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

외설악 - 천불동에서 신선대 찍고 잦은바위골로

열린생각 2018. 10. 2. 16:44


산  행  일 : 2018년 9월 25일

진행 경로 : 설악동 - 무너미고개 - 신선대 - 칠형제봉의 7봉 - 백폭상단 - 잦골 - 설악동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던 8월초 망군대 산행 이후로 오랜만에 설악을 찾아간다  

그것도 명절 연휴에 처음가는 나들이 길이다

달리는 도중 어디로 갈지 미정인 상태로 설악동 주차장에 도착하니 예상보다 많은 차들이 먼저 와 있었다 (07시:00)



늘 그랬던것처럼

설악동에 들면 하늘의 동정과 주변을 살피는 버릇은 한결 같다

오늘은 일기의 도움을 받겠구나 싶다


어디에 쓸려고 이 많은 돌들을 모았을까 싶어

그 용처가 궁금하기도 해




지난번에 왔을때 미처 놓친 현장사진

비선대까지 오는데 있어 과거에는 수많은 가게가 있었으나 마지막까지 남아 있었던 비선대 점포가 사라진 현장

지난번에는 좀 아쉬운 마음이 들었으나 이제 보니 혼잡하지도 않고 조용한 비선대가 된거 같아 잘 정리되었구나 싶다






비선대 철다리에서 천불동을 바라보고 (7시40분)



천화대구간과

언제나 가물었던 토막골에 흐르는 물을 바라보며




옛 생각을 하며 천불동 계곡을 따라 걷는다




설악골과 잦은바위골 입구를 지나

계곡 한켠 바위에 앉아 아침을 먹으며 어디로 가야 하나 생각에 생각만 하고 갈피를 잡지 못한채

이후 먼 지방에서 홀로 온 산님을 만나 앞세우고 진행한다  



다리를 새롭게 설치하는 공사현장을 보며

임시가설다리를 지나가자니 그 느낌이 정겹다




다 졋으리라 생각한 금강초롱과 인사 나누고



만경대 입구와 용소골 입구도 지나치고  



더러더러 무리를 이루고 벌써 하산중인 산님들이

비선대부터 무너미까지의 여정중에 스쳐 간다





천당폭포를 지나









투구꽃

오는 도중에 오리방풀을 가장 많이 만났다


무너미고개에 도착해 (10시22분) 성주에서 왓다는 산님은 대청으로 향하고



공룡방향으로 향한다












신선대3봉



용아릉을 감상할 수 있는 무명봉 







건폭골에 물줄기가 보이고



안개품에 숨어버린 대청봉아래에 원대간길을 보고



과남풀



신선대 능선에서 바라보는 외설악 전경

칠성봉 아래와 위로 확연히 구분되는 풍경




용소골등 수 많은 골을 하나로 품은 천불동 계곡의 양안 협곡과 바위꽃들

너무도 많아 어지러울 지경이다





칠형제봉의 위용과 우측은 용소골  





수 많은 이야기와 비밀이 숨겨져 있을 거 같은

외설악의 풍경





구절초




단풍은 아직 이르다




신선대2봉(11시05분)에서 1봉을 본다







솔체












용아릉 뒤로 귀청





신선대에서 칠형제봉 방향으로 내려서는 등로는 대체적으로 뚜렸하지만

경사도가 심해 

내 몸으로는 오르는게 편할 듯 싶었다



중앙 우측 능선부분이 진행 할 방향



범봉과 희야봉



















암봉에 오르다가 중간에서 중단하고서 조망을 즐긴다









선바위




별길




별길과 망경대






ㅈ진행방향의 칠형제봉의 7봉




미사일바위가 이렇게 보이고






용소골 방향







7봉의 정상부 일부에서 정상을 보고 (12시48분)





지나온 괘적을 살펴보고




오련폭포




범봉과 노인봉 그리고 1275봉



정상부에서 올라선 방향을 보고




천당릿지구간



빅박꾼의 흔적








또다른 비박지




ㄷ등로 같아 내려서는데 길의 푸석푸석 물줄기가 지나간 흔적인가 싶어 돌아 나온다







7봉을 편하게 오르는 길이 있었다

백폭상단을 가기위해 내려선다





우측면 바위옆으로 소나무가 자라는 곳이 편안한 길이었다

아랫길로 진행하다가 흔적이 묘연해 생각해 본다

핸폰에 저장한 지도를 살핀다

정상에서 그곳으로 길이 이어진듯 해 내려선 7봉을 다시 오른다






정상부에서 공룡능선을 보며 잦골에서 오는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성찬을 즐긴다




용소골 방향을 보기 위해 둘러본 길이 백폭상단부로 연결된 등로였다




오련폭포





제법 때깔이 좋은 단풍



사이로 내려선다







삼거리에서 좌측으로 진행하니 이런 나무도 만나고




어 방향이 멀어진다

다시 백한다



원점으로 복귀하여 좌측 사면비슷한곳으로 진행한다






피카츄바위





지나온 방향







좌측 바위군이 망군대1-4봉






백폭 상단부인 잦은바위골에 도착했다 (15시03분)




백폭상단부에는 좌측 소나무와 우측의 나무에도 슬링줄이 설치되어 있었다

겨울 동계훈련용일거 같았다



상단부에서 하단부를 본다




보통 백폭으ㅡㄹ 상단 40m 하단60m로 구성되었다고 하는데

현장에서 보니  상단부 상부에 15m 가량의 폭포가 하나가 숨어  있었다




잦은바위골

그 위로 여러 골이 갈래쳐 있다




잦골을 건너 오르막길을 탄다

능선에서 좌측 사면을 타는데


그 사면등로는 안정된 지질이 아니라 다닐수록 황페화될거 같았다

먼저 개척한분들의 노고가 상상이 되었다



등로는 희야봉방향으로 오르길래

저 골만 지나면 등로를 만날거 같아 백우골의 좌골을 횡단한다



그러나 등로는 없고 까칠한 내리막이 기다리고 있었다

어찌해 내려서고


위를 보니 만만치 않아 보이고

백우골의 좌골 풍경



내려선다



이허 뚝 떨어지는 느낌이다




백우골의 좌골과 우골의 모습



집에 와 산기와 지도를 검색하니 이런곳었다니

잦은골이 참 복잡했다

선답자들의 고충도 본인의 난감함도 이해되었다




되돌아 가기는 싫고 위험해 보이지만 수직같은 사면을 올라친다

휴~~ 등로를 만났는데 하늘은 어두워 지는데 내려서는 등로가 가파랐다






안전한곳에 내려선 후 위를 보지만 그때의 현장인지 아직도 실감 나지 않는다




소망했던 등로를 만나




백폭 우골을 바라본다

빗방울이 떨어지니 마음은 급하고


백폭 (16시15분)









50폭

상단부에서 바라보는 풍경이 그만인데 그냥 하단부로 내려섰다

그런데 쏱아질거 같은 비는 사그러들고


말벌집은 예전 그대로이고














천화대 능선








망군대



천불동계곡에 합류한다(17시36분)





토막골

이렇게 흐르는 물줄기는 얼마만인가 싶다



장군봉에도 적벽에도 릿지꾼이 아직도 있어

빨리 하산한건가 싶기도 해  


하산길에 보니 가족단위로 비선대까지 오는 여행객들이 제법 많았다

어느가족의 엄마가 딸들에게 '다음에 올때는 꼭 비선대까지 다녀가자'

라는 말이 강하게 남아 있다


무작정 설악에 들어 목적지도 없이 산에 들다보니 밍밍한 감도 없지 않지만

빼어난 경관을 품고 있는 산이기에 한아름 선물을 받은 기분이다  

16시35분에 산행을 마치고

귀로에 소나기도 만나고 정체중에도 불구하고 11시에 도착했으면

추석연휴에 좋은 추억 하나 남겼다 싶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