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

갱기골 치마바위 안산 치마골좌능 (1부)

열린생각 2022. 6. 28. 12:38

갱기폭포 상단부(약 130m) 전경 

 

치마바위 안산 그리고 고양이바위 

 

안산과 고양이바위

산  행  일 : 2022년 6월 25일 

진행경로 : 쇠리마을주차장 - 0.8km - 한계2교 - 1.0km - 갱기폭하단 - 0.6km - 갱기폭상단 - 1.0km - 성골좌능 - 0.4km- 조망바위왕복 - 0.6km - 치마바위남능 - 0.5km - 치마바위북능 -0.2km - 성골입구 -0.15km -  안산 - 0.15km  - 성골 - 1.2km - 치마골좌능 삼거리 - 2.4km - 삼거리 - 0.6km - 관광농원 -0.4km-  44번국도 - 0.6km -  주차장       *계 : 10.6km / 10시간7분 

 

마을 도로 한켠에 주차를 하고 산행을 시작하려고 성골 좌능선을 담는다 그때에  친절한 아줌씨가 주차장 위치를 알려준다 

 

쇠리교에서 한계천을 보니 휴게소 방향으로 날은 흐리지만 예보를 믿으며 포장로를 걸어 한계2교앞에서 좌측 묵은 임도를 따라 조금 진행하면 자연스럽게 갱기골 입구인 골짜기로 진입한다 7시43분-7시53분 

 

전날 내린 비로 인해 물이 풍족한 계곡의 바위들을 조심스레 걷는데 간혹 안정이 되지 않은 바위들이 있었다 

 

발디딤에 집중하다 보니 좌골 입구를 부지불식간에 지나쳤다 쓰러진 거대한 통나무들을 자주 목도하는게 이 계곡의 특징이다 

 

바람이 제법 불고 구름낀 하늘이 요상해 가끔씩 하늘을 올려다 보며 비상시 어찌 대처하나 하는 생각도 해 둔다 

 

수량이 이렇게 줄었다가가도 제법 있는  물은 이리저리 발 디딤에 부족함이 없이 흐르는게  또 특징이다 

 

통나무는 습을 잔뜩 먹어 엄청 미끄러워 긴장하게 하니 피해야 했고 

 

기골이 장대한 바위가 떡 나타나면 갱기폭이 지척에 있다는 예고였다 

 

아래 반석은 12명 내외가 만찬을 즐기기에 부족함이 없어 보였고 서 있는 바위도 쉬어 가기에 좋은 바위였으나 홀로산객은 머물 이유가 없어었지만 목을 축이는 시간을 갖는다  / 8시38분 - 예상보다 많은 시간이 흘렀다 

 

 

폭포소리보다 먼저 보이는 갱기골의 명소인 갱기폭포가 보인다 

 

폭포의 하단과 중단만이 보이고 상단은 감춰져 있다  / 8시51분 

 

 

 

 

 

 

 

 

 

 

 

폭포의 하단을 좌로 올라 상단을 보기위해 폭포 좌측의 숲으로 진행한다 / 9시 00

 

산행시 참고한 안내지도 

 

갱기좌우골의 안부지점으로 오르는중에 3군데의 조망처가 있었고 등로분위기는 어둑한 숲에 우측의 암벽을 기준으로 걸어가면 되고 다래넝쿨과 누리장나무 숲 그리고 너덜경도 지나면서 오르게 되더라 

 

6분만에 암벽 좌측에 안전줄이 메달려 있어 의아했지만 우치상 폭포의 중요 조망처로 생각되어 가본다 

습을 머금은 바위는 미끄러운데 안전줄이 큰 힘이 되어주고 최근에 메달은 줄로 보였다 

 

 

안부로 가는 등로를 표식하는 시그널길은 이따가  따르기로 한다 

 

갱기폭포의 상단부 전경이 때마쳐 내린 빗줄기를 타고 훤한 모습으로 시원하게 낙화하고 있다 

 

 

상단부높이만으로 130m정도인 갱기폭는 토왕성폭포  대승폭포와 더불어 설악의 3대 폭포라 부른다 

 

 

대승폭보다 건천인 경우가 많은 갱기폭이라 하던데 직접 접하니 장관이었다 

 

 

 

폭포 하단부 

 

장관인 폭포도 물줄기가 없다면 앙꼬없는 찐빵일텐데 운이 좋았다 

내려가서 보고싶은 마음도 동했으나 갈길이 멀고 미지의 길인지라  욕심을 접었다 

 

 

 

다래넝쿨 

너덜경 

 

 

두번째 폭포 전망대는 그냥 걸어서 가게 되고 

 

 

 

두번째 전망대 가는 길의 모습을 돌아보았고 

 

3번째 전망대에서 마주한 갱기폭포 

 

직등하면 아니될까 한번 올려다 보았다 

 

2번째 보다는 여기 3번째 전망대에서 국립공원 시설물이 더 잘 보였다 

 

누리장나무 숲길을 지나 바우 턱을 오르면 

계곡 중앙부로 이동하여 안부로 오른다 

 

안부에서 갱기좌골 방향을 내려다 보고 폭포 상단부를 향해 진행하는데 지도와는 달리 좌측으로 멀어지며 10여분 오르다가  우측으로 비슷한 등고선을 따르게 되더라  / 9시44분 

 

갱기좌골부에 보이는 암벽을 불러 보았고 

 

갱기좌골의 좌능길 

 

무심히 걷다보면 850봉방향으로 직진하게 되지만 우측의 이런 그림이 보이면  비슷한 등고선을 따른다 / 9시55분 

 

 

 

 

폭포 상단부에 가는길 우측 아래에 있는 사진으로 많은 이들이 여기서 쉬어간걸로 보였다 - 조망은 별로 

 

우측으로 조금 내려서는 평범한 육산길을 따르면 폭포 상단부다 

 

상단입구에서 뒤돌아본 풍경 

 

폭포상단이다 / 10시01분 

 

평화로운 숲속에 조용하게 흐르던 계류는 천길 낭떨어지로 유유히 떨어져 내린다 

 

그 무서움을 아느지 모르는지 자연스럽게 낙하하는 물줄기를 보노라니 오금이 저려 가까이 갈 수가 없었다 

 

반석이 거칠지 않아 떨어지는 물은 저 깊은곳의 세계를 알기나 하고 내려서는걸까 싶었다 

 

 

 

 

 

2.4km거리를 오는데 2시간 14분이나 걸리다니 반석위에 누워 생각해보니 믿기지 않았는데 앞으로는 어떤 세계가 펼쳐질지 궁금해져 마냥 쉬고 있을수는 없었다 

 

 

이제부터는 갱기폭포 상단의 골과 치마바위의 남능을 탐험하기 위해 출발한다 / 10시36분 

 

아니 7월이 지척인데 아직까지 금낭화가 피어있다니 ...   야! 반갑다 

 

 

폭포 상단부는 초반은 물줄기의 기세는 비슷했지만 중간이후부터는 수량이 줄고 사태골의 흔적이 여기저기에 보이고 발디딤하는 돌들이 불안해 몇번을 삐긋하게 되고 상부는 물줄가 밋밋하가나 아예 사라진 건천이었다 

 

 

 

 

 

 

 

 

고목에 핀 버섯 

 

밑장빼기 당하면 저 나무의 운명은 어찌될까 생각하다가 미끄덩 하고 

 

우측으로 진행하는데 밑장빼기를 당해   

 

운명을 다리하는 나무들을 보니 오는 도중에 직영 1m가 넘은 나무들이 토사에 묻혀 있는 거목들이 생각났다 

 

건천이 벌써부터 시작인가 싶었는데 잠시 그러다가 다시 쫄쫄 물이 흐르고 

 

 

 

낙석에 박살이 난 거목의 잔해 

 

 

저 앞에 부러진 고목이 보이고 

 

 

 

설악의 일반적인 돌과 달리 보이는 판석지대를 지나는데 

 

장구한 세월동안에 걸쳐 물결이 밀려왔다 밀려간 흔적같기도 하고 붕어 비늘 같기도 하고 책장이 뜯겨진 모습같기도 해 잡아채 보니 힘이 없기도 했다 

 

어디로 진행해야 하나 

만만해 보이는 우측은 젖은 노면이 걱정이고 좌측의 바위면은 그럴듯해 보여 조측으로 오르까 싶었다 

 

 

 

좌측으로 올라 앞의 고목에서 우측으로 건너가 암벽직등하고 나무에 의지하여  골로 내려선다 

 

 

저 앞의 숲길이 쉬워보이지만 돌아가는 루트로 생각되고 

 

올라선 뒤 그 다음이 보이지 않아 염려가 된 반면에 우측은 보이니 상황판단에 도움이 된다 

 

 

 

 

예상대로 만만해 보이지 않았다  더구나 흙은 밀리는 토사였기에 더욱 그러했다 

 

 

 

이제 갱기골의 험로는  다 벗어난거 같고 / 11시39분 

 

우측 숲길로 언제 진행하나 망설이다가 이번 기회에 끝까지 가 보기로 한다 

 

 

 

계곡의 토사길은 미끄러워 다시 긴장하게 되고 

 

도라보니 1080봉이 보이는데 그 앞의 바위가 시선을 확 댕긴다 

 

좀더 고도를 높여 불러본 조망바위 

 

자꾸 보여주는 이유는 후답자분은 방문하시면 후회하지 않은다걸 강조하기 위함이며 주걱봉 삼형제봉 그리고 가팔랐던 1246봉이다  

 

갱기우골의 끝이다 / 11시 46분.  치마바위남능은 직진하여 무명봉을 넘으면 되지만 

 

좀전의 조망바위가 댕겨 우측 성골 좌능으로 향한다 - 한계2교에서 성골좌능까지 약 2.6km 

 

치마남능방향 오르막길을 뒤로 하고  걷다가 낙엽에 발이 빠지면서 바우에 우 무릎을 강타받고 

 

1080봉 방향으로 내려가면서 보는 풍경 

 

한계산설릿지길과 가리봉능선의 여러봉우리들 

 

한계산성길에 만나는 1386봉과 우람했던 병풍바우(1235봉) 와 지도상의 상투바위 그리고 귀때기청봉 등을 조망바위전에 만나고 노랗게 핀 금마타리의 여러개체들도 만났다 

 

 

드디어 조망바위에 도착하니 예상대로 아름다운 풍광을 주더라  / 11시56분 

 

삼각편대를 이루고 나타난 조망이 가슴을 뛰게 한다  

 

안산과 고양이바위 

 

치마바위와 안산의 각 서벽의 각도가 비슷해 보여 

 

안산보다 90여미터 낮지만 고양이보다는 35미터 더 높은 치마바위

남능에서 서쪽으로 돌아 북능에 이른 여정이 궁금해 

 

 

고양이와 병풍바위 사이의 골과 골의 기세도 대단하구만 

 

발 아래로는 성골이 끝간데 없이 깊어 보이고 

 

 

병풍바위의 덩어리가 어마어마해.  저기가 산양들의 놀이터란 말이제 신기한 동물이여 

 

 

 

 

 

성골에서 1386봉으로 치고 오르는 골짜기에는 누가 살고 있을까 

 

 

갱기우골의 상부에 있는 지나야 하는 1133봉과 삼각편대 

 

 

 

 

 

 

 

개성 강한 소나무 

 

 

 

850봉에서 치마바위남능으로 발달한 능선부를 보고서  

 

 

좀전의 성골 좌능에 도착해 / 12시11분 

1133봉 아래에서 우측으로 길인가 아니면 조망처인가 궁금해. 가 보아 쉬었다 가기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