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경 자생하는 철쭉 축제로 유명한 축령산을 찾아가는 길에 조망이 좋은 뷰 포인트인 두개의 바위를 보며 휴양림으로 간다 주차비 2천 입장료 인당 천원을 요구한다 가리산 휴양림에 비해 많이 저렴했다
10시인데도 주차는 만차라 길 한켠에 세우고 기다리다 블친도 우연히 조우하는 기쁨도 맞이 하고서 한가로워진 시간에 산행을 시작하는데 하도 오랜만에 와 그런지 모든게 변모해 예전의 기억은 나질 않았다
등로도 넓고 원해지고 모든게 새로운 숲속을 사브작 걷는다
보통 화관이 나뭇잎에 뭍여 있는 형국인데 여기는 시원하게 보여주는 족도리풀
능선에 닿으니 잣나무숲은 아래에 있고 참나무류등이 주종을 이루고 간간히 진달래도 보였고 구슬봉이 현호색 노랑제비 남산제비 알록제비꽃도 보였다
산중에 소리가 요란하다 했더니 안전시설물인 안전줄을 설치하는 공사중이었고 바위와 소나무의 자태가 일품인 독수리 바위를 만났다
독수리바위 상단에 오르니 천마지맥 방향으로 조망이 좋았다
바야흐로 산이 새옷을 산뜻하게 차려입는 계절이다
주금산과 축령산이 보이고
이른 봄철 야생화의 성지인 천마산이 도드라져 보인다
맨 좌측은 용문산 줄기가 보이고 청계산 우측으로 부용 하계산도 동정이 되고 광주의 무갑산까지 육안으로 구별 되었는데 렌즈로 보이는건 이정도뿐이다
얼마만인가 쨍한 하늘빛아래에 물 오르는 산빛의 생명감
어느색보다 바라보기에 부담감이 없는 저 연두빛의 향연이 좋더라
친목산행이다보니 걷는것보다는 먹는게 우선인지라 걸음한지 1시간이 지나서 점심상을 펼친다
날은 춥지 않고 바람도 적당히 불어주고 하늘빛마저 좋은 이런날은 원없이 자연과 함께 걸어야 하는데 그게 일진이 맞지 않으니 산다는게 마음대로 되지 않은거와 어쩜 그리도 닮은지
홍구세굴 계곡쪽에 야생화가 많다고 귀뜸을 받았는데 ... ... 능선따라 사브작
남이 바위를 향한 길에는 몇군데의 조망처가 있었다
불러보는 독수리바위
등로 아래에 있어도 그 자태는 눈에 들어와 담아보는 얼레지
현호색과 미치광이풀이 자라는 틈새에 도드리져 보이는 나도바람꽃
점현호색
꽃이 아니라 의도하지 않은 핀에 줄기에 솜털이 많이 보이는 나도바람꽃
습이 많고 그늘진 곳을 좋아하는 미나리아재비과의 다년초다
미치광이풀
조망이 좋은 남이장군의 전설이 깃든 남이바위에는 증명사진을 찍은 탐방객들이 북적인다
산세는 별반 다를게 없어 머물다가 능선따라 진행하다가 노랑제비꽃을 담아둔다
햇빛이 잘드는 풀밭을 좋아 하지만 돌틈이나 나무뿌리 근처에도 잘 자라는 다년초다
이 계절에 점점이 박힌 저 꽃들은 삼들을 매혹시킨다
우측으로는 계속 천길 벼랑을 이루고 운두산과 호명산 화야산 장락산 줄기가 계속 따라온다
운두산은 은두봉이라고도 부른다 용문산 우측으로는 유명산 뒤로 백운봉도 흐릿하게 보인다
해발 886m인 축령산 남양주시와 가평군의 경계에 있는 명산이다
축령산에서 만나는 여러 산군들을 조망한다
사진으로 볼때마다 현장에서 보았던 산들이 많이 뭉게져 알아보기 힘들어 안타깝기도 해
서리산방향을 향해 내려간다
얼레지
비옥한 토지 높은 산에 주로 자라는 백합과의 다년초다
절고개에 도착했는데 일행들은 그만 타고 내려가자고 한다
먼저 내려가 식당에 자리잡고 있으라 권하니 이번에는 같이 하산하자고 한다
함께 오서 따로 놀기도 뭐해
서리산을 목전에 두고 절고개에서 주차장으로 내려간다 덕분에 이길을 처음 접하게 된다
피나물 나물이란 명칭이 붙었지만 독성이 강해 식용에 적당하지 않다
는쟁이냉이
양귀비목 십자화과의 여러해살이풀로 물가를 좋아한다
계곡의 맑은물의 촉감이 여름이 멀지 않았다고 말하는거 같다
이렇게 봄은 시작하고 있는데 말이다
말발도리
해는 아직도 중천에 떠 있는데... ... 시간이 아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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