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도상으로만 봐둔 미답지의 산으로 우중산행을 한 영암산에서 비룡산 구간의 여정이다
산 행 일 : 2022년 6월 4일
진행경로 : 전국로지스 - 1.2km - 중리저수지 - 1.9 km - 영암산북봉 - 0.4km - 영암산 - 2.9km - 선석산 - 1.5km - 지맥삼거 리 - 1.1km - 비룡산 - 0.2km - 삼거리 - 2.6km - 두만지주차장 *계 : 11.8km / 4시40분
성주군 초전면 용봉리에 대부분의 산객들이 다 내리고서 7km의 거리에 있는 들머리를 찾지 못해 많은 시간을 보내고서 4번국도변의 효성실버 요양원을 지나 동광주유소(s오일)가 보이는 지점에서 내려 전국로지스 앞(칠곡군 북삼읍 보손리 831번지)에서 산행 채비를 갖추고서 11시에 산행을 시작한다
가랑비를 맞으며 포장로를 따라 서로가 모르는 3명의 산객은
보손지를 지나고
중리저수지 앞에서 보이는 전방의 가야 할 능선은 구름에 가려 조망은 아주 포기하라고 예고한다
보손지에도 여기 중리저수지도 강태공은 한폭의 그림이지만 저수율이 형편없어 비는 많이 와야 하는구나 싶었다 / 11시14분
저수지 옆의 이정목을 보면서 우측의 산길로 가니 초반부터 등로는 된비알. 그러나 3일전의 한계산성길에 비하면 여기는 조족지혈이다
해발 100에서 시작한 산행은 350고지를 지나면서 등로는 편평한곳에서 복장을 정비하고서 내리는 비를 온몸으로 받기로 하니 행동이 자유로워지고 ... ... 가다보니 임도를 횡단하여 숲으로 몸을 들이민다 / 11시 35분 - 2km
어둑한 숲길이 환해지는 지점에서 돌아보니 걸어온 등로가 가늠이 되는 아주 제약된 시계만 제공한다
드뎌 암봉이 시작되려나 보다 / 11시56분
금오산 줄기가 쨘! 하고 나타나 줘야 하는데 ... ...
돌아 보아도 이후로 보이는 전경은 이정도라 생략한다
첫 우회하는 등로 안내판이 있는 지점에 이르러 물기에 젖은 바위를 탄다 /11시59분
만나게 될 봉우리 숲 전경이 싱그럽기 그지없다
오는 비야 맞지만 바람이 있고 아직은 많은 비가 아니기에 이런 바우에서는 잠시잠시 서 있으면서 바지가 조금이라도 마르길 소망한다 신발이 젖으면 무거워 그건 싫어서다
홀드가 흔들려 줄을 잡고 내려선
다시 숲길을 걷다가 바우를 오르니 한 조망하는 바우가 있어 아쉬움에 돌아보고
서둘지 않고 진행한다
제법 기골찬 암봉이 길을 막고 서 있지만 루트는 싱거운 암봉이다
이렇게 곰탕같은 날에는 보이는 풍경은 공간의 제약을 받아 그여말로 화장발이 잘 받는 그림의 연속이다
시그널의 글이 재미있어 쿡쿡 웃고간다. 그러면서 산행내내 생각나는 문구였다 "끝까지 간다 헉헉"
걷다보니 어느새 영암산 북봉에 도착했다 / 12시 33분
지금부터 영암지맥길을 따르게 되는 바 정상까지 400m 남았다고 한다
뭐야 툭 떨어지는 곳이 있는데
그곳에는 이런 암봉이 있어 또 조망처를 그냥 내려가야 하다니 ... .. 다시 올라서니 이런 조망바우도 그냥 통과한다
영암산 정상석이 보이는데. 저건 또 무슨 그림이당가 참 거시기 하게 생겼네
어찌보면 수행하는 동자석 같기도 하고... ... 재미있게 생긴 정상석이네 / 12시45분
성주쪽에서 보면 3개의 바우봉우리로 이뤄진 방울을 닮았다 하여 방울암산에서 유래했다고 한다
정상옆에 있는 기운깨나 쓰는 변강쇠 같은 놈이 마님 앉아 쉬었다 가입소 하는 몸짓이 인상적으로 여러개를 만난다
선석산 가는 등로가 어디야 하다가 만난 분재 한점 좌측으로 있는 내려서는 등로가 있었고
계단 폭이 비좁아 자동적으로 게걸음하게 하는 계단길이다
3군데의 계단을 지나고서 우측으로 내려가는 등로가 있지만 직진하니 이런 멋진 소나무를 만나고
등로는 바우 좌로 내려가라 하는데 다행히 안전줄이 있어 빗길에 도움을 받는다
오늘 코스중에 유을하게 바위같은 등로였다
안전줄을 지나 내려오니 좀전의 우회 등로와 만나는 삼거리에 있는 이정목을 보고서 보손지방향으로 진행 내려간다
운치 있는 풍경속에 가쁜 숨을 쉬며 영암산을 오르는 한무리의 산객을 스치고
쉬어가라는 평상이 있는곳에 있는 이정목에서 / 13시 08분
선석산을 지역민은 서진산으로 부르는가 싶었고
아주 걷기좋은 숲길. 그저 산소길이다
가는 비를 피해 서서 식사하는 탐방객을 스치고
세종의 아들 태실이 상주에 있는갑다
걷기 좋은 등로 옆으로는 낙화한 때죽나무의 향연이다
기암도 스치고 육산의 등로에 습을 잔뜩 먹은 오르막은 미끄러워 조심하게 되고
어느덧 선석산에 도착한다
해발 742.4m인 선석산 정상석이다 / 13시50분
선석산 정상에서 비룡산 가는 길은 좋지만 영암산까지 구간에 비해 수풀이 더 우거져 있는 구간을 지나게 되더라
이게 용바위라는데, 영 그렇다 바위가 귀한 산이라 그런가 아니면 다른 뜻이 있는유래가 싶기도 하고
지맥길은 우틀 비룡산은 좌틀하는 삼거리다 / 14시 12분 - 선석산 1.5k . 비룡산 1.1k
좌틀하면서 등로수변의 수풀은 물기를 잔뜩 머금어 바짓가랑을 금방젖게 한다
고난속에도 민주주의를 향한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던 그분을 생각하게 하는 인동초다
드뎌 단축코스를 탄 후미분을 만나고. 조망바위인데
용장도 시기를 만나야 쓸모가 있는 법
산불감시초소가 있는 비룡산이다 / 14시 32분 -49분
두개의 정상석이 있는 바 서로 높이가 다르다 578m. 576m
두만지 방향으로 곤두박질하는 등로를 따르는데
정상에서 2백여미터 거리에 있는 삼거리에서 좌틀한다 14시56분
내려오다 보면 지근거리에 이런 풍경을 만나 지나면 등로는 안정된다
오후 5시 20분까지 너무도 많은 시간이 남았지만 딱히 할게 없는 산중이다
고즈넉한 산중에 시계가 열리면서 코끝에 맺히는 향기
밤나무 숲이 멋지다는 걸 오늘에야 알았다
돌아본 전경
시묘산 방향
두만지
두만지 제방
경험칙에 의하면 많은 비가 내려도 가끔은 선경을 보여주던데 오늘은 영 아니다
주차장을 지척에 두고서 신유장군 유적지를 둘러본다 - 효종때 청의 도움으로 흑룡강 부근에서 러시아군을 전멸시켰다고
승무사
신유장군 유적비 입구에 있는 가수 신유의 노래비 - 너무 생뚱맞다
다행히 화장실과 야외 수도가 있어 몸을 정갈히 할수 있었고 특히 먼지털이의 공기압은 엄청 강했다
1미리의 비와 오후에는 흐리다 한 예보와는 달리 그침이 없이 비가 내렸으나 많은 비가 아니었기에 다행이었지만 가뭄이 심한 형국에는 제법 많은 비가 내릴지라도 원망하지는 않았으리라
중리재에서 영암산 정상 남쪽 안전줄 구간은 소소한 암릉이 발달했으나 이후로는 전형적인 육산의 등로로 동네 뒷산처럼 걷기 좋았다 비룡산 이후로 내리막길은 조심해야 했던 코스로 기억하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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