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산 산행기

합천의 의룡산 악견산 금성산 허굴산 (0221009)

열린생각 2022. 10. 12. 18:56

블친에게 들었던  합천군 대병면에  위치한 의룡산 악견산 금성산 허굴산을 찾아간다 

오르악 내리락 하는 등로에 주변 산세의 조망이 좋다는 성찬과 더불어 합천호와 누렇게 익어가는 황금벌판을 구경하기 위한 목적에 설악의 단풍을 뒤로 하고 찾아간다 

 

용문교 - 1.9km - 의룡산 - 2.5km - 악견산 - 1.3km - 포장로 - 1.4km - 대원사입구- 1.3km - 금성산 - 1.6km - 육각정 - 0.5km - 장단교 - 1.0km - 500고지 - 1.2km - 송정버스정류장 앞 창고                 * 합계 : 12.7km   /  6시간 21분 

** 특기사항 : 금성산에서  남동방향 하산로는 묘지 부근에서 알쏭달쏭함 

 

 

신사역에서 7시에 출발한 버스는 11시 5분에 용문2교앞에 도착했다 

 

용문사를 경유하여 바로 악견산으로 진행하는 산우들을 보면서 화장실고 전봇대 사이 황강강변 방향으로 진행한다/ 09분 

합천댐으로 이어지는 황강변을 좌측에 두고 한동안 진행하는데  

 

7월에 이어 9월달에도 산행을 쉬고서 간만에 하는 산행에 몸이 말을 잘 들어주길 바라지만   바짝 독이 오른 산을 4개를 올라 5시30분까지 도착해야 하는 부담감이 밀려드는건 어쩔수 없었다 

 

 

해발 90~ 120m대를 걷다가 짧은 데크길을 지나면서 등로는 지지개를 켠다 

 

 

잠시 순해진 등로는 첫 이정목에서 좌측으로 안내하는데 직진하는 등로도 있었는바 의룡산 지나서 아래 부분과 이어지는걸로 추정해본다 

 

오늘산행에 복병은 날씨다 

산행에서 만날수 있는건 죄다 만나게 되는 등로에서 안전과 직결되고 속도와도 관령이 되며 특히 조망의 성패를 좌우한다 

 

아직까지는 아주 미미한 수준이지만 종일 그러길 소망하면서 욕심을 내려놓고 안산을 우선하기로 스스로에게 주문한다 

 

버스에서도 보였던 악견산이 제일먼저 반기지만 의룡산 전위봉이 위압적으로 다가왔다 

 

 

그곳에는 다행히도 게단이 설치되어 있어 쉬이 오르면서 자연이 주는 선물인 조망을 한아름 받아든다 

 

 

월여산과 재안산 그리고 감악산이 보이고 오도산은 조금 보였다 

 

 

허굴 금성 악견산이 보이고 황매산도 보였다 

 

계단을 오를수록 조금 멀어보이는 수리봉(보암산)과 모산재도 힘을 북돋운다 

 

 

 

지도의 협곡바위부근인가 싶은 곳을 지나니 의룡산 전위봉이었다 

 

 

 

전위봉에서 출발한 용문2교가 잘 보이고 

 

월여산과 감악산을 불러도 보았다 

 

후덕해 보이는 소룡산뒤로 보이는 오도산 라인 그리고 청와대와 비슷한 건물이 시선을 고정시킨다 

 

숙성산  미인봉 오도산 그리고 두무산은 운해에 가렸다 

 

의룡산에서 악견산으로 가야 할 등로를 대략 살피고 만나게 될 3 봉우리들이 정겹게 보였다 

 

용주면 고품리의 황금벌판 뒤로 구름이 씌워진 라인이 궁금해진다 

 

 

이름처럼 기골이 장대해 보이는 악견산 - 만만한 놈이 아닌가봐 

 

 

드디어 인덕산 뒤로 두무산이 고개를 내밀고  메말라 보였던 황강에 물이 가득이 보이다니 - 가둬진 물인가 싶었다 

 

논덕산 인덕산 그리고 두무산 그리고 청와대처럼 보이는 저 건축물의 정체는 뭐지 

 

 

 

지도를 찾아보니 정원테마파크라고 하고 에덴의 동쪽 세트장이 영상센터 좌측에 있다네 

 

 

정상 직전에서 지나온 전위봉과 소룡산을 본다 

 

 

정상석을 대신한다  / 12시08분 

 

해발 481m로서 고도차 390m를 오르고 만난 의룡산 정상은 바위암이었다 

 

산은 낮지만 조망은 아주 좋은데 시계가 받쳐주질 않아 보해산 금귀산도 보이질 않으니 대봉산 덕유산과  수도지맥을 바라는 건 다음을 기약해야 했다 

 

 

아쉬움중에 3개의 산에 둘러싸인 누런 벌판이 참 보기에 좋았다 

 

 

대암산 태백산 줄기는 구름에 덮여 있고 정상 아래에서 25분간 식사 후 자굴산을 확인하고 홀로 악견산으로 향한다 

 

여기서 우틀하여 진행해야 한다 

 

우틀하면서 머리를 드니 지나온 바위덩어리가 보였다 / 12시36분 

이후 잠시동안 꾸준히 내려간다 

 

여기가 의룡산 1.4km남았다고 알려준 지점으로 이어지는 용문사 방향이 나닐까 추정만 한다 

 

 

금성산까지의 여정중에 가장 많이 보이는 오도산과 월여산이었고 

 

지나온 의룡산의 모습 

 

능선에서 만나는 돌과 바위길에서 반복되는  조망이 있다 

 

악견산과 금성산 그 뒤로 황매산 

 

 

 

수리봉과 모산재 

 

 

부드러운 흙길을 내려설수록 악견산은 크게 다가온다 

 

꽃향유 군락지 

 

자리공 군락지 

 

구절초를 만나고서 이내 밤나무밭을 지나면서 밤의 유혹을 잊지못하고 조금 주워 간다

시골 산중 밭에 자라는 밤도 줍지 않았는데  여기서는 외면하지 못했다 

 

 

용문교에서 악견산으로 직방으로 연결하는 추정하는 삼거리를 만나고서  등로는 악견산의 진면목을 보이려는 듯 준비운동을 시키곤 

 

이내 본성을 들어낸다 

 

 

꼭 그런길은 보상을 하더라 이렇게 

지나온 의룡산 뒤로 보이는 산줄기를 대략적으로 불러본다  만지산 우측에 성현산 외고지산이겠지 

 

구름에 가려져 있으니 맞지 않을 확률이 높다 

 

 

 

 

정상부인가 했지만 조금 더 진행해야 했고 

 

호랭이굴인가 싶은 곳을 지나야 했고 

 

 

 

 

 

해발 634m인 악견산 정상   / 13시39분 

 

 

악견산 정상에서 보이는 합천호와 감악산부터 오도산까지 보이는 산 그리메   ** 오두산은 오도산의 오기임 

 

이런 풍경을 보고 싶었다 

 

참 좋다 

 

정상부를 뒤로 하고 이백여미터 진행하면 삼거리에 이정목이 있는바 좌틀하여 내려가는 주차장 방향으로 진행한다 

 

 

 

여기 산은 하산로도 편히 걷게 되는 구간이 아니라 서둔다고 서둘 수 없는 등로이기에 안산에 우선하며 진행한다 

도중에 조망처는 합천호와 댐의 전경을 만나수 있었다 

 

정면에 금성산 날등이 보였지만 우측편으로 내려는 등로가 기다리고 

 

 

악견산 산성터의 흔적을 지나치고 

 

우측 건물 앞으로 진행하여 주차장 앞에서 좌틀하는 포장로를 따르면 별 탈이 없었을텐데 ...  

 

숲을 빠져 나와 만난 시멘트 포장로에서 전방에 보이는 능선을 보고서 지름길이라 여기고서 좌측으로 진행하여  - 우측 내림이 좋은 길임 / 14시12분 

 

대봉조림지를 지나서 금성천으로 

 

금성천을 건너서 저기로 진행하면 될것 같아서 ....  근데 저 짧은 언덕배기가 보기와는 달리 쉽지가 않아  시간을  허비하고 

 

포장로를 오르는데 트럭 기사가 그쪽으로 가면 길이 없다고  알려 줘 백하여 합천 코지캠핑장 도로에서 아스팔트 포장로 방향으로 진행한다 

 

여기서 좌측으로 오른느 등로를 탄다 / 14시25분  

잔머리를 굴리다  위험에 빠지고 금쪽같은 시간도 보냈다 

 

삼거리 코너에 있는 금성산 지도를 보면서 통화를 하면서 대원사 입구를 찾아간다는게 

 

 

우측에 보이는 악견사와 통화에 입구를 놓쳐서 왕복 1.1km를 보내고서 - 진행거리 미산입 

 

백하여 돌아와 보니 삼거리 지도와는 코앞에 있었는데 이걸 보지 못하고 잠시 애를 태웠다  / 14시44분

대원사까지 14시까지. 늦어도 14시20분까지 도착해야지 하는 계산은 어그러져  허굴산 종주까지는 시간상 무리였다 

 

대원사 경내 전경 

 

이슬비가 내리는 중에 감을 수확하는 보살님을 물끄러미 구경했더니 스님이 대봉 두개를 건네 주었다 

 

경내가 시야에 사라지면서 이슬비는 굵어지지만 어둑한 숲의 나뭇잎이 가려주고 

 

특이한 돌덩어리를 지나고 

 

역귀가 자라는 돌덩어리를 지나고서 등로는 거칠어진다 

 

 

이제는 시간이 남아 도니 서둘게 없다.  발도 무거운데 숨차지 않게 가자 

 

 

시야가 제한적인 어둑한 숲속을 지나면  조망바위가 있어 이런 풍경으로 위로를 준다 

 

1차 조망처를 지나고 지척에 있는 2차 조망처는 외면하고 

 

3차 조마처에서 허굴산 좌측에 있는 외고지산 ~ 자굴산 방향을 보고 

 

아쉬움으로 남을 허굴산을 본 후 숲길을 걸어 

 

정상 아래에 있는 금성산 정상석을 담고서 우측으로 진행하여 철 계단을 오르면  

 

 

크나큰 돌덩어리들의 집합체인 금성산 정상에 도착하니 봉수대라는 간판이 기다리고 있다  / 15시35분 

대원사입구에 있던 봉화산이라고 쓰인 석비가 생각났다 

 

지나온 의룡산과 악견산 

 

대암산 태백산 국사봉 산줄기 

 

산성산 한우산 자굴산 줄기와 장단리 들판 

 

장단리 황금빛 들판과 허굴산 좌우로 자굴산과 까치봉 ~ 집현산 

 

둔철산과 보암산(수리봉) 모산재 황매산 라인 

 

 

불러보는 까치봉과 집현산 

 

보고 싶었던 풍경을 마주 대하니 참 좋다 

내고향 들판에 비하면 조적지혈이지만 멋진 산이 붙어 있는 이런 풍경이 더 좋아 보여 

** 허굴산 안내지도에는 좌측 장단교회 앞으로 진행해야 했으나 우측 쌍암(육각정) 마을 앞으로 진행했다  

   원인은 금성산 하산중에 묘지부근에서 아주 헷갈려 많은 이들이 혼선을 초래했다 

 

 

황매산 정상부는 어느덧 운해에 덮쳐지고 있었다 

 

 

 

 

금귀산 수도산 방향인데 다음 방문때는 꼭 만나고 싶다 

 

 

대병면 소재지와 회양리마을 전경과 황매산 자락 

 

마을을 불러보았다 - 고가도로와 터널작업이 보인다 

 

 

해발 592m인 금성산 정상석뒷편에 대병면 장단리 산31번지 

 

장단교회방향으로 진행한다 

 

가을 단풍은 아직 이르지만 10여일 후에는 물들려나 

이후 잘 정돈된 가족 묘지앞을 지나서 산밤나무을 조금 지나서 묘지부근에서 등로를 차지 못해 왔다리 갔다리 하다가 

그냥 방향 잡고서 편해 보이는 장소 - 묘지 우측편-  진행하니 앞서간 님들의 족적에 풀들이 쓰러져 있고 

** 아래 묘지에서 좌측으로 진행했어야 했다 -추정** 

 

 

족적은 저 앞으로 이어지는데 방향이 아닌거 같아 여기서 좌틀하여 내려간다 

 

묶밭으로 변신한 곳에는 잡풀이 무성하고 물방울을 털어가며 좌측으로 임도가 보여 

 

생전 처음으로 으름덩굴 열매를 만났다 

 

가꿔지고 있는 밤나무 밭을 지나서 포장로를 따르니 

인가가 나오고 

 

육각정이 있는 쌍암마을 표석앞에 이르게 되더라 / 16시17분 

 

 

 

 허궐산을 올려다 본다 

 

지도도 보고 마을도 돌아 보고 하다가 

 

마땅히 시간 죽일 일이 없으니 허굴산을 올려다 보며 느긋하니 걷는다 

 

장단교앞에 도착하니 62분이란 시간이 남아 허굴산 등로를 쫓아 오른다 

 

밤나무 밭 묘지 부근에서 만난 이쁜 구절초 

 

 

그래에 이런 모습을 보고 싶었기 때문ㅇ에 오른다 

 

기암 

 

 

장단교앞으로 바로 떨어지는 금성산 줄기 

 

주차장인 창고건물이 보이고 아직 버스는 도착하지 않았다 

 

 

권총바위 

 

 

 

 

해발 약 500m지점에 이르러 / 16시59분 

 

 

 

 

 

이렇게 조망도 즐기고 간식도 먹으며 휴식을 취하고서 내려갈 준비를 한다 

 

아직 저곳은 다음에 오면 되지 뭘 급한게 있나 스스로를 다독이고 

다음 산행부터는 산행공부를 하고 와야겠다 

 

미련이 남은 의룡산 악견산 금성산 허굴산 산행을 미완으로 남기고 약속된 17시30분을 지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