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군 북흥면 봉덕리 대가천 - 1.4km - 구암사 - 0.9km - 삼거리 - 1.8km - 상왕봉 - 2.4km- 순창새재 - 2.7km - 삼거리 - 1.2km - 신선봉 - 1.1km - 연자봉 - 1.8km - 내장사 - 0.5km - 버스승강장 - 2.2km - 금선교 - 0.8km - 내장산공용터미날
합계 도보거리 : 13.8km / 5시간 27분 버스 도보 : 2.2 +0.8 합 : 16.8km
다음매일산악회를 이용하여 백암산과 내장산을 경유하는 산행일정이다
대가천이 흐르는 옆 봉덕길을 가다보면 천년고찰 구암사라는 큰 표지석앞에서 산행을 시작한다
하늘을 보니 예상외로 좋은 날씨에 한결 마음이 가벼워지고 서둔다고 했지만 뒤에 한분 두고서 시작한다 / 11시08분
뭔 사람들의 걸음이 빠른지 구암사까지 쫓아가는데 힘이 들었다
깊은 지점으로 올라 우측으로 산길을 탈거 같은데 막상 가보니 능선부에서 옆구리를 타고 진행하더라
구암사 부도탑을 지나고
포장 세멘트가 굳으면서 새겨진 단풍잎이 이쁘게 새겨져 있는게 흥미로웠다
토목공사에 애를 먹었네. 문경의 천주봉 아래에 있는 천주사가 생각난다
단촐한 구암사 경내 전경 / 11시25분
산방기간으로 금지기간이지만 어쩔수 없어서 지나간다
탐방객을 위한 배려의 흔적을 느끼면서 가풀막을 탄다
드디어 능선에 도착 호남정맥길 앞에 섰는데
생태계복원을 위해서 백학봉 헬기장부터 곡두재까지는 지름길을 막고서
덕흥마을로 우회하라는 안내 표지판이 있었다 / 11시43분
산의 허리를 타고 편하게 도는 길(삼백미터)에는 조릿대가 풍성하니 자라고 있었다 / 11시46분
삼거리를 지나 야자매트 오르막을 타고 헬기장에 도착해 안내개략도를 보고서
1.6km 거리에 있는 백암산 상왕봉으로 향한다
헬기장을 지나면서 등로는 한결 원만하고 나뭇가지 사이로 보이는 가인봉 사자봉 가마봉 그리고 상왕봉이 스친다
바위가 있는 지점에 서니 광주의 무등산과 담양의 병풍산이 아련하다
백암산의 백학송이다 / 12시 01분
병풍산 불태산도 보고 가인봉을 보니 심금을 울리는 가수 송가인이 생각난다
앞의 도집봉을 옛지도에는 영취봉이라 칭했고 가다 만나는 기린봉은 도집봉이라 했다
단풍철에 얼마나 많은 인파가 다녀갔을까
지금은 조용한 숲으로 간간히 산객이 스쳐 지나간다
자태가 빼어안 백학송
올린 지도에 도집봉이라 했지만 지금은 기린봉이라고 한다나
등로는 좌측으로 우회하는데 한번 올라가 조망 맛이라도 보고 가야지 싶었다
산기를 쓰면서 보니 장성의 축령산을 추월산이라고 오기 하였다
요즘 왜 정신줄이 희미해졌는지 나도 알다가 잘 모르곘다
지나온 길을 짚어보고
기린봉 상단부
그냥 정상을 통과해 걸었어도 되는데 알려준게 도움이 되지 않았고 서뿔리 판단했다
기린봉을 우회하고서 능선에 이르니 내장산 최고봉인 신선봉과 까치봉 망해봉이 보였다
어깨높이까지 자란 조릿대길을 지나고서 상왕봉 정상을 부지불식간에 맞는다
정상전에 우측으로 순창새재로 이어지는 분기점이다
백암산 정상인 상왕봉이다 해발 741m / 12시22분
상왕봉에서 조망은 훌륭했다
그림만 그려놓고 실행하지 못한 가인봉 사자봉 구간도 보이고
무엇보다 방장산과 입암산 갓바위도 보이고
뒷줄 흐릿한 산줄기는 선운산 경수산 소요산 그리고 변산의 갈마봉 신선봉 망포대 등이 아승아슴하다
앞줄의 입암산과 삼성산 뒤로 보이는 변산의 산줄기로 의상봉까지 보였다
찬연했을 단풍은 떨어졌어도 산이 빗은 선율은 보기 좋아 점심을 먹으며 쉬어간다
안내 산악회이기에 여유있는 시간은 아니었다
정상에서 18m정도 백하여 순창새재방향으로 진행하는데
상왕봉 옆에 있는 조망처에 들렸다 간다 / 12시 50분
오후에 만나게 될 신선봉 연자봉이 보이고 전주의 모악산도 보였다
대가저수지 뒤로 보이는 장군봉과 화개산 그리고 백련산 회문산 여분산이 분간이 되었다
화개산의 위치는 좀 더 우측에 솟은 백방산 앞의 표시도 있었다
까치봉 우측에 있는 삼거리도 짚어본다
조망을 마치고 아래로 내리꽃은 산길을 따라 잠시 걷고서 등로는 아주 양순해졌다
도중에 보이는 사자봉에서 가마봉으로 이어지는 뾰족한 능선부를 본다
육산에 아름드리한 바위도 지나치고
조금 길게 내려가니 해발 505m인 순창새재이다 / 13시18분
영산기맥의 출발점으로 직진하는 길이다
순창새재에 있는 안내지도
순창새재에서 소둥근재로 가는 등로는 펑퍼짐하고 내려가면서 건계곡을 두어번 좌우로 건넌다
거리는 약800m 진행하게 되더라
해발 430m인 소둥근재인데 다음지도로는 해발 410m쯤이었다 / 13시29분
소둥근재를 지나면서 숨이 차 오르는 가풀막을 타고 고도 100여미터를 친다
이후 잠시 숨을 고르며 걷게 되지만 업다운이 반복되는 구간이다
도중에 조망처로 보이는 암봉이 보여 오르니 제한적인 공간으로만 보였다
까치봉 신선봉과 지나온 상왕봉과 기린봉이 보였고
대가 저수지 뒤로 추월산이 작게 보였지만 지나온 순창새재는 나뭇가지 사이로 보엿다
작은 조망을 보고서 등로에 복귀하니 내장 08-01위치목이 있었고 이후로 등로는 옆구리를 타게 된다
이후 능선과 내려서고 숨차게 오르고서 내려다 본다
소둥근재로부터 약 1.1km 진행하니 좌측으로 조망처가 있어서 새재방향을 짚어본다
삼성산과 두승산 사이로 변산의 의상봉이 흐릿하니 보인다
여기 해발 530m지점에서 20m 내려서고는 너럭바위를 지나고 삼거리까지 오르니
까치봉 삼거리지 지점이다 / 14시27분
왕복 약 20 ~25분정도이니 까치봉 다녀와도 되는데 욕심을 버리기로 한다
대신에 지근거리의 710봉에만 가본다
조망이 목적이므로
추령봉 장군봉이 보이고 백련산부터 여분산까지 동정과
맨 뒷줄의 흐릿한 문덕 고리봉 구간도 동정이 되었다
내장사 대웅전 뒤에 있는 영취봉의 자태도 멋지고 무엇보다 장군봉과 서래봉이 돋보적이었다
하나의 거벽이 되어 버티고 있는 서래봉
지척에 있는 까치봉과 한눈에 봐도 사방으로 조망이 좋을 망해봉과 유순해 보이는 연지봉을 본다
제한적인 조망을 주던 바위와 순창새재방향도 보고 영산기맥의 줄기도 가늠해 짚어본다
편백나무 숲으로 유명한 담양의 축령산(추월산은 오기임)이 거리에 비해 아득해 보였다
여기는 올바르게 이름을 붙었다 축령산
산행중에 꼭 짚어보고 싶은 순창새재다
까치봉 가 봐야 여기와 조망은 대등소이할 거 같아 서운하지 않았다
단지 조금 긴 칠보산줄기가 가린게 흠이지만 불출봉도 동정이 되니 만족이다
산에 다닐수록 이상한게 가본 산이 줄어드는게 아니라 오히려 늘어난다는게 요상해
단풍철에 한번은 꼭 보고 싶은 풍경이다
다시 삼거리에 복귀하여 좋은 등로를 떠라 갇는다
불출봉과 서래봉 그리고 영취봉
신선봉 오름길에 지나온 뒤를 보고
백안산에서 새재방향도 휘 둘러본다
신선봉 오름길에 소나무
해발 763m인 내장산 최고봉인 신선봉에 도착하니 젊은 탐방객들이 왁자지껄이다 / 15시09분
담양 1987년 2등 삼각점이 있는 신선봉. 정말 부럽다.
아니 젊은이들이
정작 주변은 나무에 가려 조망은 시원치가 않아 몇장의 사진을 찍었지만 쓸만한게 없었다
연자봉으로 내려가는 초입에서 우측에 조망처가 있어 가 보니
무등산을 비롯한 산군이 보였다
흐릿하니 보이는 백아산과 모후산
곡성의 동악산 형제봉 그리고 촤악산도 동정이 되고
단풍지로 유명한 강천산은 길게 늘어졌다
그 조망이 좋았나 깜박 금선대를 잊어불고 등로따라 진행한다
내장사로 이어지는 삼거리 해발 634m / 15시27분
다시 가풀막을 타고서 오르니 누군가 연자봉이라 표기했는 바 굳이 이름을 붙이자면 문필봉이다
고도는 연자봉과 비슷하고 옛 지도에는 문필봉이라고 표기 되어 있다
문필봉에서 보는 그림
다시 내려가면서 보는 신갈나무
오늘은 우람한 나무는 보이지 않았다
연자봉을 향한 65계단 오름길
연자봉을 찍고서 다시 여기로 백하여 케이블카 방향으로 하산한다
연자봉에서 보는 신선봉과 상왕봉 / 15시45분
당일 산행 풍경은 줄기 산행이 아닌 이상 대체적으로 반복된다
고당산 국사봉 장군봉 추령봉 그 뒤로는 익히 불러본 산군들이다
조금 좋아 보이는 백아산 모후산이지만 역시 흐릿해
직진하면 장군봉으로 가는 등로인데 백한다
까치 연지 망해 불출도 보고서
내장사로 하산하는 경로는 25년 전과는 달리 계단길로 바뀌었다
그때는 단풍철에 왔지만 단풍의 매력을 잘 모르던 시절이라 연지 장군봉 찍고 유군치로 하산한 기억밖에 없다
걷다보니 그리도 가팔랐나 싶었고
바위며 산세등 모든것이 낮설다
조릿대도 기억이 없고 - 상부 승강장 / 16시04분
5시 5분전까지 버스 정류장에 도착하면 되니 시간적인 여유가 있는데 등로는 좋다
칙칙한 숲에 훤한 불을 밝혔다
내려오는 중에 서래봉의 기상에 자꾸만 눈길이 쫓아간다
백제 무왕때 영은조사가 영은사로 창건하여 오늘에 이르는 내장사 경내를 잠시 구경한다 / 16시25분
허욕이 낳은 화재로 대웅전은 현재 소실된 내장사 경내에서 서래봉을 본다
순전히 저 서래봉을 올려다 보기 위해서였다
화천의 비래암산이 생각난다
내장사 입구에 있는 감나무에는 노란감이 주렁주렁
일주문
탐방안내소앞에서 산행을 마감한다 / 16시 35분
산행거리 약 13.8km
버스비 일천원에 약 2km 편안히
금선교앞에서 내려 터미날까지 800미터를 걸어간다
시간이 많이 남아 차를 한잔 마시며 백암산 내장산 경유하는 하루의 일정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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