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 남진

35구간 : 늘재 - 밤티재 - 문장대 - 천왕봉 - 형제봉 - 갈령삼거리 - 갈령재

열린생각 2015. 11. 25. 23:26

 

 

버리미기재에서 대야 조항 청화산을 지나 늘재에 도착하는게

원래의 계획인데

지난 10월말경 통시바위를 찾아가 보니 대야산 일대가 공사중으로

월 연말까지 출입통제한다고 한다

더구나 버리미기재에서 볼란치재까지도 비법정탐방로인데 공사중이라하니

부득불 구간을 건너뛰어 다음코스였던 구간으로 속리산의 심장부에 들게 되었다

 

 

 

 

 

가는날이 장날이라고

이 코스를 손꼽아 기다렸건만 일기의 얄궂은 장난을 피하지 못한 서운한 산행이 되었다

 

이 코스를 가기위해 북진때도 단체 일정까지 바꿔가며 가려고 했으나 산악회에서 일정을 바꾼바람에 뜻을 이루지 못한 아픔이 있다  

미답지이기에 위험요소도 많은데다 로프의 안전성도 의문이 되어 사전답사를 하려고 했으나

그것마저 업무의 가중으로 뜻을 이루지 못하고 선답자의 산기를 밑천삼아 회원을 리딩하게 되는 부담이 있었다  

 

 

 

 

 

 

산  행  일 : 2015년 11월 22일

진행 경로 : 늘재(5시11분) 3.0km - 밤티재(6시35분) 4.2km - 문장대(9시10분) 3.4km - 천왕봉(11시07분) 5.6km - 피앗재(13시12분) 1.5km

                - 형제봉(14시16분) 0.6km - 갈령삼거리(14시38분) 1.2km - 갈령재(15시04분)

진행 거리 : 19.5km (누계 : 596.4km)          ** 대간거리 : 18.3km (누계 : 448.km1)        ** 접속거리 : 1.2km (누계 : 148.3km)

산행 특징 : 밤티재에서 1시간 지난 이후로 문장대까지 암릉이 수없이 반복됨

                피앗재 이후로 체력소진에 따른 803봉 가풀막길에 고생함

                비법정 탑방로에 따른 올 처음 무박산행으로 진행

                장마철같은 날씨의 연속에 훌륭한 산행지가 별 특징없는 구간으로 변함

                일기예보는 빗나고 포근한 날씨에 늘재에서 문장대까지는 땀을 제법 흘림

 

 

 

 

두시 사십분경에 청화산 농원식품 부근에 도착해 4시까지 수면을 취한 후

식사와 산행설명과 몸 단장을 마친 후 아직까지도 어둠이 짙게 내려앉은 해발 약 365m인

늘재로 이동하여 밤티재 방향으로 진행한다

밤하늘 공기는 예상보다 포근하고 별이 총총빛날줄 알았는데 캄캄하기만 했다

 

전봇대 방향으로 올라 첫 무덤에서 우측으로 진행해도 무방하고  

32번 지방도에서 전봇대 가기전에 노란꼬리표가 있는 지점에서 소로길을 따라 진행해도 된다

 

등로는 뚜렷하고 중간에 마사토길도 지나고 629봉 가풀막길에는

우측에 거대한 바위덩이가 위압적으로 서 있다

629봉을 내리막길을 탄 후 다시 오르면 698봉이다

 

여기서 좌측으로 내려서는 뚜렷한 등로를 탄다

산기에서는 백악산방향으로 알바하게 되는 지점이라 했으나 그걸 알아차릴 겨를 없이 지나쳤다

한분이 렌턴이 없어 같이 행동하면서 정면의  등로에 집중하다 보니 주변을 둘러볼 겨를이 없었다

 

 

 

 

 

어둠속이지만 커다란 바위가 속리산 전망바위임을 알면서 지나치고

다시 쭈욱 내려서니 소나무길이 나오고 산길의 윤곽이 서서히 열린다  

밤티재 도착전 하산길에 삼거리가 있는바

우측으로 오르는 길은 생태이동통로를 경유하여 보은방향이고

좌측으로 내려서는 길은 화북면 방향으로 내려서는 둘다 밤티재길이다

내려섰으면 생태이동통로방향으로 오르면 된다

 

 

 

 

 

좌측길을 선택해 내려섰으니

밤티재 초소를 향해 오르는 포장로를 따라 생태통로를 지나 초소에서 이여져 온 철망 끝단부가

문장대 들머리이지만 초소를 확인하고 돌아온다  (사진출처 회원님)

 

해발 약 480m인 밤티재 (6시35분0

남쪽에 속리산이 병풍처럼 막고 있어 해가 빨리 지는 관계로 밤재로 불렸다는 설과

주변에 밤나무가 많아 밤재로 불렸다는 설이 공존한다

지킴이터에는 밤치재로 적여 있다

 

 

 

 

 

 

문장대 들머리에 들어서 가풀막을 타는데

후미대장의 소식이 캄캄해 걱정이 문장대까지 이어진다

 

 

 

 

 

 

부탁한대로 묘지가 있는 594봉에서 일행들이 전부 기다리고 있었다

새벽 공기는 예상외로 차가워 마냥 기다리게 할 수 없어 먼저 보내면서 안산을 부탁한다

 

 

 

 

 

 

견훤산성 분기점인 594봉

대간은 묘지를 지나 바로 직진하지만 바로 좌측길에 산성길이

알바하기 좋게 있다

 

 

 

 

 

 

 

 

후미분들과 함께 문장대를 향한 오름짓을 한다

초반은 부드럽게 육산으로 이어지다 보니

언제 암릉이 나타날까 기다려진다

 

 

 

 

 

일기예보에는 3시 이후에 약간의 비가 오고

아침은 해뜨고 오전은 흐리다 했는데

지금의 분위기로는 일출은 벌써 물건너 갔고

그저 조망만이라도 받쳐주길 소망한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걱정만이 쌓여간다

나무에 가려 보이지 않던 조망이 일순 들어오니 미소짓게 되고

 

 

 

 

 

 

594봉에서 뻗어내린 견훤성으로 이어주는 산줄기도 보고

 

 

 

 

 

 

그러나 가야 할 문장대쪽을 보니

골안개가 심상치가 않다

 

 

 

 

 

 

 

 

 

 

 

 

한동안 길은 부드럽게 이어져 오더니

우측으로 집채보다 더 큰 바위덩이들이 보이더니

 

 

 

 

 

첫 로프구간을 만났다

 

 

 

 

 

두번째다

새롭게 설치했는지 로프에 대한 염려는 싹 가신다

 

그러나 골안개는 물밀듯이 몰려든다

 

 

 

 

 

 

 

 

 

 

익히 봤던 이끼바위인데

골안개가 삼키고 그 형체만이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좌측으로 단애를 이루고 이곳이나 저 이끼바위에서

일출을 맞고 싶었는데

욕심으로 끝나고 말았다

 

 

 

 

 

 

 

 

 

 

 

 

이기바위 상단부에 자라는

분재 같은 소나무

 

 

 

 

 

 

많이 애를 먹인다는 구간이지만 쉽게 통과하고

 

 

 

 

 

 

날이 그런지 기암의 형체는 보이지 않고

 

 

 

 

 

 

4번째 로프구간인가

참나무를 이용하여 통과하여야 하는데

반질반질 여간 미끄러운게 아니다

 

 

 

 

 

 

하여

후퇴하고 개구멍 바위길 옆으로 우회한다

새롭게 형성된 길같아 보임

 

 

 

 

 

개구멍바위 속

 

우회길 이후로 삼거리에서 좌측으로 이어지는 길을 잠시 보류하고

우측길로 들어가보니

 

 

 

 

 

 

 

신갈나무를 타고 오면 만나는 로프구간으로

여기는 그냥 사진으로만 만족한다

 

 

 

 

보류한 좌측길을 타고서 안전하게 진행한다

 

 

 

 

 

 

 

 

 

 

 

 

 

 

 

 

 

 

 

 

간단한 구간

 

 

 

 

 

 

또 로프길

 

 

 

 

 

 

산죽길

 

 

 

 

과거에 통나무 사다리가 있었던 협곡구간 (사진출처 회원분) - 8시32분

 

 

 

 

 

 

 

 

통나무가 없으니 잠시 개구멍을 통과하여

로프잡고 오른다

오늘 구간에서 가장 애를 먹였다고 해야 할까

정체가 심한 구간으로 이름이 높다

 

 

 

 

 

산우가 오르는 지점이  짧은다리로는 올라채기에 부담스럽고 여성분에겐 애를 먹인다

 

 

 

 

 

 

 

이후론 로프를 믿고 오르면 된다

 

 

 

 

 

 

그 개구멍을 확인하고

 

 

 

 

 

 

 

 

 

 

 

 

 

 

 

 

 

우측으로 우회하는길도 있지만

우측으로 가다가 좌측으로 들어가니

 

 

 

 

 

협곡이다

 

 

 

 

 

 

조금은 애매한 구간을 빠져 나왔다

 

 

 

 

 

 

 

 

 

 

 

체구가 큰 사람은 애를 먹이는 구간

 

 

 

 

 

 

문장대 가는 구간 암릉길은

참으로 겸손하게 살라고 말하는길이다

여기도 몸을 낮춰야만 지나갈 수 있다

 

 

 

 

 

산죽길을 지나니

출입금지 경고방송이다

미안한 마음에 서둘러 달리고

 

 

 

 

 

 

오르니 문장대 헬기장이 반긴다

도근점이 있었다

 

 

 

 

 

 

문장대 아래에 있는 정상석

여기서 먼저 온 동료분들이 식사중이다

함께 합세하여 에너지를 보충한다

 

 

바람이 불고 몸마저 추우니 다들 문장대 정상 가려는 생각이 없다

이게 다 조망이 없기때문이다

 

"도는 사람을 떠나지 아니하였으나

사람을 도를 멀리 하였고

산은 세속을  떠나지 아니하였으나

세속이 산을 떠났다고... .." 신라말의 고운 최치원선생님이 이곳 문장대에서

읊고 지나가셨다 했는데 ... ..

 

 

 

 

 

 

 

 

 

멋진 소나무가 단애에 자라는 모습도 찾지않고

과거에 문장대 휴게소 자리를 지나 신선대를 향해 간다

 

 

 

 

 

 

 

 

속리산 8봉중에 하나로서 사자봉으로 불리웠던 문수봉(1037봉)을 부지불식간에 지나고

 

 

 

 

 

 

 

 

 

 

신선대 휴게소를 향한 오름짓을 한다

 

 

 

 

 

문장대에서 1.1km거리에 잇는 신선대 표석

 

 

 

 

 

 

백색의 세상이지만 그냥 갈수야 없쟎아

일행을 기다리며

 

 

 

 

 

 

이거라도 담아본다

초겨울같은 분위기

 

 

 

 

 

 

 

 

 

 

 

 

 

신선들이 놀았다는 신선대 인근에는 휴게소가 잇어 지나는 탐방객에겐 요긴한 장소다

오늘은 다들 물을 충분히 가져 오지 않앗기에

식수를 여기서 공급하기도 해

 

 

 

 

 

 

 

 

술은 잘 모르겠고

당귀차는 아주 맛이 좋아 다음에 온다면 잊지 않고 또 마시고 싶다

 

 

 

 

 

 

 

 

 

 

 

신선대 휴게소에서 천왕봉까지의 여정은

수차례의 계단길을 오르고 또 오르며

산죽이 도열한 등로를 마주하게 된다

 

 

 

 

 

여긴 무슨 석문일까

 

 

 

 

 

 

고릴라 바위

모녀간일까 모자간일까

 

 

 

 

 

 

두껍등 바위라 하지만

여기서 보면

꼭 등산화바위다

 

 

 

 

 

 

천왕석문이라고 보통 말하지만  

안내판과 지도에는 상고석문이라고 명기되어 있다

 

 

 

 

 

 

 

 

 

 

 

 

 

 

 

 

 

 

입석대로부터 700여미터 천왕봉을 900여미터 남겨둔 지점에 있는 상고석문

 

 

 

 

 

 

 

 

 

 

 

 

 

석문을 통과하니 이런게 있었다

누가 칼질을 햇을까?

 

 

 

 

 

 

고목안에 산죽이 새집을 짓고

 

 

 

 

 

 

바위를 받쳐주던 나무가 드뎌 명을 다했다

이후로 어찌될까

 

 

 

 

 

 

 

 

마지막 법주사 갈릴길을 지나니

장각동으로 이어지는 헬기장이 있다 (10시57분)

장각동까지 4.0km 천왕봉까지 300여미터를 남겨두고 있는 지점이다

 

 

 

 

 

 

드디어 도착한 천왕봉 (11시07분)

헬기장에서 10분 걸렸다

속리산의 주봉이지만 문장대에 그 명성을 잃은 감이 있지만

적어도 대간꾼들에게는 칙사대접받는 천왕봉이다

 

과거에는 천황봉이었으나 국가지명위원회에서 정식으로 천왕봉으로 개명되었다

이 봉은 한남금북정맥의 시발점으로 

하나의 빗방울의 운명이 금강으로 낙동강으로 한강으로 바뀐다는 지점 삼파수지점이다

 

 

 

 

 

이 천왕봉을 뒤로 하면 당분간

1000고지와는 이별하게 된다

 

앞으로 비산비야지대가 기다리고

황학산에 갈때까지는 참고 기다리게 하는 천왕봉이다

 

 

 

 

 

 

 

 

천왕을 뒤로 밀어내고 내리막 등로를 타다보니 

과거에 없었던 구조목이 일정한 간격으로 설치되어 있다

천왕봉에서 내려서는 비탈은 등로상태가 좋지 않앗다

북진때는 수월하게 올랐는데 예상외로 가풀막이엇다니 새삼 놀라게 한다

 

중간에 대목리로 가는 이정목도 지나치고 암릉을 지나니 순한 길이 이어져

 

 

 

 

 

11시46분에 7036봉에 도착한다

 

 

 

 

 

 

조망점에서 잠시 옅어진 골안개 덕에 주변을 훒어 본다

대목리로 이어지는 깊은 골과

 

 

 

 

 

 

아니 저런 풍경이 있었나 싶다

북진때도 종일 비가 와 아무것도 보지 못하고 지나친 구간이었다

 

 

 

 

 

 

가야 할 산 마루금

 

 

 

 

 

 

참 걷기 좋은 등로에

철 모르는 진달래가 미소짓게 한다

 

 

 

 

 

 

 

 

삶은 소중하거야

 

 

 

 

 

 

 

 

 

 

 

 

 

 

산죽과 잣나무 군락지를 지나고

 

 

 

 

 

페 헬기장을 지나

오르는 등로에서

 

 

 

 

 

목도리방귀버섯들의 개체를 발견한다

 

 

 

 

 

 

 

725봉에는 16-06번이라는 구조목이 있다 (12시25분)

그 이외에는 아무런 특징이 없다

 

 

 

 

 

 

667봉을 향하는 등로에서 피앗재 방향의 능선을 바라보고

이내 조금가서 가풀막을 탄다

 

 

 

 

 

667봉 정상 직전에 16-08번이라는 구조목이 있다

667봉에서 우측으로 내려서는 등로가 대간길이다

좌측은 상오리 장각동으로 이어지는 등로다

 

 

 

 

 

667봉 내림길에 피앗재방향을 본다

다들 형제봉에 다 왔느냐 물어보지만 아직은 이르다

쾌청한 날이라면 형제봉이 보이겠지만 ... ..

 

 

 

 

 

바스락 바스락

한발한발 옮길적마다 발밑에서 노래하는 늦가을의 노랫가락이 참 좋다

 

 

 

 

 

 

좌측으로 피앗재가 가늠이 되고

 

 

 

 

 

 

639봉에 도착했다 (13시09분)

이젠 좌측으로 내려서면 만수리로 이어지는 피앗재

 

 

 

 

 

 

어이쿠

803봉을 향한 오름짓이 예사롭지가 않다

 

 

 

 

 

 

해발 590미터인 피앗재 (13시12분)

산꾼들의 쉼터인 피앗재산장의 연락처와 거리표지기가 없어졌다

 

천왕봉으로부터 5.6km

이제부터 형제봉까지 약 1.5km에 이르는 가풀막을 타야 한다

피앗재 산장에서 말한 거리는 이보다 더 길다

 

 

 

 

다들 여기까지는 수월하게 욌다

그러나 이제부터 오늘 산행의 진면목이 기다리고 있다

 

 

 

 

 

 

등로가 좋다고 하여도 갑자기 장거리 산행의 여파는 있는법

순한 등로에 길들여 있다가

거센 된비알에 얼마 못가서  다들 걸음이 느려진다

 

 

 

 

 

등로가 발딱 일어섰다가 이런 등로는 참으로 반갑지만

다시 발딱 곧추 서 있다

 

암봉으로 이루어진 잔봉을 두어개 넘어서 다시 오르니

형제봉의 전위봉이 기다리고 있다

 

 

 

 

 

드디어 803봉에 도착했다 (13시45분)

 

 

 

 

 

803봉에는 두분이서 즐겁게 먹으면서 담소를 나누고 있었다

 

 

 

 

 

 

803봉에서 형제봉을 가늠하고 보지만 아직도 이렇다

803봉 아래에서 15분여를 기다렸다 형제봉으로 향한다

물론 남은 간식으로 에너지를 보충하고서 일어서니

하늘이 맑아지고 있다

 

 

 

 

 

하나의 잔봉을 지나

 

 

 

 

어라 형제봉 길에 이런곳이 있었나 너무도 생소한 길이지만 등로는 맞다

드디어 형제봉이 머리맡에 다가왔다

 

 

 

 

형제봉 정상에 서니 그림자가 생겼다 (14시16분)

갈령재에서는 언제 오느냐고 운전사는 묻지만

보여주는 조망을 놓고 싶게 일어설 수가 없다

 

 

 

 

대목리 방향

오늘 보니

저곳의 산세도 범상치 않아 보였다

 

 

 

 

 

 

지나온 803봉이 우측에 도드라져 보인다

 

 

 

 

 

 

진행 할 갈령 삼거리와 날머리지점을 가늠하고

 

 

 

 

 

 

한번은 가보고 싶었던 저 청계산 두루봉과 대궐터산

별일 없다면 이번 주말에 경험하고 싶다

 

 

 

 

 

부지불식간에 노출의 장난으로

이런 사진도 접한다

 

 

 

 

 

 

 

 

 

 

 

 

형제봉에서 갈령가는 길은 가파른 내리막길이다

 

 

 

 

 

 

 

해발 720미터인 갈령삼거리(14시38분)

 

작약지맥의 시발점이자 비조령으로 이어지는 남진 접속지점이다

무박산행시 늘재에서 비조령까지 진행하기도 하지만

무리하지 않고 여기로 하산하기로 한다

 

 

 

 

 

 

갈령재로 가기에는 암보으로 이루어진 잔봉을 하나 더 타야 한다

그곳은 조망이 좋아

후미에서 가도 마음은 흡족해

 

 

 

 

 

 

암봉 사면에서

 

 

 

 

 

 

조망을 즐긴다

 

 

 

 

 

 

 

 

지나온 725봉 뒤로 숨은 천왕봉 동릉라인은 우측의 시무산이 도드라져 보인다

 

 

 

 

 

 

639봉 다음에 있는 피앗재에서 803봉 오름길이 여기서는 순해 보인다는 신기하다

 

 

 

 

 

우복동천을 끼고 잇는 도장산과

6.25전쟁도 모르고 살았다는 화북면의 십승지가 조금 보인다

 

 

 

 

 

 

 

 

 

 

 

 

12월에 들게 될 봉황산을 바라보며

일행들이 사라진 길을 부리나케 쫓아간다

 

 

 

 

 

도중에 만나는 기암

 

 

 

 

 

 

 

 

 

 

 

 

갈령에서 이어지는 우봉동천 환종주길의 일부가 도장산까지 이어지고

 

 

 

 

 

 

 

갈령에서 오르는 청계산 방향도 눈여겨 봐둔다

 

 

 

 

 

 

가장 늦게 단풍이 드는 잎갈나무도 노랗게 물들고 가는 가을을 아쉬워 한다

 

 

 

 

 

 

 

헬기장에 도착

갈령이 지척이다

이름대로 칡넝쿨이 많아야 하지만 그 형체도 보기 힘들다

 

 

 

 

 

 

60여구간에 이르는 대간길에 아쉬움이 남는 구간도 참 많겠지만

특히 늘재에서 문장대 구간은 다시 하고 싶다

그만큼 기대가 컷는데

소망하던 것이 이루어 지지 않으니 갈증이 난다

하여 갈령에 내려섰나 싶어

 

초반에 젖은 땀을 씻어낸다

비가 오니 기대밖으로 계곡에 물이 흐른다

올 마지막이 될 알탕이다

이걸로 만족하고 다음구간에는 쾌청한 날을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