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 산행기

지리산의 노고단 반야봉 (260628)

열린생각 2026. 6. 30. 17:10

진행거리 : 성삼재(10시 25분) - 3.4k - 노고단(11시 15분) - 5.1k - 노루목(13시 08분) - 3.5k - 화개재(14시 27분) 

                - 9.8k - 반선시외버스터미널(16시 30분)    소계 : 21.8km / 6시간 5분 

     ** 당일 대간 / 접속거리 : 12.0km / 9.8km 

         누계 대간 / 접속거리 : 36.9km / 59.1km        합계 : 96.0km

해발 약 1100m인 성삼재에서 산행을 시작한다 / 10시 25분 

신발끈 조이고 카메라 등을 챙기고 나면 역시나 함께 온 일행의 꽁무늬도 보이지 않은 성삼재의 풍경은 

과거의 기억속에서 많이 변신했음을 느끼고 새롭게 신축 중인 건물도 보면서 부지런히 발품을 판다 

 

1.5km의 임도길은 우측으로 돌아 오르는데 직진성 계단길을 짧게 타고 다시 임도길 만나 진행하다가 

임도길 좌측으로 올려 보내고 직진성 돌길을 타면 

하늘이 보이는 노고단 대피소 광장에 이른다 

외피를 새롭게 입고서 탐방객을 맞이하는 노고단 대피소를 바라본다 / 10시 54분 

광장에서 우측으로 편히 가는 임도길 버리고  돌길을 타고 오르면 노고단 고개에 도착한다 / 11시 04분 

고개에서 노고단 정상을 가기 위해서는 국공에 사전 예약을 해야 하는 바 

산악회원의 여유 예약으로 정상으로 오르게 된다 

과거와 달리 사전예약을 확인 받아야 통과할 수가 있었다 

식물 생태계를 보호하기 위한 테크길을 따라 가다 보면 새롭게 삼거리가 생겼고 우측으로 돌아 오르도록 유도한다 

정상 바로 아래에 자라는 꿀풀과 이제 피어나는 기린초를 보면서 

 

조망에 대한 기대가 사라짊을 확인 한다 

지리산의 반달곰을 기르는 문수골을 내려다 보고 

불무장등과 왕시루봉 능선을 보고 

노고단 정상을 올려다 본다 

서쪽 방향에 비해 동쪽은 조망에 대한 기대가 살아 있었다 

만복대와 고리봉 등 서북능선은 보인다 

해발 1507m 인 노고단 정상에 도착했다 / 11시 15분 

운해가 아름답기로 소문난 노고단이다 

왕시루봉 능선을 중심으로 피아골과 문수골을 내려다보고 

원대간길의 능선 따라 돼지령으로 그리고 반야봉이 우뚝 솟아오르고 그 뒤로 천왕봉이 구름을 이고서 아슴아슴해 

달궁계곡 너머로 서북능선이 장쾌하게 뻗어있다 

우람하게 지리산을 지키고 있는 반야봉 

불무장등 뒤로 남부능선이 아슴하고 

노고단 정상을 상징하는 돌 탑 

오후 5시 10분까지  주어진 산행 시간의 압박으로 일행들은 다 사라진 정상부에서 무슨 미련이 남아 주변을 알짱거린다 

그러다가 운 좋게 만난 귀한 야생화다 

뜨거운 태양을 연모하듯이 하늘을 향해 6개의 수술과 1개의 암술이 지향하고 있다  

 

세형 청동검같은 잎은 날카롭고 통통한 줄기에 화살나무 같은 날개를 달고서 

하얀 실타래를 감고 있는 꽃대는 신비감을 더해 준다 

날개하늘나리 

환경부 멸종2급 식물로 보호종이다 

날개하늘나리 

5개의 꽃대중에 2대가 꽃을 피운 백합과의 다년초다 

날개하늘나리 

너를 만나 참 행복했다 

역귀과의 범꼬리 

참 수수한 꽃이다 

 

붓꽃은 무리 지어 자라고 있었다 

아고산 생태계 

노고단 고개로 내려가는 길 풍경 

술패랭이꽃 

석죽과의 다년초 

 

 

 

큰뱀무 

줄기와 잎 가장자리에 섬모가 발달한 장미과의 다년초다 

여기서부터 천왕봉까지 25.5km 거리의 출발선인 노고단 고개에서 반야봉방향으로 진행한다 / 11시 31분

임걸령 생터까지는 평안한 등로이고 이후 노루목까지는 가풀막길이다  

산꿩의다리 

미나리아재비과의 다년초로 꿩의다리처럼 날씬한 줄기와 곤봉처럼 생긴 꽃이 인상적이다 

 

 

 

범꼬리 

너를 보니 대청의 설악바람꽃이 그립다 

하고초라 부르는 꿀풀 

어렸을적에 그 잎을 따서 쭉쭉 빨아먹던 기억이 있다 

참조팝나무 

 

 

사람이 지나간다고 곰에게 알려주는 종으로 -02번 종이다 

 

 

메역순나무줄기 

헬기장 / 11시56분 

노고단고개로부터 2.1km 거리에 있는 돼지령(해발 1370m)에 도착했다 / 12시 03분 

참조팝나무 

이 꽃을 보니 설악산이 생각난다 

 

 

 

돼지령부터 약 700미터 가량 오니 해발 35미터 낮은 피아골 분기점을 지난다 / 12시 11분 

지리산 종주시 타 산에 비해 중간 식수공급이 가능한 게 큰 장점이다

오늘도 임걸령 샘터에 도착해 시원한 물을 마시고 여기서 점심 식사를 하고 간다 / 12시 18분 ~ 12시 42분  

질등 문바우등 왕시루봉으로 흐르는 저 지리의 줄기가 드높다 

식사를 마치고 진행하는데 기억속의 편안한 등로가 아니라 가풀막이라 숨이 찬다 

안전쉼터를 지나 186계단을 오르고 한숨을 돌리고 반야봉과 삼도봉을 분기하는 삼거리에 도착한다 

 

고개로부터 4.5km이고 해발 1480m인 노루목에 도착했다 / 13시 08분 

반야봉은 백두대간에 비켜 서 있는 봉우리이지만 대간에 포함시켰다 - 제외해도 무방함 

마치 남덕유산도 비켜 서 있지만 포함시키는 거처럼 

약 200미터 오르니 해발 1550m인 삼거리에 도착해 배냥을 내려놓고서 진행한다 

4번의 ㄱㅖ단을 지나야 하는 등로로 과거보다는 많이 편해져ㅆ지만 그래도 숨차게 하는 깔끄막길이다 

두 번째 계단 길 옆 단애면에 돌양지들이 따닥따닥 피어 있었고 

그 상당에 오르면 조망이 훌륭한데 오늘은 조망이 좋지를 않아 외면하게 된다 

- 조망이 궁금하신 분은 뱀사골 반야봉 피아골 (0221105) 명산산행기를 참고하세요 -

 

노루오줌 

오늘은 참 힘겹게 올라온 반야봉이다 / 13시 38분 

토끼봉 명선봉은 쉽게 구분되지만 나머지는 가물한 지리산의 주릉이다 

오르면서 참 많이도 번민했다 

 

조망이 없을텐데 굳이 정상에 가야 하나 하고 

편히 노루목에서 삼도봉으로 진행하지 하고서 

혹시나 하고 꾸역꾸역 왔지만 반야봉에서 이런 조망은 처음인 거 같다 

한겨울에도 10여명 정도는 자리를 지키던 사람들이 오늘은 3명뿐인 정상이 쓸쓸해 보였다 

백운산 무등산은 고사하고 견두지맥길도 만복대도 자취를 감춘 반야봉을 미련 없이 돌아선다 

 

개시호

너를 보면 등대시호가 생각나 

 

비가 올려나

하늘빛이 수상해 

생을 다한 구상나무와 치열하게 삶을 이어가는 구상나무 군락지 

 

금마타리 

노루오줌 

 

돌양지꽃 

 

반야봉 삼거리에서 편하게 좌측으로 삼도봉 갈까 하다가 

원 계획대로 노루목으로 이동한다 

반야봉과 삼도봉의 분기점인 노루목에 도착했다 / 14시 00

굳이 노루목으로 온 이유는 여기서 삼도봉으로 한번도 다녀 본 적이 없어서 그 등로의 분위기를 느끼고 싶었다 

반야봉 삼거리에서는 내려서는 길이지만 여기는 약간의 굴곡에 돌길이었다 

조릿대도 만나고 산꿩의다리도 보고 

누군가 축성한거 같은 축대도 보고 

알림 종도 지나친다 

 

 

반야봉에서 하산하는 루트를 여기서 만난다 / 14시 09분 

이후로 무명묘를 지나 오름길을 지나서 삼도봉에 도착한다 

 

해발 1500미터로 봉 같지 않아 날라리봉으로 부르든 게

삼도(전남. 전북. 경남)의 경계를 이룬다 하여 개명한 삼도봉에 도착했다 / 14시 14분 

 

삼도봉에서 불무장등능선과 

목통골을 보고서 

부지런히 발걸음을 옮긴다 

550 계단을 내려서고 

겨울철에는 이 계단부에서 황석산 금원산 방향으로 조망이 참 좋았었는데 생각하면서 

화개재 근방에 이르니 참조팝나무들이 집단을 이루며 자라고 있었다 

경남의 목통골과 전북의 뱀사골을 이어주는 화개재는 과거에는 문물을 교환하는 시장이었는데 

지금은 이렇게 변했다 / 

14시 27분에 화개재에서 반선마을로 향한다 

초반부는 걷기 좋은 목계단길 그리고 돌길과 다리 등이 계곡을 끼고서 쭈욱 하산하는 뱀사골길의 긴 여정이다 

 

과거에는 뱀사골 대피소였다는데 지금은 탐방지원센타로 변신 

 

 

14시 39분 

선봉 철교를 지나 

98계단을 내려서면 

막차다 / 14시 45분 

 

 

 

 

 

간장소 / 15시 07분 

여기서 사진을 찍다가 핸드폰을 빠뜨리고서 

 

간장소 

 

 

 

데크길을 신나게 내려가다가  계단길에서 카메라를 집어드는데 핸드폰이 사라졌음을 알게 되고 

왔던 길을 물리고서 간장소 부근까지 허걱지겁 내달린다 

다행히도 회수하게 되어 한숨을 돌릴 수 있었다 

느낌이 팍 오는 지점을 지나게 된다 / 15시 18분 

일월비비추 

 

 

산수국 

만개한 꽃을 만날 줄 알았는데 앞으로도 1주일은 있어야 만개하려나 싶었다 

 

 

제승대 상부의 협곡 계류 

 

 

옥류교를 지나는데 왠 콰이강의 다리가 생각나는지 

 

 

병소를 내려다보는 목교에서 

병소 

호리병처럼 보인다 하여 병소라고 한다 

 

 

 

 

 

 

큰 뱀이 목욕을 한 후 허물을 벗고서 용이 되어 하늘로 승천하는 모습을 닮았다는 탁용소 일 부분을 지나고 / 15시 58분 

 

 

뱀사골 탐방로를 지나와서 / 

와운마을을 이어주는 다리를 보며 / 16시 02분 

반야봉 대신에 와운마을을 다녀와야 했는데 하는 아쉬움이 들었다 

택시를 기디리는 일행들을 뒤로하고서 약 2km의 선비길로 진행한다 

그 탐방로는 목책길로 초반에는 업다운이 반복되고 중반 이후로는 무장애 목책데크길이다 

 

 

 

 

 

 

 

절반정도는 무장애로 택시가 다닌 길보다 확실히 편했다 

 

 

 

 

 

 

 

지리산탐방안내소 인근의 안내 개략도를 보고 

벚나무 길 옆의 심원계곡을 보며 걸어 반야교 앞에 도착해 오늘의 여정을 마친다 / 16시 30분 

이번에도 반야교 아래에서 땀을 훔치고 비빔밥에 지리산 산삼막걸리에 목을 축이며 고단했을 몸을 달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