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

갱기골 치마바위 안산 치마좌능선 (2부)

열린생각 2022. 6. 28. 18:48

남능에서 본 치마바위 자태 

 

성골 좌능에서 본 안산과 고양이바위 전경 

 

안산에서 보는 치마바위 

 

1부에 이어 진행전에 한계산성길에서 본 성골좌능길의 치마바위 풍경을 구경하고 한다 / 금년 6월 1일 사진 

 

갱기골 상부 끝에 이르러서 성골좌능선을 따라 걷게 된다 

지나온 조망바위와 숲에 가린 성골과 천제단까지 이르는 한계산성릿지길의 모습을 찾아보고 흐릿한 가리봉능선을 구경한다 

 

1부의 그 길은 등로가 아니었고 그렇다고 대단한 조망을 주는 장소도 아니기에 직등하는 능선을 타고서 1133봉을 오른다 

 

 

정상에는 바람이 세 식사처로는 편안한 장소가 아니었고 1133봉을 내려가는 길에 우측으로 깊게 떨어지는 짧은 암릉을 타는데 그곳에서 보는 풍경도 좋았다 

 

 

불러보는 안산과 고양이바위 

 

그곳에서 자라고 있는 돌양지꽃  그래 넌 뭘 먹고 사니?  이슬만 먹고도 사니 

이후로 좌측 어둑한 숲길로 진행한다 

 

다시 숲길을 나오면 어김없이 보여주는 

 

병풍바위의 위용이 대단해 말로 표현하기 힘들다 

 

우측에 저 바위가 보이면 다시 좌측 숲으로 - 저 바위위에 타면 조망이 좋을것 같은데 여태 본 풍경과 비슷할거 같고 앞으로도 그럴거 같애 참기로 한다 

 

이동중에 암벽에 핀 금마타리 

 

그 바위를 우회하여 밑에서 올려다 본 모습 

 

 

 

 

 

우회한 바위밑에서 본 풍광으로 고양이바위라 부른 이유를 여기서도 모르겠더라 

단지 바위의 끝이 날카로워 고양이발톱을 생각하고 칭하기에도 무리가 있어 보이니 상상의 빈곤을 느낀다 

 

다시 숲으로 떨어졌다가 다시 오르는 길의 동정사진이고 능선에 눈측백나무가 바위면에 바짝 누워 자라고 있었다 

 

뒤의 우회한 바위가 보인다 

 

 

미륵장군봉길에 있는 무명침봉같아서 댕겨 보았다 

 

능선길에 이런 날카로운 바위가 있는곳에서 우측으로 떨어져 우회하여 진행하는데 오르막길에서 오늘 산행에서 가장 힘이 들었다  / 12시35분 

 

우회하여 진행하는길은 초반은 좋았다 

 

그러나 오르막은 양 옆으로는 암벽이 늘어선 v 자형 협곡을 이루고 있는 바 계곡에 두텁게 쌓여 있는 낙엽길에 발이 푹푹 빠져들고 걸음 썩은 냄새도 한몫 더해 힘이 배로 들었다 또한 밥때를 놓쳐  에너지 보충이 늦어진게 가장 컷다  

 

산골무꽃 

 

너덜에는 이끼가 자라고 관중이 태고적 신비를 더하는 길에 바람한점 없으니 덥기는 왜 그리 더운지 

 

그러는중에도 한발두발 걷다보니 좌로 빠져 진행하라는 시그널이 반갑기는 한데 / 12시49분 

 

계속 오르면 아니되는가 묻고 싶었지만  힘들어 우회하더라도 시그널이 인도하는대로 따른다

 

우회를 하니 평범한 육산의 지형으로 고도감도 심하지 않지만 다리는 무겁기만 하고 밥먹을 장소는 마땅치 않고 아랫 사진에서 보이는 암벽을  좌측에 두고 오르니 이런게 보이고  

 

통과하야 넘어간다 / 12시56분 

 

이후로 우측에 암벽을 두고 진행하다 오르게 되는바 허기가 지니 정신이 없어 배냥에서 비상식량을 꺼내 행동식으로 보충하며 진행한다 

 

안부에 서니 시그널이 있는곳에서 골을 따라 직진하면 이곳에 이르니 않은까 예상을 한다 

 

능선부로 진입하는데 만나고 싶지 않은 독사를 만났다 비켜주지 않으니 스틱으로 치운게 나뭇가지에 매달린 독사를 보고 

 

바람이 세차게 부는 능선에는 고양이바위와 얼추 비슷한 눈 높이다  (아직은 낮다)

 

고양이바위의 암벽의 기세 참으로 대단해 성골에서는 이런 모습을 볼 수가 없었다 

바위로 이뤄진 암벽 틈새에 자라는 저 나무들의 옹골찬 생명력도 기이하기 그지없어 탄복하게 한다 

 

 

 

치마바위에서 성골로 사태난 흔적이 보이고 

 

치마바위가 지척인데 

 

돌아본 전경 

 

 

 

치마바위 남릉인 성골 좌릉에서 본 치마바위 전경은 쌍봉이다 / 13시 12분.

 

한계산성길에서 본 치마바위 / 6월 1일 사진 

 

1386봉 아래의 조망처에서 본 치마바위 모습은 어금니이다  / 6월1일 사진 

 

 

치마바위와 무명봉 그리고 안산 

 

 

하프를 연상시키는 안산 

 

안산 서벽 중간에는 녹색의  띄를 두르고 있다 

 

 

 

성골 좌능에서 보는 풍경의 백미는 안산과 고양이바위 그리고 병풍바위의 위용이었다 

 

 

여기서도 털진달래를 만나게 되다니 ...  .. 기분이 묘해 

 

 

성골 좌릉에 있는 치마바위를 봤으니 이제는 

 

서쪽으로 뿌리를 내린 대로 쫓아 진행한다 / 13시 21분 

 

진행전 아쉬운 마음에 한번 더 보고 

 

1386봉 너도 대단했어 장하다  

 

 

내려서는 길에 잡목방해는 없지만 표토층이 얇아 습에 젖은 땅이라 오늘같은 날은 대단히 미끄러웠다 

 

평평한 바위에 약간의 충격이 가해졌는지 널적한 돌이 그냥 밑으로 미끄러져 간다 

 

치마바위 상부 

 

폭포 상부에서 쉬고는 이렇다할 쉼 없이 걷다보니 발바닥마저 항의를 한다 

 

너부러진 돌들은 안정이 되지 않아 더 애를 태우는데 여기서라도 좀 쉬었다 갈걸 왜 그리 우직하게 진행했는지 

 

낙석의 위험이 있어 치마뿌리에서 진행하지만 더러는 이렇게 붙어서 진행하기도 하고 / 13시41분 

 

남릉에서 고도 약 100여미터를 낮추고서 치마바위 사이능선(850봉 연결 능선 추정함)으로 낙엽이 쌓여 있는 오름등로를 타는중에 자연이 주는 선물을 받는다 

 

선물을 받는 김에 잠시 휴식을 취하면서 간식도 먹고 몸을 충전한다 / 13시57분 

 

치마바위 사이 능선 안부에 올라 우측의 치마바위를 두고서 좌측 사면으로 선답자의 흔적을 찾아 오르는 길에 박새와 

관중이 자라고 사진의 돌을 지나면서 치마바위북릉은 가까워진다  

 

함박꽃 

 

치마바위 북릉(고도 1315m)에 도착하니 독사란 놈이 있어 욘석은 알아서 길을 비켜 준다 

 

치마바위를 올려다 보고 여기서 요기할까 했지만 장소가 마땅치 않아 시간을 훌쩍 넘기게 된다 / 14시 15분 

 

비 온뒤라 족적 찾기가 애매할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수월하게 진해하게 되고 

 

말나리가 꽃대를 밀어 올리는 모습 

 

무명봉 남사면 뿌리 아래로 선답자의 흔적을 따라 진행하면서 

 

고양이바위와 대면하면서 숲을 빠져 나가니  

 

 

 

눈에 익은 성골이 앞에 기다리고 있었다 

 

유월 첫주에 비해 성골 상부에도 산조팝나무가 꽃 몽울져 오르고 있었고

 

오를수록 바람은 거세지고 있었다 

 

가리봉 능선이 흐릿한게 예상보다 시계가 좋지 않고 

 

빠져 나온 루트를 돌아본다 

 

성골 상단(14시 30분)에 이르니 바람이 거세어 식사장소로 적당하지 않았다. 문제는 그냥 모란골 방향으로 직진 유혹도 있었지만 안산 정상에 자라는 백리향의 개화상태가 궁금해 왕복 300미터 거리에 고도차 65미터를 다녀온다 

 

산목련이 한창이다 

 

2등삼각점이 있는 1430m인 안산 정상에 정상석 대신에 누군가 작은 바위에 써 놓은 안산이란 표식이 있다 / 14시38분 

 

안산에 자라고 있는 백리향 아직 개화준비도 하지 않았는데 뭐가 씌여 지금 피는걸로 생각했는지 괜히 힘만 뺐네 

참고로 백리향은 꿀풀과의 낙엽관목으로 7-8월경에 핀다 

 

안산에서 지나온 성골 좌릉을 보면서 괘적을 그려본다 

 

 

올 6월 1일에 담은 조망사진으로 풍경을 대신한다 

 

 

 

 

 

 

 

 

 

 

난쟁이붓꽃과 털댕갱나무  

 

 

그에 반해 오늘의 시계는 이정도

 

 

성골 입구에서 모란골 가는 길 주변에  산목련이 점점이 흐드러져 피었다 

 

성골 입구에서 설태길인 모란골로 길을 잡아 진행한다 / 14시46분 

이제부터 등로는 하산때까지 유슌한 육산의 등로이기에 별 걱정이 없다 

 

백당나무 

 

 

돌아본 안산 

 

치마바위 북쪽에 있는 무명봉 

 

 

치마골과 우측의 진행할 능선 

 

 

 

 

정향나무 

 

안산을 돌아보고 탕수골 삼거리전에 결국 숲속에서 늦은 점심상을 펼친다  설악에 들어 밥 장소치곤 조망도 없는 밋밋한 곳에서 식사할 줄은 꿈에도 생각 못했다 갱기골 끝인 성골 좌릉에서 또는 조망바위가 딱 좋았는데. 이후로 바람이 심해서, 조망이 좋지 않아서, 자리가 경사지고 어두워서 핑계를 찾다보니 장소가 없었다  

 

 

탕수골 삼거리지점으로 우측으로 내려가는 등로이고 모란골은 좌측으로 오르는  등로를 타야 한다 / 15시 21분 

 

탕수 좌능에 있는 응봉 

 

 

뒤를 보고 

 

 

 

탕수골(십이선녀탕)방향을 내려다 보고 

 

만병초 

 

치마골 

 

하산할 능선으로  우측은 석황사 좌측이 치마골에 있는 관광농원길 

 

어라  큰앵초가 아직도  남아 있네 

 

지나온 괘적을 그려보고 

 

육산의 좋은 등로에 모처럼 나타난 바위 

 

내려갔다가 오르는 중에 만난 주목 

 

내려가는 등로에서 1240봉이 둥그럽게 보이면 감림길 삼거리가 지척임임을 암시하고 여기 삼거리에서 - 15시 51분 

 

좌측으로 내려가는 석황사길이 치마골좌능선이기에 - 이 시기에는 등로가 애매할 수 있다 

 

조금 진행하면 우측에 암벽과 돌들이 보인다 

누가 만들었는지 잘 모르지만 지도만 의지하는 나에게는  많은 힘이 되었다 

 

모란골로 이어가는 설악태극길에는 저렇게 노란 시그널이 있지만 이쪽에는 없었다 

참고로 1.6km 진행하면 1160m봉에서 우틀하여 남교리로 진행할 수 있다 

 

이후로 꾸준히 하산하는 육산의 등로는 하늘을 가린 형국이라 조망이 없는 반면에 보행에 좋은 길이다 그러나 중간에 급 내리막길에 표토층이 얇아 습을 먹은 등로가 미끄러워 오늘같은날은 조심해야 했다 

 

어둑한 길에 치마바위가 보인다 

 

하산길에 보이는 유일한 조망이다 / 16시 18분 

 

 

계속 내려간다 

 

등로가 평탄해지고 우산나물 군락지를 지나면서 습지 같은곳을 지나치고 / 16시 44분 

 

여기가 570봉 부근으로 석황사길과 좌측의 치마골농원길 삼거리다 / 16시 53분 

 

좌측길을 따르면 지척에 이런 바위를 만나고 

 

곧이어 570봉에 도착했는데 등로가 사라져 보이지 않아 지도를 살피게 된다 / 16시 55분 

우틀하면 전방의 520봉을 넘어가게 되고  좌틀하면 치마골로 진행한다 

 

 

비온뒤라 그런지 족적이 없지만 그냥 지도를 믿고 내려가니 이런 그림을 만나게 되고 좌측으로 날등이 하나 보였다 

 

화전민 터였나 석축이 보이고 여기서 펑퍼짐한 장소에서 진행방향 좌측으로 선택하고 

 

 

건계곡을 건너가 

 

녹색의 융단이 깔린 지점을 지나 

 

 

묘지를 만나고 

 

 

치마골 관광농원에 이른다 

 

옥녀탕 휴게소에서 성골 좌능을 따라 오르는 능선을 선택하려다 전날 내린 비 소식에 갱기골을 선택했다 

 

....."골짝마다 가득한 생기 한 달포쯤 쉬어가라 하네" 그려 조용한 계곡이다 / 17시 14분 

 

시원한 계곡에서 몸 단장을 하고 쉬어간다  계곡에서 본 치마바위 

 

끝물인 밤꽃이 핀 치마골 하류에서 본 치마바위 / 17시40분 

 

한계1교앞에서 / 17시 44분 

 

쇠리교에 보는 주걱봉과 가리봉 삼형제봉  17시 50분 

 

비 온뒤라 선답자의 족적이 뭉개져 등로 찾기에 애를 먹지 않을까 하는 걱정도 있었지만 예상외로 기우였고 - 간혹 헷갈리는 지점은 있었다 - 그 보다는 안정이 되지 않은 돌과 토층이 얇은 등로에서 미끄러움이 문제였다. 한계산성릿지길에서 동경했던 성골 좌능에서 보이는  치마바위 안산 고양이바위 병풍바위(자칭)와 갱기폭포의 위용은 대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