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산 산행기

포천의 길매봉 청계산(0210321)

열린생각 2021. 3. 22. 16:15

한북정맥길의 길매봉과 청계산을 어어주는 길마고개의 선들이 유명세가 있어 포천의 청계산을 만나러 간다 

 

네비에 청계저수지를 입력하고 청계산 등산 안내도가 있는 지점에 애마를 세우고서 일행들을 기다린다 

 

두개의 산에서 모여든 저수지의 물은 깨끗하여 보기에도 좋아 그 주변으로는 식당과 팬션들이 많이 들어서 있었다 

 

수림팬션 방향으로 가다보니 나비에 대한 설명판이 있어 유심히 들려다 본다 

 

야생화도 그렇지만 나비의 세계도 볼수록 어렵고 헷갈리게 하지만 재미는 있다 

 

등산 안내판이 있는 지점 삼거리에서 우틀하여 주욱 직진하게 되면 수림팬션을 끝으로 인가는 끝어지고 

 

목책 다리를 지나고 

 

쬐그만한 작은 계류를 지나면 길마재와 길매봉 정상을 구분하는 삼거리에서 우측으로 오르는 계단을 보고 진행한다 

 

삼거리의 이정목 

 

쬐그만한 계류 

 

어제 내린 비로 산길은 한결 부드러워진듯한 느낌이다 

 

작은 바위에서 청계산을 확인하고 

 

마사토길의 등로 주변으로는 진달래가 많고 이제 막 몽울지기 시작해 보름 후에는 이쁜 꽃봉우리가 열릴거 같았다 

 

이 바위에서 우회길도 있지만 바위면을 직접 타 넘는게 편해 

 

낙엽은 축축한게 산불 예방에는 도움이 될듯도 하고 

 

길매봉은 직진 우측으로 내려서는 반질반질한 길은 원통산으로 가는 정맥길인 삼거리에서 잠시 해찰한다 

 

사진보다 실제는 수형이 아름다웠다 

 

원통산 

 

조망바위인데 아직은 시계가 많이 부족해 

 

원통산 노채고개로 이어지는 정맥길 

 

어제보다 기온이 떨어지고 습한 공기는 기어코 눈을 부른다 

 

소나무 사이로 서 있는 기암을 보려고 찍은 사진 

 

비가 아닌게 다행이다 

 

계속 업다운이 반복되는 길이다  

 

조망이 좋을거 같은 710봉에 소나무가 운치있다  

 

비탐인 710봉과 우측의 710봉 - 아직도 정상은 어디인가 보이지 않아 

 

710봉 가는 길의 모습 

누워서 자라는 나무 

 

낙석이 있었던 흔적 

 

조망이 좋은 710봉 

 

이쪽으로 직등해도 될거 같은 710봉을 우회 한다 

 

우회하면서 

 

비탐 710봉에 올라 보니 멋진 소나무도 보이고 청계산 주변은 상고대가 피고 있었다 

 

길매봉

 

 

다음지도에는 이쪽으로 등산로가 표시되어 있다 - 얼른 보아서는 갈수도 있을거 같았다 

 

710봉은 암봉으로 옛날에는 이쪽으로 다녔는지 로프가 빛바래져 있다 

 

걸을때는 몰랐던 지나온 여정의 한 단면의 사진에  단애에 자라는 소나무를 보자니 용아릉의 소나무가 생각난다  

 

 

 

 

 

청계산 정상부의 상고대를 불러 보고서 

 

건너편의 710봉으로 이동하여 조금전의 710보을 본다 

 

 

저 줄기 끝을 지나면 운악산이 보일텐데 ...  아쉬움만 

 

정상앞의 헬기장에서 90분간 노닥거리고 나니 하늘이 맑게 개였다 

 

그건 좋았는데 상고대는 다 녹아 사라졌다 그래도 명지산 연인산 국망봉쪽의 상고대는 그대로였다 

 

1봉보다는 2-3봉쪽이 더 발달했다 

 

연인산은 상고대 보다도  벽이 저리도 두터웠나 싶었다 

 

 

청계산과 길매봉에서 보는 조망도 좋겠지만 오늘 산행의 백미는 저 암릉과 육산의 등로인 길마재의 그림이다 

 

지금부터 그 등로에서 펼쳐진 풍경이다 

매봉에서 약수봉까지 보이고 은두산과 오독산은 흐릿해 보이지 않고 

 

 

명성산앞에 사향산이 겹쳐 보인다 

 

 

저기 우측의 구름산을 다녀 오고 싶은데 

 

 

금주산에서 곰넘이 지나 관모봉까지 참 길어 보인다 

 

 

앉은 자리를 탓하지 않고 자라는 소나무 

 

삶과 죽음에 대해 요즘 생각하게 되는 일상에서 만난 멋진 소나무 

 

한달음에 닿을거 같은 청계산 

 

 

 

 

 

길마재를 앞두고 바라보는 오르막길 여기서 보니 기세가 많이 죽어 보여 

길마재에서 먼저 내려가 막초 마실거라고 양해를 구한다 - 방금 실컷 먹었으면서 오르막길이 싫어 핑계를 댄다 

 

함께 시작했지만 청계산은 혼자 걸어야 했다 

진행방향 우측은 폭발물이 있다고 출금하는 철조망이 쳐져 있다 

 

숨어있던 운악산도 저리도 잘 보이는데 서리 축령도 보이기 시작한다 

 

 

시간이 지날수록 등로는 까칠하고 바람은 사납게 몰려든다 

 

그 바람은 때로는 등 밀어주어 도움이 되기도 해 

 

조망바위에서 숨 한번 몰아쉬는데 

 

어찌나 바람이 강한지 모자가 날아갈까봐 사진찍기도 신경 쓰여 

 

 

 

 

나무가지를 보니 바람이 다 빠져 나가 그 흔적을 읽을 수가 없다 

 

오래된 철계단을 오르니 조망이 한아름 풀어 놓은다 

 

명지산의 산그림도 좋고 

 

편도 800여미터인 구름산은 가지 말라고 안내판이 있고  

 

걷기 좋은 등로에 이르니 지척에 있는 청게산 

 

하산지점을 지나고 다시 여기서 돌아온다 

 

마지막 올라가려는 풍경 

 

서울의 청계산 양평의 청계산에 이어 포천에도 있는 청계산이다 

 

정상에서 보는 풍경 - 명지산과 연인산을 이어주는 재다 

 

귀목봉과 명지산 

 

가까이 불러 본 명지산 

 

기다리지 않은다면 지맥 분기점까지 갔다 올려고 했는데 편도 약 2.3km 

 

견치봉과 국망봉은 상고대를 눌러 쓰고 있고  굽이치는 산세를 구경하는 맛이 일품이다 

 

관음산과 사향산 명성산의 궁예봉까지 육안으로는 보엿는데 

 

상판리에서 직등하는 연인산의 가풀막을 보며 추억을 먹는다 

 

운악산 방향을 보며 청계저수지를 향하여 3.4km의 하산로를 진행한다 

 

원점산행을 위해 멍석갈비 방향으로 진행한다 

 

초반 미끄러운 길 

 

하산중에 딱 한번 있는 마지막 조망처에서 

 

 

 

 

 

 

 

 

 

 

다래넝쿨이 발달했다 

 

 

이끼가 자라는 길이 등상로라니 ...  ..

 

 

앉은  자리를 탓하지 않은 식물의 흔적 - 당사자의 고민을 제 삼자가 어찌 헤아릴수 있을까 

 

병들어도 몸이 찢겨도 원망을 못하는가 아니 내가 들을 수 없어 그러겠지 - 빠른 쾌유를 기도한다 

 

 

 

 

 

거의 다 내려 왔는데 아직도 눈이 다 녹지 않았다니 신기해 

 

2년간 휴식년제를 실시한다고 이곳으로 통행을 금한다고 

 

생강나무 

 

현호색 

 

 

숲을 나오니 

 

산행이 끝나니 하늘은 왜 이리 맑고 쾌청한거야  - 기다려준 동료들과 뒷풀이 정담을 나누고 돌아가는 길에 

 

금주산 수원산 죽엽산 왕방 해룡산 도봉산 오봉 북한산을 보며 김포대교를 지나서 귀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