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솔봉을 지나 대간길은 북사면을 가파르게 내려간다.
내려가는 등로에는 숨 막힐 듯한 눈꽃이 기다리고 있었다.
오후시간이 넘어간지 한참인데도 바람에 용케도 견디어
이렇게 황홀한 눈꽃을 주다니
감사합니다.
이렇게 아름다운 모습을 무슨 말로 표현 하리오
그저 보고 느낀 감흥이 벅차오르는데 ...
아 !!
아 !! 아름다움이여 ~~~
경사가 심하고 뒤에 오는 사람이 있어 마음편히 담을 수 없었어도
앵글만 갖다대면 이렇게 멋진 모습을 보여준다.
순백의 영롱함이여!!
너를 찬미 하노라 ~~
얼씨구 좋구나 !!
님이 그립다
함께 보지 못하여 아쉽고 서운하다.
보고 있어도 보고 싶고
보고 있어도 보고 싶은 그대여 ~~~
하늘에 흰구름 떠있고
나무에 흰꽃이 피었네
하이얀 내 사랑이 ~~~
한 폭의 그림도 이보다 아름다울 수 있을까?
앞서가는 님들의 발걸음이 더디다 보니 여유롭게 선경을 즐긴다 .
진행방향 우측으로 시야가 트여 소백이 자꾸 부른다.
가다가 뒤돌아서서 도솔봉에서 영주시 전구리 방향으로 뻗어내린 능선의 눈꽃을 감상한다.
이곳에서는 귀한 주목나무에도
참나무와 개나리 나뭇가지위에도
주저리 주저리 눈꽃이 피어서 말을 엮어낸다.
좌측의 흰봉산과 1286보이 어서 오라 하는데~~~
보통 앵글로 보면 더 멋지던데
이 풍경은 실제로 본 모습의 감동을 담아내지 못했다.
산행시에는 내딛는 발 디딤을 잘 살피며 보행을 하여야 한다.
하지만 그렇게만 걷다보면 아름다운 풍경을 놓치기 싶다.
다 요령이겠지만 전 후 좌 우 위로 아래로 목 운동을 열심히 할 때에 기쁨은 배로 찾아든다.
도솔봉에서 일행분들이 저만치 앞서가고 있다.
자연속에 묻힌 모습이 동화되어 보인다.
참나무의 생긴 모습이 흥미롭다.
다양성을 인정해주는 사회
그런 따뜻한 사회를 기대하면서 ~~
등로 전면에 암릉이 있어 올라본다.
가야할 대간 등로
길내골로 흘러내린 사면의위용 !!
그 끝에 사동리 마을이 있다
1286봉에서 흰봉산으로 이어져 길내골로 장엄하게 흘러내린 모습 !!
암릉에서 소백으로 고개 돌려 감상한다.
내려온 도솔봉의 사면을 본다.
가다보니 기이한 모습의 나무가 시선을 끈다.
산행길에는 각양각명의 나무들과 조우한다.
기이한 모습들을 한 나무가 나그네를 반겨준다.
아쉬워 뒤 돌아보니 더더욱 이상한 감흥을 준다.
유순한 등로에 가끔씩 암릉이 보이기도 한다.
내려왔던 길은 어느새 가파라 지며
고목이 숨을 내쉬고 가라한다.
계단을 오르다 뒤를 보니
도솔봉에서 내려온 사면 등로가 멋지게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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