로 진행한다 

이제부터는 하산이 주된 여정이다 

 

기린초를 보고 개시호도 만났다 

만개한 꽃보다는 이럴 때 모습이 가장 매력적인 일월비비추이다 

 

견두지맥 분기점을 지나고 

여기도 쉬어가라는 쉼터가 생겼다 

역순 진행자들께는 좋은 장소라 여겨진다 

노고단은 아직도 저러고 있지만 어쩌면 고리봉에서는 보여주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가진다 

고리봉 

삼봉산과 법화산을 불러보았다  

 

지나온 만복대 

 

주촌저수지와 수정봉 그리고 고남산 

 

견두지맥길 능선 

 

 

하늘말나리

백합과의 다년초  

그러고 보니 이 꽃도 참으로 오랜만인 거 같아 

오잉 

만만하게 생각했던 큰고리봉이 저리도 억세고 우람하다니 

가풀막이 기를 죽이려 한다 

 

목책계단을 내려서고 

산수국 

 

정령치 

정령치에 이르니 탐뱅객들이 많이 있었다 / 13시 17분 

우측의 노고단이 감질나게 한다 

바래봉까지 9.2km 

봄철 철쭉이 풍성한 시기에 꿈결같이 걸었던 그 시절이 생각난다 

 

참좁쌀풀 

앵초과로 다년초다 

 

흔들리는 너를 잡느라 애를 먹었다 

술패랭이꽃 

 

술패랭이꽃 

석죽과의 다년초로 풀숲에 여기저기에 자라고 있었다 

 

 

지금과 다른 숲의 분위기를 풍긴다 

좌측 오르막길이 고리봉길이지만 우측 개령암지 마애불상이 잘 있는지 구경하기 위해 

왕복 600미터를 걷는다(10분 소요) - 대간에서 접속거리로 분류한다 / 13시 24분 

산수국

산수국 

언제나  산수국은 이뻐 

마애불상 

 

 

빼어난 수작은 아닐지라도 

투박하고 거친 그 모습에 더 정감이 느껴진다 

 

 

 

불상을 알현하고서 돌아가는 등로도 좋았고 

그때는 산새소리가 맑고 깨끗한 게 그렇게도 정겹고 좋았는데 

이번에는 이렇게 사진으로 대신한다 

 

다시 삼거리에 복귀하여 큰고리봉으로 진행한다 / 13시 38분 

 

 

전에 없었던 목책계단길 52단을 지나니 

차단성 ㅇ안내판 

 

돌아보는 만복대 

반야봉 

바위채송화 

돌나물과의 다년초 

털중나리 

 

2등 삼각점이 있는 고리봉이다 / 13시 55분 

 

바래봉 우측으로 삼봉산과 법화산 

바래봉까지 크고 작은 봉을 무수히 지나지만 훌륭한 조망과 꽃들이 있어서 쉬이 지나간 서부능선길이었다 

 

 

 

고리봉에서 고리봉 하산로는 초반부터 급사면으로 엄청 미끄러웠는데 

이제는 이렇게 계단길이라 안전에 많은 도움이 되었다 

 

이백여 미터 내려오니 쉬어가라는 쉼터가 있다 

 

장대 우람한 소나무 

한 조망하는 요처인데 오늘은 역시나 이런 날의 연속이구나 

 

 

내려와서 올려다 보고 

정상에서 700미터 내려오고서 등로는 잠시 편안해지지만 

다시 고도를 뚝뚝 떨어 뜰이고 

사초가 유혹한다 쉬어 가라고 

 

아주 편안한 숲길의 연속이 기다린다 

 

 

 

곧장 하늘로 치솟는 잎갈나무 

좌측 묘지 지나고 소나무 숲길을 지나간다 

고기리 0.5km 남은 지점에서 묘지를 지나간다 

 

두 사람이 안아야 할거 같은 큰 소나무 

 

 

숲길을 빠져나오면 고기리다 / 14시 49분 

 

역순시 들머리다 

이로서 오늘의 산행은 마쳐도 되지만 

노치마을까지 거리를 어찌할까 하다가 

상황이란 언제 어찌 변할지 모르기에 시간의 여유가 있기에 홀도 땡볕을 받으며 다녀오기로 한다 

 

 

 

들꽃향기펜션을 지나고 

좌측 직진 

 

좌측 후 바로 우측으로 진행 

노치마을 방향 운천교회를 지나고 

 

노치마을의 상징 소나무도 보인다 

 

좌측으로 

마을회관 / 15시 11분 

회관을 좌측에 두고 진행하다가 멈춘다 

여기서 보는 하늘빛이 그만이다 

고리봉 만복대가 멀지 않은 곳에 있다니 여기서 사는 사람들은 그 복을 장 알런가 모르겠다 

고리봉 정령치 만복대 

좌측 바래봉 

 

접속거리로 잡은 길을 복귀하려니 약간의 경사 오르막이 힘들게 하더라 

복귀하니 회원분들은 열심히 목을 축이고 있더라

오늘은 코스가 짧아 시간적 여유가 있는 데다 기부한 동지가 있어서 모두에게 기쁨을 주었다 

 

간단히 요기를 한 후 계곡에 들어가 볼일을 느긋하게 본 후 이른 시간에 출발하여 

강동에 도착했다 

집까지 걸어가는 새에 그 포장로가 얼마나 달궈졌는지 땀에 절어 들어 하루를 마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