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화

일월비비추 꽃며느리밥풀 산수국 모싯대 나비나물

열린생각 2011. 7. 29. 11:46

 

댓재에 당도하니 비가 쏱아 붓는다.

그런 비를 온 몸으로 맞으며 화사하니 어두움을 밝혀주는 꽃이다.

지난번 대이리에서 지방도로변을 달릴때에도 많았었는데 어느새 우리강산 이곳저곳에 산재해 있는 꽃이다.

꽃이 화려하고 정열적이다보니 사랑을 많이 받아 많이 퍼진것 같다.

 

원추천인국(루드베키아)

국화과의 한해살이풀이다.

원산지는 북아메리카이며 1959년에 들어와 국토 곳곳에 보인다.

줄기는 곧게 서며 분백색이 돌며 7~9월에 황색꽃이 핀다.

 

비를 맞으며 걷는 산행 내내 이 꽃의 진 면목을 보고자 그렇게 애를 태웠는데

이번 산행에서도 이 모습으로 만족해야 했다.

 

비비추는 우리 주위에서 쉽게 볼수 있다.

공동주택에서 단지내 조경시에 초화류로 비비추를 많이 심기에

꽃 줄기에 서로 어긋나며 줄줄이 피여 있는 비비추는 가까워진 종이나

꽃 줄기끝에 여러송이가 피는 일월은 그렇지가 않다.

 

 

일월비비추

백합과의 여러해살이풀이다.

뿌리에서 나오는 잎은 넓고 큰 심장형이며 조금은 두텁고 끝이 뾰족하다.

원산지가 한국이며 꽃말은 신비한 사랑이다.

 

4주전 대간길에 줄기를 보았으며

2주전에도 많은 무리를 보아 언제 피면 장관 이겠거니 했는데

이제 필려나 보다.

 

꽃이 필 무렵에는 처음 보는 망울이 참으로 이쁘고 흥미롭다.

 

이 꽃 종류도 많아 구분하기가 매우 난해하여 그냥 며느리밥풀꽃이라고만 기억한다.

 

두타 오름 중에도 청옥 오름 길에도 무리를 지어 나타났다.

 

꽃이 활짝 피면 그나마 좀 구분을 할까 지금은 꽃며느리밥풀로 보여진다.

현삼과에 속하는 반기생성 한해살이풀이다.

뭉툭하게 네모진 줄기에는 짧은 털이 있고 좁은 달걀형의 잎은 마주나며 가장자리는 밋밋하다.

7~8월에 붉은색의 꽃을 피우며

특징은 아랫입술 꽃잎 가운데에 마치 밥알처럼 생긴 흰색 무늬가 2개 있다.

 

동자꽃과 말나를 보며 청옥 정상 부근에 이르러 만났다.

 

모싯대(모시대)

초롱꽃과에 속하는 다년생초로 숲 속의 조금 그늘진곳에서 자란다.

줄기는 곧추서며 잎은 어긋나며 끝이 뾰족한 난형이며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다.

꽃은 종 모양으로 통꽃이며 줄기끝에서 원추꽃차례를 이루어 지면을 향해 핀다.

통꽃 꽃부리끝에는 5갈례로 가라지며 암술은 1개이며 암술머리는 3갈래로 나누어진다.

 

 

잎이 깻잎처럼 생겼다.

 

누구에게나 첫 인상이 중요하다.

연한 보라색 색감이 시선을 끈다.

이게 뭐지?

갈퀴류인가 줄기가 각지고 딱딱하네...

 

모르겠다

담아놓고 집에와 씨름한다.

 

청옥산을 지나 연칠성령을 목전에 두고 또 만났다.

 

나비나물

콩과에 속하는 다년생초로 땅속에는 단단한 뿌리 줄기가 있다.

줄기는 네모지고 딱딱하며 곧추서며

잎은 어긋나며 서로 마주보는 1쌍의 잔 잎으로 이루어진 겹잎이다.

턱잎은 2장이 2장이 마주보며 달리는데 그 모습이 나비가 날개를 편것과 같다하여 나비나물이라 한것 같다.

 

연칠성령에서 무릉계곡으로 하산하는 길은 걷고 또 걷고 하염없이 내리막길을 걷는다.

비는 거세지고 숲에 가린 대지는 컴컴해지는 그때에

화사하게 웃는 꽃을 만났다.

 

벌 나비가 없어 외로워 보이는  꽃에게 손을 내밀어 다가간다.

 

뒷동산에서 보았던 산수국과는 가슴으로 전해지는 느낌은 달랐다.

애달파 보이는 꽃

수정을 하여야 하는 시기인데 그 매개체가 없으니 안타깝다.

어두워져 가는 오후 너에게 맑고 깨끗한 날이 비추길 그리하여 중매쟁이가 많이 찿아오길 소망하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