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리봉 - 상왕봉 - 칠불봉 - 서성재 - 백운동탐방지원센터 - 주차장 (8.5km)
거리대비 가장 힘든 구간이었다
정상석 대신에 나무에 준희님이 달아 놓은 명찰이 대신하는 두리봉이다 / 10시 47분
17.5km 거리를 7시간 걸렸다
남은 거리는 약 8.5km다
사방이 숲으로 둘러 쌓인 두리봉에서 하늘을 올려다본다
이제부터는 가야지맥의 일부를 타는 여정이다
두리봉에서 150m 거리에 있는 헬기장이다
헬기장에서 뒤에 오던 일행들은 소나무 숲에서 쉬지만 난 지나온 과정을 복기한다
조망이 좋은 용두암봉 좌대곡령과 단지봉 오늘 산행의 최고 조망처였던 수도산을 보고서
1030봉에서 1132봉인 성만재 구간을 유심히 본다
이후부터 는 다시 홀로 상왕봉까지 진행한다
등로상에서 만나는 길쭉한 것들은 정말 싫다
잔봉을 내려서는 중에 가야산의 서봉 상왕봉 칠불봉이 보인다
가야산을 희롱하는 구름의 동정 속에 부박령을 담을 수 있어서 기분이 좋았다
고도 135m를 급하게 떨구는 등로상에 철쭉이 자라고 있었다
내리막을 마친 등로(995m)는 오르막이 기다리고 있었고
1070봉까지 오르막의 등고선은 촘촘하지 않아도 다리가 무거워짐을 느낀다
오름길에 만난 등로상의 산죽숲에 멧돼지들의 집터를 지나친다
이후 1070봉을 내려가면 부박령인데
** 다음지도상에는 1070봉에 부박령이라고 명기되어 있다
산죽의 키가 160 이상인지라 얼굴이나 입술에 닿으면 베일 거 같기에 조심하고
키가 넘은 부분은 몸을 숙이고 지나는게 편했다
이렇게 산죽숲을 빠져 나오니 기다리던
1020m인 부박령이다 / 11시 31분
두리봉에서 약 1.9km에 위치하는데 44분이 걸렸다
부박령에서 가야산 상왕봉까지는 약 1.6km 고도차 410m이다
초반은 부드럽게 오른다
여기 갈림길은 다시 만나게 된다
필자는 우측으로 진행하였지만 합류지점에서 살펴보니 좌측길이 새롭게 난 등로로 편해 보였다
미역줄나무가 점령한 지점을 통과하면서 아주 멋진 장면이다 했는데
사진은 영 엉망이다
오래전에 사람이 살았던 흔적들인 벽돌 기와장이 보인 지점을 지난다
등로가 머리를 드는가 싶더니
사초가 싱그러운 길을 지난다
남부지방에 자라는 독특한 나무인데 수종이 생각나질 않아 - 노각나무
서서히 고도를 세우는중이다
바람에 쓰러진 나무의 밑둥치를 발견하고서
지나온 부박령을 확인하면서 여정을 복기한다 - 이런게 산행의 고단함을 잊게 한다
직진하면 서봉 가는길로 여겨지고
정면에 있는 이 바위 우측면으로 눈을 돌리니
등로의 흔적이 있어 올라 가보니 정 등로였다
올라서서 보니 시그널도 달려 있었고
우측으로 우회하는 길ㅇ에 붙으니 한결 몸이 편안해진다
오름길이 힘들었다
너덜지대에 대구의 산꾼인 비실이부부 시그널은 길잡이가 되어준다
드디어 숲을 빠져 나오니 바람이 있어 더위를 식히게 되고
시야가 트이니 살거 같았다
저기 저 서봉은 다음 기회에 만나기로 한다
오늘 산행에서 부박령에서 상왕봉까지의 구간이 가장 힘들었다
끝물인 자주꿩의다리
이질풀인가
상왕봉 오르는 계단에서 그림 한점
해발 1430m인 가야산 상왕봉(우두봉)정상석을 만났다 / 12시 51분
16시까지 주어진 시간이기에 이제부터는 여유가 많다
정상에서 보는 서봉
칠불봉 방향
함박꽃이 많이 피었다
향이 좋은 수수꽃다리
붉은병꽃
끝물인 흰참꽃나무의 군락지
00조팝나무
해발 1433m의 칠불봉 / 13시 15분
성주군의 신계리와 용사리
지나온 상왕봉
좌측이 동성릿지구간 우측은 만물상 능선부로 용기골은 그 가운데에 위치한다
예전에 못 보던 풍경
누가 세웠을까
대단한 인내심에 공력이다
그늘지고 바람이 송솔 지나는 곳 등로 한편에서 참외를 먹으며 한참을 쉬어간다
해발 1110m인 서성재에서 용기골로 하산한다 / 14시 10분
탐방지원센타까지 이정목의 거리 표시와 400m 정도 차이가 있다
이후 물을 만나고서 탁족을 하면서 백운교를 지나 탐방지원센타와 만물상 능선 입구를 지난다
가야산 정상부에는 젊은 탐방객들이 참 많았다
젊은 외국인도 예전보다 많이 보였다
데크길은 걷기 좋으나 불규칙한 돌들이 있는 구간은 편치가 않았고
아래로 내려갈수록 수량은 많았지만 사진처럼 반드시 그렇지도 않은 지점도 있었다
나이 지긋한 할머니가 노상판매하는 장소에서 콩을 구매하고서 주차장에 도착해 긴 산행을 마친다 /' 15시 30분
애기말발도리
대성월빙산악회를 가입하고서 덕룡산 만덕산에 이어 두 번째 산행이었다
타 영리산악회와 달리 오래된 기존 회원들이 중심을 잡고 있고 하산 후에는 간단한 먹거리에
우의를 다지는 모습이 꼭 친목산악회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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