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번 천왕봉 구간을 이어서 이번에는 연화봉과 촛대봉을 경유하는 대간 2회 차 일정이다

백무동 터미날이 있는 주차장에 도착해 신발 등 행장을 꾸리는 새에 함께 온 일행들은
다 사라지고 이번에도 어김없이 맨 뒤에서 출발한다 / 10시 22분
화장실을 거쳐 포장로 길 양 옆으로 가게들을 보며 약 600여 미터 이동하니 백무동 탐방지원센터가 있다

진행거리 : 백무동 주차장(10시 22분) - 0.6k - 장터목입구(10시 31분) - 3.0k - 소지봉(11시 54분) -
2.8k - 장터목( 13시 05 ~ 13시 35분) - 3.4k - 세석갈림길(14시 55분) - 7.1k - 백무동(17시 15분)
소계 : 접속거리 13.5km / 대간거리 3.4km = 16.9km / 6시간 53분
** 누계 : 대간 : 10.8km / 접속 : 19.1km 합계 : 29.9km
산행특징 : 소지봉까지 상급 된비알(3.0km) / 한신계곡 하산길 초반 급 비탈 (1.4km)

지원센타 앞에는 이정목과 안내 개략도가 있는바 직진하면 한신계곡방향이고
좌측 목책계단길을 선택하면 장터목 방향이다 / 10시 31분

과거에 사람이 축적할 걸로 보이는 석축이 보이고 대나무도 자라고 있었다

국립공원에서 설치한 위치목의 거리는 500미터 간격이며 고도까지 명기해 산행에 도움이 된다

참샘으로부터 0.8k 아래에 있는 하동바위에 도착했지만 나뭇잎에 가려 바위의 형상을 제대로 볼 수가 없었다 / 11시 06분

바위의 높이가 13m 둘레가 18m한다
과거에 하동태수가 산을 오르다가 너무 힘들어서 여기 바위 아래에서 하룻밤을 묵었다 하는 내력에 맘이 쏠렸다

탐방지원센터로부터 2.6km 거리에 있는 참샘에 도착했다 / 11시 28분
참샘의 물맛을 보기 위해 쉬었는데 음료불가 판정으로 휴대한 오이를 먹으며 쉬어간다

배가 부르지 않았는데도 이어지는 가풀막에 다리가 갑자기 무거워졌는데
다람쥐가 놀다 가라고 유혹한다


참샘에서 여기 소지봉까지 0.4km 거리 가풀막이 힘이 들었는지
예상외로 시간이 많이 소요되었다 / 11시 54분

소지봉에는 쉬어가라고 하는 의자까지 구비된 바 여기서 쉬는 게 산행에는 낮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소지봉 지나면서 돌길의 등로는 흙길로 한결 순해지고

생을 다한 조릿대의 형상과 얼레지의 씨방을 보면서 다리쉼의 시간타임을 가진다

고도가 높아졌는지 이제서야 생명력이 꿈틀대는 나뭇가지 끝에는

풋풋한 생의 연두빛 향연에 탐방객은 미소를 남긴다

지는 줄 알았는데 얼레지가 무리를 지으며 여기저기서 날 보라며 키 재기를 하는 모습도 감상한다



장터목 1.5k 전에 만나는 소나무가 있는 조망처에서 / 14시 26분

만나게 될 장터목 대피소와 연하봉 촛대봉을 알현한다

그 산 줄기 아래에 하나씩 움트는 신갈나무잎의 싱그러움과 점점이 박힌 상록수의 건재함을 확인한다



목책 계단을 오르고 화장실 냄새가 바람 따라 날리는 게
대피소가 지척임을 말한다

얼레지 이외에는 야생화가 귀한 지금의 지리산에서 현호색을 담는다


천왕봉과 세석대피소 그리고 중산리 분기점인 장터목에 도착했다 / 13시 05분
주차장으로부터 고도차 1155m를 줄기차게 오른거였다



대피소 야외 의자에 앉아 느긋하게 점심식사를 하면서 풍경을 즐긴다

밥 한숫가락 한 숟가락에 칠선봉을 이어서 명선봉을 그리고 늘 내게 부담을 준 토끼봉을 보고
가쁜 숨을 토하게 하는 반야봉에서의 멋진 조망을 그리고 만 가지 복을 준다는 만복대를
철쭉이 아름다운 고리봉 세걸산 그리고 부운치 팔랑치와 바래봉을 그려본다


오도치에서 오도봉 삼봉산 그리고 백운산 금대산으로 거닌 산줄기는 10여 년이 훌쩍 지났어도
기분 좋은 산행으로 남아 있다

북서쪽 방향에 비해 남쪽 방향의 조망은 산세가 낮아 그런지 다소 위축된 모습으로 다가왔다

와룡산과 금오산이 있어서 그나마 불러볼 수가 있어서 다행이었다

식사를 마치고서 3.4km의 대간길을 걷는다 / 13시 15분

2주가 지났지만 능선에는 얼레지꽃들의 향연은 그칠 줄 모르고 내게 말을 걸어온다

약간은 빛이 바랜 느낌이지만 그래도 좋았다


저기를 가본게 언제였나
그 길의 루트를 살피지만 지금은 그 흔적조차 보이지 않았다

연하봉과 촛대봉이 기다리고 있다

특히 눈앞의 연하봉 정상은 바위이기에 더 돋보이지만 한 번도 저길 오르지 못했고
역시 이번에도 그럴 생각이 없다


바위 틈새에 자라는 분홍빛 진달래가 더더욱 이뻐 보인다


돌아다 보니 제석봉과 천왕봉이 그립다

부드러운 이름과 달리 암으로 이뤄진 정상 아래에 연하봉이라는 이정목이 서 있다 / 13시 53분

연하봉 정상보다 약 25m 아래 등로에서 보이는 암군들



정상부를 조금 뒤로 밀어내니 연하선경이 기다리고 있다

유명세에 비해 본인의 생각은 그렇게 빼어난 풍경을 가진 지 잘 모르겠다
어쩌면 운해가 낀 풍광을 접하지 못했기에 그러는지도 모르겠다

구절초가 흐드러진 계절에는 멋졌다는 게 전부다

우야튼 모두가 찬양하는 연하선경이다
어머니 품처럼 평온한 느낌을 주기에 그러는 게 아닐까 생각한다

연하 제석 천왕봉

삼봉산과 법화산 뒤로 흐릿한 장안산 백운산 대봉산 그리고 장수덕유와 남덕유산이 아슴아슴하다




고리봉 팔랑치 바래봉에는 철쭉꽃이 피었을까
4년전에 봤던 철쭉꽃이 그립다

영신봉부터 노고단까지 흘러가는 지리산의 연봉들이 힘차다

장터목으로 오를때는 철쭉꽃을 만나지 않을까 기대했는데

진달래와 얼레지의 자태에 매혹당한다




이제는 촛대봉이 지척에 있다

개별꽃

장터목으로부터 2.7km 거리에 있는 해발 1703m인 촛대봉 아래에 도착했다 / 14시 41분

진짜 정상은 저기인데 가지 말라고 한다

그래서 여기서 조망을 즐기게 된다

저기 정상에서 보면 남부능선이 시원하게 보이련만 지금은 그 한계점이 뚜렷했다

1900대인 천왕봉 아래에 1800대인 중봉과 제석봉이 있고
그 아래에 1700대의 하봉과 연하봉 반야봉 촛대봉이 있다

설악산 대청봉보다 약 4m 정도 낮은 여기 촛대봉
그곳에서 보는 세석대피소의 모습이 네게는 참으로 정겹게 다가온다
조림한 나무들도 잘 자라고 있는걸로 보여 제석봉과는 또 다른 모습이다



지난번 산행에서 두서없이 지나쳐 왔기에 미련이 남은 천왕봉과 제석봉

달뜨기 능선 뒤로 보이는 한우 자굴산

자연 생태계보존을 위해 설치한 시설물이 정상의 접근을 불허한다

대간길을 다시한번 더 봐 두고서 한신계곡 방향을 향해 간다

세석 내리막길에 보는 처녀치마

새롭게 단장한 모습이 정갈해

세석 갈림길에서 6.5km 거리에 있는 백무동 방향으로 우틀하여 진행한다 / 14시 55분

약간 오르다가 해발 1580m지점부터 내려서게 되는데
그러다 만난 처녀치마

그리고 개별꽃

한신계곡 초입부터 극박한 내리막길에 위치목은 11-13이 시작이었다

돌길이 거칠고 투박해 여간 신경 쓰이는 게 아니다
그러는 중에 사룡산 삼봉산 법화산 뒤로 보이는 장안산 백운산 대봉산이 아련했다

몸통이 건재한 주목나무

돌을 움켜지고 자라는 나무



한신계곡의 첫 물

첫 안전쉼터 / 15시 22분

귀룽나무

초입부터 1.4km까지는 하산길이 발 디딤돌에 집중해야 했다
거칠은 하산길이 순해지고

는쟁이냉이



계단길을 내려가서 만난 5층폭포

정 등로에서도 보이는 5층폭포 / 16시 12분



가네소폭포 / 16시 19분



이 지점 언저리에서 시원한 물의 촉감을 느끼고

단풍도 이쁘지만 여리디 여린 새순의 공연도

환상적인 풍경이다


다리에서 보는 한신계곡

출렁다리

출ㄹ렁다리에서

폭포 보러 좌측으로

첫나들이폭포의 위용

잘 와 봤다

복귀한 다리에서

여기서는 폭포 구경길 진입이 막혀 있다
이후 평안한 숲길을 걸어서 백무동으로 향한다

짙어가는 숲을 뒤로하고

세속의 세상으로 복귀

애기똥풀





실질적인 산행을 마감하고 주차장으로 이동한다 / 17시 06분


함께 산길을 나섰지만 나 홀로 산행이 되었지만 행동이 빠릿빠릿한 산꾼들 틈에 섞여
이번에는 부담은 없는 편안한 산행이 되었다
하산 후 식사는 함께 어우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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