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 남진

8구간 : 진고개 - 동대산 - 차돌백이 - 두로봉 - 신배령 - 만월봉 - 내청도교

열린생각 2014. 9. 17. 11:19

 

 

둥그런 보름달을 품은 고향 뒷산을 보며

쨍한 햇빛이 내리길 소망했엇다

 

 

 

 

누렇게 익어가는 들판 논둑길을 걷거나 소풀을 배다가도 지치면 풀밭에 누워

하늘을 처다보면 가을 하늘은 어찌나 시리도록 높은지

그 파란 하늘빛에 계속해 빨려들어가는 세계를 경험했던 추억을 생각한다

이 가을에

 

 

 

 

대청봉 이후로 남진길은 그렇게 좋은 날씨는 아니었기에

만월을 본 한가위 이후로 꼬맹이적 하늘빛이 그리운 대간을 소망하며 제법 어두워진 아파트 숲길을 따라

시청역앞으로 이동하는 중에 피부에 스치는 찬기운을 느낀다

 

 

 

 

 

 

남진을 하는게 정상이지만 지난번 차량 정체등으로 늦은 귀가로 다음날 근무에 장애가 있었다

하여 이번에는 시간단축에 유리한 북진을 선택한다

 

 

 

 

 

 

산  행 일 : 2014년 9월14일

진행경로 : 진고개(9시35분) 1.7km - 동대산(10시21분) 2.7km - 차돌백이(11시20분) 2.3km - 신선목이(12시01분) 1.7km - 두로봉(13시29분)

               3.0km - 신배령(14시50분) 2.5km -  만월봉(15시36분) 6.5km - 내청도교(17시34분)

진행거리 : 20.4km(누계:155.9km)     * 대간거리-13.9km(누계:106.2km)    *접속거리-6.5km(누계:49.7km)   

소요시간 : 7시간 59분 (식사33분 및 세면 휴식시간 포함)

산행특징 : 날씨가 아주 좋아 조망이 좋았음

               전형적인 육산으로 산행에 가장 좋은 구간으로 탈출방향은 진행방향 좌측임

               기기묘묘한 나무의 형상이 특징임

               져 가는 흰금강초롱꽃과 한창인 투구꽃이 많고 흰진범도 있었으나 구절초는 없고 애기앉은부채를 만남  

 

 

 

 

8구간 공지 이틀만에 마감을 하고 나니 카페가 서늘하게 식고

3주만에 다시 모인 운좋은 사람들끼리 오대산의 정기를 받고자 진고개에 도착했다

 

 

 

 

 

해발 960m 가량인 진고개에서 도로를 횡단하여 출금이 해방된 동대산을 향해

보여주는 하늘만큼이나 아주 편안한 마음으로  하루의 여정을 시작한다

 

 

 

 

 

 

들머리에는 산행안내 입간판이 산뜻하고 고도계까지 준비하고서 맞아준다

 

 

 

 

 

 

 

목책을 오르니 밭때기 배추 수확이 한창이다

지난번 진부의 무우밭에서도 그러더니 여기도 일하는 인부들은 다 중국말을 사용한다

그때 당시 손발이 척척 맞는걸 보니 한두번 해본 솜씨가 아니어 물어보니

민박집 주인장 하는 말이 요즘 이런일 다 외인들 아니면 할 사람이 없다고 한다

 

 

 

 

 

진고개 휴게소를 보니 아직도 관광버스는 들어오고

다들 노인봉 방향으로 오른다

 

 

 

 

 

 

배추밭을 이별하고 숲으로 드니 예상밖으로 흰진범이 젤 먼저 반긴다

 

 

 

 

 

 

 

그리곤 투구꽃

 

 

 

 

 

 

진고개에서 동대산까지 가는길은 470여미터의 고도차를 극복하는 여정으로

어둠속에 걸었던 북진때는 웅웅대는 바람소리만이 그리곤 산죽과 철쭉나무와 참나무를 본 기억이 있기에

밝은 낮에 걷게 되니 얼마나 좋은지 마음이 쨍한 하늘처럼 가쁜하다  

 

 

 

 

 

 

고도차에 비해 생각보다 등로는 급하지 않다

에둘러 오르는 길이라 그런가

 

 

 

 

 

오늘 산행중에 처음이자 마지막인 암반길이 약 5미터를 걸어본다

 

 

 

 

 

 

가파른 지점에 목책계단이 다시 나타난걸 보니 정상이 가까워졌음을 말하고

이마에서 땀방울이 맺힐즈음

 

 

 

 

 

 

 

 

동피골 주차장으로 이어지는 갈림길에 도착하고

1분이내의 거리에 진짜 정상은 있다

 

 

 

 

 

 

오늘 산행에서 가장 높은 동대산 정상(1433m)이다

산행시작 46분만에 도착해 개별 증명사진을 남겨 드리고 주변을 살펴보지만 나무에 가려 사방은 막혔다  

 

 

 

 

 

 오대산의 오대중 동쪽에 위치한 산으로 비로봉이나 노인봉은 찾는이가 많으나

이 동대산만은 대간꾼만이 필수적으로 지나는 산이다

 

 

 

 

 

 

올랐으니 내려서야 한다

그 첫머리에 정영엉겅퀴 하나 담고 출발한다

 

 

 

 

 

 

누가 잡아 저리 생겼을까

 

 

 

 

 

이 구간은 상식적으로 이해 불가능한 형상의 나무들이 참 많다

 

 

 

 

 

 

 

 

누워서도 자라는 나무

1차북진시 초겨울 밤에 지나칠적에 저러고도 살았을까 했던 생각은 기우였다고 ...

 

 

 

 

 

여전히 잎새 사이로 보이는 하늘빛을 이리도 고울수가 없다

 

 

 

 

 

 

 

 

틈틈이 조망처를 찾으니 맨 먼저

노인봉에서 흘러내린 비탐구간인 백마능선이다

 

 

 

 

 

 

 

 

수풀을 헤치고 들어가니

황병산과 멀리 발왕산까지 보인다

 

 

 

 

 

 

동대산에서 500여미터 거리에 있는 첫번째 헬기장을 16분만에 도착하여

 

 

 

 

 

 

꼬맹이적 보던 가을 하늘빛을 찾는다

쪽빛하늘바다 같다

 

 

 

 

 

 

 

 

오늘 하늘빛은 구름층이 덜 발달해 밋밋하다

 

 

 

 

 

 

그래도 이런 하늘빛이 얼마만인가

 

 

 

 

 

 

헬기장을 지나 내려서는 등로에서 만월지맥의 지존인 철갑령이 보란듯이 장엄하게 서 있다

 

 

 

 

 

 

백마능선의 백마봉과 노인봉으로 오르는 등로도 군침을 삼키게 한다

 

 

 

 

 

 

다시 개성 만땅인 나무

 

 

 

 

 

 

 

가을이 왔지만 아직 가을이 오지 않았다고 항변하던 나무들 틈에

아니야 가을이 왔어 하고 말하는 듯한 나무들도 지나고

 

 

 

 

 

 

 

현재시간 10시49분

숲이 우거진 길을 걷는데 부지불식간에 오매불망했던 설악의 연봉이 짠! 하고 나타났다 (댕긴사진)

좌측부터 가리능선의 가리봉과 서북능선의 안산과 귀때기청봉이다

점봉산은 뭐가 부끄러운지 마가목잎새에 숨었다

 

 

 

 

 

 

힘껏 불러보니 삼형제봉 주걱봉도 뚜렷하다

 

 

 

 

 

 

 

 

우측의 백마능선과 좌측의 만월지맥

 

 

 

 

 

 

혹을 많이 달고 잇는 나무

뒤에서 보면 속이 다 녹아 들어 텅 빈채 살아가는 나무

 

 

 

 

 

 

 

내려온 1421봉

 

 

 

 

 

 

 

오대산의 최고봉 비로봉(1563)이 우측에 중앙에 호령봉 그리고 멀리 있는 한강기맥의 최고봉 계방산(1577)이 보인다

 

 

 

 

 

 

 

따듯한 빛을 쬐는 투구꽃

 

 

 

 

 

 

 

 

 

 

 

 

 

 

 

 

 

 

 

 

 

 

 

 

 

 

 

 

역시 예상대로 금강초롱꽃은 있었다

 

 

 

 

 

 

 

 

 

 

 

 

 

 

여기도 흰금강초롱이다

 

 

 

 

 

 

진고개에서부터 6.7km에 있는 차돌백이에 11시 20분에 도착했다

3개의 큰 돌이 하얗게 빛난다

꼬맹이적 이런 돌을 보면 살아있는 돌이라 하여 산돌이라 불렀었다

 

 

 

 

 

 

 

국내에서 가장 큰 산돌이라는데 믿어도 되는지....

 

 

 

 

 

 

 

 

 

 

 

 

 

 

 

 

아주 걷기 좋은 등로를 따라 걸으며 꽃들과 눈 맞춤한다

 

 

 

 

 

 

 

이 길이 초행인분은 대간에 이런길이 다 있냐고 의아해 하면서 좋아 죽는다

나도 그래요

봄꽃이 만발할때에 오대산의 오산을 한바퀴하고 싶다

 

 

 

 

 

 

 

신선목이로 내려서는 중에 올라야 할 두로봉 전위봉을 본다

 

 

 

 

 

 

신선목이를 앞두고 까치박달나무가 반긴다

 

 

 

 

 

 

이어서 자작나무도 뒤질세라 반기고

 

선두는 점심상을 두로봉에서 차린다 하는데 이제야 신선목이이다

 

 

 

 

해발 1120m의 신선목이에서 진행방향 좌측 상원사로 가는 골 방향을 본다

그 방향에는 식수를 구할수가 있다

 

 

 

 

 

 

신선목이 12시01분

차돌백이에서 2.3km 거리에 있다

이름은 멋진데 신선이 내려와 목간을 했는지 알길이 없다

 

 

 

 

 

 

신선목이까지 아주 좋은 등로를 걸었다면

이제부터 두로봉을 오르는데 300여미터의 고도차를 극복해야 하는데

조금은 힘들어 하는 등로다

 

가파른 등로 한켠에 땀을 훔치라고 시원한 바람과 더불어 주문진까지 보여준다

 

 

 

 

 

 

전면의 만월지맥은 철갑령(1013봉)까지 시원스레 달리고

뒷줄엔 백마능선의 백마봉(1094봉)까지 보여준다

 

 

 

 

 

 

 

 

겨울에는 미끄럽다고 줄까지....

비탐이 풀리니 좋긴 좋다

 

 

 

 

 

가을 단풍 소식은 아직 없는데 여기는 단풍이 든 나무도 있었다

 

 

 

 

 

 

12시33분에 헬기자에 도착했다

1383m봉보다 조금 앞에  있다

 

선두는 두로봉에서 신배령으로 간다는 무전이다

 

 

 

 

나뭇잎이 진 겨울에는 좋은 조망처로 생각되나 지금은 막여 있는 형국이다

 

 

 

 

 

 

노인봉과 백마능선

 

 

 

 

 

좌측 만월산까지 이어져 남대천에 수명을 다하는 만월지맥

 

 

 

 

 

두로봉의 동남쪽 사면

 

 

 

 

 

오늘은 왠지 힘들어 하는 동료분

 

 

 

 

 

 

 

 

 

 

 

 

 

 

12시 54분

옛날 지킴이터가 있는 상황봉 갈림길 부근에 도착하니

중간구룹 동료분들이 꿀맛같은 점심을 먹고 있다

같이 합세 하여 상추에다 성찬을 느긋하게 즐긴다

 

 

 

 

식후 하늘을 본다

오메!!

좋은거

 

 

 

 

 

 

자리를 마지막으로 뜨기전 주변을 살피고

 

 

 

 

 

 

 

두로봉(1422봉) 13시29분

북진하는 길은 좌측 출금판 우측으로 지나 목책을 넘으면 된다

 

 

 

 

 

 

 

오대산

 

남대의 지장암 북대의 미륵암 서대의 수성암 동대의 관음암 그리고 중대의 사자암이 있다 하여 오대산이라고도 하며

동대산 두로봉 상왕봉 비로봉 호령봉의 1400고지 이상인 다섯봉우리가 마치 연꽃이 피어 오르는 형상을 띄고 있어

오대산이라고도 한다

석가의 사리를 모셔 놓은 5대 적멸보궁중의 하나이며 조선왕조실록을 보관하는사고지중의 하나이기에 신령스런 영기가 있는 산이다

이래 저래 이 산을  불교의 요람이라고 한다  

 

 

 

 

 

두로봉 정상은 넓다

그러나 주변으로 나무들의 키가 커 주변은 갈수록 장벽으로 쌓이고 있었다

그래도 하늘의 세상은 막을 수가 없었다

 

마음같아선 누워 하늘이 주는 상상의 세계로 빠져들고 싶다

 

 

 

 

 

목책을 넘으며 또다시 정영엉겅퀴 하나를 남긴다

 

 

 

 

 

 

 

도로봉부터 신배령 구간은 비탐구간이기에 초반등로상태는 까칠하고

이정목 대신에 이런 표식판이 계속 보인다

 

 

 

 

 

 

약간 까탈스런 내리막길이지만 지나온 대간길이 훤하게 보여준다

우측부터 응복산이 마늘봉과 아미봉은 산벗나무에 가렸고 이어서 약수산

그리고 구룡령이 구불구불 흐른다

그 좌측으로 갈전곡봉과 대간을 벗어난 가칠봉과 방태산 주억봉이 멋지게 그려주네

맨 뒷줄 중앙에 안산 그리고 좌우에 가리봉과 점봉산이다

 

 

 

 

 

 

 

다시한번 더 좌측부터

갈전곡봉 약수산 아미봉 응복산 만월봉이 보이고

아미봉 좌측으로 점봉산도 가늠이 된다

 

 

 

 

 

 

 

 

우측부터 가칠봉 응복산 구룡덕봉 주억봉 그리고 맨 좌측의 개인산

 

 

 

 

 

 

 

죽은 나무인줄 알았는데

자세히 보니 살아 있는 주목이었다 ]

자연의 생태계란 참으로 오묘하다

 

 

 

 

 

 

 

응복산 우측에 잇는 만월봉까지 가야 하는 여정이 훤히 보인다

 

조망이 좋으니 갈길은 버려두고 그저 즐기고 본다

 

 

 

 

 

 

전면의 아미봉 뒤로 우측에 있는 대청과 귀때기청은 구름속에 숨었으나 추정해보고

그 좌측으로 점봉산과 안산을 가늠이 된다

 

 

 

 

 

 

 

가야 할 걷기 좋은 등로도 살핀다

전면의 1234봉과 융단같은 대간은 신배령까지 이어지고 우회하는 1210봉이지만 우측인 복룡산으로 이어지는 마루금도 본다

이어서 무명봉을 지나 만월봉까지 살핀다

 

 

 

 

 

 

 

 

 

 

 

 

 

 

 

 

 

 

보고 또 봐도 질리지 않는 대간길이다

약수산부터 응복산까지 조망에 대한 갈증을 오늘 다 푼다

 

 

 

 

 

 

조망점을 지나니 이제는 하늘을 가리는 숲길이다

 

 

 

 

 

 

아쉬운 마음에 뒤를 처다 보고 걷는다

 

 

 

 

 

 

 

 

 

조망을 즐기다 보니 500여미터 오는데 26분이나 걸렸다

 

 

 

 

 

 

 

초원위의 대간길

 

 

 

 

 

 

 

 

 

 

 

 

 

 

 

인력으로도 저렇게 만들기는 쉽지 않았을텐데

어떤 사연이 있길래 저리 휘어졌단 말인가

 

 

 

 

 

 

아직도 취꽃이 있네

 

 

 

 

 

 

 

 

 

 

 

 

 

 

 

노인봉과 황병산

 

 

 

 

 

 

 

 

 

 

 

 

 

 

 

감자기 이름이 생각나질 않네

참당귀다

 

 

 

 

 

 

 

진범을 볼적마다 오리가 먼저 떠 오르니

 

 

 

 

 

 

산행에 이보다 더 편한 좋은 등로는 없을것 같은 등로가 신배령까지 쭈욱 이어진다

 

 

 

 

 

 

 

 

 

 

 

 

 

 

 

 

 

 

 

오리 형제들로 보이는 흰진범

 

 

 

 

 

 

 

 

 

 

 

 

 

 

 

 

 

 

 

 

이고들빼기

우리네 산하에 일반적으로 자라는데 이곳 고산에는 귀한지 처음 만났다

 

 

 

 

 

 

 

 

 

 

 

 

 

발걸음은 날라갈것 같은데

일행이 있으니...   앞서가며 괜스레 콧노래만 흥얼흥얼

 

 

 

 

 

 

 

 

인제 신배령이 지척인갑다

 

 

 

 

 

 

 

산죽이 다 갔네

 

 

 

 

 

 

 

신배령은 완만히 내려가면 있고 다시 오르는 지점에 있었다

 

 

 

 

 

 

 

 

 

내려서며 좌측 명개리로 탈출로의 흔적을 유심히 있나 살핀다

 

 

 

 

 

 

오메!

귀한 녀석 애기앉은부채

 

 

 

 

 

 

 

신배령 (14시50분) 해발 약 1180m

지도마다 위치가 조금씩 다르게 표기되어 있다

 

 

 

 

 

 

 

신배령 지나 오르면서

 

 

 

 

 

 

 

수석 한점

 

 

 

 

 

 

 

 

 

 

 

 

 

 

예전에 없던 금줄이 있네

그렇다면 비탐구간은 신배령에서 조금 더 가는 여기까지라는 말씀인가

 

그렇지만 동대산 두롱봉 구간이 풀리면서 분위기는 자동으로 해제된거 같은데

이곳 신배령에서 명개리 조개골 방향에 생태학적으로 보호종이 있어 아직은 비탐구간이다

 

가면서 좌측방향을 살피지만 조개골 방향의 흔적은 나타나질 않는다

 

 

 

 

결국 지도상에 표기된 조개골 방향의 실등로는 놓치고 지난건지

수풀이 우거져 놓친건지

아쉬움이 남는채로 복룡산으로 이어지는 1210봉을 우회하여 여기까지 도착했다

 

 

 

 

 

 

 

그 이정목에는 신배령 방향 표시점은 일부러 훼손한듯 보였다

진행 방향 우측으로 보이는 봉들이 잇어 들어가 보니

 

 

 

 

 

 

 

응복산에서 동북진하는 양양지맥으로 불리우는 조봉(1182m)이 좌측에 도드라져 솟아 있다  

 

 

 

 

 

 

 

수리취

엄동설한에도 그자태를 유지하는 떡취다

 

 

 

 

 

목책 계단길 가풀막을 올라 좌측으로 등로는 이어지더니 좋은 조망처가 반긴다

 

 

 

 

 

 

 

 

지나온 구간과 오대산의 연봉이 즐비하게 들어온다

먼저 지나온 두로봉과 상황봉 비로봉이 보이고 호령봉은 비로봉에 가렸다

맨 우측에 계방산이 보이고 그 앞줄 우측으로 소대산줄기로 보인다

 

 

 

 

 

 

 

 

게방산과 운두령을 지나 한강기맥길의 연봉들이 춤을 추고

 

 

 

 

 

 

 

 

미답지인 저 한강기맥의 연봉들이 그립다

 

 

 

 

비로봉과 계방산

 

 

 

 

 

두로봉으로 이어지는 대간

 

 

 

 

 

 

다시 잔봉을 지나 만월봉을 가는 숲길의 느낌!

 

 

 

 

 

 

만월봉(1281m)에 15시36분에 도착했다

식사 포함한 산행시간 6시간만에 13.9km를 걸어왔다

빠른분들은 지난번 놓친 응복산을 경유하여 약수동으로 하산하고 있고 선두는 통마람골을 지나고 있다니

맨 후미라면 선방한건가 아니면 등로 상태로 봐 조금 늦은건가

 

 

 

 

 

 

후덕한 인상을 물씬 풍기는 응복산을 바라보는 맛이 좋은 만월봉

 

 

 

 

 

 

 

양양 남대천에 생명을 다하는 만월지맥

 

 

 

 

 

 

 

하늘빛은 좋은 청명한 가을날

산행하기 아주 좋은날이었다

 

 

 

 

 

 

 

 

여기 만월봉과 응복산은 언제 다시 한번 올것 같은 예감을 주는 산이기에

그 느낌이 각별하다

 

 

 

 

 

 

 

약수동 통마람골로 내려선다

 

 

 

 

 

 

 

 

이제는 내청도교까지 쭈욱 내려서는 일만 남았다

거리론 약 6.5km, 2시간 이내면 도착하리라 생각하며

 

 

 

 

 

 

 

 

이꽃을 본지 한달이 지났는데도 아직도 핀게 있다니

금강초롱꽃을 다시 한번 더 생각하게 한다

 

 

 

 

 

 

 

 

내려선 후 잠시 평탄한 길

 

 

 

 

 

제법 우람해지는 참나무가 있는 지점에서 등로는 뚜렷하게 우측으로 내려서는 지점인 삼거리에 도착한다

우측길은 속새가 자라는 계곡길로 연결되는 등로를 버리고 (7구간 하산로)

실선이 가르키는 좌측은 희미하지만 마을주민들이 이용하는 지름길 능선이다

 

 

 

 

 

 

그 길을 타고 오면 20여미터를 오르는 잔봉을 거치고

바로 우측으로 10여미터 내려오면

 

 

 

 

 

 

 

 

노란손수간과 꼬리표가 매달린 지점에서 9시방향으로 내려선다

즉 직진길을 버린다

 

 

 

 

오르는 상태에서는 등로가 뚜렷한데

내려서면서 보니 희미한등로다

 

 

 

 

 

 

 

계속 내려서며 방기된 봉분을 지나면

숲길은 거의 다 마무리단계다

 

 

 

 

 

 

급비탈을 타면 이네 묵밭이 나타나고

 

 

 

 

 

 

 

 

빠져 나온 지점

 

 

 

 

 

 

 

시원한 계곡수가 흐르는 내를 건넌다

지난번 구간에서 땀을 훔치던 장소

 

 

 

 

 

 

 

좌측이 응복산 지점과 만월봉에서 내려오다 만나는 삼거리 지점 하산로이다

우측은 방금 내려온 지점이다

 

 

 

 

 

 

 

이후 내려서는 신작로길을 따라 걷는다

 

 

 

 

 

 

 

걷다가 뒤를 보니 하늘은 아직도 쪽빛이다

 

 

 

 

 

 

 

버스로 진고개 오르기전 무수히 피었던 각시취를 여기서 만낫다

 

 

 

 

 

 

용담

 

 

 

 

 

 

 

 

 

 

 

 

 

 

명개교를 지나 응복교까지 왔다

 

 

 

 

 

 

통마람교를 지나면서

 

 

 

 

 

 

 

솔향이 듬뿍 날것 같은 지점에 이른걸 보니 내청도교가 지척인지라

계곡에 들어가 몸을 단장한다

아직은 물이 차지 않았다

 

 

 

 

 

내청도교에 도착(17시34분)

세면하는 분도 있고

 

 

 

 

맛있게 저녁을 먹는 분들의 표정이 환하다

 

내청도교는 해발 600여미터 만월봉까지 계속 오른다면 680m를 계속 치고 올라야 한다

초반에 체력을 소진하는 점도 있고 버스가 진고개보다 여기에 도착하기까지 1시간 이상을 더 와야 하는 문제가 있어 남진이 아닌 북진을 하게 되었다

개인적으론 남진을 선호 하지만 단체가 움직이는네 있어 사욕은 버리니 마음이 홀가분했다

그 덕분에 설악의 연봉은 쉽게 구경하는 운이 따른 산행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