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화

희망과 행복을 전하는 복수초

열린생각 2013. 4. 1. 21:29

 

 

복수초

 

이름만 갖고서 어느 여인의 한 많은 사연이 있는 줄 알았다

후에 뜻을 알고서 봄이 오기전부터 가슴 설레이며 기다리게 한 꽃이 복수초(福壽草)다

 

 

 

 

 

 

 

 

 

복수초

 

복과 장수를 준다는 뜻의 복수초

꽃말은 영원한 행복

 

 

 

 

 

 

 

복수초

 

몽울진 상태에서 화사한 어느 요정 같지만

누구보다 당당한 색으로 대범하게 곧추서서 칙칙한 숲을 환하게 밝히는 꽃이다

 

 

 

 

 

 

 

 

복수초

 

 

 

 

 

 

 

 

복수초

 

겨우내 언땅을 녹이며 꽃을 피운다 하여 얼음새꽃이라 하며

눈 속에 핀다하여 설연화(雪蓮花)라 부르기도 한다

 

 

 

 

 

 

 

 

복수초

 

화려하게 나타났다 한순간에 사라지는 복수초

그 여운이 강해 이번에 보고나면 또 일년을 기다려야 한다  

 

 

 

 

 

 

 

 

복수초

 

 

 

 

 

 

 

 

복수초

 

탐방 전날 고산에 눈이 내렸다고 한다

오늘 새벽까지도 비가 왔었다

이곳 음지에는 내린 눈의 흔적이 남아 있으나 햇빛이 드는 곳은 완연한 봄이다

단지 볼을 스치는 바람만이 아직은 이른 봄임을 말한다

 

 

 

 

 

 

 

 

 

복수초

 

정상의 7~8부 능선에 무리지어 나타난 황금같은 물결에 한동안 발이 움직여지질 않았다

 

 

 

 

 

 

 

 

 

복수초

 

산 밑에 자라던 너도바람꽃은 이곳에서는 복수초와 어우러져 이제야 절정기다

 

 

 

 

 

 

 

 

 

복수초와 너도바람꽃

 

 

 

 

 

 

 

복수초

 

소망했던 노루귀는 무소식이고 얼레지 싹은 어쩌다 하나씩

미치광이풀도 세상을 향해 막 솟아나고 있는 이때

 

 

 

 

 

 

 

 

복수초

 

미나리아재비과의 다년초인 복수초는 화사한 나래를 펼치고 있다

 

 

 

 

 

 

 

 

복수초

 

 

 

 

 

 

복수초

 

서서는 너를 제대로 볼 수 없어

시키지도 않은 경배하는 자세를 반복하고 또 반복한다

 

 

 

 

 

 

 

 

복수초

 

 

 

 

 

 

 

복수초

 

피기전의 꽃은 황금잔 같아

그 잔에 마음을 마시고 싶다

 

 

 

 

 

 

 

 

복수초

 

빛을 좋아해 오후의 태양빛은 카메라에 담기에 굉장히 부담스런 존재

꽃잎에 형광물질로 화장을 한건지 똑딱이로는 빛이 좀 사그러지는 시간을 기다릴 수 밖에 없었다

 

 

 

 

 

 

 

 

복수초

 

고난의 겨울을 이겨내어 꽃대를 밀어 올려 피는 꽃

불어오는 봄바람에 삶의 희망과 행복을 온 누리에 전해주렴

 

 

 

 

 

 

 

 

복수초

 

크지도 않은 꽃이 무릎 끓게 하고 기다림의 기쁨도 주는 야생화

어찌 외양으로 모든걸 구분지을 수 있으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