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김삿갓 문학관, 조선민화박물관, 한반도 지형

열린생각 2012. 11. 2. 23:38

 

 

간밤에 장수와 복을 비는 가족들의 소담스런 움직임이

아침이 되면서 동강변의 운치에 모두들 매료되고 있었다

 

보름전 사진이지만 국화는 아직도 상큼한 가을의 향을 선사한다

 

 

 

 

 

 

 

 

 

 

 

 

 

 

 

 

 

 

 

 

 

 

 

 

 

 

 

 

 

 

 

 

 

 

 

 

 

 

 

 

 

별마로천문대 오르는 길은 꼬불꼬불 스무고개길로

가을이 깊어가는 고즈넉한 산중으로 서늘한 아침 기운이 충만함을 선사해 주었다

 

 

 

 

 

국내 최초의 천문대다

사전에 예약하여 밤하늘 구경하는게 재미인데

간밤에 속닥속닥하는 맛과 휴식도 필요해 ..... 

영월까지 와서 그냥 가기는 서운했다

 

 

 

 

 

 

읍내 가까이 봉래산에 있는 천문대

 

 

 

 

 

 

 

아침공기는 숙소와 달리 이곳 정상에는 써늘한게 꼭 초겨울 같았지만

시나브로 날이 개듯이 온도도 상승하는 기분이다

 

영월 읍내가 산 분지 아래에 깊고 뿌엿게 자리한 모습을 한눈에 볼수 있는 장소다

활공장인 이곳에 젊은 라이더들이 몇 분 찾아들고 있기에 자리를 비켜준다

 

 

 

 

 

 

 

 

 

 

 

 

 

 

영월 고씨동굴과 도래기재로 넘어가면 봉화군 춘양면으로 연결되는 지방도로에서

하동면 소재지에서 5분여 더 가면 우측으로 들어가는 포장도로가 난곡 김삿갓 계곡길이다

그 계곡은 생각보다 깊고 길다

주욱 가면 백두대간의 고치령을 넘게 된다  

 

 

 

 

 

 

인근에 삿갓 유적지를 품은 마대산이 있어 산행객이 심심치 않게 찾아오는 계곡으로

가을의 단풍과 삿갓 축제가 있어 많은 차량으로 북새통을 이뤘다

 

 

 

 

 

 

방랑시인 김삿갓으로 유명한 난곡 문학축제는 어제인 10월 20일 끝났지만

학생들의 백일장 행사는 펼쳐지고 있었다

 

 

 

 

 

 

 

 

 

 

 

 

 

 

 

 

 

 

 

 

 

 

 

 

 

 

 

 

 

 

 

 

 

 

 

 

 

 

 

 

 

 

 

 

 

 

 

 

 

 

 

 

 

 

 

문학관을 나오는 길에 조선민화박물관이 있어 구경했다

19금관의 눈요기도 재미있지만 세세한 붓터치로 그려진 대작들이 화공의 열정에 절로 머리기 숙여졌다

어느 작품은 1년이 걸리고 어느작품은 3년이 걸리다 보니 눈이 나빠져 안경까지 쓰게 됐다는데 볼만 했다

 

 

 

 

 

 

 

이름없는 민초들의 애환과 해학 그리고 재치를 보고픈 마음이 가득했는데

실상은 아니여서 상당한 실망을 했지만 한번은 들릴만 했다

 

 

 

 

 

 

 

 

 

 

 

 

 

 

 

 

 

 

 

 

 

 

 

 

 

 

 

 

 

 

 

 

 

고씨동굴은 3시까지 입장해야 구경할 수 있는곳이다

수년전에 3시가 지나 헛걸음 한적이 있었는데 그 제도는 지금도 시행중이었다

휘황찬란한 종유석과 석순을 기대하는 사람에게는 실망을 주지만

직접 보지 않으면 두고두고 궁금증이 남을 곳이었다

입구에서 안전모를 쓰게 하는데 필히 제대로 쓰고 탐방해야 한다

 

 

 

 

 

영월군 하동면에서 김삿갓면으로 지명이 바뀌었지만 나름대로 그 효과는 톡톡히 보고 있었다

 

 

 

 

 

 

 

 

 

 

 

서강은 여성적으로 순한 물길이고 동강은 휘감아 도는 남성적인 강이다

 

 

 

 

 

영월군 서면 선암마을인데 이제는 한반도면으로 바뀐곳이다

그만큼 우리지형과 흡사한곳으로 유명해 많은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진다

찾아들어가는 길도 유순하고 주차장에서 가깝다

 

 

 

 

 

 

 

 

 

 

 

 

 

 

 

 

 

 

 

 

 

장인 장모님의 무궁한 건강과 행복을 기원하며 보낸 여행길에

모두가 함께 할 수 있어 즐거운 여정이 되었다

 

'나의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그림자도 쉬어가는 식영정   (0) 2012.11.10
오감의 정원 - 소쇄원  (0) 2012.11.06
영월 청령포와 장릉을 보면서   (0) 2012.10.23
고향 풍경   (0) 2012.10.03
보리수 따러가서 ...(20120623)  (0) 2012.06.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