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산 산행기

포천 운악산(240929)

열린생각 2024. 10. 4. 12:45

경기 5악으로 부르는 운악산을 가평군 조정면 현등사 쪽에서 여러번 산행을 했지만 포천 쪽에서는 처음인지라 

약간의 호기심도 생긴 일정이다 

 

네비에  운악산 광장을 주문하고서 47번 국도를 달려 광장에 이르니

약 100대이상의 너른 주차장이 기다리고 있었다  

안내 지도를 보며 산행 코스를 그려본다 

마침 운사모(운악산을 사랑하는 모임)회원분들이 10월 20일에 행하는 운악산 단풍축제를 광고를 하면서

떡을 나눠주고 있었다 / 8시 50분 

철원과 포천은 궁예의 전설이 남아 있는바 운악산에서 최후의 항전을 벌였구나 

 

광장의 화장실을 통과하여 우틀한 후 직진하면 화면상의 1코스. 2코스의 분기점에 이르러 

직진하는 2코스로 올라 1코스로 하산하는 루트를 선택한다 

 

힘 있는 필체 

 

여기서 좌측을 선택하면 곧장 뚜렷한 등로를 타면 운악산 정상인 서봉에 이른다 

 

마사토길에 밤껍데기가 뒹구는 모습도 보며 걷다 보니 

예사롭지 않은 분이 걷고 있다 

인사를 건네고 보니 우측 팔에 깁스를 하고서 산보 나온 노인장이시다 

 

주차장 약 210m에서 해발 약 435m 지점에 이르니 운악사가 발아래 내려다 보이고 

그 뒷 부분은 깎아지른 단애를 이룬 협곡에 위치하고 있어 놀래기도 한다 

운악사를 지나면서 등로는 기세를 부리게 되지만 서둘지 않는다 

그렇게 깔끄막을 타는 중에 평지 같은 지점에 이르니 쉬어가라는 의자 3기가  있었다 / 9시 39분 

 

시원한 바람아래 목을 축이고 나니 90 계단을 지나고 다시 178 계단길이 고도를 팍팍 올린다 

 

여기 178계단을 지나니 52. 56여 계단 두 군데를 지나게 되더라 

머리 박고 오르다 시야가 트이게 되면 자동으로 멈춰서게 된다 

먼저 금주산에서 관모봉까지 휘돌아 가는 능선과 지장산 고대산 그리고 명성산에 이어 

원통산줄기 뒤로 각흘산과 광덕산 그림과 그 앞의 관모산과 사향산의 자태도 멋져 보인다 

 

주금산과 수원산의 경계에 발달한 47번 국도변은 아스라한 옛 추억이 남아 흐르고 

 

멀리 관악산과 불암산 북한산이 보이는게 오늘도 한 조망할 거 같은 기대감이 넘친다 

 

운악산 동쪽에도 그렇고 여기 서쪽방향에도 스테이플러 심이 곳곳에 박혀 있어 산행에 도움을 준다 

 

좌로 우회하는 등로도 있다 

여기는 사부자 바위에서 아들 바위들을 내려다 본다 

 

그곳에서 조망이 좋아 여러장을 찍었지만 버리고 

 

급하게 떨어지는 지점앞에서 스텐 계단을 타고 내려가 화면상의 바위 지점을 통과하게 된다 

 

잘 생긴 소나무 한점 박고 

다시 바위에 올라 자연이 주는 산 그리메에 이름표를 붙여본다 

관모산 앞에 이희태 축구장도 가늠이 된다 

 

남쪽 지방의 너른 들판에 비해 이곳은 온통 산 산 산뿐이다 

 

산과 산사이를 삐집고 남은 땅에 건축물과  농토가 황금색을 띠고 있다 

왕방산의 줄기도 제법이다 

수원산 뒤와 우측 노고산 앞의 낮은 산줄기가 천보산 줄기다 

 

수락산 좌측 앞 첫 봉우리가 광릉 수목을 끼고 있는 수리봉으로 추정되고 

 

내마산은 북철마산이라고도 칭했음 

하늘빛이 참 좋다 

 

조망을 한참동안 즐겼던 지점을 담아두고 

 

두발이 아닌 사족 보행을 하게 되는 지점이다 

 

 

산부추가 많지는 않지만 여기저기 간혹 보였다 

 

 

 

어쩌면 여기가 2코스의 하이라이트 구간이다 

 

 

 

자연과 어울리는  아름다운 소나무 

 

평화로운 풍경이다 

저게 두꺼비 바위인가 싶고 

 

 

 

저기는 만경대이고 그 뒤부분이 서봉정상이다 

 

음습하지만 시원해 좋고 

 

발의 중앙부분의 감촉을 느끼게 되는 사다리급 스텐계단이다 

등로는 좌로 우회하는곳도 있고 난 여기를 선택했다 

 

오르면 조망이 좋고 남긴건 지나온 여정을 짚어보는 사진만 남긴다 

 

정상을 100여미터 남겨둔 데크 만경대에서 

 

한북정맥길과 천마지맥길 

 

개주산 우측 뒤는 철마산과 내마산 

운길산 우측에는 예봉산과 검단산이 쌍으로 보인다 

용문산과 양자산 

 

 

가운데의 동봉정상이다 

 

포천시 화현면의 운악산 정상인 서봉이다 / 11시 06분 

화악산 명지산 국망봉 등 여러 산군들 

 

불러보는 화악산과 명지산 

 

노채고개를 지나 길마봉 국망봉으로 흐르는 정맥길을 보고서 

지척에 있는 가평군 조정면에 있는 운악산 동봉으로 간다  

 

 

운악산 동봉에 있는 정상석에는 비로봉이라 명명되어 있다 

 

따가운 햇살을 피해 그늘숲 속에서 식사를 하는데 바람이 차다는 걸 느꼈다 

다시 서봉에 복귀하여 

너울너울 춤추는 산 그리메를 본다 

 

 

은두산(운두산)좌측으로 뻗은 줄기에 과거에는 끝단부만이 깃대봉이라 했었다 

 

이제 운악산 1코스 방향으로 진행한다 / 11시 52분 

첫출발부터 하염없는 계단길이다 

 

도중에 애기봉 방향으로 약간만 진행하기로 한다 

 

있다가 하산길을 따르기로 하고 직진 

 

애기봉의 상징물치곤 어울리지 않아 

 

이렇게 담아야 하는가 

 

안전한 등로로 우회길이 생겼나 보다 

 

 

 

과남풀 

 

골프장도 참 많아 

 

 

넘어져도 살아있는 소나무 

 

원통산으로 이어지는 정맥길 능선과 금주산 관모봉 능선  

 

건너편 하산로 조망처- 그곳에서 여기를 보게 됨  

 

구절초 

 

애기봉 위험구간 

 

기울어진 사다리는 튼튼했지만....  아찔한 구간을 돌아보고 왔던 길을 되돌아간다  

 

조망처에서 한번 더 아쉬움을 달래본다 

 

 

 

강아지 뒷통수에 새 한 마리 

 

이제부터는 하산로다 / 12시 32분 

 

조망처에서 보는 애기봉 능선의 위험구간 

 

위험하지만 멋진 구간이야 

 

 

1코스보다는 좀 편안한 스텐계단길을 내려와서 올려다 봄 

 

계단길은 그나마 괜찮지만 

 

크고 작은 돌들의 등로는 보행에 많은 지장이 되는 하산로다 - 약수터 삼거리까지 

 

 

 

뽀개진 바위 지나면 약수터 삼거리다  

 

운악산 암장 

 

시원한 약수 한 사발 들이키고 

 

산성터에서 사진 한장 남기고 

편안한 마사토길을 따르다 보니 삼거리다 

무지치 폭포길이 있어 잠시 망설이다가 구경 간다 

 

구절초 

 

무지치 폭포(무지개폭포)

예상외로 높아 보인다 ( 기록에는 약 210m) 

수량만 충분했다면 상단부를 가 보았을텐데 ... 

 

노력과 정성이 대단해 

 

 

 

 

 

홍폭(무지치폭포) 전망대 정자에서 

 

무지치폭포 안내기록 

 

계속된 편안한 하산로도 작은 계곡 다리를 건너면서 

 

1코스. 2코스 분기점 삼거리에 이르고 

삼거리에서 본 정상 방향 

 

오늘 진행한 서쪽 코스는  동쪽에 비해 정상까지의 거리는 짧지만

볼거리는 갠적으로 빈약하고 위험도는 더 낮은 것 같았다 / 14시 09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