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 산행기

끝나지 않은 대간길 **미시령 - 상봉 - 대간령 - 마산봉 - 진부령

열린생각 2012. 6. 6. 11:03

 

 

화암재에서 신선봉을 향한 오르는 등로에 여러나물들과 꽃들이 반긴다

사람의 족적은 뚜렷하지만 나무가지와  메역순 줄기및 군 전용선들이 얽여져 있어

된비알을 더 까탈스럽게 한다

 

 

 

 

요강나물

 

숲이 바람을 달래주니 겉옷을 벗고 청아한 새들의 노래와 야생화를 보면서 쉬엄쉬엄 된비알을 탄다

 

 

 

 

산괴불주머니

 

 

 

 

 

보행은 장애물 탓으로 거시기한 숲이지만

주위에 여러종의 취나물과 단풍취가 파릇하니 올라와 보기가 좋다

 

 

 

바람의 영향이 성장에 어떤 작용을 했지 않았나 싶다

참나무에 이제야 새순이 돋아나 있고

 

 

 

 

된비알을 올라 안정된 등로에 접어든가 싶더니 삼거리가 있다

좌측방향은 검은막을 친 간이움막이 있고 우측에는 평탄한 길 삼거리가 있었다

 

침봉이 보이는 좌측으로 가다 내려서는 등로를 따르다 

아차! 생각난다

신선봉가는 삼거리였는데 지나쳤군 다시 백하여  올라 삼거리에서 신선봉을 향해 오르다

박쥐나물을 보면서 마음이 급히 바뀐다

후미와 거리도 너무 벌어졌는데 ......   가봐야 거센 바람과 정상석밖에 없다는 생각이 들어 그냥 내려가기로 한다

 

대간 산행중 인근의 산을 놓치지 않고 다 둘러보앗는데

왜 그런 마음이 들었고 편안했는지 참 모르겠다

 

 

 

 

삼거리 주변에서 본 야생화

뭐지 (지나쳤다 만남)

 

 

 

 

잎은 축 쳐져 보이는데 꽃이 피면 이쁠것 같다

 

 

 

동의나물

 

 

 

 

신선봉에서 대간령 가는 행로는 대체적으로 내리막의 연속이다

일행은 어디까지 갔는지 알수 없다

아무래도 대간령에서 쉬어가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가져본다

 

 

침봉에 오르니 역시 바람이 거세어 사진을 박을수가 없다

그 거센 바람을 나무들이 막아주는 등로는 좋은데 꽃을 보고 담을 수 없다고 불평하는건 사치인가  

 

 

 

 

개별꽃이 거의 졌는데 이곳은 한창이다

 

 

 

 

날이 좋은날 신선봉과 저런 침봉에 올라 사위를 조망하는 맛은 그만일텐데

다시 찾은 대간에는 그런날이 펼쳐지길 소망해본다

 

 

 

 

마장터로 흐르는 깊은 골

 

 

 

 

눈부신 꽃망울을 달고 있는 당조팝나무

 

 

 

 

바람이 거센 산에 자리잡은 식목의 형태는 기이한 모습의 나무들이 많다

진고개에서 두로봉 구간에도 그랬는데

 

 

 

 

 

뒤돌아본 신선봉

조금 개인것 같다

 

 

 

 

오르다 바람에 혼났던 침봉

 

 

 

 

길은 편안한 계속된 내리막인데도 빨리 갈수가 없다

 

 

 

 

족도리풀

 

 

 

큰앵초들의 군락지에서

 

 

 

 

오가는 사람이 없어 그렇지

그저 평범한 숲길 같은 분위기

 

 

 

 

모처럼 해가 숲에 빛을 내렸다

참 좋다

 

 

 

 

꽃을 피워내고 열매가 맺혔다

무슨꽃이었을까

 

 

 

뿌리에서 난 긴 줄기끝에 산방꽃차례로 꽃을 피웠었고

잎은 로제트 모양으로 싱싱하다

 

 

 

 

소간령과 마장터로 이어지는 깊은 골

 

바야흐로 색의 향연이 펼쳐지는 설악의 숲

 

 

 

 

대가길은 우측으로 보이는 능선으로 이어지는데

불어오는 바람의 세기가 한층 꺽여 견딜만 하다

고도가 낮아질수록 시원하다

 

 

 

 

 

 

초반의 회나무, 요강나물 그리고 붉은병꽃과 앵초

이제는 산앵도나무가 지천이다

 

 

 

 

풀솜대도 많고

 

 

 

눈개승마도 많다

접사 한컷 담으려 하나 바람의 시셈이 거세었다

 

 

 

 

헬기장

일행의 족적은 어디에도 없다

배가 신호를 보내는데

그러고 보니 상봉에서  한번도 쉬지 않고 왔는데 어디까지 간거야

에라이 그냥 맘 편히 혼자 가자

 

 

 

 

 

멀리 신선봉이 ....   지나온 족적을 그려본다

 

 

 

 

 

 

하나씩 보여주는 금마타리

 

 

 

 

890봉 암봉과 1058봉인 병풍바위와 마산봉이 우측에 보인다

대간령이 890봉 아래이니까 저기(Y)에 일행들이 있지 않을까

 

 

 

 

 

솔향이 그윽하다

얼마만인가

 

 

 

 

 

대간령이 지척이다

마산봉 오르려면 아직도 2봉은 더 지나야 한다

현재 7시 35분이니 12시에 만나기로 한  마산봉까지는 아직도 시간적인 여유는 많다

 

 

 

 

대간령

지금은 장돌들이 많고

녹음이 싱그럽게 짙어가고 있다

 

대간령(큰새이령)

 

진부령과 미시령이 개통하기전 인제군 북면 용대리와  고성군 토성면을 이어주는 쉽고도 빠른 고개길이었다

미시령과 진부령의 사이길이라 하여 '사이령'이 "새이령"으로 불리우고 있으며

소와 말이 쉬어가는 마장터와 행인들의 숙소와 주막의 흔적이 아직도 남아 있다고 한다

 

 

 

 

일행들은 예상대로 대간령에서 식사를 하며 휴식중에 있었다

 

장시간의 휴식을 취하고 일어선다

사진의 우측이 소간령 방향이다

 

이제부터 된비알을 오른다

 

 

 

대간령 주위에 자라고 있는 왕제비꽃

 

 

 

바람에 쓰러진 나무들이 정상적인 등로를 막아선 곳곳에 은방울들이 지천이고

 

 

 

 

요강나물이 특산식물인가 할 정도로 오늘 산행중에 흔하게 만났다

 

 

 

 

쥐오줌도 한목 거들고

 

 

 

 

감자난초인데 잎이 없다

거 신기하네

 

 

 

 

암릉길을 만나고

 

 

지나온 대간령과 헬기장 등 지나온 족적을 살펴본다

 

 

 

 

소간령에서 용대리로 이어지는 계곡으로 흐르는 줄기들

 

 

 

 

철쭉과 당조팝나무는 있는데

 

 

 

 

뭎푸레나무과의 털개회나무

 

 

 

 

 

 

 

바위틈에 자란다는 솜다리와 설앵초는 보이지 않고  

 

산오이풀위로 바람만이 매끄럽게 빠져드는 암릉길은 계속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