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산 산행기

가평 대금산 청우산 (240504)

열린생각 2024. 5. 7. 18:14

봄철이면 어느 산보다 다양한 모습을 보여준 대금산을 올해도 찾아봤다 

 

지금은 집에서도 멀지 않아 찾기에 부담이 없었는데 이번에는 3일 연휴가 있어서 그런지 약

60km 오는데 3시간이나 걸렸다 

 

오늘은 대금산을 찍고 청우산까지 다녀오는 여정으로 딱 20년 만이다 

 

진행경로 : 윗두밀 - 2.3km - 대금산 - 2.4km - 수리봉 - 2.8km - 청우산 - 6.1km - 윗두밀   계 : 13.6km 

 

대금산 정상까지 2.3km라고 하는 이정목  가장라지 한편에 애마를 세우고서 산행을 시작한다 / 10시 15분 

 

포장로를 따라 오르게 되는 바 현재 해발 고도는 지도상에 약 230m 정도다 

 

 

 

뿌였던 풍경이 산에 오니 하늘빛과 신록의 생동감이 참 좋다 

 

여기도 이정목이 있다 

 

정면의 숲으로 몸을  이동하게 된다 / 10시 24분 

 

숲으로 몸을 숨기기전에 돌아보니 불기산이 보이고 주인을 기다리는 토지가 눈에 띈다 

 

여기는 오르고 내려와본지 약 이십 년으로 기억이 가물했다 

 

뚜렷한 좌측을 버리고 흔적도 묘연한 길 직등한다 

멧돼지들이 여기저기 먹이사냥한 흔적들과 두텁게 쌓인 활엽수들의 미끄러움을 피하여 오른다 

 

 

우측의 바위가 이정표가 될듯한데 기억이 없다 

 

그 바위의 옆 모습을 지나 급비탈을 오르고  

 

드디어 편안한 능선에 닿는다 / 10시 51분 

 

우측 편에는 잎갈나무가 서 있고 

 

굴참나무가 여기저기 많이 보이는 한적한 등로다 

 

대금산방향으로 진행중에 능선에서 처음 맞는 돌덩어리 

 

역 진행시에 보게 되는 같은 돌덩어리다 / 10시 53분 

역주행시 중요 포인트다 

 

약간 더 진행하니 윗두밀 방향의 등로 흔적을 만났다 

앞서 오름길에 뚜렷한 좌측 등로의 연장선인가 추측해 본다 / 10시 54분 

 

 

이후로 꾸준하게 오르는 능선길을 따르니 시야가 트인부분을 지나게 되고 

 

 

 

대금산에서 쉬어가기 딱 좋은 조망처에 이른다 / 11시 07분 

 

두밀리 마을 전경이 평화롭다 

 

명지지맥길 능선 뒤로 보이는 여러 산군들이다 

 

수리봉 뒤로 바로 보이는 청우산이 멀어 보이지는 않았다 

 

수리재를 지나서 불기산을 향하는 능선길의 추억이 새롭게 생각난다 

 

연둣빛으로 빛나는 산중의 모습을 지나가는 바람에 땀을 식혀가며 

숲머리에서 내려다보는 즐거움은 너무도 좋다 

 

조금 더 진행하니 또 조망처가 있었다 

 

해발 704m인 대금산 정상에 도착했다 / 11시 50분 

예나 지금이나 변함없는 사각기둥의 정상석이다 

 

약수봉이 보인다 

20년전에는 주변의 나무가 크지 않아 조망이 좋았었는데 이제는 그렇지가 않다 

 

여기서 깃대봉까지는 3.3km. 수리봉은 2.4km 

 

 

 

정상 서쪽에 조망처가 있어서 운악산 수원산 주금산 서리산 축령산 은두산 등을 본다 

 

 

 

 

조망을 봤으니 바로 청우산방향인 남쪽으로 진행한다 

 

 

 

내려갔다가 다시 오르게 되는 능선부 

 

두밀ㄹ리 방향으로 진행해 본지도 아주 오래되었다 

 

지맥꾼들이 없는지 흔적이 ... 

미나리냉이 

 

벌깨덩굴 

그리고 꽃이 진 홀아비꽃대가 많다 

 

헬기장인데 풀이 무성히 잘 자라고 있다 / 11시 50분 

 

이후로 등로 주변에 간간히 보이는 토실한 고사리가 여기저기 있어서 

산행을 왔는지 나물채취하러 왔는지 본분을 망각한 행동으로 산행시간은 의미가 없다 

 

잔봉을 지나 내려가니 임도다

임도를 따라가도 우측 둔덕을 넘어도 다시 합류하게 된다 

 

좌측 숲길과 우측 임도가 있는바 다시 만난다 

예전부터 다니던 좌측 숲길로 들어가  그늘 아래에서 식사를 한다 

 

우측 임도로 진행하면 수리봉을 건너뛰게 된다 / 13시 16분 

 

어여쁜 제비꽃 

 

해발 590m인 수리봉 / 13시 55분 

지맥 중에는 이름이 없던 무명봉이었었다 

작년에 본 이정목이 아니고 새롭게 설치되었다 

 

지맥길을 외면하고 

수리봉을 내려와 청우산 삼거리에 이른다 / 14시 07

여기서부터 청우산까지 2.3km라고 이정목은 말한다 

 

삼거리에서 좌측 임도길에서 본 풍경 사진 23년 4월 30일 

23년 4월 30일 풍경 

이상은 과거 풍경 사진이다 

 

산악기상관측장비소를 지나서 

한적하니 걷기좋은 산소길을 걷는다 

 

 

저기에 청우산이 누워 있다 / 14시 28분 

 

산행 중에 가장 엄혹한 황사를 만났던 이십 년 전의  숲길은

주변의 나무들이 성장해 고즈넉한 풍경을 연출하고 있다 

 

돌아다본 바위 

 

오름길에서 

 

거미줄 만나면서 걷고 있는데 느닫없이 나타난 염소 

 

걸어오던 염소가 머뭇거리며 눈치를 슬금슬금 보더니 

 

 

숲 속으로 사라지는 줄 알았더니 

 

우회를 하여 등로길을 따라 내려간다 

 

너무도 자연스럽게 

 

농장을 탈출해 혼자 살 거 같은 염소를 생각하며 걷다 보니 정상이다 / 15시 01분 

 

해발 619m인 청우산 정상 

20년 전보다 정상부가 넓어졌고 조망은 역시나 없다 

 

 

희한한 삼각점 

 

과연 염소는 어디로 갔을까 

몸도 성해 보이지 않던데 

 

궁금함 속에 왔던 길 내리막길을 타는데 그 염소가 마주 보며 걸어오고 있다 

 

그러더니 이번에는 옆에 참호 방향으로 길을 비켜주고 어여 가란다 

 

 

눈을 맞추다 보니

털갈이는 아닌거 같은데 어쩌다가 저리 되었을고 

맘이 급한건지 먼저 움직이는 염소와 이별한다 

 

 

노린재나무 

염색의 매염재로 효용이 있다 

 

 

 

 

 

아직도 핀 개체도 더러 있지만 진 꽃이 많았던 홀아비꽃대 

 

관중 

 

 

산악기상관측장비 시설물로 피뢰침도 있었다 

 

 

수리봉으로 오르지 않고 좌측 임도길을 따른다 / 16시 11분 

 

피나물

 

다년초인 쥐오줌풀 

 

좌측 숲길은 대금산 방향인데 

서둘러 가기 위해 이번에는 우측 임도길을 따른다 / 16시 37분 

 

 

고추나무 

 

 

 

폐에 약성이 좋다는 개복숭아

농장주가 심고 관리하고 있다 

 

 

의아리 

 

금낭화 

 

 

 

산사나무 

 

솜방망이 

다년초로 양지바른곳을 좋아해 묘지 주변에서 많이 보았다 

 

20년 전에는 돌산이었는데 장비의 힘을 빌어 개간하고 집과 밭을 일구었다 

 

 

20년 전부터 작년까지 요란스럽게 본분을 다하 던 개는 어디로 가고 

지금은 조용해 참 좋았다 

 

 

 

목단 

 

목단 

 

 

 

 

 

 

지느러미엉겅퀴

일부 야생화는 작년에 담은 사진도 있다 

 

 

산사나무꽃 

 

황사의 곤욕을 치른 과거에 비해 식물을 다소간 알게 됨으로써 풍성한 산행이 된 대금산 청우산이 되었고 

귀로는 예상과 달리 전혀 정체가 없어서 편안히 귀가했다 / 17시 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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