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비에 주왕산 상의주차장을 입력하고 편도 300km가 넘은 거리를 달려와 주차료 5천원을 지불하고
대전사까지 900여미터 거리를 걷는데 먹거리를 파는 가게가 즐비했다
입장료 3500원. 대전사 경내에 이르니 달력에서 흔히 보았던 풍경이 기다리고 있다
아침 햇살을 받고 있는 기암의 기운이 예사롭지가 않아 자꾸만 카메라 셔터를 만지게 된다
아파트 20-30층 높이는 될듯한 기암은
화산 폭발 후 화산재가 쌓이고 끈적하게 엉겨붙어 굳어진 용결응회암의 단애로서 주변 산을 압도하고도 남아 보였다
먼저 장군봉 가는길에 있는 전망대를 구경하고 주봉코스를 택한다
왼쪽 암벽위에 있는 데크 전망대가 목표점이다
다리를 건너 삼거리에서 직진하는 등로를 따르고
초반은 평이한데 이내 계단길이 나타나면서 등로는 가파르게 하늘로 솟구친다
소나무 숲길이 하늘을 보이면서 기암의 옆 모습이 주봉과 더불어 보여준다
잘생긴 소나무
불러보는 기암
높은곳에 사는 사람은 이런 풍경이 어떻게 보일까
상의주차장 뒤로 보이는 산 그리메는 뭐지
안내지도에는 혈암이라 하는데 암만 봐도 왼손으로 보여
데크 전망대에서 보는 용결 응회암의 기암
이 모습을 보려고 여기에 왔다
등로따라 계속 진행하면 장군봉 옆을 지나 금은굉이로 이어지겠지만 오늘은 인연이 아니다
주왕산 주봉과 대전사 주차장을 굽어보고
주차장 뒤로 보이는 영천의 보현산과 면봉산을 불러본다
아련하게 보이는 의성의 선암산 뱀산을 보고서 왔던 길을 되돌아 내려간다
바람이 제법 부는 날에 하늘에 흰구름도 더하니 왕복하는 걸음도 가볍다
다 내려와 일찍기 베냥 무게를 줄이고 배를 채운다
노랗게 익어 가는 감을 바라보며 백련암을 스치고
주방천을 건네주는 다리에서 단풍이 싹 사그러진 황량한 계곡을 본다
이제부터 주봉을 지나 후리메기 삼거리를 지나 용연폭포 및 주왕굴을 구경하는 여정에 돌입한다
주왕산 정상으로 불렸던 주봉으로 가는 길이다
여기서 용연폭포 3.1km 주왕굴 1.5km 주봉 2km
초반은 이렇게 시작하더니 이내 순해 터진 그냥 그런 등로를 타게 된다
어느정도 오르니 쉼터가 있고 그곳에서 기암을 볼수 있었다
대단한다는 생각이 절로 든다
능선을 타지 않은 등로라 그런지 힘들지 않고 오르게 되고 그러다 만나게 되는 조망처로 주왕산의 진면목을 접한다
불러본 혈암과 기암
연화봉과 병풍바위 그리고 급수대
불러본 병풍바위와 급수대
드디어 산 능선에 서니 바람이 다시 마중 나오고
조망바위가 보이고
추정해 보는 연점산과 노래산
부드럽게 오를것만 같은 주봉
고도가 올라감에 따라 바람의 세기가 강해지니 탐방객들은 겉옷을 챙겨 입고
가팔라지니는 계단에 땅만 보고 걷게 되더라
빼어난 소나무는 아니지만 하늘을 지향하는 소나무들의 늘씬한 모습이 아름답고
장군봉 능선 우측으로 중대산과 태행산일까 하고 추측만 하게 되고
연점산과 노래산
계명산 기룡산 사일산 악산일거 같고 우측 흐릿한 산은 학가산같은데... ..
이런 모습을 볼때마다 일제의 만행을 각인하게 되고.... ... 정상이 지척이다
해발 720m인 주봉에 도착하니 산악회 회원들의 증명사진놀이로 와글와글한데
주변 조망은 나무에 막혀 하나도 볼게 없다
과거에는 정상으로 인식되던 주왕산 주봉이다
주봉에서 내려가다 나즈막한 산정 하나 올라 내려서면
칼등고개 삼거리지점이다
여기서 우틀하면 정상인 가메봉길(3.8km)이고 후리메기길을 좌틀하여 진행한다
계속되는 내리막길에 조망은 없고
계류에 닿으면 등로는 순해지고
후리메기 삼거리다
계속되는 순한 등로를 따른다
처음 만난 단풍 한점
후리메기 입구인 삼거리로 용연폭포는 우틀하여 진행 약 편도 300m 거리에 있다
2단으로 구성된 용연폭포가 보인다
주왕산의 폭포중 가장 크고 웅장한 폭포다
용연폭포 상단 전경
살아움직이는 하식동굴(3개)의 모습이 보인다
물의 힘이 대단해 지금도 계속 크게 만들어 가고 있는중이라고 한다
하단으로 떨어지는 물줄기
용연폭포를 뒤로 하고 후리메기 입구를 지나 절구폭포(등로에서 편도 200미터 거리)를 찾아간다
절구폭포 만나러 가는 등로 풍경으로 협곡 깊은 곳에 자리하고 있다
등로 좌측의 단애 상단부는 후리메기로 가는 등로다
절구폭포다
설악의 복숭아탕이 생각나지만 멋지게 생겼다
절구폭포를 뒤로 하고 한동안 편안한 주방천길을 걷다보면
갑자기 거대한 협곡 사이를 지나게 되는바
용이 승천했다 한 용추폭포다 ( 폭포의 1단 2단 모습)
폭포를 품고 있는 거대한 협곡
용추폭포 (3단)
짧지만 좁고 깊은 계곡 협곡 사이에 발달한 용추폭포 전경
주왕산의 폭포는 세월의 인내가 빛어진 풍경으로 경이롭다
넌 어디서 날아왔니
정체를 알수없는 거대한 바위
속세를 잊게 하는 낮설은 풍경이다
이 바위를 시루봉이라 부른다는데 암만 봐도 그 모습이 그려지지 않았다
시루봉을 지나면 화장실이 있는 두갈래길에서 좌측 계단길로 오르면 주왕굴로 가는 등로다
주왕굴로 가는 길에 보이는 그림들
저 아래에 보이는 등로는 무장애길처럼 편안한 길이다
건너편에 있는 거대한 병풍바위
낙석 위험이 있어 우회로가 조성 되는 있는 급수대 주변
급수대를 올려다 보고
건너편 바우들
대체적으로 주왕산 암들은 산 정상부가 아니라 4부5부에 위치한게 특이했다
바람이 세게 지나가는 전망대에 올라 급수대와 병풍바위
연화봉을 구경한 후
주왕암이 있는 주왕굴을 찾아간다
어찌 이리 깊은 곳에 피난처를 정했는고
주왕이 세수했다는 그 물줄기는 알고 있는지
주왕굴
소원하나 빌어본다
다시 정규등로에 합류하여 편안한 길에서
산행의 끝자락을 붙잡는다
아들바위라고 한다
장군봉 가는길의 전망대쪽
주왕산의 깃대종인 솔부엉이
국립공원중에서 설악산 월출산에 이어 3대 암산이라고 부르는 주왕산
바위의 생김새가 달라 구경하는 맛이 색다르고 산행의 코스는 길지도 않고
등로도 여타 산에 비해 부드러우면서 볼거리는 아기자기한 기쁨을 주는 주왕산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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