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산 산행기

철원의 각흘산 (220814)

열린생각 2022. 9. 5. 17:49

명성지맥인 고개 자등현(해발 약 440m)에 애마를 세우고서 철문을 열면서 산행을 시작한다 / 8시5분 

 

자등현 - 2.6km - 삼거리 - 1.2km - 808봉 -1.3km - 각흘산 - 0.5km - 능선삼거리 - 3.0km - 47번 지방도로 - 1.3km- 자등현 

합계 : 9.9 km / 7시간 4분 

 

산행 초장부터 배앓이가 시작해 종일 편치가 않았던 하루의 여정이었으나 아주 느긋한 산행을 즐긴 일정이었다 

 

아프리카 돼지열병을 차단하기위한 시설물인 철조망 문을 열고서 제대로 닿고 초반의 짧은 된비알을 치고 임도를 만나고 

 

안개가 자욱한 숲길을 따른다 

 

등로는 뚜렷하고 고저차도 완만한 지형에 육산의 형태로 주변 여기저기 버섯들이 자라고 있었다 

 

 

 

모여 있어야 더 아름다운데 홀로 핀 원추리를 보고 

 

 

헬기장에 도착했으나 역시 하늘밖에 보이지 않은  제 2쉼터를 지난다 

 

헬기장 옆에 이ㅆ는 이정목 

 

 

정상부 능선이 가까워 지는지 포탄낙하 경고판이 연이어 나타난다 

즉 이곳은 평일 산행지로 적당하지 않다는 경고다 

 

돌무리의 틈새를 비집고 자라는 소나무를  보고서 

 

열려있는 철문의 시건장치를 작동해 보니 제대로 잘 되고 있었다 

 

정상을 지척에 둔 헬기장(방카봉)에서  마타리의 환한 미소속에  용화저수지 명성산 그리고 보이지 않은 철원의 금학산 방향을 가늠해 본다 

 

 

 

있다가 진행 할 예정인 시루떡바위 능선부도 살피고 

 

시간의 흐름에 따라 시계가 열리고 있는 중이었다 

 

고개 아래 북쪽의 서면 자등리 마을도 흐릿하지 보이고 

 

 

 

아직은 안개가 주변의 산군을 점령한 상태이지만 상황을 보니 열릴것 같기도 했다 

 

 

 

 

 

방카봉을 뒤로 하고 시루떡바위 능선으로 향한다 

즉 대득지맥방향인 북쪽으로 

 

 

유순하게 보이는 능선부는 방화선이다 

 

 

입간판이 방카봉 그 뒤가 각흘산 정상이다 

 

 

풀숲에는 등골나물과 이런 기름나물을 만날수 있었다 

 

등로로 이어지는 갈림길에는 어김없이 출입문을 설치했고 탐방객의 협조를 믿고 설치한 울타리이다 

 

방화선길에 유일하게 나무 숲을 통과하는 구간으로 조심해야 한다 

 

 

 

 

 

 

돌아본 전경 

 

 

이 능선의 백미인 시루떡 바위 

 

 

 

 

 

 

 

 

 

 

 

 

 

 

 

 

운무에 가린 상해봉과 광덕산 

 

지맥길에 비켜 서 있는 박달봉 

 

돌아 본 풍경으로 명성산이 얼굴을 보여준다 

 

 

 

 

 

우측에 봉긋 솟은 돌무더기까지 가 보고 싶어 - 815봉에서 

 

싱아가 지천인  815봉 

 

 

 

 

 

 

 

되돌아갈 길이지만 좋아서 계속 가 본다 

 

용화저수지 뒤로 지장산 금확산이 보이면 근사할텐데...   아쉬움을 삼키고 

 

 

여기서 참취꽃을 만나네 

 

층층잔대 

 

지나온 풍경 

 

전방 우측의 돌덩어리가 있는 지점까지 갔다가 백한다  - 지도상 예측으로 809봉

 

돌양지가 자라는 809봉 / 10시 42분  

 

 

809봉에서 본 풍경 

 

철원평야 

 

809봉 아래에 있는 철문 서해골로 이어지는 등로로 추정하는데  장대비에 중심을 잃은 철조망에 문이 잘 닿이지 않았다

이런 경우를 예상하지 못한 설계 및 시공이 아쉬웠다  

 

각흘산으로 복귀하면서 중심을 잃은  철조망늘 본다 

 

 

 

 

 

시루떡 바위가를 이 지점에서 보니 여전히  큰 상어가 한마리 있다 

 

 

시루떡과 상어바위

 

어찌 보면 잠수함 같기도 하고 

 

 

 

잔대 

 

저기 앞에 숲부근이 곤욕스런 구간이다 

 

 

 

그렇다고 힘이 들거나 위험하다는 뜻은 아니다 

 

상해봉과 광덕산이 또렷이 보이네 

 

 

 

 

복계산 바로 뒤가 대성산이다 

 

 

방카봉에 복귀해 열린 철조망문을 닿는다 /11시27분 

 

아침에 보이지 않았던 한북정맥길의 백운산 등이 보인다 

 

이정목과 달리 100여미터가 되지 않은 거리에 정상이 있다 

 

 

정상에서 보는 방커봉(헬기장) /11시29분 

 

정상에서 보는 대득지맥길 방향 

 

정상에 조망바위 하나 있는데 개념없는 어느분이 점령한상태라 

 

3등 삼각점과 나무 말뚝에 쓰여 있는 정상목을 뒤로 한다 

 

 

버릴려다 산꾼들의 혼이 깃든 시그널이기에 살린다 

 

 

명성산으로 이어지는 능선길이 한가롭다 

 

군의 훈련장 모습 뒤로 보이는 명성지맥상의 봉우리이다 

 

각흘산이 포천시와 철원군의 경계에 있는 반면에 포천시에 있는 각흘봉이 구미를 댕기는데 오늘은 욕심낼 상황이 아니다 

 

 

 

 

 

기암이 더러더러 있어 재미를 더 하는 각흘산 

 

 

 

가리산도 보이는데 국망봉은 깨어날 줄 모른다 

 

육산에서 잠시 돌길을 밟더니 저 아래에는 마사토길이 기다리고 있다 

일직선상의 지점에서 좌측으로 진행해 약사령길인 좌측 능선부 숲길로 내려섰다 

 

각흘계곡 초입부분 전경 

 

유순하게 발달한 각흘계곡과 한북정맥상의 주요봉과 멀리 화악산도 동정이 된다 

 

 

 

돌아본 각흘봉 

 

지도상의 삼거리 지점으로 계곡으로 내려서는 일반적인 하산로다 

 

 

지도상의 765봉의 이정목으로  정상까지는 오백미터가 훌쩍 넘은 거리이다 

 

 

능선부에 나무와 수풀을 제거해 시원한 전경을 선사한 반면에 자연은 방패막이 사라져 황폐화하는 과정을 목격했다 

있었던 고사목은  그 흔적마저 사라졌다 

 

저 밑에 떨어진 표찰(27)을 주어와 제자리에 놓고서 문을 열고  약사령 방면으로 내려 간다 /12시08분 

 

 

 

약사령 방면으로 조금 진행하다가 좌측 숲길 능선부를 타고서 족적이 희미한 길을 쫓아 내려간다 

 

내여오다 보면 바우가 좌우로 나누는 계곡에서 우측을 선택해 

 

계류도 조금 따르다 좌측으로 붙어 비탈을 타고 넘어 

 

짐승길을 따르다 내려오니 약초꾼의 흔적을 만나고 소류를 지나 

좌측으로 오르니 지도상의 삼거리에서 내여오는 정상적인 등로와 합류하여 편하게 각흘계곡을 따른다 

 

정규등로 만나기전의 사진 

 

 

청정한 물소리 들으며 가져온 도시락을 먹으며 느긋한 휴식 시간도 보내고 

 

 

 

 

요즈음 비가 자주 내리더니 수량이 풍부하고 기온도 그리 덥지는 않았다 

 

 

 

 

조용하고 한적한 각흘계곡을 지나간다 

 

 

 

 

다시 47번 도로를 만나 아침에 지나갔던 포장로를 땡볕에 걸어 올라 

 

 

자등현 고개에 세워둔 애마를 회수하고/15시 01분 - 다시 각흘계류에 몸을 푹 담그고서 포장로에 달궈진 몸의 열기를 식히고 귀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