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산 산행기

괴산의 아가봉 옥녀봉 산막이옛길 (0220827)

열린생각 2022. 9. 13. 18:36

달리는 차창밖으로 낙익은 산이 보여서  괴산의 명산들이다 

 

오늘 산행지는 속리산국립공원인 군자산에서 발달한 갈론계곡을 끼고 형성된 아가봉 옥녀봉에 괴산호를 끼고 돌아가는 산막이옛길을 덤으로 하는 나들이길이다 

 

연하협주차장 - 1.0km -  행운가든민박 -2.8km -  아가봉 - 1.5km - 옥녀봉 - 3.5km  - 지킴이터 - 1.9km - 주차장 - 4.1km - 산막이주차장                       ** 합계 : 14.8km   /    5시39분

 

연하협구름다리가 있는 해발 약 140m인 주차장에서 산행을 시작한다  / 10시35분 

 

갈론캠핑장 방향으로 포장로를 따라 가는데  한가로이 낚시를 즐기는 멋져 보이고 

 

저 다릴 건너면 충청도 양반길이 이어지는가 보고 

 

드디어 후미의 꼬랑지가 보이기 시작하고 

 

포장로에서 행운가든 민박집이 보이면 우측으로 진행하여 계곡을 건너 숲으로 진행하면서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된다 

 

 

 

갈론계곡 하류를 횡단하면 

 

첫 이정목이 아가봉 코스를 안내한다  / 10시48분 - 해발 150m

 

 

 

아가봉 주 능선이 닿기까지 초반은 완만한 가운데 몇번의 베티골계곡을 건너고 숲길은 어둑하니 하늘은 전혀 보이지 않아  

 

이윽고 가파른 능선을 타 땀을 흘리다 보면  진행할 방향으로 아가봉과 옥녀봉이 쨘! 하고 나타난다 

 

 

해발 약 495m를 우회하여 주 능선에 이르니 우측편으로 시원한 풍경이 기다리고 있었다 / 11시 27분 

대산 좌구산 세작골산 두웅산 칠보산 배미산 등이다 

 

 

능선에 붙으니 숲길도 걷게 되지만 중간중간 조망처가 있어 햇빛 받으며 아가봉까지 진행한다 

 

우회한 495봉과 비학산 군자산이 우똑하니 솟아 반긴다 

 

비탐구간인 도마재에서 남군자산까지의 능선도 보고 옥녀봉에서 갈론계곡으로 흐르는 능선도 호기심으로 바라본다 

 

사기막재를 두고서 이웃한 옥녀봉과 아가봉과 갈모봉을 본다  

 

 

진행방향 우측으로는 대산을 비롯한 설운 학당산이 대세였다 

 

계곡 건너 초입에 있었던 20-01 을 지나 04번목 지점을 통과하게 되고 

 

괴산의 40명산에 드는 성불산이 보였다 

 

대간에 비켜 서 있는 중대봉 우 뒷편에 할미통시바위로 추정되고 

 

 

조망바위와 끈질긴 생명력 

 

남군자산쪽에서는 구분이 어려웠던 산군들이다 

 

이 지점에 오르면 

 

자태가 예사롭지 않은 바위를 만나  탐방에 들어간다 

 

지도에 매바위가 있다고 했는데 

 

 

영 그림이 잘 그려 지지 않았다 

 

그 보다는 사마귀 머리 같아 보였다 

 

지나온 조망바위 

 

주 능선에 붙어 아가봉 가는데 3개의 언덕에서 3번째 언덕이다 

 

그 잔봉은 아가봉 가는데 있어 전위봉에 해당하는 장소로 식사하기 딱 좋은 장소가 있었는데 양보하고서 

 

전방의 아가봉을 행해 아쉬운 걸음을 옮긴다 

 

아가봉 치성탑 

 

해발 약 541m인 아가봉 정상이다   / 11시59분 

원래 이름이 네이버 지도에 명기된 성재봉인데 모 산악회에서 이름을 붙인 후 원래 이름보다는 아름다운 뜻을 가진 아가봉으로 불리우게 되었다 

 

정상 주변 그늘 아래에 여기저기 식사들을 하고 있기에 바람이 잘 지나는 장소에서 배를 채운다 

 

식사중에 공단직원을 만나 이런저런 애기를 나누다 보니 도마재에서 갈론계곡길은 정비중에 있으며 내년에는 풀릴 예정이며 남군자산 방향은 위험해 아직은 계획이 없다는 소식을 준다 

 

옥녀봉으로 가는 길에는 안전로프가 있는 지점 주변에 아름다운 풍경을 선사하는 포인트가 있었다 

갈모봉 가령산 사랑산 그리고 대간의 능선과 백악산 줄기 뒤로는 속리산의 연봉이 보인다 

 

가무낙도의  즐거움을 선사하는 두개의 봉과 속리산의 조망처인 백악산 그리고 속리산의 주 능선이 그림같다 

 

가령산 뒤의 청화산과 청계산 사이에는 도장산 자락으로 보이고 

 

한때는 설레임을 주던 연봉이다 

 

진행 할 연봉 뒤에 옥녀봉이 기다리고 있고 남군자산과 갈모봉까지 거닐던 추억이 삼삼하고 

 

홀로 신나게 즐겼던 군자산 비학산 코스도 눈에 어른어른 거린다 

 

다음에 오면 남군자와 옥녀봉을 연계화여 걸어 볼까 싶기도 해 

 

안전줄을  내려서 잔봉을 후회하여 올라 

 

지나온 아가봉과 조망처 지점을 돌아 본다 

 

 

약 520봉을 자나는 지점 

 

좌측의 사랑산 줄기와 학당산 설운산과  대산을 보고서 

 

 

사기막재로 떨어져 오르게 될 옥녀봉을 본다 

 

내려오다 잔 머릴 굴려 좌측 흐릿한 숲길로 진행하면 옥녀봉까지 단축거리가 될 줄 알고 진행하다가  그게 아닌거 같아서 다시 돌아와 뚜렷한 등로를 따른다 

 

 

20-07번목을 지나고 편안한 숲길을 걷다가 내려서니  해발 435m인 사기막재다  /  13시13분 

 

사기막재에서 옥녀봉까지는 약 430여미터의 거리에 있고 고도 약 160m를 치는 계속되는 오르막을 탄다 

 

 

옥녀봉 정상에 도착하니 정상석이 그늘아래에 서 있었다 / 13시31분 

하늘까지  막혀 있는 정상인지라 바로 내려선다 

 

아가봉이나 옥녀봉의 정상석의 구도도 비슷하고 이름마저 같이 연상되기에 이쁜 이름에 뜻도 좋으니 아가봉이란 이름이 굳어진거 같다 

 

옥녀봉 내림길에 유일하게 보이는 조망은 속리산의 동부능선과 청계산 사무봉 정도였다 

 

도둑놈의갈고리와 한참을 씨름했지만 전초을 제대로 잡을 수 없었다 

 

드디어 남군자산으로 이어가는 능선에서 좌측으로 내려 가는 해발 485m인 삼거리에 도착했다  / 13시43분 

 

삼거리인 직진은 비탐으로 묶인곳 좌측은 갈론계곡으로 내려간다  육산이 주종을 이룬데 간간히 너덜경도 있았다 

 

갈론게곡에 이르니 오목을 두고 있는 신선이 되고픈 사람이 있었다  / 14시05분 

 

 

갈씨 성씨가 살았다고 해 갈론계곡을 갈론구곡이라고 부르는 바 9곡의 선국암을 횡단하여 숲길로 등로는 이어져 있어 

계곡으로 진행하지 않은 이상 그 진면목을 보기는 어려웠다 

 

저기는 칠학동천일까 하는  생각보다는 계곡에 물이 예상보다 적다는 사실과 등로가 계곡을 비껴 있다는게 의외였다 

 

물이 저어 짧은 코스이나 외면하고  걷다가 얼굴에 땀이라도 훔치고자 

 

구암인가 하는 지점에서 잠시 쉬어가며 

 

소폭을 지나 계곡과는 멀어져 진행하게 된다 

 

다시 계곡을 건너서 뙤얕볕을 받으며 

 

 

 

한낮의 조용한 숲길에서 사위질빵을 보기도 하고 

 

속리산의 깃대종이 망개나무와 하늘다람쥐임을 알게 되고 

 

비학산과 도마재로 이어지는 삼거리에서 좌틀하여 내려간다 

 

 

제법 아래로 내려오니 젊은 탐방객들이 물놀이에 여념이 없었다 

 

 

공원지킴이터를 지나 갈론주막에서 안내산악회 대장과 막초 한잔 나누는 여유를 가지며 진행한다 / 14시45분 

 

 

 

갈론도선장에서 주차장까지 배편은 육천원인데 다리를 건너 옛길을 걷는다 

 

연하협 구름다리. 조용한편이다 

 

 

 

 

다리를 건너가지 직전에 / 15시22분 

 

 

산막이옛길은 괴산호 수변을 바라보면서 걷는 즐거움을 준다 

 

 

 

가물어도 맑은 물이 있어 토끼가 와서 먹었다는 토끼샘도 지나고 작지만 오르막 내리막길을 걸어간다 

 

 

절정기를 보낸 맥문동 군락지를 지나고 

 

 

 

 

수월정이 있어 구경한다 / 15시41분 

 

조선시대 중기에는 왠 사화가 그리도 많았는지 벼슬살이도 만만치는 않았겠다 

 

소박한 수월정이다 

 

보이는 천장봉과 등잔봉 

 

 

 

산막이선착장지점을 지나고 

 

 

물레방아간을 지난다 

 

 

 

 

 

배타고 구경할적에 여기서부터 궁금했었던 구간을 지난다 

 

 

꾀꼬리 전망대에 이르니 비학과 군자산 그리고  

 

호수 뒤로 보이는 성불산과 박달산이 한가롭게 보인다 

 

 

괴산의 '산'바위라고 

 

귀엽다 

 

냉골이라 하기에 잠시 서서 그 기분을 느껴본다 

 

 

과거에는 칠성저수지였으나 물을 막고 댐을 만들어 괴산수력발전소로 변신한 뒤로  괴산호로 부른다 

 

 

나무에서 약수물이 흘러 나온다는 앉은뱅이약수터다 / 16시10분 

 

 

스핑크스바위 

 

4-5명이 여우비를 피할 수 있는 여우굴 

 

 

 

 

호랑이굴 

옛길에는 스토리텔링을 잘 꾸몄다고 해야 할거 같다 

 

 

 

잔잔한 괴산호 너머 옥녀봉과 

 

군자산 비학산을 본다 

 

 

 

 

 

출렁다리를 만났는데 산행 마감시간과는 아직 많은 시간적인 여유가 있으나 후미이기에 마음을 접고 진행한다 

 

기도를 하면 소원(옥동자)을 들어준다는 소나무 정사목 전경 

 

 

 

 

 

어둠은 빛을 이기지 못하고 

빛은 언제나 새벽처럼 와요 

 

상사화 

 

 

풍접초 

주차장에 도착하기전에 가게마다 버섯들을 진열하고 판매하기에 구매하고서 이른 시간에 버스를 탄다 / 16시32분

산행과 더불어 산막이옛길까지 한번에 돌아볼 수 있어서 좋았으나 벌초로 인한 차량의 정체는 피할 수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