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 산행기

[스크랩] 갈령 - 형제봉 - 천왕봉 - 문장대 4

열린생각 2010. 12. 22. 23:58

     선두팀이 13시 40분에 1508M 천왕봉에 도착하였다

     지도상에는 아직도 천황봉으로 기록되고 있는것이 많은데 일본이 대한제국을 침탈아여 자기들의 천황을 상징하느 뜻으로

     전해져 왔으나 대동여지도및 동국여지승람의 기록에도 천왕봉으로 기록되어 있는 사실에 근거하여

     산림청에서 우리말 찾기운동에서 천왕봉으로 바로잡았으니 천왕봉으로 칭하는게 맞다

 지리산의 천왕봉도 여기에 해당되며 월출산의 천황봉은 옛부터 부려졌으므로 천황봉이 맞다

 

    천왕봉은 삼파수지점이다

비가 내려 북으로 흐르면 남한강에 동우로 흐르면 낙동강으로 서로 흐르면 금강에 이른다 하여 삼파수라 한다

그리고 한남금북정맥이 시작되는 지점이기도 하다

 

    형님인 의천님과 함께

 

      속리산에 들을때에 멋진 조망을 보리라 큰 기대를 하였건만

      일기가 맞춰주지를 않으니 공염불이 되었다

      살다보면 항상 이런저런 일들이 있듯이 마음 가볍게 하려 한다

 

   천왕내림길은 조릿대가 먼저 반겨준다

 

      상오리 장각동에서 올라오면 만나게되는 헬기장

      이곳에는 노란 짚신나물이 흐드러지게 피어 있었다

      

      갑자기 걷기가 싫다

      그냥 저 산인처럼 눌러 앉아 있고 싶다

빨리가면 뭐하지

      아무것도 볼수없는데

      예보상으로 2시쯤에는 날이 갠다 하였는데

      그래 뒤에 오는분도 있는데 아주 천천히 걷기로 한다

       마음 비우자고 다짐하여건만  그게 잘 안되니

      아직은 수양을 많이 해야 하나보다

 

       들어가지 말라는 곳을 들여다 보고

 

    하도 웅장해 보이길래...., 잊지않으려 담아보았다

 

         이곳 바위들은 덩치가 집채보다 더 크고 우람하다

         아쉬운점은 시야를 가리는 일기다

 

         천천히 가고 또 가도 따라오는이 없다

          간간이 지나치는 포항에서  오셨다는 분들만이 스쳐간다

 

         멋진곳에 사람의 그림자를 넣고 싶다

         그렇게 죽치고 기다리다 보니 나타난다

 

            어디서 오셨느냐 물으니 용인에서 왔다 한다

 

          지리의 통천문과는 분위기가 사뭇 다르다

 

      통천문을 지나는 모든분 운수대통하시길  소원해본다

 

        참으로 멋진 구간이다

        조용히 내려앉은 숲에는 사람들의 발자국소리와 나즈막히 들려오는 말소리가

        너무도 정겹다

 

          통천문을 조금지나 우측 바위에 시선을 잡는 바위가 있다

          상단부분

 

           그 바위의 중간모습

 

           그 바위의 하단부분

 

        다시 숲은 고요속으로 몰입되어 간다

 

           숲은 안개를 부르고

           안개는 숲을 감싼다

         

 

출처 : 부천백두대간산악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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