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화

꼬리진달래 괭이밥 산초나무 달맞이꽃 닭의장풀

열린생각 2011. 8. 10. 09:31

 

2갈래 길에서 직진을 하면 암릉을 올라야 하고

우측으로 우회하는 길을 가면 평탄하겠지만 조망을 즐길 수 있는 바위길을 선택한다.

암릉에 올라서 장성봉에서 희양산까지의 대간 마루금을 즐기고

조금 올라서는 길 좌측에 흰꽃이 반짝인다.

 

책에서 본 꼬리진달래를 야생에서 처음 만났다.

계란형의 잎이 무광으로  여러장이 여린 가지끝에 집중적으로 나며

하얀 꽃잎이 5장 수술이 길어 기억하기 좋았던 꽃

8월초에 생각지도 않은 이곳에서 만나다니 너무도 기쁘다.

 

꼬리진달래

진달래과에 속하는 상록관목이다.

잎은 어긋나지만 가지 끝에서 몇 개씩 모여난다.

잎 앞면은 초록색이나 하얀 점들이 있고 뒷면은 갈색의 털들이 달린다.

꽃은 6~7월에 가지 끝에 총상꽃차례를 이루어 피며 경북 충청도 강원도에서만 볼 수있다고 하며

 반 그늘진 곳에서 잘 자라나 생장 속도는 느리다고 한다.

 

빨갛던 오디가 검게 익을 무렵 뙤얕볓 아래 밭 가장자리에서 보고

선유동 계곡 가장자리에서 또 만났다.

 

꽃이 워낙에 작기에 관심있게 보지 않으면 풀숲에 숨어 있는

이꽃을 만나기가 쉽지는 않다.

 눈에 쉽게 띄는 꽃 색상인 것이 그나마 다행이다.

 

괭이밥

괭이밥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풀이다.

5~8월에 피는 꽃은 잎겨드랑이에서 곧고 길게 나와 작고 노랗게 핀다.

산이나 들 길섶에서 자라며

 잎은 3장의 작은 잎으로 이루어 겹잎으로 달린다.

 

꽃망울이 이제 막 터지기 시작했다.

잎에는 점들이 많이 박여 있어 깨끗해 보이지 않았다.

 

산초인지 초피나무인지 구분하기 위해 가시부터 살핀다.

가시가 어긋나 있고 잎 가장자리에 작은 톱니가 있는 걸로 보아 산초나무로 보인다.

 

산초나무

운항과에 속하는 낙엽관목이다.

줄기와 가지에 가시가 어긋나서 불규칙하게 달리며

잎은 13~21개 정도의 잔잎으로 이루어진 겹잎으로 달리고 가장자리에 잔 톱니가 있으며 유점이 밖여 있다.

암수 한그루이며 열매는 주로 기름을 짜는데 쓰이며 초피의 열매는 향신료로 쓰인다.

 

포장도로 가장자리에서 특별하니 눈에 들어오던 꽃이다.

도로 절개면 상부에는 도라지꽃도 피었지만 이 꽃에 손을 내밀면 말없이 잡아준다.

 

이른 아침이라 그런지 꽃이 다 다물지는 않았다.

화려한 색상이 볼수록 깊게 빨려들게 하는 매력이 있다.

 

 

달맞이꽃

바늘꽃과에 속하는 2년생(두해살이)풀이다.

칠례가 원산지이나 귀화식물로 우리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다.

꽃이 아침부터 저녁까지 오무라졌다가 밤이 되면 활짝 벌어주기때문에 밤에 달을 맞이한다고 이름이 불려졌다.

뿌리에서 나온 잎은 로젯트형이지만 줄기에서 나오는 잎은 어긋나며 너비가 좁고 길이가 긴 피침형이다.

잎의 가장자리에는 작은 톱니가 있다.

 

꼬맹이 시절부터 친근하게 보았던 풀이지만 꽃을 보고 있노라면

청초하고 단아한 자태때문에 보면 볼수록 귀엽고 예쁘다.

 

 

 

닭의장풀

닭의장풀과의 한해살이(1년생)풀이다.

달개비 닭의밑씻개라고도 불린다.

주로 밭 가장자리나 물기가 축축한 풀 숲에 잘 자라며 줄기는 가로로 뻗으며 많은 가지로 나누어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