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봉이나 백운산에서 보면 후덕하게 보이고 순경산에서는 유장하게 흐르는 능선이 멋져 보이는 정선의 두위봉 그곳에서 잘 자라고 있다는 주목이 궁금해 도사곡 휴양림을 들머리로 선택해 봄 산행을 나섰다
도사2교를 지나자 마자 텅빈 주차장이 있어 애마를 세우고서 제2코스를 왕복하는 여정을 생각한다
산행거리는 편도 6.5km정도로 두위봉 접근로중에서 가장 길어 짧은곳이 단곡계곡에서 시작하는 1코스길이다
해발 565m지점인 주차장에서 하늘을 보니 어쩌면 조망도 좋을거 같은 예감에 기분이 좋다
고한 사북은 탄광으로 유명했던 지역으로 그때의 영화를 기념하는 탑이 서 있다
입구에서 코로나 체크를 하고서 도사곡 휴양림으로 오르는 포장로를 따라 가며 게곡물소리와 함박꽃나무 등을 보며 부드럽게 오르는 등로를 탄다
주말기준 휴양림 이용요금이 2인실이 육만원 4인실은 12만원 8인실은 17만원 등이고 주중에는 좀더 할인된 가격이다
치약산 휴게소지나 제천까지만 해도 녹색의 빛이 완연했는데 정선에 드니 아직도 연두빛으로 물든 풍경들이 건재했다
데크에는 간밤을 지낸 텐트족들이 간간히 보이고
휴양림림 끝에는 사북 어린이집이 있는바 그곳에서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되고 이정목은 두위봉까지 5.3km 주목군락지까지는 3.1km라고 안내하고 있었다
간밤에 지나간 비의 흔적이 남은 숲속은
부드럽게 이어가는 등로따라 맑은 공기가 마구마구 폐부로 파고 든다
첫번째 계곡을 지나고서도 오르막은 급할게 없는지 유순하기 그지없고
청정의 화음이 있어서 고요한 숲속의 정취를 더해 마냥 걸어걸 수 있을거 같은 행복의 길로 빠져드는듯한 기분이다
지나는 중에 물소리 새소리만이 아니라 지대의 고저를 따지지않고 자라는 벌깨덩굴과 도깨비부채 관중 및 계곡의 이끼류 등을 보면서 사브작사브작 움직인다
누군가 치성을 드린 장소에서 마음을 더해 보고
그냥 지나치기 아까워 물의 촉감도 느껴보며
첫번째 샘터(제1약수터)에서는 시원한 물맛을 느끼며 빈 수통을 가져와 여기서 채워도 좋겠다는 생각도 해 보았다
두번째 샘터에서 주목군락지까지는 0.4km 남았다고 한다
주목이 지근거리에 있으나 산길은 급할게 없는지 계단길도 양순하고 그 주변에는 나도개감채 벌깨덩굴 큰앵초 연령초 피나물과 씨방을 달고 있는 얼레지 등이 보였다
야금야금 파고 드는 숲속에서
나는 어디로 간것일까
드디어 고대하던 주목이 보였다
수령이 1200년 ~ 1400년이 된 두위봉 주목은 학술적인 가치가 높아 천연기념물 433호로 2002년 6월 29일에 지정되어 문화재 보호법으로 관리되고 있다는 내용도 중요하지만 막상 그 모습을 대하니 나무에서 풍기는 웅혼한 멋과 자태에서 내뿜는 기운이 참 좋았다
살아서 천년이요 죽어서도 천년을 산다는 주목
밑에서 보는 외양과 달리 텅빈 내부의 모습에서 생명이 무엇인가 묻고 있다
큰앵초
약 800그루가 자라는 주목중에 사진상에 보이는 3그루가 가장 중요하고 볼거리가 있어 사랑을 한몸에 받고 있다
주목을 뒤로 하고서 200여미터 거리에는 있는 능선에 이르러 배를 채운다
의자가 있는 능선 이정목에는 화절령 3.3km 두위봉 정상까지 2.0km 거리에 있다고 말한다
능선에 자라는 나무는 아직도 잎눈이 다 나오지 않은 나무도 있었다
능선을 걷다보니 연령초를 비롯한 금강애기나리 숲개별꽃 가는잎장대 꽃쥐손이풀 등 여러 야생화들이 잘라고 있었다
광대수염
요강나물
두루미꽃
연령초
조그마한 암봉에서 가야 할 두위봉 방향
가메봉 매봉산과 단풍산을 찾으니 시계가 예상보다 좋지가 않았다
화절령방향으로 백운산이 넙대대하게 보이고
쇠물푸레나무에 꽃이 피웠고
철쭉도 만나고
나도옥잠화
연령초 나도옥잠화를 만나니 백작약도 보고 싶고 서락 서북능선이 생각난다
숲개별꽃
부드럽게 오르는 등로와 미역줄나무 무리에 자라는 풀밭에 있는 사람은 무엇을 하는가
민둥산역은 증산역의 새이름이다 그런데 그 방향으로는 흐릿한 등로도 여의치 않았다
민들레
꽃쥐손이풀
꽃쥐손이풀
기목이 된 신갈나무
헬기장은 추억속으로 사라지고 꽃쥐손이풀이 점령 그리고 잎도 피기전인 철쭉을 보니 10여일은 지나야 할거 같고
삼각점이 있는 두위봉 정상에 있는 이정목
만항재에서 이어져 오는 두위지맥의 최고봉인 두위봉 정상이다
그곳에서 또다른 두위봉을 본다
두위봉 정상의 탐방객이 보이고
두위봉에서 바라보는 질운산방향
우측으로부터 운교산 단풍산 매봉산 그리고 가메봉
두위봉에서 삼각점이 있는 두위봉을 본다
철쭉재를 지내는 두위봉 정상의 돌탑
철쭉재를 지내는 장소에서 왔던 길로 백하여 돌아간다
귀룽나무꽃
1460봉 내리막길에서 올라갈때 못본 꽃 내려갈때 만났다 노랑무늬붓꽃을
산바위산과 순경산이 보이고
가메봉과 매봉산
금강애기나리
두루미꽃
백옥처럼 빛나는 피부를 가진 자작나무
좀전의 조망바위에서 지나온 1460봉을 본다
민둥산과 지억산 저기도 환종주코스를 그려 놨는데 언제 가볼까나
현장에서는 귀네미골의 풍차까지도 보였는데 여기서는 대덕산과 고랭지밭 언저리의 풍차만이 보이는정도
풀솜대(지장보살)
일엽초였던가
여기서 좌틀하여 내려가기만 하면 된다
도사곡 휴양림으로 내려가는 길목 전경
다시 보고 싶은 주목 태백산의 주목과는 달리 생생하게 잘 자라고 있는 주목이다
첫 주목으로부터 400m 900m 아래에 샘터가 있다고
사북 및 증산사람의 취수원으로 사용되는 물
쥐오줌풀
역시 하산중에도 걷기 좋았던 길을 빠져 나와 하루의 일정을 마감한다 두위봉의 봄 산행길은 아름드리 자라는 주목을 비롯하여 여러 야생화가 많이 자라고 있었다 아울러 육산의 등로도 걷기 좋아 1400고지라는게 실감이 나지 않아 부담없이 걸을 수 있었다 철쭉을 기다리는 분은 6월 첫 주말이 좋겠다는 생각이다
봄이 무성해지려는 두위봉 나들이길. 파릇파릇 돋아나는 연두빛속에 생명력이 충만한 산행지로 일상의 고단함을 씻고 가기에 안성맞춤인 산행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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