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산 산행기

과천 성남의 청계산 환종주 (0230813)

열린생각 2023. 8. 14. 13:27

약 두 달 만에 산행에 나섰다 

그동안 무릎치료를 하면서 밤에는 올림픽공원길을 부단히도 걸으면서 폭염이 지나기를 기다렸다 

귀한  와불을 덤으로 보기위한 나들이길이다 

 

진행경로 : 대공원역 - 3.1km - 매봉 - 2.4km - 청계사 - 1.4km - 이수봉 - 1.2km - 석기봉 -  1.1km - 매봉

                  - 2.1km - 옥녀봉 - 2.3 km - 포장로 - 1.3km- 대공원역   

                  합계 : 14.9km    /  6시간 35분 

 

과천의 대공원역 2번출구로 나와서  과거의 기억을 되살려 우틀한다 / 10시 32분 

 

카페 우측면 숲으로 진행 

 

맥문동이 밝게 핀 모습을 지나고 

 

포장로를 만나 직진한다 

알미늄 배트의 경쾌한 소리가 좋다 

 

 

 

이정목을 만나면서 본격적인 매봉길은 시작된다 

 

매봉까지 4번의 오르막을 거치게 되는 바 

첫 번째의 전경이고 두 번째도 계단길이고 세 번째는 좌와 우를 둘러보며 오르게 되는 육산길이다 

 

 

첫 계단끝에 보이는 시설물 

 

대벌래를 퇴치하기 위한 끈끈이 포집물이 곳곳에 보였다 

 

등로가 급하지 않고 흙길이다 보니 맨 발족분들이 여기저기 보였다 

 

안부를 지나 

매봉 약수터 분기점을 지나면서 매봉을 향한 본격적인 오름으로 네 번째이다  / 11시 14분 

 

보이지 않던 묘지도 지나고 계단길도 걷고 

 

 

 

매봉을 향한 막바지 계단길이다 

 

해발 약 370m인 과천의 매봉이다 /  11시 34분 

 

매봉에서는 건너편에 있는 과천 아파트 숲과 관악산이 돋보인다 

 

산 숲에 파뭍여 보이는 문원동의 주거지와  대공원의 저수지 

그리고 경마장도 보인다 

경마공원역에 도착하니 나이 드신 할아범분들이 많이도 내린 모습이 선명했다 

 

국립현대미술관과  서울랜드 놀이시설물이 보인다 

 

 

 

아이스크림 이천원에 판매하던 매봉을 뒤로하고 청계사를 향하여 내리길을 걷고 조금 거친 오르막을  지나면  등로는 유순하니 좋다 

 

 

600여 미터 거리에 있는 절고개 가기 전에 만나는 헬기장 

 

헬기장 아래에 있는 쉼터의 이정목 

 

조금 급하게 떨어지는 등로에서 절고개를 만나 우측으로 내려가는 청계사로 향한다  / 12시 10분 

 

석불은 보통 입불 또는 좌불인데 반해 청계사 석불은 특이한  와불이다  그 와불을 만나기 위해 

고도를 까먹은 길을 따른다 

 

 

예전과 별반 다를게 없는 등로 습한 길에서 나비도 만나고 졸졸 흐르는 물소리도 듣고서 청계사에 도착해 

 

대웅전격인 극락보전앞에 도착한다  /  12시 20분 

 

 

 

아담한 청계사에는 볼게 없지만 이 와불만은 시선을 확 끈다 

라이더분들도 와서 기념사진을 담는 장소이다 

 

 

앉아서만 수행하는게 아닌가 보다 

이렇게 누워서도 참선이 가능한가 봐 

 

그래서 그런지 친근하게 느껴진다 

 

 

찬 기운을 주는 숲에 불규칙한 돌계단 길이 기다리고 있다 

 

무슨 일을 하고 내려가는 걸까 

119 소방대원들은 항상 고마운 존재들이다 

 

 

마루턱에 오르니 누군가의 기합소리가 숲의 정적을 깨고 그곳에서 수박으로 축이는데

모기들이 때로 달라 붙어  같이 먹자고 한다 

 

 

급 오름길에 빠지면 안된다는 목책 계단길이 소나무 숲 사이로 놓여 있다 

 

 

절고개에서 오는 등로와 만나 이수봉을 향해 계속되는 오름길을 탄다 

 

 

 

도중에 두번의 조망처를 지난다 

 

 

위쪽의 조망처가 더 좋았고 지나온 매봉이 잘 보인다 

 

 

매점이 있는 삼거리다 

직진은 이수봉 좌틀은 석기봉 방향이다 

 

500미터 거리에 있는 이수봉에도 탐방객들이 몰려 있다 

 

해발 545m인 이수봉 / 13시 20분 

 

연산군때에 유학자인 정여창 선생이 스승인 김종직과 친구인 김굉필이 연루된 무오사화를 예견하고서 

한때 이산에 은거하며 생명의 위기를 두 번이나 넘겼다 하여 후학인 정구선생이 이수봉이라 명명하여 이수봉이라 한다 

 

이수봉에서 직진하면 하오고개를 지나 광교산으로 이어진다 

 

복귀하는 중에 헬기장 데크에서 점심식사시간을 보내고서 삼거리에 다시 도착했다 / 13시 55분 

 

이수봉  이후로 걷는 길이 성남 누비길이다

 

 

옛골로 이어지는 석기봉 아래의 공터 

 

 

석기봉 오르막 부근에 있는  소나무 숲길 안내 입간판 

 

 

 

 

오늘 산행에서 가장 조망이 좋은 석기봉 암봉 아랫부분에서 보는 조망이다 

 

 

 

 

 

 

아얀 공이 있는 건물의 용도가 뭐 였지. 기억이 나질 않는 시설물 뒤가 이수봉이다 

 

물개바위

 

 

돔이라고 부를까 

 

석기봉 정상에서 보는 조망이 좋다  / 14시 21분 

 

 

광청종주하던 시절이 참 좋았는데 

지금은 욕심뿐이다 

 

 

쉬임없이 오르고 내리는 빨래판 같은 능선을 간직한 미역산에서 마름산구간의 광주의 대표 산줄기  

아 그날 많이도 더웠고 힘들었다 

 

 

청계산 정상인 망경대는 비탐이다 

 

관악산을 구경하고 철조망이 있는 지점에서 좌측으로 내려서는 등로를 따른다 

 

 

이끼도 낙서를 피해 자라는가 

아니면 낙서가 이끼를 해쳤는가 

 

 

습한 숲길에는 로프구간도 지나야 했고 

 

 

 

가운데 우측으로 지나야 하고 

이후로 출금판을 지나 내려서면 

 

삼거리에서 좌측으로 진행하면 성남의 매봉 방향이다 

사진상에는 우측임 

 

매봉 옥녀봉 방향에는 테크길이다 

 

 

 

정여창이 스승 김종직의 부관참시에 피눈물을 흘리며 고개를 넘었다 하여 혈읍재라 한다 

혈읍재에서 직진한다.   우측은 옛골방향이다 

 

 

돌아다보는 혈읍재 / 14시 43분 

 

과천의 매봉 구간도 여기도 수많은 데크계단이 많이 설치되었다 

 

 

성남시 소재에 있는 해발 582m인 매봉이다 / 14시 55분 

 

정상 아래에 있는 매바위 

여기서 보는 조망도 나름 근사한 장소이다 

 

 

 

날씨만 좋다면 멋진 산들이 보일 텐데 오늘은 이 정도에서 

 

기가 세다는 돌문바위다 

 

돌문에 서면 참 시원해 

 

 

수없이 이어지는 계단길 내리막에 헬기장을 만나 목을 축이면 쉬어간다 / 15시 08분 

 

 

 

이후로 줄기차게 내려가는 길 우측편이 탈출로인 원터골을 지나고 옥녀봉으로 향한다 

 

 

해발 약 375M인 옥녀봉이다 / 15시 45분 

 

옥녀봉에서 10여분간 쉬었다가 서부트럭터미널 방향으로 진행한다 

 

 

 

여기 쉼터를 지나 좀더 직진하여 내려가야 하나 

좌측으로 등로 형태가 남아 있어 잠시 내려가 보지만 너무 내리꽃은 형태이기에 

아닌 거 같아 다시 복귀한다 

 

꼭 등로 형태로 보였었다 헛힘을 들였다 

 

통나무 의자 2기를 지나 직진하여 내려가면 

예전에 볼 수 없는 서울랜드 이정목이 있어 오르막길을 외면하고 좌측 편으로 내려간다 

 

 

여기는 3번째 걸음인데 12-3년은 지났을거 같아 

 

 

과거에는 등로가 좁고 흐릿했는데 지금은  쉬어가라고 의자도 구비되어 있고 

내려가면서 한사람도 만나지 않겠지 라는 예상을 깨고 여러 명의 탐방객을 만났다 

 

이건 뭐지 

나중에 다음 지도를 살피니 

좌측 철조망 안쪽은 폭포 방향이고  우측은 삼포마을과 경마공원방향길이었다 

직진한다 

 

 

 

작은 둔덕을 두번 지나서 쭈욱 내려간다 

참 많이도 좋아졌다 

호젓하니 숨겨놓은 등로가 이제는 모두가 찾은 등로로 변해 아쉬운 느낌도 들었다 

 

 

포장로를 만나  후문 주차장을 횡단하여 / 16시 43분 

 

 

후문 주차장에서 보는 청계산 전경  

 

 

대공원역을 깃점으로

다소 습한 날씨에 땀 좀 흘린 과천 성남의 청계산 환종주를 마친다  / 17시 07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