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산 산행기

거창의 보해산 금귀봉 조망이 좋더라

열린생각 2022. 3. 21. 12:42

해발 640m 지점에서 하차하여 뒤를 보니 수도지맥의 능선이 보이고 

 

회남령을 처다보고서  양각지맥을 타고 가는 오늘의 여정을 시작한다 

 

산행일 : 2022년 3월 12일 

진행경로 : 회남재 - 5.5km - 보해산 - 4.0km  -금귀봉 - 4.1km - 거기마을     계 : 13.6km / 6시간 7분 

경로특징 : 일반적으로 육산의 등로이나 보해산에서 835봉 하단부까지는 골산이며 조망이 좋다  

             

 

산행채비를 갖추고 주변을 둘러보고서 안내지도 뒤편으로 선두를 쫓아가다  (10시48분) 무시하고 

 

우측벌목한 능선부로 홀로 오르니 회남재에서 오는 정규지맥등선에 합류하다보니 선두가 된다 (뒤를 본 전경) 

 

이후 825봉까지 숨차게 오르니 시그널이 주렁주렁하고 등로는 우측으로 휘어지면서 꾸준하게 내려간다 

 

그 등로는 푹신한 소나무숲이고 진달래가 많이 보였다 

 

 

해발 630m지점 묘지 부근을 지나면서 등로는 꾸준하게 업다운이 한동안 계속 반복되고 우측으로는 송이를 보호하려는 철조망과 입산금지 현수막을 지나친다 

 

 

그러다 참나무가 자라는 숲에 시야가 잠시 트이는 부분에서 장군봉과 우두산 구간을  접하니 답답했던 마음의 긴장이 일순 풀리는 기분이 들고서 뭐하자고 빨리 걸어야 하나 싶어 여유롭게 걷기로 한다 

 

주어진 시간보다 10여분 일찍 도착하는걸로 변경하고 짧지만 가파른 된비알을 오르고 내리니 

 

거기마을에서 이어지는 삼거리(해발715m)에 이른다 / 12시03분 

이정목에 보해산 1.2km. 거기마을 2.5km.  회남재 4.3km 

 

삼거리에서 조금 더 오르니 암반위에서 여태까지 등뒤로 따라온 단지봉을 비롯한 수도지맥의 능선이 시원하고 

 

수도산에서 발달한 양각지맥의 산군들이 보이고 오는 도중에 쫓았던 지나온 825봉이 좌측에 보였다 

 

지나온 과정을 복기하면서 산행의 여유를 만끽한다 

 

황석산 금원산을 비롯한 산군과 기백산 앞에 있는 취수령9아홉산)과 건흥산 지나 망덕산도 본다 

 

 

1차 조망을 즐기고 이런 길을 지나니 

 

정상400여미터 앞두고서 외장포 2.9km로 이어지는 삼거리를 지나니 

 

아래에서 구경한 산군들이 연이어 보인다 

 

 

덤으로 진행할 금귀봉이 저 멀리 보이고 

 

 

처음 만난 일행의 요청에 거북바위에서 만세도 하고 

 

 

 

2등삼각점이 있는 해발 911m인 보해산에 도착한다 (12시41분)

 

조망이 없는 정상은 안내지도가 있어 가야 할 방향을 친절히 알려준다 

 

정상을 지나면서 좌측으로 조망이 곳곳에서 터진다 

 

저 바위에 올라도 조망이 좋겠지만 굳이 그럴 필요가 없었고 

 

전과 같은 바위 

 

바위의 표면이 물고기 비늘처럼 보이고 

 

두무산에서 박유산 지나 일산봉까지 

 

거창의 가조 들판을 내려다 보고 

 

비계산에서 별유산(우두산)지나 장군봉까지 

 

우두산에서 남산까지 수도지맥길을 보는데 가야산은 흐릿하니 보였다 

 

보해산 정상을 지나서 여기서(880봉)부터 저기 835봉까지가 보해산의 백미구간으로 많은 시간을 보낸다

건너편은 850봉 구간 

 

 

우짜다 보니 증명사진이 많아진다 

 

 

 

850봉 지나 835봉 그리고 금귀봉 

 

 

 

반볻되는 풍경이지만 보해산에서 조망의 대미를 장식하는 봉들이다 

 

 

지남산 의상봉 별유산이 붙어서 보이지만 걷게 되면 땀좀 흘리게 된다 

 

850봉에서 풍경이 좋다보니 밥한숫가락에 각 봉우리하나씩 반찬을 삼게 되더라  

우연치고는 기묘했던 날로 반가운 사람을 만났다 

 

 

 

 

 

시계가 멀리멀리 열려 지리산까지 보인다면 더할나위없이 좋겠지만 이 풍경도 훌륭하지 않은가

 

 

걸쳐 있는 바위 

 

 

보해산의 거대한 암벽의 위용은 대단하다 

 

 

보해산 하면 보해소주가 생각난다 보해란 이름이 흔치않기 때문이다 

 

 

 

가야산 정상이 살짜기 보이고 

 

835봉 가는길에 

 

835봉 오르막길 

 

835봉에서 조망 

 

작은 가야산 남산 두리봉을 찾아 보는 재미가 여간 쏠쏠했다 

 

불러보는 가야산 

 

금귀봉 좌우로 보이는 감악산과 망덕산 

 

 

835봉을 내려가는 길의 계단 

 

금귀봉에서  거기마을로 하산하는 코스도 

 

쭈욱 훓어보니 한번의 오르막과 작은 오르막 지나면 될거 같았다 

 

이후부터 등로는 마사토길 육산으로 변신한다 

 

 

 

 

정봉 갈림길도 지나고 

 

고대마을은 내장포 마을 인근으로 알고 있고 거기마을로 중간 탈출 지점은 큰재 포함 3군데가 있었다  

 

거기마을로 탈출이 가능한 큰재(터널상부)를 지나고 

 

큰재에서 조망 

 

양각지맥은 665봉에서 좌틀하여 살피재로 이어지게 되지만 

 

금귀봉 가는길은 아직은 평안해 

 

걸으면서 쫓아본 보해산 전경 

 

 

지도에 명기가 없는 사거리를 지나면서 금귀봉 된비알은 시작한다 

 

계단이 나모면 정상이 멀지 않다는것  

 

 

계단부에서 보는 조망 

 

소사고개 좌우로 보이는 삼봉산과 초점산 

 

지나온 과정을 복기하고 

 

 

53계단을 지나 목침계단 위에 금귀봉이다 

 

산불감시초소가 있는 해발 837m인 금귀봉 (15시30분)

이름이 멋지다 

 

 

금귀봉에서 조망도 아주 훌륭했다 

 

시계만 열렸다면 지리산도 보였을 장소인데 아쉽지만 1000m급의 고봉들로 멋지다  

 

덕유산 줄기는 약간 흐릿했고 

 

현성산을 담는다는게 흐린날이다 보니 핀이 어긋났고 대신에 서문가 바위가 보이고 

 

대간의 갈미봉에서 발달한 능선인 시루봉과 호음산 줄기 

 

850봉에서 식사하다 5년만에 만난 산우였기에 반가움이 넘쳤다

인대가 끈어져 수술로 남은 구간을 마무리하지 못하고 중도 하차했는데 산행때마다 생각났다며 기억해준 산우님이다 

 

지나온 보해산 뒤로도 여러 산봉우리들이 주렁주렁 걸렸다 

 

 

 

지맥능선뒤로 보이는 가야산 정상부 

이렇게 덕유와 가야산이라는 두개의 국립공원을 조망하는 행운을 누리고 거기마을로 서둘러 향한다 

 

내려서는 길은 육산으로 맘껏 걸어간다 

여태 살방거린 몸에게 긴장감을 넣어서 

 

 

보해산 전경 

 

835봉과 금귀봉 

 

금귀봉에서 지나온 과정을 상상해 보고 

 

내장포마을 전경 

 

서둘러 걷는 보람이 있어 발도 담그고 간식도 먹고 쉬어간다 

 

 

거기2구마을 앞 삼거리에서 달달했던 오늘의 여정을 마무리한다 (16시55분)

역시나 거창의 산군들은 조망이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