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로용담
뭔가 구원할 것 같은 몸짓으로 세상을 향해 호소하는 듯한 비로용담
몽울진 그 끝이 너무도 간절하게 느껴지는 꽃이기에 보는 마음이 각별하다
비로용담
백두산 방문전 다른꽃은 몰라도 비로용담만은 활짝 핀 꽃을 만난줄 알았다
그런데 몽울진 꽃만 보았다
비로용담
이제 피기 시작한게 전부였다
비로용담
하얗게 피는 담자리꽃이 진 다음 그 자리에 차갑게 내리는 빗줄기를 맞으며 가을 맞이 중이었다
비로용담
타오르는 햇불처럼 지금쯤 만개하였을 꽃의 자태를 연상해본다
비로용담
그러고 보니 핀 모습보다 피기전 그 모습이 더 매력적인것 같다
비로용담
비로란 이름도 각별한데 그 몸짓마저 예사롭지 않은 꽃이기에 궂은 날에도 눈길이 자주 갔다
대암산 가면 볼수 있다는데 백두산에서 먼저 만났다
구름송이풀
구름이란 접두사가 붙으면 왠지 높아만 보인다
얼마나 높은 곳에 살기에 그런가 싶었는데 꽃을 보니 추운날에 잎이 어는듯이 파리해 보여 반가움과 안타까움이 함께했다
구름송이풀
주위가 온통 꽃밭인지라 성큼 발을 옮기지 못하고 등로 가까이에 있는 녀석들을 담은다
구름송이풀
구름송이풀
벌깨덩굴처럼 통 모양의 홍자색 꽃에 흰 무늬가 특징이다
구름송이풀
구름송이풀
줄기와 꽃에 털이 있다고 했는데 빗물 탓인지 보이질 않지만 자세히 보면 있었다
고산에 자라는 타 꽃에 비해 좁은잎돌꽃처럼 줄기는 곧게 서 있었다는게 기억에 남은다
두메자운
상당한 기대를 안고 많이 담아 오겠다고 했는데 별렸는데 어쩐일인지 도통 만나지 못해 서운함을 준 꽃이다
알고간 자료에는 7~8월에 핀다 했으니 적정 개화기일줄 알았다
세상일란게 원하는대로 다 되는것은 아니라지만 어째 그렇게 딱 1송이만 봤을까
아무래도 시기를 놓친걸로 여기에는 꽃이 너무도 실하게 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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