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산 산행기

횡성군의 발교산 병무산 오지길

열린생각 2022. 3. 8. 18:02

묵혀두었던 산행지를 찾아 가는 길에 보이는 주변의 산세는 늘 아련한 추억을 선사한다 

 

횡성군 청일면 춘당초교앞에 애마를 세워두고서 (8시23분)

 

앞에 보이는 산줄기를 붙잡고 들머리로 시작하려다 왠지 포장로를 따라 진행하게 된다  

 

그러면 저 능선은 날머리능선이 되는가 싶어 

 

명리치 고개 방햐으로 진행하다가 봉명교앞으로 보니는 발교산 줄기를 붙잡고 산행을 시작하게 되는바 

 

이름이 아주 생소한 고라데이 공원을 지나고 

 

봉명리란 지명을 보니  기지도 다 펼쳐보지 못하고 가신 봉추선생이 생각나는건 뭐지 ...  

 

삼거리에서 좌측은 명리치 고개로 가는 길을 외면하고 

 

대선도 3일밖에 남지 않았다 

갈등와 분열보다는 화합 통합된 정치로 후유증을 해소하고 더 나은 미래로 나아가길 무엇보다 소망한다  

 

산행 안내지도 앞에서 좌틀하여 본격적인 산행을 시작한다 (8시40분)

 

산 행 일 : 2022년 3월 6일 

진행경로 : 춘당초교- 1.3km - 들머리 -3.3km - 발교산  - 1.5km - 명리치재 - 0.9km - 병무산 - 1.6km - 840봉 -1.7km 

              - 곡석재 - 1.0km - 730봉 - 0.6km -645봉 -2.5km  - 19번 지방도 - 1.6km -춘당초교   ** 16km  8시17분 

계획한 코스 : 645봉에서 춘당초교까지 2.6km 

 

우측의 소나무 숲길로 오르면서 오늘의 여정을 시작한다 

 

 

지나온 길을 돌아보고 

 

지도에 있는 등로가 있어 그런지 뚜렷한 길에 면도에서 팔백여미터 오니 쉬어가라고 한다 

 

 

쌍고지고개를 향한 몸짓중에 기맥길인 수리봉이 보이고 

 

예상보다 급하지 않은 오름길에 소나무 숲을 지나고서 등로는 곧추선다  

 

어라 좌측에서 안전줄이 보이고 - 등로와 떨어진곳임 

 

돌아본길은 많이 미끄러웠다 - 발교산까지의 여정중에 가장 힘들었다 

 

역 주행시에는 

이 소나무 앞에서 필히 좌측으로 내려서야 하고 

 

쌍고지 고개로부터 7백여미터 지나고서 하산시에 앞의 소나무 2주가 키 포인트로 안전 좌측으로 진행해야 함 

 

이후 무명봉은 별볼일 없으니 우회하여 지나야 하고 

 

등뒤로는 운무산 봉복산이 나목에 가려져 보이고 좌측으로는 

 

병무산과 어답산 그리고 오후에 만나게 될 곡석재와 730봉을 본다 

 

645봉 지나 하산할 코스로 예정했ㄴ는데 그리되지 못했다 

 

730봉 뒤로 보이는 산군은 치악산이 흐릿하고 

 

 

벼랑가에 자라는 소나무가 시선을 끌어 

 

병무산과 기개어린 소나무 

 

직진코스인데 잡목의 훼손 흔적이 없어  물러나 

 

 

좌측으로 보니 낙엽이 뒤집어진 흔적이 보여 쫓아간다 

 

 

직등하지 말라는 표식으로  그 위에는 조망바위가 있었다 

 

조망바위에서 간식을 먹으며 희미한 조망을 쫓아 휴식시간을 갖는다 

 

 

저게 백덕산인가 가물했다 

 

제법 윤곽이 뚜렷한 청태 대미산 

 

봉복산 뒤로는 팔랑개비도 보였고 

 

한강기맥길의 운무산과 삼계봉 

 

지나온 능선길을 내려다 보고 

 

 

기맥길 

 

병무산뒤로는 

 

불러보니 오음산이다 

 

고도가 높아짐에 따라 산중의 길에 펼쳐진 풍경은 변신한다 

 

 

 

시계가 좀 맑아진거 같고 고도가 높음에 좀전에 미련이 남았던 풍경을 불러보니  

 

오대산과 계방산이다 

 

 

산행후에 작성하기에 잘 알게 되는 코스지만 현장에서는 곡석재가 긴가민가 했었고 

 

곡석재로 떨어지는 급 사면길과 지나 다시 오르던 코스는 고역이였다 

 

645봉에서 내려서는 예정한 코스 산줄기 

 

해발 955m인 쌍고지고개 (10시57분)

 

400여미터 앞에 있는 발교산을 향하는 길에 보름전의 2-3명의 족적이 남아 있었고 

 

오르막길에 만나는 서 있는 바위들 

 

 

 

해발 998m의 발교산 정상에는 발기봉이라는 다소 생뚱맞은 정상석이 자리를 지키고 있다(11시11분)  

 

 

발교산 정상에는 1등 삼각점이 있는 바 정북 방향은 약간의 차이가 있었다 

 

헬기장이 지척에 있어서 

 

일반적으로 조망이 트이는 장소와 달리 여기는 가마봉과 소뿔산이 보이는게 전부였다 

 

내리쬐는 햇빛이 너무도 좋아 식사를 하고픈 장소였다 

 

 

정상부에서 십분여를 넘게 보내고서 병무산에서 쉬기로 하고 옮긴다 

 

쌍고지고개를 지나 명리치재까지는 극박한 코스도 있었지만 안전줄이 있고 스틱의 도움이 있어 별 어려움은 없었다 

 

가는 길에 의자가 있는 펑퍼짐한 잔봉을 내려가는데 

 

고개는 아직도 보이지 않은데 병무산이 거벽처럼 다가온다 

 

훼손된 목책 계단부에서 눈길을 끄는 봉우리 하나 

 

해발 역 650m인 명리치 

 

고개에 있는 이정목인데  발교산까지 1.7km라고 

 

고개에서 병무산 오르막길은 예상외로 진을 빼게 한다 

 

가풀막은 고된데 땅이 얼어 스틱이 박히지 않으니 안전줄이나 주변에 잡을 나목이 없을때는 여간 난감한게 아니었다 

 

 

 

진달래 터널도 지나고서 

 

9부 능선위로 쌓여 있는 눈은 지면을 확 붙잡고 있어 밀리지 않아 도움이 되었다 

 

 

 

거리 900m 고도차 270m를 극복하는데 있어 47분을 허비하고 오른 병무산 정상이다 

 

아주 힘들게 오른 정상에서 40여분간 쉬어간다 

 

730봉 지나 645봉에서 내려갈 하산 루트도 살피고서 - 여기서 보기에는 두갈래길로 보였다 

 

 

발교산을 지역민은 발기봉이라 부른지 하산해서 물어보려 했지만 만나지 못했다 

하여 생각한게 발교산 정상 전에 만난 서 있는 바위에서 유래했을까 생각도 하게 되더라 

 

 

 

보이는게 전부가 아닌 산까지 불러보며 꿀맛같은 시간을 보내고서 미지의 산에 대한 설레임으로 길을 나선다 

 

840봉 아래에 있는 주막거리 이정목까지는 등로 찾아가는데 무리는 없었지만 지금까지와는 사뭇 다른 분위기였다

 

더러는 메역순 줄기가 등로를 막거나 진달래 가지가 등로에 뻗여 있어 좁은 길에 애를 먹이기도 했다 

 

 

좌측으로는 급사면인데 나뭇가지를 피하려다 낙엽을 밟다 푹 빠져 들게 되기도 하고 

 

가지에 얼굴을 맞게 되기도 하고 

 

불어대는 바람에 시계가 맑아진걸까 

 

운무산 줄기와 기맥 줄기 뒤로 흥정산도 가늠이 되었다 

 

위치목을 지나니 

 

시원치 않았던 우측으로 조망이 터진다 

 

오는 중에 나뭇가지 사이로 공작산 뒤에 보였던 가리산과 대룡산은 담지는 못했지만 

 

 

성지봉과 금물산은 가물가물해 보인다 

 

 

 

조망이 아주 좋았던 석화산이 보이고 

 

 

공작산 좌로 대룡산줄기는 보이지만 아쉽고 

 

전방에 840봉이 

 

 

15번 위치목 지나니 뜬금없는 주막거리(4.3km)가 나타나 능선 좌측으로 진행하라고 안내하는데 (14시03분)

 

방향을 확실히 하기 위해 능선을 찾아 오르니 

 

낙엽에 사이에 뭍여 있는 4등삼각점을 확인한다 (14시14분)

 

840봉은 펑퍼짐하니 넓어 잎이 트이면 방향을 잡기가 어려울거 같았다 

결론은 산정에 한무리의 소나무가 보이는 지점으로 진행해야 하기에 주막거리 이정목이 있는 지점으로 백하여 작은 능선을 찾아 따라 가면 병무산 14번목을 만나게 되더라 

 

 

 

지나온 한무더기 소나무을 지나 

 

오르막길에서 만난 선바위지나니 

 

장거리 환종주산행으로 유명한 빛바랜 시그널이 바람에 나부낀다 

 

내려가는 급 사면길은 낙엽이 두텁고 

 

 

습지로 보였는데 이장한 장소로 추측이 되고 

 

우측으로 발달한 지능선이 보이는데 - 주막거리 방향이었다 

 

발교산 능선부 

 

병무산 이후로 2번째 만나는 마지막 이정목 (14시49분)  - 병무산 2.4km 

 

주막거리 방향은 능선이 깨끗해 보였고 이후로  병무산 위치목도 사라지고 만다 

 

해발 750m 지점을 통과하여 -  이에 반해 가야 할 길은 이렇고 

 

신갈나무 거목을 스치듯 내려서고 

 

돌아본 전경으로 

내려오면서 보니 우측으로 흐릿한 선이 있어ㅆ는데 그게 동물이 다닌 길로 착각하고 능선을 택해 내려서게 되는데 

 

방향은 맞는데 떨어지는 사면이 장난이 아니고 올라채야 하는 길은 예사롭지 않아 보였다 

 

사진과 달리 아주 급 사면임 

내려서면서 떨어져 있는 우측으로 붙어 진행하니 - 동물이 다닌길로 추정된 곳과 합류함 

 

여기가 곡석재로 생각되었다  (1510분)  - 해발 600m 

 

곡석재를 지나니 현오 권태화님의 시그널이 보였고 초반은 부드럽게 이후는 급 된비알 

능선부이지만 급 사면에 잡목의 시샘에 시달리며 오르면 

 

해발 700m정상부 그림이다  여기서 730m 가는길도 순탄치만은 않았다 

 

 

 

 

돌아본 전경 

 

 

730봉 오르막길에서 만난 풍경 수리봉과 서석의 아미산 

 

 

 

730봉 정상 직전에 만난 산불감시초소다 지금은 쓰여지지 않아 보이고 많이 훼손되었다 

 

삼각점이 있는 정상부에는 앙마님의 두번째 시그널 

여기까지 현오님 포함 병무산 이후로 3번째 만난 시그널이다 

 

3등 삼각점이 있는 730봉 정상으로 누군가가 샘골봉이라로 표찰을 붙여 놓았다  (15시 47분) 

 

 

정상 지나서 주루룩 미끄러지는 등로 

 

우측이 지나온 병무산 

 

지나온 과정을 살피고 

 

문제의 645봉 (16시02분)에는 칼봉이라는 명찰이 붙여 있다  지금까지 오는데 있어 이런 그림이 아주 낮설었다 

여기서 두갈래길인데 직진은 낙엽에 흔적이 전혀 없고 명찰 보이는 방향 뒤로는  사면도 더 부드러워 보이는데다 낙엽도 없고 잔돌이 섞여 있고 흔적도 보여 아무런 의심도 없이 냅다 달렸다 

 

내려가는 길이 결론은 잘못 된거 같았다 낙엽이 쌓여 있는 직진길이 정 등로였다는걸 나중에 알게 된다 

 

여기까지는 좋았는데 느낌이 쏴 하다 

 

그래도 어찌하여 내려올 수 있었고 

 

거암 바위옆으로 토종꿀 채취집이 보이고 그쪽으로 진행하여 

 

뚜렷한 흔적을 따라 걷다보니 좌측에 발달한 능선이 보여 지도를 확인하니 아뿔싸다 - 645봉에서 직진했어야 했다 

뒤돌아 본 풍경으로 앞이 645봉 뒤가 730봉이다  

 

백할 엄두가 나질 않아 그냥 진행하다가 검은 차양막을 따르다 좌측으로 꺽어지는 지점에서 (우측은 넓고 깨끗한 길을버리고) 따라 내려간다 

 

한동안 차양막을 따르기도 하고 이별도 하고 

 

 

무명 잔봉에서 좌측으로 내려선다 

 

무명 잔봉에서 우측방향은 버린다 

 

무작정 진행하면 이런 돌을 만나고 

 

잎갈나무 숲을 빠져 나오면 인삼밭이 보이는 명장골 초입부였다 

 

돌아본 전경 (16시49분)

 

이제는 포장로를 따라 가다 삼거리에서 좌틀하여 춘당초교까지 걸어간다 

 

청일면 춘당초교 앞에서 생각해둔 계획대로 진행했다면 산행은 계획대로 걸었겠지만 병무산 내리막길에서 곤욕을 단디 치뤘을 거라고 생각되었다 

계획한대로 정 코스를 걷지 않은 산행이 아쉽기는 하지만 그래도 미답지를 풀었다는 걸로 위안을 삼는다 

 

병무산 이후로 예상과 달리 굴곡진 산정이 수없이 반복되는 결코 쉽지만은 않은 산행지로 기억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