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동리 - 묘적봉 - 도솔봉 - 1286봉 - 죽령 7

 

       가야 하는 줄 알면서 자꾸만 미련이 남는다.

 

        보았던 모습 또 보고 ~~~

 

         이제는 가려고 내려놓은 스틱을 집어든다.

         해외여행 가느라 오시지 못한 형님과 함께 죽령에서 여기를 거쳐 도솔봉까지 왕복해도 좋을 듯 싶다.

 

         1286봉 정상쪽을 보다가

 

          조망에 취해 놀았던 곳을 돌아보고 미련을 접는다.

 

          좌측이 대간길이고 우측 발자국이 올라왔던 내발자국이다.

          러셀은 올라가기는 힘들어도 내려가기는 재미있다.

          눈을 몰고 내려가는 흥취!!!

          좋지~~~

 

      드디어 대간길에 합류하는데

      죽령까지 3.4km 남았다.

      눈을 즐기며 주욱 ~~  내려가면 되는가?

 

         키 작은 산죽은 눈속에 파 묻혔다.

        그 중에서 일부만 고개를 내밀고 자신의존재를 알려준다.

        해글러님 부부를 만나 사진찍고 애기 나눈다.

 

        햇빛과 바람을 덜 타 그런지 이상하게 고와 보인다.

 

 

          이런 모습이 발달하여 상고대로 거듭나겠지

          이 모습도 이쁘다 !!

          애가 그리다 만 그림이 서툴어보이지만

          순박해 보이쟎아 !!!

 

        송이 송이~~  목화송이 ~~~

        하얀 꽃송이 ~~

 

 

 

     하늘을 수시로 올려다 보지만 거센 바람에 상층부의 상고대는 많이 떨어지고....

    그래도 이쁘잖아~~~~

 

         제법 조릿대 군락지인가 보다 .

         야 !!!

         멋지다.

 

      세상에는 여러부류의 사람이 있듯이

      같은 나무에게도 여러가지의 상들이 전재한다.

      바라보는 나 !!

      각양의 모습들이 흥을 돋운다.

 

          시간이 흐름에 더하여 눈꽃은 약해져 가지만

           나름대로 운치가 있어 좋다.

 

 

 

 

 

              어느덧 눈꽃이 ....

 

 

       그래도 북사면에는 눈꽃이 만발하게 피었다.

 

        소나무과인 잎갈나무 가지에도

        소담하니 쌓였다.

 

          보여주는 풍경이 참으로 한가로워 보인다.

          도시와는 너무 다른 세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