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바람쐬러 나섰다
신안군 암태도에 있는 승봉산과 자은도의 두봉산이다
먼 길이지만 굳어버린 육신에 봄의 따스한 정기를 느낄수 있어서 좋았다
천사대교를 지나 파출소전에 있는 암태면 기동리 마을주차장에 도착해 물도 빼고 채비를 갖추고서
청수가든과 암태창고 건물사이로 승봉산을 향해 진행한다 / 12시 14분
기동리 - 3.0km - 승봉산 - 1.3km - 수곡고개 계 : 4.3km
햇살이 부서지는 부드럽게 오르는 산길에 산자고가 여기저기서 미소를 짓고 있다
지천으로 핀 산자고를 뒤로 하고 오르다 보니 거시기한 냄새가 코를 지극한다
전방에 약 270봉이 보인다
거시기한 냄새의 주인공이다
진달래철에 덕룡산 들머리에 많았던 주인공이다
곳곳이 조망처로 보이는 270봉과 그 언저리들
아주 작은 꽃은 만주바람꽃이던가
뭐가 부끄러워서 기운없이 처 박고 있나
낙지 빨판처럼 달린 꽃에서 나는 거시기한 냄새
사스레피나무
진달래도 피었구나
살아있는 갯벌은 바다를 더 풍요롭게 한다고 배웠는데
지금은 한가로운 풍경이다
오우 돌덩이가 큰게 서 있다
생강
산길이 극박해지면서 햇빛이 들고 막혔던 조망이 열린다
저 밑에서부터 보였던 큰 바우덩어리
처음 만난 이정목
현호색
장고 저수지와 암태면사무소
바다 건너 해남군 화원면
풍경이 참 좋다
안내지도에서 말하는 273봉에 도착했다 / 12시 54분
잠시 내려서고서 순한 오르막길에 봄 햇살을 피할길이 없는 대신에
보이는 풍경들이 환상적이다
암을 좋아하는 부처손의 군락지를 지나고
정상이 저기인가 봐
오후에 만날 두봉산
산악회 안내지도에 명기한 만물상 구간이다
돌아다 보는 만물상구간
밝게 보고 싶어 불러본 천사대교
하도 오랜만에 산에 왔기에 조금은 긴장했던 승봉산을 제때에 늦지 않게 도착했다 / 13시 21분
1등삼각점이 있는 승봉산
사방으로 막힘이 없는 조망을 주는 승봉산이다
저기다 하의도의 김대중 선생 생가부근으로 추정한다
가운데의 추포도 비금도 도초도
햇빛을 피할 수 없어 노만사방향으로 내려간다
오후에 만날 은암대교 건너서 자은도의 두봉산의 전경
아름다운 풍경을 주는 장소를 두고서 내려간다
계단을 내려와서 조금은 뜨거운 햇살을 피하고 바람이 지나면서
바다가 보이는 장소에서 맛있는 식사시간을 보낸다
이후 내려가는 길에 만나는 노루귀
산자고
이후로 편안한 산길을 따라 걷다보니
큰봉산으로 이어주는 수곡재에 도착해 오전산행을 마감한다 / 14시 16분
'명산 산행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남양주의 예봉산 예빈산(240324) (0) | 2024.04.01 |
---|---|
자은도 두봉산 (240316) (0) | 2024.03.20 |
북한산 의상봉능선 칼바위능선(230924) (0) | 2023.09.27 |
중원계곡을 끼고 있는 양평의 중원산 (0) | 2023.09.04 |
과천 성남의 청계산 환종주 (0230813) (0) | 2023.08.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