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행 일 :2022년 2월 26일
산행거리 : 약 9km. 5시간
산행경로 : 이교마을 - 부암산 - 감암산 - 828고지 - 누룩덤 - 대기마을 - 모산재 주차장
해발 195m인 산청군 신등면 장천리 이교마을 경로당앞에서 하차하여 산행 채비를 갖추고서 부암사 방향으로 포장로를 따라 695m인 부암산으로 찾아간다
주변이 산지로 싸여 있는데 논농사가 가능한게 신기했는데 천내수로가 2014년 완공되어 편안해졌고 한가로이 위치한 집과 들판이 평화롭다
암자같은 부암사 경내를 쓰윽 보고 부드럽게 오르는 길을 따라 진행하다
부암산 1.3km를 앞두고서 이정목이 알리는 길을 외면하고서 손항지에서 오는 길과 만나는 임도를 따라 가니
가족묘지가 있는 뒤의 솔숲으로 몸을 들이민다 이쁘게 깔린 솔잎을 밟는 감촉이 좋아 잠시 행복감에 젖어도 보고
그 구간이 짧아 부암사에서 오는 주 등로와 합류하여
가풀막을 오르다가 능선에 이르러 등로 우측 사면으로 뚜렷한 길을 버리고 좌측 사면으로 진행한다
그 등로는 알흠알흠 다녔던 흔적이 있고 아침에 버스가 달렸던 길과 상법저수지와 효렴봉 능선 뒤로 둔철산과 정수산
국사봉을 지나 보이지 않은 민봉을 경유하여 황매산 감암산으로 이어지는 능선부를 상상해 본다
첫 조망바위에서 보이는 이런 풍경을 첫 대면하고서
지도상의 598봉을 돌아본다
598봉을 지나니 눈길을 끄는 암봉이 있어 우회길을 버리고 오른다
반복되는 조망의 연속이지만
부암산에서 뻗은 숲에 보이는 암봉을 보고
소나무가 많이 자라는 숲속이라 그런지 척박한 바위 틈새에 뿌리 내린 어린 묘목을 자주 목도한다
조망바우를 지나 숲길을 걷다 보면 다시 바위가 보이면서 조망처가 연이어 나타나고서 부암산 정상에 이른다
조망바위에서 놀아볼까
지리산 천왕봉 정수산 둔철산 효렴봉 등 보이는 풍경은 반복되고 진행할 방향에 감암산이 오똑하고
수리봉도 지척에 나타났다
부암산 전위봉 가는길에 보이는 거대한 암
오똑한 수리봉을 다음지도에는 보암산이라 명기하고 있다
허굴산 우측에 지척에 있는 부암산 정상
해발 695m인 부암산 정상석
부암산도 보암산도 감암산도 다 바우와 관련된 이름을 달고 있고 동곡마을까지 3.9km라는 이정목이 있다
효렴봉 국사봉 그리고 남산 구인산과 매봉이 그림같고 차황면 상법마을 전경이 한가롭다
기다리고 있는 수리봉과 감암산가는 여정을 보니 바위와 철계단도 보여
부암산 전위봉
정상에서 배넘이재로 떨어지는 등로 전경
배넘이재 지나서 돌아다 보는 부암산
대기저수지 뒤로 보이는 금성산과 허굴산 풍경이 흐린날씨 덕에 멀어 보인다
수리봉 정상부에서 있다 만날 느르재와 감암산을 본다
무던히도 쌀쌀한 날씨가 오늘은 아주 양순하고 바람마저 적당히 불어줘 산행하기 좋은 날에 풍경도 좋으니 증명사진은 꼭 남겨야 한다고 하여 2월의 끝자락을 남긴다
황매산까지 직선거리 약 5.3km인데 날이 뿌여 멀어 보이고 철쭉이 만발하는 철에 분홍빛으로 채색한 평전을 상상한다
정수산 뒤로 보이는 웅석봉과 천왕봉과 중봉의 희미한 그림자
날이 좋다면 대봉산과 황석산도 조망이 가능할텐데 하는 아쉬움이 든다
해발 724m인 수리봉의 정상의 바위와 소나무가 정상석을 대신한다
보암산 또는 수리봉이라고 하는 바위 정상부 아래 볕이 조용히 드는 지점에서 한가로이 배를 채우고 길을 나선다
돌삐들도 있었지만 대체적으로 육산의 내려가는 등로를 따르고 느르재를 지나
오르막을 조금 걸으니 바람흔적 미술관으로 갈리는 삼거리를 지나고
700고지 아래에 쉬어가라는 평상이 내리막길 초입에서 손짓한다
좌틀하는 오르막길을 타니
시원한 풍경이 기다리고 있었다
바람이 줄기차게 밀려왔다가 밀려가는 700고지 지점에서 지리산방향이 아직도 가물가물한게 아쉽고
기다리고 있는 감암산은 뒷줄에서 겨우 고개를 내밀고 있지만
그보다는 앞에 보이는 암벽들에게 시선을 빼앗긴다
둔철산과 정수산을 실컷 구경한다
아기자기한 둥그런 바위군들의 모임이 재미있어 자꾸만 샤터를 누른다
735봉을 우회하여 지나니 기묘한 바위가 있어
수놈바위와
궁뎅이바위가 엉쿨어져있고
정규 등로는 협곡사이로 오르는데
요상스럽게 생긴 바위에 이끌려
흥취가 발동해
구경한다는게 족적이 있어 몸을 들이밀어 보니
지나온 과정이 그림같고
735봉 아래에서 보았던 암벽 그 암벽의 까칠한 질감이 용기를 줘 올라가게 한다
암수바위지나 우회한 735봉과 부암산까지의 여정을 복기한다
암벽을 오르면서 만난 소나무란 녀석의 삶도 참 기구하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고
계단을 오르다가
뒤를 보니 암수바위가 명물인가 싶기도 했다
약 800봉에서 여정을 복기하고
부암산 뒤로 보이는 산군이 궁금해 찾아보니 집현산과 장군봉이고 그 좌측으로는
자굴산과 한우산이 희미한 마루금을 긋고 있었다
민두름하게 보이는 허굴산 바람은 지나가는데 어찌된게 더 시계가 불량해진거 같다
828고지 지나 베틀봉과 황매산 전경
815봉을 지나니 834m의 감암산 정상석이 반긴다
정상에는 평상이 있고 황매산이 보이지만 잎이 무성한 철에는 조망은 없을거 같은 산이다
감암산을 지나 다시 육산의 등로를 내려가 오르면 828고지가 저 앞에서 기다리고 있다 - 오백여 미터
지나온 감암산과 수리봉 부암산
직진하면 황매산 우틀하면 누룩덤과 대기마을로 이어지게 되고 -2.6km
이제부터 군계를 벗어나 합천군의 땅으로 하산로를 따른다
초반은 먼지 폴폴 날리는 육산의 길이지만 바위가 나타나면서 돌산을 걷게 된다
포토죤에서 보니 모산재 능선 앞에 칠성바위와 누룩덤이 낮게 드리웠다
불러보는 누룩덤
지금은 잿빛 삭막한 평전이다
칠성바위를 가볼까
진행 할 방향 전경
칠성바위에서 담은 풍경들
이렇게 칠성바위 주변과 칠성바위를 보고서
누룩덤 가는길에 보니 탱크로 보이는 칠성바위였다
감암산의 누룩덤. 기백산의 누룩과는 분위기와 바위 질감이 달랐다
어디 산불이 났나 헬기가
가은산의 어린 새바위가 생각나게 하고
빙폭과 감암산
모산재와 허굴산
안전하게 오를수 있게 계단이 설치되어 있어 길을 따르니
바위문을 지나니
요상하게 생긴 바위가 시선을 확 잡아 챈다. 올빼미 비슷하해
수량이 넘실거릴적에는 한 폭포했을거 같은 자태의 빙폭
모가 나지 않고 대체적으로 둥그런 바위의 집합체
그렇다 보니 많은 사진을 찍게 한다
누룩덤 지나 내려가는 길에도 소나무의 끈질긴 생명력이 곳곳에 펼쳐져 있다
육산의 길을 걷다보니 다시 또 나타나는 바위가 있어
그래 너는 어떻게 시련을 이겨내고 살아갈래
인간이 한 30년정도 출입하지 않은다면 가능성이 있을거 같으지만 .... ...
저기도 암벽틈새에서 싱그럽게 자라는 어린 소나무가 돋보여
묵방사가 내려다 보이고
거북이보다는 자라바위가 어울릴거 같고
그렇게 구경하며 걷다보니 목교아래에서 물이 줄줄 흐르니 간단한 세면을 하고서 간식거리를 비우고 간다
돌아다 보는 누룩덤
대기마을 회관 정자앞에서 모산재 주차장은 좌틀하게 된다
포장로를 따라 가는데 도로 확장공사가 있었고
모산재의 돗대바위가 위태롭게 서 있는게 신기한 구경거리가 되었다
육산의 솔숲과 돌산이지만 거칠지는 않으면서 산행의 재미를 선사한 부암산 감암산의 풍경이었다 짧은 거리에 비해 만족감을 주는 산으로 걸었던 그길은 대체적으로 좌측으로는 산청군의 땅이요 우측면은 합천군의 땅인 군계를 걸었다
왕복 10시간의 이동거리에 비해 5시간 정도의 산중에서 보낸 시간은 늘 아쉬움으로 남은 지방원정 산행에 대해 이제는 만족감을 채워야 하는데 그게 잘 되지 않은게 숙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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