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산 산행기

광주의 정암산 해협산(0220911)

열린생각 2022. 9. 19. 18:34

추석연휴기간에 조용히 설악산을 가려고 했으나 후배와 통화중에 삼악산 등선봉에 가기로 하였으나 당일

새벽에 사정이 생겨 함께  할 수 없어서 급히 떠 오른 곳 

경기도 광주시 팔당 물안개공원의 주차장에 애마를 세우고서  정암 해협산 걸음을 시작한다 

 

주차장 - 3.2km - 정암산 - 4.1km - 해협산 - 4.6km - 주차장             ** 합계 : 11.9km / 6시간 20분 

 

 

귀여1리 마을회관앞을 경유하여 진행해야 하는데 정면의 정암산이 보이는 신작로를 따라 걸으면서 집구경도 한다 

그러다가 우측의 능선이 들머리로 추측이 되어 되돌아가다  멋진 집이 보여 좁은 골목길로 들어서고  

 

나름 디자인이 괜찮아 보였다  

 

 

나오니 이정목이 있고 예상한대로 정암산의 들머리를 찾아  포장로를 걷는다 

 

 

이정목이 있는 여기서 직진길을 버리고 좌측의 비포장로를 따른다 / 9시28분 

 

비포장로의 전경을 보며 좌측으로 굽어지는 지점에는 

 

지도가 길을 안내한다 

그곳에서 젊은 농부를 만나 마을이 참 편안해 보인다고 시작하여 예기를 들으니 이번 비에도 아무런 피해가 없었다고 자랑했었다 

 

어라 대문까지 있다 

정암산 해협산을 찾으지도  약 10년도 더 되었고 그때는 지맥길인 종여울이 들 날머리였었다 

 

 

지난번 태풍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었는데 여태 살아오면서 홍수같은걸 겪어보지 못했다 했는데 조금만 왔더라면 ... 

 

등로에는 예상외로 깨끗하고 이정목도 잘 되어 있고 거미줄의 방해도 없는 편에 속했다 

 

언덕배기마다  위에는 쉬어가는 시설물이 있었는바 그런 영향은 팔당호반 둘레길을 조성하면서 생긴거로 추정되었다 

 

 

돌아본 풍경 

 

올라가는 풍경 

 

등로에는 제법 굵은 도토리들이 널부러져 있다 

 

 

 

승원산 예빈산 예봉산과 먼저 인사를 하게 되고 

 

 

 

 

전형적인 육산의 등로에 이런 너덜이 보이면 정상이 지척임을 암시하고 

 

 

기억에 없는 정상석과 없었던 조망데크시설이 정암산임을 말한다 / 10시30분 

 

정상에 큰 바위가 하나 있는데 그 바위가 검천리와 귀여리의 경계를 이룬다 하여 정암산이라고. 해발 403m이다 

 

 

 

여기의 전망데크의 난간은 이중으로 되어 있어 기대어도 확실히 안전감이 들었다 

유명세를 타기전에 자주 찾았던 예봉산과 운길산 코스를 보니 추억이 감미롭다 

 

마찬가지로 뾰루봉 화야산 고동산 코스도 반갑고 언제가는 찾아가고픈 정든 추억이 깃든 산행지다 

 

육안으로는 더 잘 보였던 화악산과 명지산을 보니 올 금강초롱도 보지 못하였구나 

 

북한강과 남한강이 만나는 두물머리를 불러보고서 

그동안 잘 자란 정암산의 상징송인 소나무를 보며 건너편의 해협산으로 진행한다 

 

암만 생각해도 기억에 없는 정암산 정상석 ( 2003년 3월 1일) 을 뒤로 하고 앵자지맥 등로를 따른다  

 

종여울 방향는 좌측으로 해협산은 우측으로 진행하게 만드는 큰 돌덩어리다 

 

남종면 검천리 종여울 방향 (2.8km) 

 

 

종여울에서 여기까지는 멧돼지도 많은  오지의 길이었는데 지금은 그렇지 않을거 같다 

이후로 해협산까지도 이정목 하나 없는 사람의 족적만이 남은 등로였는데 지금은 요소마다 이정목이 있어 걱정이 없다 

 

등로가 넓어지고 이정목이 너무도 많아 찾아가는 재미는 없어졌다  

 

그렇지만 버섯과 다래를 만나 맛도 보게 되는 행운을 누린다 

 

 

 

 

 

 

 

 

 

 

산행중에 만난 가장 큰 대물 노궁이다 

 

 

어둑한 숲길에 만나는 노란색은 반갑다. 밝은 모습때문이다 

노란다발버섯과 비슷한 갈황색미치광이버섯이다 

 

더 성장한 갈황색미치광이버섯 

 

 

 

 

 

 

 

 

 

 

해협산을 1km남겨두고 귀여1리 버스정류장 분기점을 지나면서 오르막이 초반은 부드럽게 중반은 유하게 막바지는 계단길을 따른다 

 

 

밤이 떨어져 있어 까 보니 흰색도 있고 밤색으로 익어가는 알밤도 있어 추억을 먹어본다 

엮시 텁터한 맛이 엣 그대로다 

 

예전에는 음침했는데 넓어지고 밝아졌다 

 

누군가 머루를 채취한 흔적이 남아 있고 

 

예전에는 없었던 계단이다 

 

네번째로 만나는 약 532m인 해협산 정상이다 

정상석은 옛날 그대로이다 - 이 정상석을 보니 정암산 정상석은 당시에 없었다

 

 

 

예전보다 좁아진 정상주위에는 의자는 늘었지만 닭의장풀이 많이 늘었고 조망은 엮시나 더 가려졌다 

 

염치고개를 지나 앵자봉으로 이어지는 앵자지맥 등로다 

 

 

정상 주변에 경기도 광주의 미역산(무갑산에 가렸음) 태화산 벌덕산 백마산을 경유하여 마름산까지 이어지는 빨래판같은 능선길이 생각난다  더운 계절에 종주하는데 있어 충분한 식수를 준비해야 하는 코스다 

 

염치고개를 내려서서 88지방도를 지나 천진암 성지를 안은 앵자봉으로 오르는 능선부를 일부를 본다 

 

조망바위 

 

예전처럼 정상에서 식사를 마치고 국사봉방향으로 진행하는 코스는 초행길이다  

 

 

정암산 해협산의 코스에서 빼어난 자태를 자랑하는 소나무이다 

쉼터라는 이름표를 달았지만  조망은 완전 꽝이다 

 

 

습을 머금은 이 버섯은 한창 성장기로 보이는데 이름은 모르겠다 

 

삼거리지점에 이르니 역시나 이정목이 안내자 역활을 수행한다 

 

 

귀여리버스정류장 방향인 우틀하여 진행한다 / 14시02분 

 

독버섯인 갈황색미치광이버섯이 이쁘다 

 

 

 

 

 

표면이 꺼칠한 버섯 

 

 

 

소나무재선충 예방주사를 났다고 

 

소나무 몸통 틈새에 자라는 검은비닐버섯 

생김새가 이쁘다 

생김새가 비슷한 나무 밑둥이나 지면에서 나는 땅비닐버섯은 독버섯이다 

 

 

정암천을 만나 간단한 세면을 하고서  1.1km거리에 있는 주차장으로 포장로를 따른다  / 14시55분 

 

 

 

유홍초 옆에 생태교란식물이 무성하다  

 

유홍초 

 

 

정암천 주변에 제거해야 할 식물  이름은 잊었다 

 

 

산행중에 외면한 금봉산 

 

 

 

마을회관앞을 이제야 지난다 

 

 

해당화 너 해당화 맞지 

 

예봉산이 보이는 주차장앞에 이르니 주차장과 도로변이 북새통이다 

너훈아를 비롯한 초청가수가 남종면 노래자랑에 온다고 해 그러나 물안개공원을 둘러보려던 계획을 싹 지우고 서둘러 빠져 나오며 이름도 이쁜 귀여리에서 원점회귀산행으로 산행을 마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