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김화를 향하는 47번 국도에서 수입리 사거리인 교차로에서 38교가 있는 387번 지방도의
전면에 보이는 산에서 하루를 쉬어 갈려고 한다
38교를 지나 좌회전 후 38교 쉼터부근에 주차하려는데 장소가 마땅치 않아 이동면 방향으로 이동하니
새동네 아파트 입구에 적당한 장소가 있어 파킹 후 산행채비를 한다
20여분 기다리니 138-5번 버스가 와 약 6km가 넘는 거리를 편하게 이동한다
주차 후 버스를 기다리면서 관음산을 바라본 사진
어쩌면 이쪽으로도 등로가 있을거 같은 예감이 든다
이동시외버스터미날에서 하차 후 횡단보도를 지나 골목길로 진행한다
영평천을 가로 지르는 사향교를 지나니 좌측에는 깨끗이 관리되고 있는 화장실이 있고
우측으로 동화사가 있어 그방향으로 진행한다
사향교에서 바라본 영평천과 장암교
파란점이 산행의 들머리이다
장암교방향에서 들머리 전경으로 구옥과 드릅나무가 자라고 있는 고삿길이 사향산의 들머리다
11월 30일 사향산 관음산의 여정길이다
고삿길로 진입하자마자 우측ㅇ로 오르는 숲길을 따른다
예상외로 등로가 뚜렷하고 짧은 오르막을 치니 등로는 고속도로다
47번 국도인 이동터널 상부를 지나고
쉬어가라는 장소에 이르러 겉옷을 벗는다
예상외로 날이 포근하다
이런 안전줄이 보이면서 등로는 이제와는 다른 모습으로 된비알길의 연속이다
등 뒤로는 가리산이 멀어져 간다
된비알도 숨이 차는가 쉬어가는 지점에 무명봉이 자리잡고 있어
한북정맥길이 훤하게 하고 기다리고 있었다
복주산~ 광덕산을 지나 도마봉까지
바로 저런 풍경이 기다리고 있으니 산에 오지 않을 수 없다
드넓게 자리잡은 광덕산 회목봉 복주산의 육중한 산세에 비해
작고 작아진 이동면 도평리 마을 전경을 본다
무명봉에서 사향산을 찾으니 가운데 봉(군부대)뒤로 숨어 보이지 않았다
]
여우고개로 이어지는 삼거리 능선 분기점이다
우측이 여우봉으로 향하는 고개길이다
사향산 지능선에서 고도를 높임에 따라 덩달아
산세의 육중한 모습이 새벽의 꿀잠도 된비알의 수고로움도 잊게 한다
국망봉의 지나 운악산까지 이어주는 풍경을 감상하며
ㅇ우측면의 금학 지장산도 바라보며 느긋하니 산길을 걷는다
전면의 군부대다
남북이 대치하는 분단의 현실이 먹먹하게 한다
저기에서는 우측으로 진행하게 되고
종자 지장 고대 금학산까지
한북정맥길의 마루금을 보다
47번 국도길을 보니 선들이 재미있다
군부대 철망앞에서 우측으로 내려서서 진행하는데
사람 하나 지나가기에는 부족함이 없다
그렇지만 잎이 무성한 여름철에는 고역일거 같다
그 길에서 여우봉과 명성산이 한눈에 들어 온다
음지길인지라 서릿발이 성하게 자랐다
북대 앞에 하얗게 보이는 지점이 삼형제바위이고
관인봉은 지장산에 묻여 구분하기가 어렵다
계속 철망을 따라가면 사향산 정상인데
짐승도 이곳을 따라 진행했는지 짐승의 족적만이 남아 있다
명성산의 책바위길와 억새군락지도 보며 사향산의 능선에 붙는다
정상직전에도 장쾌한 능선이 시선을 확 잡는다
한북정맥길이다
날이 포근하다보니 육중한 산세에서 발달한 지골들의 모습을
지대로 만나지 못한 아쉬움이 크다
아담한 오석의 정상석이다
성남의 산마중산악회에서 시산제를 지내면서 기증한 것이다
사향산에서 점심을 들며 쉬어간다
너무도 조망이 좋다보니 아니쉬고 베길 수가 없었다
국망봉 뒤로 보이는 산을 볼러보니 경기1봉인 화악산이다
밥 한숫갈에 저 풍경을 보고
또 한숫갈에 도마치봉을 먹고
또 한숫갈에 운악산마저 먹으니 포만감이 가득하다
배 부르니
산 이름이나 불러보자
숨차게 부르고 부르다 보니
불렀던 배가 다 꺼질려 한다
식사도 마쳤겠다
이제는 사향산을 물리칠때가 되었다
정상에서
이제부터는 낭유고개를 지나 관음산으로 향한다
정상을 뒤로 하자마자
갈림길이다
등로가 더 뚜렷한 좌측길은 낭유고개로 이어지는 387번 지방도로변에 있는 개떼눙장으로 이어지고
낭유고개는 1시방향으로 낙엽이 두텁게 깔린 하산길이다
그 길에는 군 통신선이 깔린길로 명성지맥길이다
지맥길로 내려서는 등로라고 힘들이지 않고 갈수가 없다
낙엽 미끄럼을 조심해야 하기에
오르막길 보다 더 신경을 세워야 한다
불러본 676봉 뒤로 보이는 눈에 익은 산세가 정겹다
평지 같은 순한 등로에 잣 숲이 우측에 발달해 있는 지점을 지나고
이런 바위들이 길을 지나
676봉에서 뒤를 보니 좌측에서 올라
사향산을 찍고 진행함을 알겠고
망치로 두들겨 보지만
그 소리는 텅빈 숲으로 사라지고 만다
무명봉인 676봉에서 산정호수와 명성산 그리고 주변 산세를 본다
국토의 7할이 산지이라는 말이 더 실감이 현장이다
철원평야는 흐린날씨로 그마저도 볼 수 없는것이
꼭 요즈음 부동산 같다
골과 골이 만나는 지점에 조그맣게 자리잡은 땅떼기에 사람이 기거한다니 ... ..
뚝 떨어졌다가
가파르게 올라 가야 만날 수 있는 관음산이다
진행 할 능선 뒤로 명성지맥길이 불무 보장산을 경유하여 지난다
지나온 사향산에게 다음을 기약하고
낭유고개를 향한 내리막길을 탄다
낙엽길에서 바위를 만나면
우측이 통신선도 있어 더 등로 같지만
좌측으로 진행하는게 바른길이다
초반은 이게 길인가 싶기도 하지만
군 통신선이 있고 선답자의 시그널도 있었다
낭유고개다
대전차방어용 시설물을 보며
가운데에서 내려왔고
387번 지방도를 만난다
낭유고개 남쪽에서 좌측 전봇대 사이에 관음산 들머리가 있다
이리가 연상되는 고개 아래에 이리대신에 야생 고양이가 로드킬 당해 누워 있었다
이리고개를 내려다 본다
바로 올라서면
너른 공터에 빗자루가 버려진걸 보니
군부대 시절중 가장 힘들었던 재설작업이 생각난다
오르막이 나타나면서 바짝 고개를 숙이게 된다
잠시 이탈하여 지나온 족적을 찍어 보고 가풀막을 탄다
첫 무명봉은 페 헬기장이다
예전 같으면 주변의 나무를 제거해야 하는데.. ..
그 헬기장에서 궁예봉과 명성산 정상을 만난다
이후 잔봉을 오르락 내리락 하고
우회로를 외면하고 올라보니
군사시설보호구역이란 콘크리트 말뚝이 낮설게 서 있다
그 무명봉에서 곰넘이봉을 만나고서
내려서면서 다시 오르막을 탄다
언제부터인가
낭유고개 남쪽에 자리한 개 농장에서 소리가 요란하다
한번만 더 돌아가 오르면 관음산 정상으로
첫 무명봉을 제외하고 고만고만한 무명봉을 5봉 정도 지난거 같다
733m 관음산 정상이다
정상석 뒤가 명성산으로 정북방향이다
왕수산악회에서 신경쓰며 세웠다
관음골 방향이 명성지맥길이고 수입리 방향이 새동네아파트방향이다
이제 하산로만 남았으니 남은 먹거리를 먹으며
사향산에 이어 장시간 쉬어간다
쉬면서 보다 보니 상해봉이 보인다
정상 부근에 버려지다 싶이 한 삼각점을 뒤로 하고
수입리 방향으로 진행한다
수입리 방향으로 38교가 있는 쉼터 방향으로
걷기에 참 좋은 길이다
낙엽 밟는 재미가 쏠쏠한 등로다
지나온 낭유고개와 사향산까지를 짚어도 본다
별 오르막은 없이 계속되는 내리막 등로에
바스락 바스락 대는 노래가락에 장단을 맞추며
미끄러지듯이 선율을 탄다
도중에 약수가든과 킹덤호텔이 있는
지 능선방향을 신경썻지만 족적이 없어 별 지장없이 그 분기점을 지나고서
처음이자 마자막으로 대중교통을 이용해 다녀갔던 금주산~관모봉까지 원점회귀한 산행한
산등성이를 보며 옛 생각을 한다
웬 축구장이야
찾아보니 김희태 코치가 2002년 세운 중고등생을 위한 훈련장ㅇ이었다
그분은 축구선수로서 가장 중요한 자질이 판단력과 인성이라 했다
패스할건지 드리블할건지 숫타임인지 하는 순간적인 판단력이 가장 중요하다고 했다
스피드는 그 다음이라 했다
사람과 사람과의 관계에도 산행에서도 그렇듯이
모든 일이 선택의 순간에서는
판단력이 가장 중요한거 같다
관광버스 4대가 있는 축구장과 사향산의 다른 모습을 보고서
한발한발 신경쓰게 되는 하산로를 탄다
관모봉과 우측의 풍월산
정상이후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만난 이정목
미끄러운 하산길에 돌아다본 바위덩어리
이 바위덩이를 만나면
좌측은 축구장방향이고
우측은 38교 방향이므로 그 쪽으로 진행한다
우측으로 돌아가다 좌측의 무명봉 방행이다
돌아가다가 우측에서 바로 내려서는 지름길을 만났는데
하산길에 우측으로 내려서는 등로(점선)를 보지 못했었다
그 지름길의 경사도는 더욱 더 심해 보였다
저기 저봉에서 내려왔는데 ...
그래봤자 영월 백운산 갔다가 하산길의 비탈에 비하면 조족지혈이다
돌탑을 지나고
기암이 귀하다 보니 이런 돌도 찍어보고
좌측에 주택이 보인다
정면에서 우측으로 하산로가 있을거 같고
집에서 출발할때는 동그라미에서 우측으로 내려 뻗은 38교 방향이었는데
주차문제가 산행코스를 당겨준다
참고로 38교쉼터에서 동화사 지나 들머리까지 약 7.3km
새동네 아파트 입구에서는 6.3km이다
에이트빌이라는 연립주택 단지가 숲속에 자리한 모습이다
그 우측 아래에 주차한 차가 보였다
이후 적당한 내리막길을 한달음에 걸어간다
동그라미한 위치에 도착하여
직진코스를 버리고 좌측으로 내려선다
예상대로 반듯한 등로가 기다리고 있었다
거저먹는 룰루랄라 길이다
ㅇ연립주택단지와 사향산
새동네아파트와
국망을 위시한 한북정맥길
국망봉이나 귀목봉에서 이쪽을 동경했다면
오늘은 이곳에서 그쪽을 한없이 바라보며 지날날의 갈증을 원없이 풀어낸 산행이 되었다
걸으면서 그 산의 정취에 빠져든 산행지가 있는 반면에
ㅇ오늘같이 그 옆산의 매력에 빠져 걷는 산행지가 있다
47번 국도변을 달리면서 정맥길에서 동경한 사향산 관음산 산행을 일찍 마치고
가족과 함께 한 저녁이기에 더 좋았다
바야흐로 설경이 부르는 계절이 돌아왔다
스쳐가는 산우님들 건강과 무운을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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