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산 산행기

가평의 칼봉산 매봉 수락폭포 (0220821)

열린생각 2022. 9. 6. 18:51

 각흘산에 이어서 가까운 가평의 경반리 계곡을 찾아가는 길에 수락폭포와 덤으로 칼봉산과 매봉을 경유하는 일정이다 

 

휴양림관리사무소 -3.2km - 경반사 - 1.7km - 칼봉산 - 0,9km - 회목고개 - 1.3km - 매봉 - 0.85km - 분기점 - 0.65km - 임도 - 1.7km - 수락폭포  - 3.9 km- 경반리                         합계 : 14.2km / 8시간 36분 

 

네비에 칼봉산 휴양림을 주문하고 그 위에 있는 관리사무소 앞 도로 한켠에 주차를 하고서 산행을 시작한다  / 7시 21분 

 

시작하면 곧바로 우측 도로로 내려서고 첫 계곡을 대면한다 

 

새 등산화 덕에 그냥 벗지 않고 건널 수 있었다 

 

그 옛날 한석봉님이 태어난 고장인지 양선식품에서 그 이름을 이용한 떡 판매점이 첫 계곡을 건너면 만나고 

 

하산시에는 이 철 다리를 이용하면 되겠구나 싶었고 

 

 

3년전에 수달래를 찍었던 장소를 보면서 한동안 비포장로를 따른다 그 길은 예전보다 많이 패여 있었다 

 

지금은 폐교된 경반초교 앞까지 다섯번을 건너게 되는바 어쩔 수 없이 등산화를 벗게 되는  두번째 지점이다 

 

물이 좋아 산행 후 알탕하기 참 좋아 보였고 

 

터가 좋은 장소에는 박을 하는 탐방객들이 진을 치고 있었는바 간밤에 폭우가 내리면 물소리를 듣지 못하기에 꼼짝없이 화를 당할것 같은데도 계곡옆에 바로 텐트를 치는 베짱은 만용으로 보였다 

 

 

하늘이 열리려나 기대가 되네 

 

다섯번째 계곡을 건넌후 한동안 비포장길을 걷는다 

 

황매화가 만발한 장소도 지나면 경반초교터가 나타난다 

 

짚신나물 

 

폐교한 경반초교 앞 

 

운동장에는 자연을 벗삼아 즐기는 분들의 그림이 멋졌고 이후 민가를 지나고 송이봉 갈림길도 지나서  

 

 

행운을 준다는 종이 있어 재미로 쳐 보고 

 

이 계류을 건너 우측 계단으로 오르면 작은 경반사가 있다 

 

여전히 멋진 풍경을 선사하고 시원한 냉기를 뿜는 폭포를 구경하고 

 

 

경반사 대웅전앞에서 등산화로 갈아신고 

 

전방의 건물편으로 오르면서 칼봉산을 향한 본격적인 산행을 시작한다 / 8시53분 

 

이정목이 있는 안부에는 회목고개로 안내하지만 잠시 숨을 고르고 직등하는 능선을 타고서 정상으로 향한다 / 9시12분 

 

안부에[ 있는 이정목 

 

지면에 바짝 누운 낙엽을 밟으며 오르다 보니 노란망태가 발길을 붙잡고 엎드리게 한다 

 

비가 많이 내려 족적이 없는 산에서 능선을 잡고서 진행한다 

 

 

드디어 잣나무 조림지에는 잡목이 없어 시원한 모습을 연출하는데 어디서 중장비 소리가 고요한 숲의 정적을 깨뜨린다  

 

처음보는 이름모를 식물이 있어 담아보았다 

 

그렇게 오르다 보니 전에 보지 못한 임도가 개설중에 있었고 칼봉산 휴양림까지 연결되는게 아닌가 예측해 본다 

들렸던 소음원은 포크레인이었다  / 9시32분 

 

급경사지를 올라 매봉의 전위봉과 좌측의 깃대봉을 본다 

 

도중에 새끼살모사를 스치고 

 

갓버섯이 아닌 독버섯을 만나고 

 

눈에 익은 지점앞에서 우측으로 돌아 오르면 

 

정규등로에 합류하게 되고 정상까지 약 삼백미터가 남았지만 땀을 식혀간다 / 10시04분 

 

 

4등삼각점이 있는 칼봉산 정상에는 나무숲에 가려 조망은 전혀 없다 

 

용추계곡방향으로 조금 들어가니 가평의 상징인 예전의 정상석이 숲속에 있었다 

 

용추계곡방향 

 

도시 돌아와서 보는 정상에 있는 이정목을 보고서 회목고개방향으로 진행한다 / 10시19분 

 

하산중에 다시 담은 은분취 

 

좀전의 지점에 복귀하여 이른 점심을 먹으며 휴식시간을 보낸다 

 

오십여분을 보내고서 회목고개로 향한다 / 11시14분 

 

내려서는 중에 보이는 매봉 

 

 

여전히 왕성하게 잘 자라는 나무의 끈질긴 생명력 

 

 

 

 

해발 약 695m인 회목고개에 도착했다 / 11시 30분 

 

 

 

회목고개의 이정목 경반리 7.2km  / 매봉 1.3km

 

칼봉산에서 내려 온길보다 더 순한 육산의 등로가 정상까지 이어지는 등로에 쪽동백나무 열매와 

 

단풍취도 만났지만 거미줄의 시샘이 성가셨다 

 

 

칼봉산 보다 약 30m 더 높은 매봉(929.2m)이다  가평의 정상석들은 죄다 이렇게 생겼다  / 12시11분 

 

 

 

주변을 둘러보고 예전에 식사한 장소에서 간식시간을 갖고서 깃대봉 방향으로 향한다 

그길은 수풀이 우거져 있어 도중에 풀쐐기 한방 먹고 조망이 없는 숲길을 걸었다 

 

송장풀 비슷한 속단이 있는바 송장풀보다 잎이 더 둥글고 규칙적인 톱니가 발달했고 잎자루가 길다 

 

송장풀 

 

동자꽃 

 

생각지도 않은 동자꽃을 만났다 

 

이건 이름이 생각나지 않고 맴맴이다 

 

깃대봉 중간부를 조금 못 미쳐 만나게 되는 첫 이정목이 수락폭포로 향하는 삼거리길이다  / 12시48분 

 

경반리 천나드리교 방향으로 좌틀하여 내려간다 

 

초반은 흐릿하지만 능선을 잡고 가다보면 족적이 있으나 중간부터 오리무중이지만 대충 감으로 내려가다 너덜경부터는 족적이 있고 이후  개울물이 흐르는 지점에서 땀을 훔치고 내려가니 임도를 만나게 된다 

 

역으로 오를때에는 좌측이 깃대봉 우측 내려가는방향이 매봉이다 

 

이쪽으로 내려가는것은 처음인데 오래된 수령을 자랑하는 거목도 만나니 괜스레 마음이 업된다 

 

 

 

 

 

 

 

우측에서 개울물이 흐르고 

 

임도를 만나 편안하게 우측으로 내려간다 / 13시13분 

 

이어지는 임도는 질경이를 비롯한 

 

 

물레나물의 씨방도 보고 

 

산정에서 보지 못한 쨍한 하늘빛에 수놓은 뭉게구름이 예뻣다 

 

 

물레나물 

 

배초향 

 

노루오줌 -  이름이 맞나 

 

이건 뭐였드라 뱀무였던가 

 

 

구릿대인지 궁궁이인지 잘 모르겠고 

 

짚신나물 군락지도 지나면서 계곡물의 경쾌한 물소리를 들으며 걷는다 

 

아~~  하늘이 멋지구나 

 

수락폭포가 있는 삼거리지점에 이르러 이백미터 거리에 있는 수락폭포를 구경하러 간다 / 13시 45분 

 

 

물떨어지. 허리통과 신경통에 효험이 있다고  

 

 

 

 

수락폭포아래에 이르니 폭포수를 맞은 이들이 많이들 보였다 

 

 

 

 

 

높이 30m에 달하는 폭포수를 맞는 광경을 목격만 하고 되돌아 나온다 / 14시02분 

 

폭포에서 경반사 아랫부분까지 700여미터 

 

이후로도 계속 경반리 계곡물을 보면서 내려간다 

 

영아자 

 

 

 

사위질빵 여름에 피고 꽃이 어수선하다 

할미밀빵은 봄에 피고 꽃이 단정해 

 

우측은 송이봉가는 지점. 하산은 피포장로다 

 

청명한 하늘을 수놓은 구름이 조화를 부려 아름답다 

 

한창 더 내려가서 적당한 곳에서 몸의 열기를 식히고 한석봉 마을 '양선식품 선이곳'을 지나 철다리를 건너와 보니 사람들이 계곡물의 유희를 즐기고 있는바 수량이 부쩍 줄어든걸 확인할 수 있었다  - 괜스레 돌아 왔어 

 

오랜만에 찾은 경반리계곡에서 조망은 없었지만  올 여름 마지막일지도 모를 계곡물의 향연을 즐기고 이른 귀로에 들었지만 역시나 정체는 피할 수 없었다 / 15시57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