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산 산행기

포천의 흥룡봉 도마치봉 도마봉 백운산 (0210228)

열린생각 2021. 3. 4. 13:42

흥룡사에서 도마치봉으로 다시 도마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에서 넘실대는 조망을 보고 싶어 네비에 흥룡사를 입력했다 

 

유명세를 떨치는 포천의 백운산보다는 그 주변의 산에서 조망이 좋았다 

 

수년만에 행하는 연속 산행에 대한 부담감을 안고서 안내지도를 본다 도마봉까지 왕복 2km를 더해도 12.8km정도 

 

백운1교와 2교를 지나 삼거리에서 백운산으로 직등하는 좌측길을 버리고 우측으로 백운계곡길을 따른다 

 

계곡을 건너기전에 등산안내도를 보니 포천에 좋은 산들이 참 많다 

 

흥룡봉으로 가는 길을 자세히 안내하는 이정목의 지시대로 너른 암반의 계곡을 건너 

 

 

선답자분들의 인식표를 보고서 본격적인 산행을 시작한다 

 

흥룡봉까지는 돌길과 흙길의 오르막길로 이정목은 과도할 정도로 많은게 흠이었다 

 

광덕산에서 박달봉으로 이어주는 산세를 본다 

 

 

향적봉으로 오르는 골짜기 

 

뜬금없이 현 위치가 흥룡봉이라는 지점을 지나 계속 오르는 등로를 따른다 

 

위치목 5-4번이 있는 649봉에서 처음으로 잠시 내려가더니 

 

안부를 지나 제법 긴 오르막을 타니 헬기장이 있고 바로 위에 해발 774m인 흥룡봉이더라 

 

 

흥룡봉 정상에는 5-8번이라는 위치목에는 절에서 2.45km이고 도마치봉까지는 약 2km정도라고 알려준다 

 

흥룡봉 정상에서는 조망이 좋았다 

화악산 중봉 앞에 석룡산이 있고 그 보다 낮은 산인데도 불구하고 수덕바위봉의 위세가 대단하게 보인게 특이했다 

 

겨울 설경으로 괜찮은 국망봉이 보이고 

 

신로봉에서 가리산으로 발달한 능선도 본다 

 

힘차게 꿈틀대는 가리산의 기운을 받아들고 

 

도마치계곡의 하단부와 47번 지방도 건너 멀리 보이는 소요산까지를 훑어보는데 사향산 관음산으로 원점산행한 기억이 새록새록 나고 진달래꽃과 낙엽을 밟으며  신나게 걸었던 금주산에서 관모봉까지의 여정은 이젠 빛바랜 추억으로 남은다 

 

금주산에서 관모봉까지 그 뒤로 보이는 왕방 국사 수위봉 

 

도마치계곡으로 흐르는 여러갈래의 줄기들 

 

제한적인 방향으로 열린 조망을 감상하고 흥룡봉을 내려서는 등로는 모처럼 뚝 떨어진다 

 

내려서는 지점에서 바라본 명성산의 긴 능선 

 

그러고 보니 광덕산에서 갈래친 명성지맥을 관음산을 지나 불무산까지 접했다  

 

향적봉 가기전에 지나치는 무명봉을 우측으로 우회하면서 본 신로봉에서 가리산

 

우회하는 무명봉 

 

 

 

흥룡사에서 도마치봉까지의 여정에서  유일하게 조심해야 할 구간을 돌아본다 

 

쉬어가기 딱 좋은 장소 

 

조용하니 한갓진 공기돌 앞으로 숨어들어 느긋한 시간을 보낸다 

 

흥룡봉에서 가리산 그리고 멀리 보이는 산그리메의 너울이 그림같이 평온하니 좋고 

 

 

 

도마봉에서 신로봉까지는 편안한 등로로 보이고 신로봉부터 국망봉까지는 된비알의 등로는 눈이 아직도 남아 있어 그 길을 걷고 싶은 욕구도 생긴다 

 

도마치봉 아래의 암봉이 늘 눈을 현혹한다 

 

도마치봉 아래의 조망바위도 보이고 급박하게 오르는 등로에는 숨을 몰아쉬어야 할 거 같은 구간  

 

쉬었으니 무명봉을 내려가게 되고 

 

내려서기전의 명성 각흘산 박달봉 조망 

 

짧게 오르니 육산의 향적봉으로 무뎌진 헬기장이다 

 

육산의 부드러운 길을 내려서니 안부에는 흥룡사로 탈출하는 이정목이 정상같이 똑같은 모습으로 서 있다 

 

도마치봉 아래의 암봉이 궁금했는데 나무의 시샘으로 제대로 보지 못하고 

 

아래로 편히 걷는 길이 있지만 얼어붙은 윗길따라 진행하니 

 

 

무더운 여름날에 소나무 그늘 아래에서 골바람을 쐬며 쉬어 가지 딱 좋은 장소를 지나게 된다 

 

안전줄이 도움이 되고 

 

합류하는 길을 만나 꾸준하게 오르는 등로를 따라 

 

궁금했던 암봉의 일부 전경을 보고 본격적인 된비알을 타니  

 

 

정상 아래의 조망바위가 기다리고 있었다 

 

높은데서 내려다 보아도 비슷한 풍경이지만 그래도 기분이 좋다 

 

높은 만큼 그만큼 시야각이 넓어져 보는 풍경이 새롭다 

 

 

부러보고 싶은 산들 

 

 

 

 

신로봉 돌풍봉 국망봉 그리고 명지산  잔설이 남아 있는 겨울풍경이 좋다 

 

궁금했던 암봉 있다가 도마봉에서는 어떤 그림으로 보일지 궁금해하면서 한북정맥길에 발을 디딘다  

 

해발 925m인 도마치봉 그 정상은 헬기장이다 

 

정상에서 도마봉을 향해 진행하는데 궁금했던 암봉의 모습을 본다 

 

여기를 오르면 화악지맥의 출발점인 도마봉이다 

 

해발 883m인 도마봉 

 

먼저 지나온 흥룡봉과 향적봉에게 눈길을 보내고서 

 

가운데의 여우봉 뒤로 흐릿한 불무산 종자산 가치봉 북대를 불러보고 

 

어쩌나 사진이 흔들렸네 우측이 도마치봉 

 

자리를 옮겨 숲머리에서 서서 바라보는 풍경은 오늘 산행의 백미다  

 

가평으로 이어지는 75번 지방도의 끝에는 명지산이 있고 그 좌우로는 화악산과 국망봉이 발현한 골짜기들이 빗어놓은  유려한 선과 면들의 합창은  

 

눈이 시리도록 바라보고 싶고 가슴속 깊이 담아두고서 생각날때마다 꺼내놓고 듣고 보고 싶은 풍경이다 

 

동쪽으로 보이는 용화산과 사명산을 찾으니 사명산 좌로 보이는 산세는 도솔산과 대암산이 동정 되었는데 아쉽다

 

유장하게 흐르는 자유로운 지맥의 능선을 보고서 아쉬운 발걸음을 돌린다 

 

도마봉에 있는 이정목 

 

다시 도마봉 정상에서 보이는 명지령 뒤로 보이는 해산을 본다 독산은 놀미뒷산을 말한다 

 

 

1.6km라고 편도 약 1.0km정도가 맞을거 같다 

 

안부에서 도마치봉으로 오르는 길은 습이 발달해 야생화가 만발할거 같고 지금 샘터는 말라붙었고 남북분단의 현실을 직시하게 하는 시설물이 즐비했다 

 

다시 도마치봉에 도착해 

 

풀숲에 넘어진 이정목을 보며 우측의 백운산 방향으로 내려선다 그길은 북사면인지라 아직도 녹지 않은 눈이 있어 미끄러워 조심조심 걸어야 했다 - 백운산까지 2.1km 

 

내려오니 길은 보행하기 좋고 남향인 삼각봉 오르막을 치니 백운산까지 구백여미터 남았다고 이정목에 쓰여 있다 

 

삼각봉을 내려가는 길에 서니 나무가지에 가려진 광덕산과 상해봉 회목봉 복주산 등이 펼쳐져 있다 

 

지금 사람하나 없는 쓸쓸한 산중에 외로이 놓여 있는 의자위로 바람이 지나간다

 

좌 회목봉 우측 복주산인데 복주산이 여기서는 산각뿔처럼 보였다 

 

기목 

 

삼각봉에서 잔봉 하나 지나 조금 오르니 구름은 없지만 백운산이 서 있다 

 

백운산에서 광덕고개까지는 3.2km이고 흥룡사까는 4.1km로 주구장창 내려서는 등로 형태다 

 

계곡길을 외면하고 능선을 타고 하산할 예정이다 

 

 

하산로는 햇빛이 잘 들고 얼마나 많은 분들이 다녔는지 넓고 반질반질해 

 

내려서는 길에 지나온 삼각봉과 도마치봉을 본다 

 

정상에서 1.4km정도 내려오니 좌로 봉래굴로 이어지는 삼거리가 있다 -  봉래굴까지는 480m 

 

649봉에서 흥룡봉을 오르는 등로를 본다 그 뒤는 가리산

 

지루한 하산길에 딱 쉬어가기 좋은 자리다 

 

 

 

 

 

 

마지막 조망처에서 바라본 지나온 괘적을 상상해 본다 

 

 

 

드디어 다 내려온거 같아 뒤를 돌아보고 

 

지척에 있는 백운2교를 지나 

 

 

흥룡사 경내를 주마간산격으로 돌아보고 조망이 좋았던 산행을 마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