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청호의 조망이 훌륭하다고 해 궁금해서 찾아간 환산이다
지역민들은 고리산이라 부른다
군북파출소(이백리) - 감로봉 - 환산 - 부소담악 - 추소리 주차장
진행거리 약 10.5km
군북면 이백리에 있는 파출소 앞에서 굴다리를 지나서 삼거리에서 우측인 부소담악 방면으로 조금 진행하면 / 9시 32분
산행 들머리를 알려주는 지표들이 여러개 서 있다
해발 약 130m인 여기서부터 환산(고리산) 정상까지는 4.85km라고 이정목에 쓰여 있다 / 9시 37분
꾸준한 오름길에 시야가 트여 뒤를 보니 군북면 소재지와 파출소 그리고 식장산으로 이어지는 산줄기가 보인다
진달래도 피었고 개꽃이라고 부르던 철쭉꽃도 이쁘게 피었다
개활지 비스무리한곳을 지나니 육송숲이 가풀막을 서둘지 않고 재촉하고
도중에 좌측으로 흐릿한 등로는 버리고(산불감시봉 우회 후 만남) 우측으로 뚜렷한 길을 따르니 능선 삼거리다
거기에서 우측으로 진행하면 제1보루다
1보루 앞에 있는 표석
3등삼각점이 있는 해발 약 360m인 제1보루다
1보루의 상징물 / 10시 02분
삼국시대부터 군사적 요충지로 지금은 교통의 중요지점이라는 표석 안내글씨
1보루 옆에 있는 360m인 산불감시봉에 도착한다
쉬어가라는 의자가 있는 감시초소는 현재 사용 중이었다 / 10시 05분
대청호와 마성산이 보이는 조망점의 시작이다
우측 뒤로 흐릿한 금적산 그 좌측으로는 구병산으로 추정도 해 보고
제4보루가 있는 감로봉이 맨 우측 뒤에 보이는게 지도와는 달리 좌측으로 돌아가게 되는 루트다
제2보루를 가기 위해서는 좌측 능선부를 타고 진행해야 하고 우측길은 편하게 가는 3보루길이다
바야흐로 산에는 생명력이 충만한 숲의 모습을 보여준다
능선부에는 이런 길을 지나게 되고
능선 산정에서 좌측에 보이는 저기가 제2보루이지만 조망도 없을거 같기에
외면하고 3보루 방향으로 진행한다 / 10시23분
진행방향의 풍경
현호색
이스라지꽃 같은데 확신하지 못한다
각시붓꽃
여지 저기에 무리를 지은 은방울도 자라고 있었다
가풀막에 만난 개별꽃
해발 약 523m인 제3보루에는 봉수대가 있었다고 한다 / 10시44분
3보루 한켠에서 식사를 하고 출발한다 / 11시 14분
노린재나무의 연두빛이 아름답다
참나무의 새순이 앙증맞다
귀한 돌덩어리
추소리 안양골을 120m 앞에 두고서 조망바위가 있어서 둘러본다
아 시계가 별로구나 싶어 아쉽지만
서대산과 천대장마의 줄기와 더불어 마성산 월이산 마니산을 본다
수태극을 그리는 풍경은 극적이면서 한가롭다
좌측 삼각봉과 우측에 환산이 보인다
청명한 날씨라면 얼마나 좋았을까 조금 아쉽구만
산조팝나무
해발 약 500m인 추소리 안양골과 환산으로 나뉘는 삼거리다
안양골 내리막길이 아주 급해 보였다
해발 556m인 제4보루인 감로봉에 도착했다 / 11시 32분
4보루에서의 조망도 괜찮았다
가운데가 환산 그 우측이 환산동봉이고 맨 좌측이 삼각봉이다
급하게 내리고 오르면 해발 약 560m인 삼각봉이다
삼각봉에서 식사하는 탐방객
삼각봉에서 잔봉 하나 지나 오르면 환산정상이다
도중에 산 숲속이 약동하는 모습들을 목격한다
묶은가 지위에 피는 매화말발도리
가풀막을 치고 나니 산정이 평탄하고 - 산벚나무
식사하기도 나름 좋아 보이는 장소도 지나니
고리산으로 불렀던 환산정상이다 / 12시 02분
해발 약 581m인 환산 정상은 헬기장으로 조성되어 있었다
남쪽에서 북쪽으로 걸어왔었다 여기서 북동방향으로 진행한다
정상은 조망이 없어 바로 건너편에 있는 동봉을 향해 내려간다
고풍스런 분위기가 느껴지는 등로가 새롭고
돌아다본 풍경
낮 기온이 30도나 올라가기에 덥다
그래 그런지 산바람이 얼마나 좋은지 진달래도 그럴 알고 살랑거린다
동봉에는 돌탑이 있고 조망도 훌륭했다
부소담악도
제대로 보였다
민주지산도 덕유산도 아스라이 보였다
눈이 빠질 지경이다
팔음산과 한성봉 주행봉이 보여 그나마 분간이 되었다
고만고만한 산들이 보인다
지나온 삼각봉과 환산
대청호와 군북면 대정리 전경
환산 정상
이쪽은 도통 모르겠다
부천의 하이팅 산악회원들이 점유한 동봉 정상부의 풍경도 좋다
이제는 부소담악이 있는 황룡사 방향으로 하산길만 남아 있다
정상에서 3분 정도 진행하면 3거리가 있는바
우측인 서냥당 방향이 황룡사 방향이지만 직진하는 물아래길 방향으로 진행한다
황룡사 방향 등로 모습
잔봉을 지나 오르는 길을 넘으니
부소담악이 가ㅣ장 이쁘게 보이는 맛보기 조망처에서 물 한 모금 머금고
잔봉을 넘으니
앞에 보이는 바위가 오늘의 최대 조망처다
삼거리에서 약 450m 정도 거리에 있다
굽이치는 대청호와 산줄기들의 향연이 그만이다
너울대는 산정들 틈새에 끈어질듯 이어지는 물줄기가 신비롭기까지 해
솔숲에 피어난 진달래와 멀리 보이는 속리산이 나침판이다
속리산과 구병산 사이에 형제봉과 청계산은 어디 숨었나
여기 해발 고도는 약 510m 그래도 조망은 오늘 산행에 최고였다
백화산까지 직선거리 33km가 채 되지 않은데도 불구하고 이정도로 보였다
민주지산은 아슴아슴보여 눈이 다 시리다
불러본 대간길의 장군봉에서 석교산(화주봉) 까지
대덕산 삼봉 덕유산 자락은 억척스럽게 보았다
조용하던 대청호의 물줄기가 요란해
잠시 지켜 보기로 한다
저기로 올라 진행해야 하는데
이런 풍경도 인연이 없으면 볼 수 없겠다 싶어 더 지켜보기로 한다
물에서 노는 사람이 있는 반면에 산에서 노는 사람도 있다
맨 후미일거 같아 일어선다
다시 삼거리에 복귀하여 꾸준한 하산로를 탄다 / 12시 55분
햇빛이 부서지는 모습에 나뭇가지 새순이 꽃처럼 보였다
충남의 맹주 서대산과 그 주변 산군들
미끄러운 하산로에 다들 고생한다
역순일 경우엔 단내 나는 가풀막이겠구나 싶었다
돌아다본 감로봉에서 빛은 산골
황룡사가 내려다 보인다
쇠물푸레
구술봉이
노루발풀
구술봉이
각시붓꽃
산행을 마치고 부소담악을 구경하기 위해 나선다 / 13시 43분
어라 더 이상 갈 수가 없다
주차장에서 마을 사람들에게 자문을 구하니 작년 8월에 추락사고가 있어 출금하였다고 한다
앙꼬 없는 찐빵이 되었다
건너편에 추소리 광장 주차장
소나무와 추소정
이상 3컷 추소정에서 본 풍경
산대장이 날머리인 광장 주차장으로 오라 했으니 그 짝으로 이동하는데
계단길이 버겁다
동봉과 조망바위도 분간이 된다
뙤얕볕에 만나게 된 봄맞이꽃
마을 광장 주차장에 도착했으나 엠티 일행한 분 하나 보이지 않았다 /14시 20분
백하여 황룡사 앞 주차장으로 오란다
뙤앝볕이 덮은 황톳길에서 환산 동봉과 대청호의 조망이 그만인 조망바위의 위치를 짚어본다
이제는 예전과 달리 산행 재미도 그전 같지 않아 고민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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