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 산행기

[스크랩] 갈령 - 형제봉 - 천왕봉 - 문장대 3

열린생각 2010. 12. 22. 23:57

    목도리 방귀버섯이다

    주로 무리지어 발생한다

 

       민자주방망이 버섯이다

       물을 먹어 고유의 색이 바랬다

 

          조릿대도 나타나고 ......

 

 

        수명을 다해간는 버섯의 모습

 

      725봉으로 예상되는 지점인데 ...

      선두팀의 모습도 나뉘어 졌다

      

           내리막길 바위위에 뿌리를 내리고 살아가는 싸리나무

           끈질긴 생명력이 본받을 만하다

 

    약간의 암릉구간 좌측으로 조망이 열려 있는데 오늘은 비와 안개로

    희미한 모습만이 보여준다

 

      암릉에서 소나무와 일행을 담아본다

 

         드디어 점심을 먹게된다 (12시 40분)

         호메님은 옆에 서 있느라 모습이 빠졌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내리는 빗속에  배불리 먹느라 손길이 바쁘다

 

             히야 ~~~~~

             분위기 좋다

             뒤에 가면서 가만이 흥얼~ 흥얼~ 

   말을 해도 좋을까 ~~~ 사랑하고 있다고~~~

 

             안개는 신비로움을 선사한다

             나의 허물을 감춰도 줄것 같고

             사랑하는 이의 포근한 가슴같은 기분도 준다

 

          오늘같은날 떠오르는 사람이 있다

           내 가슴을 촉촉히 적셔주는

           나의 소중한 사람이

           그립다

 

         물먹은 저 풀밭위에

          고달픈 인생사 가만이 내려놓고

         눈이 시리도록 푸른 하늘 우러러 보고 싶다

 

       바야흐로 삽주꽃의 전성시대다

       등로길 여기 저기에 자주로 들어온다

 

     부른배로 언덕길을 오르는 것은 숨이차다

     올라서니 무명묘가 보이고 좌측으로 대간길은 이어지고 있다

 

        언덕길을 걷다보니 암르이 있고 거길 에서 있으니

        보이지 않으나 걸어온 대간길의 모습들이 손에 잡힐것 같다

        아쉬움을 달래며 내리막을 내려오니 천왕봉이 지척임을 알려준다

 

       급경사 오름길은 질퍽거린데

       오리방풀이 눈 웃음 짓는다

 

        천왕봉에 올라도 마음 비우라 예고한다

 

         키작은 조릿대도 보이고

         먼저 도착한 일행의 소리도 들려 오고

 

         정상이 보이는 지점 바로 밑에는 닭의장풀이 피어 있으며

        도장산 방향으로 그령이 물방울을 주렁주렁 메달고 있다

        

 

출처 : 부천백두대간산악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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