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

북설악 : 화암사를 깃점으로 신선봉과 상봉 한바퀴(상)

열린생각 2019. 6. 27. 12:39


청대터널을 통과하자 목표로 하는 산행의 주요 산봉우리가 반긴다




오늘 산행의 주요 키는 화암사 주차장에서 신선봉을 오르는 능선이 주요 포인트다




달마바위 뒤로 바로 우측에 먼지점에 황철봉이다




아침햇살이 울산암에 곱게 번지니

어디 그냥갈 수가 있어야지




이렇게 선명하게 보여주는 풍경을 만나는것도 어디 쉬운일인가




인연이 있을때 인연을 붙잡고 싶기때문이다








성인대 올때는 날씨가 어찌 변할지 알수가 없어 미리 담두길 잘 했다




텅빈 화암사 주차장을 뒤돌아 보며 우측 시멘트 포장로를 따라





샘치골교를 지나간다



샘치골교에서 바라본 신선과 상봉을 보고 마사토길을 따라

완만하게 오르는 숲길을 따르다




뒤를 보니 우람한 수바위가 멋지게 다가온다




주차장의 고도가 약 240m

여기까지 약 50-60m의 고도를 15분정도 지나니  

임도가 직선주로에서 좌측으로 급박하게 꺽어지는 지점 여기서 우측으로 들어가면서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된다 (8시40분)




진행경로 : 주차장(1.2km) - 숲길(1.1km) - 사마귀바위(0.5km) - 609봉(1.4km) - 970봉(0.9km)- 신선봉(0.7km)

               - 화암재(0.9km) - 상 봉(0.8km) - 샘터(5.2km) -  주차장    *합계 : 12.7km 

               신선암 왕복 포함시 약 13.3km




약 4분간 걷다가 만난 소류를 넘어 가니 다시 소류가 있어 그 지점에서 바로 좌측 능선으로

약간의 막산행을 치니 능선이 나오더라




그 능선을 타는데 희미한 등로는 보였다가 사라지길 반복하지만 능선을 고집하다가




좌측에서 올라오는 숲길이 보여 그 길을 따라 진행하다

여기서 우측으로 가는 길을 버리고 좌측올 진행한다  




첫 조망처에서 달마와 울산암 화채봉을 맛보며

ㄷ다시 숲길을 오르니

커다란 암반이 기다리고 있었다




그 암반에 서니 자라 한마리가 있었고

오늘 잘 왔다고 반기는 풍경이 있었다




오늘 이길에 아무도 만나지 않을거 같은 오지길

그 길에 저렇게 보여주는 풍경과 나무와 바위들이 친구가 될것이다




가까이 불러본 울산암과 성인대(신선대)




신선봉 방향을 보며 이어질 능선을 그려본 후 오르는 숲길로 발길을 옮긴다




어라

한눈에 봐도 느낌이 팍 오는 바위다




조망도 좋았고 반복이라 사진은 생략하고




신선봉 방향으로

이런 바위이름을 뭐라고 부를까

사마귀 머리바위라 할까 (535봉) 9시19분




지도상에는 약 535봉으로 이후부터 609봉까지의 등로는 오리무중 같기도 하고

용도가 모호한 하얀 엑셀파이프가 나타나기도 하고

역시 용처가 아리송한 장비도 만나게 되더라




오리무중 같은 숲에서 이런 바위도 지나치게 되고




수액을 받는 파이프인줄 알았는데 여기 이 장비가 있는 지점까지 였고(9시33분)

지질조사용이라 하기에는 허접하고

용처가 애매한 장비가 무슨 목적으로 어떻게 여기까지 올라왔을까 싶다

이후 사방이 숲에 가린 봉같지 않은 둥그런 609봉을 지나




부드럽고 뚜렷한 등로가 잠시 이어지더니 너덜경의 오름길이 고도를 세우며 기다리고 있었다  








도원저수지 뒤로 설악산의 조망처인 운봉산이 낮게 드리워져 있고




금마타리 한점 만나고 저 암봉은

좌측으로 돌아 우회하여 오르게 된다

그곳에서의 조망도 좋았다




도원능선의 일부가 보이고




지나온 족적을 잠시 그려보고





ㄷ도원능선과 저수지 운봉산을







이러한 소소한 바위들을 보며 가야 할 길을 찾아간다




고목한점




금마타리





전면으로 올라 가게 되는데 우측 능선이 도원능선이다




그 도원능선을 바라보며








언제 저기를 가볼수 있을까 상상해 보지만

주력이 딸리니 언감생심이다

그냥 왕복하면 될것 같기는 해




가까이 불러본 도원능선 끝자락 암봉




짧은 암릉을 타고








봄꽃이 저물고 여름꽃이 나오기전이라

ㅇ야생화가 귀한 시기인데 금마타리가 심심하지 않게 나타나곤 한다




약간 까칠한 곳을 올라서고 살짜기 지나가는 바람에 휴식시간을 갖는다




그런데 하늘이 수상하다




ㄱ금마타리




드디어 도원능선의 분기봉인 970봉이다 (11시03분)




신선봉 방향으로는 구름이 몰려들고







970봉을 옆으로 돌아서 지나고서

신선봉까지 도원능선을 타게 된다  




털진달래




암봉(1120봉)이 지척에 보이는데




각도가 바뀌니 오히려 더 멀어져 있다




다시 숲길을 지나게 되는데

조망좋은곳에서 식사를 하려고 했는데

오늘은 숲그늘 아래 암봉(1120봉)밑에서  느긋하게 1시간에 걸쳐 식사와 휴식시간을 보낸다  





등허리가 서늘한 기운이 느낄때쯤 자리를 털고 일어서

암봉 우측으로 진행한다  



본격적인 암릉을 타게 되는데




ㅇ이런곳이 등로인가 의심이 들고 바위길의 장점 그대로

ㅅ사방이 열리면서 숲에 가려 보이지 않던 자연의 세계가 펼쳐진다




언제부터 운해가 시작되었을까

이런 풍경을 감상하다 미끄러지며 카메라를 놓쳐 액정을 깨 먹고

왼 종다리에 극심한 통증이 몰려온다




끝물인데 나를 기다려준 함박꽃 한송이




ㅈ죽변봉



좁지만

지나갈만 해 가풀막을 진행하게 되고









아니 60도 이상으로 선 바위가 올라오라 한다

ㅎ헐




길이 맞긴 맞나 보다 싶은 심정을 갖게 하는 서울 장수막걸리






또 올라가라 한다




올라가니 조망은 시우너해 좋다





북쪽에 비해 동쪽으로는 구름이 세력을 키워가고 있어




속초시내는 구름에 잠기었고

대 중청봉만이 빠꼼히 머리를 들고서 나 여기 있다고 말한다







마산봉에서 죽변봉으로 이어지는 능선길이도 만만해 보이지 않아









화채봉과 대청 중청봉




바람결에 춤추는 그들의 춤사위를 넋을 빼고 바라본다





여태 지나온 족적을 그려보는 재미를 갖고




사마귀머리바위도 불러본다





흐미

또 올라가라 한다

아무래도 길을 잘못 든거 같다

릿지꾼이 다닌 길 같다는 의심이 강하게 들지만

여기서 물리고 싶지는 않아 가볼데까지 가보기로 한다




1155봉의; 암봉에서 신선봉 방향을 보니

ㅇ우측에 병풍바위봉과 마산봉이 보이고





올라온 암봉을 내려다 본다




ㅈ저기로 진행해야 하는데 암만 살펴도 답이 나오지 않아







사방에서 쏱아지는 햇빛에 무방비로 노출된 몸이지만

바람이 있어 그렇게 덥다고 느끼지 않은게 다행이었고




이런 수수꽃다리를 만난게 그나마 위안이 되고




상봉방향








마산에서 죽변봉 능선은 언제나 접해볼까

개인차량 이동으로는 엄두가 나지 않은 코스다





그래 구름이 몰려 오기전에 후퇴하자





그나마 1120봉까지 내려 가지 않아 다행이었고

숲길을 걷다가 첫 너덜길을 마주하게 된다




너덜길을 오르니 역시 조망이 반기고




서북능선의 안산을 불러보고




소나무 우측이 등로다




후퇴한 1155봉

백하길 잘 했다





구름층 사이로 금강산이 보여




가까이 불러본다












마산봉에서 5-6봉은 지나야 죽변봉인거 같고

























상봉 뒤로 좌측에 귀청이 우측에 가리봉이다







신선봉이 지척인데 운해의 춤사위에 단단히 포로가 되어

970봉에서 신선봉까지 짧은 거리를 길게 걸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