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산 산행기

충주 남산 계명산(240609)

열린생각 2024. 6. 11. 16:26

산행 전날 비 오고 오후에 개인 하늘을 보고서 

낼 조망이 아주 좋겠다는 생각에 엠티 산악회를 조회하여 빈자리 하나 있어 신청한다 

 

범바위오거리 - 3.5km - 남산 - 2.2km - 마즈막재 - 2.5km - 계명산 - 3.5km - 범동(종민동) 주차장    계 : 11.7km

 

충주시 호암동 범바위오거리에 도착해  채비를 갖추고서 오늘의 여정을 시작한다 / 9시 09분 

 

오거리에서 100여미터 진행하면 

 

산행 안내지도와 범바위 표석이 등산도 입구임을 말한다 

 

남산 가는 초반부터 가파른 계단길이 연속적으로 기다리고 있었다 

초반길이 남산길에 가장 급했다 

 

 

이 의자가 보이면서 잠시 숨 고르면 편안한 등로가 이어진다 

 

 

잔봉을 넘으며 진행하니 어느덧 삼거리다

우측으로 가는 편안길이 보이지만 좌측 오르막길에 조망처가 있다 하여 오르니 

 

시가지를 보는데 예상외로 시계가 불량하구나 싶었다 

 

그놈의 깔딱 고개는 어디인지 모르게 지나치고 

창용사와 정상 길이 같은 방향으로 안내하는 이정목이 서 있는 운동시설을 만나 

좌측 오르막길을 선택한다 / 9시 54분 

 

운동시설에 있는 이정목 

 

정상을 향하여 꾸준하게 오르는 등로인데 

느낌은 동네 뒷산을 편안하게 산책하는 기분을 준다 

 

저 시계는 언제나 풀리려나 

 

우측으로 우회하는 편안한 길을 버리고 좌측으로 오르니 정자가 쉬어가라고 한다 

심골약수터 방향과 이어지는 길에 놓여 있었다 

 

 

무덤가에 핀 땅비싸리 

 

 

10시 21분 

 

꽤 많이 오른 거 같은데 등로가 이러냐 

 

그래 드디어 정상이 가까이 다가왔나 싶어 반갑다는 느낌이 들고 

 

등로 좌측에 흔적을 따르니 있다가 만날 계명산이 보인다 

 

 

퇴뫼식 산성인 충주 남산성에 대한 설명판을 보고 

 

설명판 바로 위가 남산정상이었다 / 10시 28분 

사방이 나무에 가려 조망은 없다 

2000년 12월 산림청 헬기의 도움으로 설치되었다 

 

남쪽 직동 3.8km, 북쪽 마즈막재 3.0km - 이건 임도 이용 시 거리인가 싶고 

 

와우 일등삼각점이네 

 

 

이후 계명지맥길인 산성을 따라 북으로 이동한다 

 

지금은 그림이 참 평화롭다 

 

 

오디나무 열매로 맛 보고 초롱꽃도 만났다 

 

 

돌아다 보고 

 

710봉과 전위봉 그리고 계명산 정상을 본다 

 

북문터에는 수형이 아름다운 소나무가 있다 

 

기대한 조망 그림이 아니다 

 

살방살방 한바퀴 거닐어 보면 좋을 거 같다 

 

 

 

확실한 월악 영봉만이 돋보였다 

 

이쪽으로 진행하고 

 

 

임도를 만나면 이렇게 직진하는 지점 숲으로 들어간다 

 

조록싸리나무 

 

 

신립과 탄금대 

 

 

노린재나무 열매 

 

 

여기서 30여분간 식사와 휴식시간을 보낸다 

 

노루발풀 

 

 

좌측으로 가려고 하다가 계속되는 바닥표시기를 보고 우측으로 진행 잔봉을 넘어서 내려간다 

그러다가 좌측에서 편히 오는 등로와 합류한다 

 

그래 충주(중원)고구려비는 어디에 있다는 거야  

알고 보니 여기와는 멀리(중앙탑면 용전리) 떨어져 있다 

 

한낮에 오르게 될 710봉이 보인다 

 

마지막 임도에서 좌측 숲길로 

 

정상은 뒤쪽에 

이후 산악회 버스와 단체 탐방객들을 스치고서 

 

 

백령도 313km.    한라산 421km

 

주차장을 지나서 

마지막재는 차량 통행이 빈번해 횡단 시 조심해야 한다 

 

해발 약 250m인 마즈막재를 건너다 보고 

 

 

마즈막재에서 계명산을 향한 새로운 산행을 다시 시작한다 / 11시 53분 

 

1231년부터 30년간의 전쟁 중에

1253년 몽고의 5차 침입시 충주산성에서 70여 일간 치열한 공방전을 치렀다고 

 

5차 침입시 대몽항전기념탑 

 

 

한낮이라 햇빛이 참 뜨겁다 

 

숲 속으로 더위는 피했지만 

가파른 된비알을 오르려니 숨이 가쁘기에 넉넉한 시간을 믿고서 

편안한 숨결로 오른다 

 

사진과 달리 대단히 가파르고 바람 한 점 없는 숲 속으로 걸으며 드는 의문이 있었다  

고개 이름이 참으로 비장하다고 느껴져 찾아보니 

청풍과 단양의 죄수들이 충주로 이동시에 마즈막재를 넘고서 형장의 이슬로 사라졌다고 한다  

 

드디어 능선에 이르니 앞에 계단길이 보이고

충주호를 비롯한 한정된 조망이 쉬어가라고 했다 

 

 

 

203계단을 쉬임 없이 피할 길이 없었다 

 

약 520봉을 지나니 119구조 1번 표지판을 지나면서 다리 쉼 시간을 보내라고 등로는 잠시 편안해지고  

 

다시 가파른 비탈을 오르는데 넘어오는 단체객들이 줄줄이다 

 

여기는 약 610봉쯤으로 심향산과 계명산 휴양림으로 이어주는 삼거리 지점이다 / 12시 34분 

 

마즈막재까지 거리 약 일천미터 이상은 된거 같다 

 

수형은 어수선해도 그윽한 꽃향기는 그만인 쥐똥나무  

 

 

710봉 아래에 있는 119신고 2지점 

 

해발 약 710m봉에 도착하면서 정상을 향한 여정은 한숨 돌리게 된다 / 12시 50분 

이후 전위봉 하나 지나게 되는데 몸이 불편한 분이 있어 동행을 하며 정상에 이른다 

 

 

 

 

 

남산 오름길과 확연히 구분되는 계명산 정상길은 

역시 산정 분위기를 물씬 풍긴다 

 

백합과의 털중나리가 때를 기다리고 있다 

 

 

정상을 코앞에 두고 헬기장에서 조망을 즐기면서 쉬어간다 

 

지맥길 방향의 이정목은 이렇게 쓰러졌고 

 

전면의 부산(면위산) 부대산 주봉산이 보이고 

뒷줄에 금수산 자락이 보였다 

 

말목산 사봉 용두산도 보이는데 시계만 좋다면 대간길의 소백산도 보이는 조망처로 보였다 

 

남산 주변에서도 보였던 월악산의 진면목들이 나타났다 

최고봉인 문수봉과 영봉 그리고 만수봉과 포암산 그리고 등곡지맥의 장자봉과 등곡산도 보이고 

휴양림 지척에 있는 심항산도 머리를 들고 서 있다 

뒷줄의 수리봉은 선미봉인지 가늠이 어렵다 

 

 

주흘산에서 조령산까지 동정이 되는 날씨로 

기대와는 달리 조망거리가 많이 짧다 

달고 보니 북바위산은 약간 억지스럽다 

 

산과 호수의 경계면을 이쁘게 담고 싶었는데 서둘렀다 

 

해발 775m인 충주의 진산인 계명산 정상이다 / 13시 28분 

닭이 충주시민들을 깨우는 산인가  

과거에 산에 지네가 많아 닭을 방목까지 한다는 기록이 생각나는데 맞는지 모르겠다 

 

찍어주다 보니 기념사진 하나 남긴다 

 

정상의 소나무를 담고 약 15분여 시간을 보내고서 하산모드에 진입한다 

 

 

범동 하종방향은 임도개설 공사로 인해 위험해 산행로를 막는다고 하는데 

공지된 하산길은 범동 방향이기에 넘어간다 

 

산골무를 오랜만ㅁ에 만나고 

 

영봉에서 신선봉까지 멀리 대미산도 확인하고 희미한 숲길을 찾는다 

 

뚜렷해 보이는 하종길을 약간 지나치니 

범동방향 이정표가 어중간한 지점에 서 있었다 

 

 

지나고 지나서 

 

바위에서 지나온 정상을 보고 

서쪽방향은 흐릿해 생략한다 

 

대신에 진행 방향 우측으로는 이렇게 가까이지만 조망이 펼쳐져 있었다 

좌측으로 도드라져 보이는 산은 백덕산이 아닐까 추정한다 

 

충주댐과 충주호 

그리고 금수산 

 

 

 

부대산 뒤로 보이는 요즘 핫한 비봉산 

 

부산의 산세가 좋아 보여서 

 

 

충주댐 

그 앞 왼쪽이 하산지점 주차장인데 여기서는 그걸 몰랐다 

 

기업은행 충주 연수원 건물 

 

 

서쪽인데 고만고만하고 모르는 산들이라 생략한다 

 

두타 만뢰산은 확실하지 않고 

가섭산 부용산 수레의산은 가늠이 된다 

여기서 탄금대를 품고 있는 탄금공원의 위치를 보고 산행 중에 본 신립장군을 떠 올린다 

 

조망이 좋은 국망산 보련산도 흐릿하고 그 우측에 오갑산은 흐려 볼 수가 없었다 

 

탄금대 뒤로 남한강이 퇴로를 막고 있는 형국 

 

당시에 앞에는 벌판 또는 야산이지 않았을까 싶다 

어찌 이런데서 조총을 가진 일본군을 막서려고 했는지 도저히 이해가 되질 않았다 

더구나 세계 최강인 몽고군을 물리친 역사적인 정기가 흐르는 후손으로... 험준한 지형지세를 적극적으로 잘  활용했어야 했다 

침입하는 일분군을 이치전투에서 물리쳐 전라도를 구하고 이순신장군이 수군에 진력할 수 있도록

결정적인 공훈을 세운 황진 장군이 떠 오른다 

 

 

돌양지꽃 

 

 

 

 

 

 

 

우거지고 흐릿한 등로길에 느닫없이 출몰한 이정목이다 / 14시 15분 

이때까지도 15시까지는 충분히 도착할줄 알았다 - 마감시간은 16시 

 

내려간다 

 

시간적인 여유가 있어 호사를 누리고 

 

자라 주둥이 바위 

 

 

깍아지른 단애를 이룬 임도길이 나타났다 

좌측으로 우회한다 

 

굽어지기 전에 직진하여 비탈을 내려간다 

 

여기로 

 

 

 

족제비싸리나무 

물가나 습기를 좋아하는 외래종이 어찌 여기까지 침입했나 

 

여기서 우틀하여 목책계단길을 따라 내려가 임도에 합류한다 

 

 

 

우측에서 빠져 나왓다 / 16시 41분 

삼거리에서 우측으로 진행하려다 여유가 있어 좌측으로 진행해 본다 

나눠준 지도를 펼쳐봐도 댐의 위치가 보이면 가늠을 할 텐데 나무에 가려 보이지 않기에 

 

 

여기도 지나  2-3백여미터 더 진행해 보고서 삼거리에 복귀한다 - 왕복 약 900M -일천 미터, 

내려다 보이는 댐이 멀어져 보였기에 

 

삼거리에서 우틀하여 하산하는 일행들 

 

내려가는 길이 만만치 않아 위로 더 진행해 보니 

 

돌아다 보고 - 임도 삼거리에서 약 100m 더 되는 거리 

 

이쪽 하산로가 좋아 내려가니 하얀 시그널도 있고  훨 부드럽게 등로에 연결되더라 

 

으름덩굴 

하고초 

 

이게 다래꽃인던가 

주변 풀숲에 숨은 딸기 맛도 보면서 숲을 빠져나왔다 

 

 

여기서 좌측으로 내려선다 

곱게 포장지를 입고 있는 복숭아 나무도 보고 

친환경재배인지 풀숲이 무성한 사과 밭도 지난다 

 

마을에 집은 띄엄띄엄 몇가구 되지 않았고 참 조용한 마을이었다 

 

삼거리에서 우측 오르막길로 오르게 되는바 

 

범동 사과마을이라는 표석을 돌아다 보고서 

주차장에 도착해 햇빛을 피해 주로 숲길만 걸었던 남산과 계명산 산행을 마감한다/ 15시 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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