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산 산행기

서울의 암산 수락산 불암산

열린생각 2023. 3. 21. 10:29

서울은 수도이자 산의 성지다

이 산을 중심으로 동쪽으로는 철마산과 천마산이 남으로는 검단산과 관악산이 서쪽으로는 도봉산과 북한산이 

북으로는 불암산과 소요산 등이 있어  암봉에 올라 그들의 산세를 굽어보는 맛이 일품이라 기대를 하고 찾아간다 

 

 

산행일 : 2023년 3월 12일 

진행경로 : 장암역 -  1.4km - 석림사 - 1.9km - 홈통바위 상단 - 0.5km - 수락산 -  1.2km - 도솔봉 - 2.7km - 덕릉고개 -                             1.9km - 불암산 -   2.4km - 상계역                                계 : 12.0km   /  6시간 15분 

 

어제의 쾌청한 하늘이 장암역에서 수락산을 보니 뿌연 연기에 휩싸인 산세가 기대를 허망하게 무너뜨린다 / 10시 57분 

 

주차장 옆길로 진행해 두 번의 신호를 받고서 수락산 숯불갈비 막국수 집을 끼고 진입하고서  

여기서 석림사 방향인 좌측으로 진행한다 

 

인형황후의 폐위가 부당함을 읍소하였던 '박태보'를 기리는 "노강서원"앞을 지나서 석림사 앞에 선다 

 

석림사 가는 길에는 석천계곡이 계속 따라 오고 

 

 

일주문 앞에는 이정목과 안내지도가 있다 

 

제2 쉼터에서 1-3으로 진행하다가 1-2로 합류하여 홈통바위(기차바위)로 진행한다 

 

 

석림사의 큰법당의 전경 / 11시 22분 

 

반남박 씨의 제궁절이라 했던 것을 '박세당'선생이 석림암으로 이름  지은게  석림사의 유래.... ..... 

 

경내에서  등산로 표시를 따라 초행길인  석천계곡을 건너서 진행한다 

 

제1쉼터에서 돌아다 보고 

 

제2쉼터에서 기차바위방향으로 진행한다 

건천을 우측에 두고 꾸준하게 오름길을 진행하다가 다소 편평한곳 큰바위 아래에서

복장을 간소화 하고서 건천을 건너 흐릿한 족적을 따라 본격적인 비탈을 탄다 

 

 

 

샛길 등로에서 뒤를  보고 

 

좌측으로 도정봉 자락이 보이고 

 

1-2 정규등로와 합류하고 / 11시 56분 

 

수락산 아래에 있는 하강바위였던가 - 기억이 가물하다 

 

 

흐려도 운치는 있네 

 

전망대가 저 앞에 보인다 

 

도정봉 방향을 보고서 양팔의 힘을 쏱고서 

 

전망대에서 기차바위부분을 불러보고 

 

 

 

뒤를 보니 지척에 있는 도봉산이 멀어져 보인다 

 

 

홈통바위를 보고  정상을 향하기로 하고 

 

국기가 휘날리는 정상을 본다 

 

 

 

 

 

금줄을 넘어 홈통바위로 내려서면서 보는 도정봉과 의정부시 

 

홈통바위 또는 기차바위로 불리는 상단부에 도착했는데 

안전줄은 안전을 위해 잘라 버렸다 

 

2번의 오르막과 3번의 내리막 추억이 있는 홈통바우 전경 

 

이번에는 내리고 올리고를 해보려고 했는데  / 12시 35분 

 

저 바위를 보면서 햇빛 받으며 도시락을 먹고 쉬어간다 

 

다시 4거리로 돌아와서 정상으로 향한다 

 

 

정상 가는 길에서 보는 암산으로 풍경이 좋았던 향로봉과 내원암 그리고 청학동계곡을 내려다본다 

 

 

흐릿한 석림사와 장암역을 보고   암봉의기세가 돋보이는 도봉산을 상상만 한다 

 

정상에는 사람이 봄빈다 

 

해발 637m인 수락산 / 13시 21분 

높다고 할수는 없지만 조망이 아주 좋은 산인데 

일기의 도움이 없으니 뾰족한 수가 없다 

 

 

아이스크림과 막걸리를 파니 정상부는 더 혼잡했다 

 

외국인이 점령하고서 떠날줄 모른다 

 

 

전문 릿지꾼 

 

불암산이 오늘따라 멀어 보인다  

 

 

 

저 양반 그 자리를  아직도 독점하고 있네 

 

 

 

 

살방살방 구경하면서 가 보자 

 

 

향로봉 뒤로 수리봉과 우측의 천겸산도 보이지만 

오늘은 주변의 산보다는 등로에 놓여 있는 기암을 보는 재미다 

 

 

맑은 날이었다면 늘 보던 풍경이었을 텐데 

명암에 따른  색다른 그림을 보여준다 

 

그래 좋다 

 

 

중력을 무시하고 서 있는 넌 누구냐? 

 

오랜만에 와서 그런가 

 

처음 보는 풍경 같아

자꾸만 걸음이 무뎌진다 

 

왜 저런 풍경이 내 기억 속에서 지워졌단 말인가 

 

좌측으로 돌아서 오르는 암봉에 무리를 지은 탐방객이 증명사진을 남기고 있는 모습도 정겹다

무너져 내리지 않은 바위도 신기하고 그런 위험도 모르고 오르는 탐방객도 대단해 

 

 

암만 봐도 기이해 

그런게 한둘은 아니지만 색감도 다른 게 더 눈길을 끈다 

 

지나가야 하는 길에 있는 도솔봉과 불암산 

 

미답지인 저기 능선도 언제가 한 번은 걸어봐야겠다 

 

나도 오르려도 정체가 있어 포기했지만 아찔한 암봉이다 

 

 

 

 

까마귀의 경계소리도 듣고 

 

 

치마바위 같은 곳을 지나 숲길로 들어선다 '

 

수락산에서 도솔봉까지 실거리가 1.5km인가 

지도상의 거리와는 차이가 있다 

안부 삼거리에서 몇 발자국 진행하면 7호선인 수락산역으로 이어지는 삼거리다  

 

 

 

이후 Y자형 삼거리에서 덕릉고개는 좌측을 외면하고 도솔봉 방향인 우측으로 오른다 

도솔봉은 줄 잡고 오르는 구간도 있지만 그냥 오를 수도 있다 

 

 

도선사. 동막골 유원지 방향으로 이어지는 목책 계단을 보고서 오르막을 탄다 

 

해발 540미터인 도솔봉이다  / 14시 14분 

 

지나온 수락산 방향이 한눈에 다 보이고 

 

 

수많은 기암과  괴석이  

바위 전시장 같다 

 

 

있다가 만나게 될 덕릉고개와 불암산 전경 

 

수락산 도솔봉을 돌아다 보고서 

삼거리로 복귀하여 덕능고개로 향한다 

 

기억에 없는 시설물 

 

 

갈수록 미세먼지가 늘어만 가는 형국이다 

 

쉬어가가 딱 좋은 장소 

 

수락산 정상에서 덕릉재까지 4.2km라고 

하기사 실거리는 이곳저곳 기웃거리니 더 늘어는 나겠지 

 

 

좋은 마사토길 삼거리에서

어디일까 망설이다가 좌측으로 내려간다 

빛바랜 추억에 비해 역방향으로 진행하다 보니 헷갈렸다 

 

 

한동안 군부대 철조망을 좌측에 두고서 진행하고 걷다 보니 덕능고개다  / 15시 00

4번째 만나는 덕능고개로 혼산도 두 번째다 

 

고개의 계단을 오르니 서울 둘레길을 만나고 

 

복잡한 선들이 어지럽다 

서울을 끼고 있는  유명한 산들은 죄다 이 모양이다 

 

도솔봉이 높고 멀어져 보인고 

 

계단을 오르고 또 오르고  

 

오르막의 연속이다 

 

헐벗은 나무숲 사이로 기다리고 있는 계단길 멀리 불암산이 보인다 

 

외곽고속도로에서 들려오는 차소리가 요란한 게 흠인 이 구간 

 

당고개역이 1.9km 남았다는 삼거리에서 지나온 수락산을 본다 

 

120 계단 그리고 100 계단을 지나면 석장봉에 이른다 

 

석장봉에서 도솔봉과 수락산 주봉을 본다 

 

지척에 있는 불암산에 줄 잡고 오르고 내리는 산객들 

 

 

 

여기도 태극기를 달고 있다 

민족의 자긍심을 심어주는 태극기 

모독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 

 

 

작금의 어려운 현실을 반영이라도 하려는 듯 서울 하늘이 온통 어둡다 

 

 

북한산의 형체는 가물가물하고 남양주시는 그나마 조금 좋아 보였다 

 

 

밝아져라 태극기여 

 

한강의 물결은 뒷 물결에 밀리고 

오늘의 빛보다는 다가오는 태양이 더 밝으리라 

 

저기를 보고서 내려가야 할까 보다 

 

하산할 등로 전경 

 

심해도 너무도 심한 풍경 

올 한 해도 얼마나 그렬려니 

그만 빨리 털어내고 싶다 

 

 

 

쥐바위라는데 각도가 맞지 않았나 영

 

2등 삼각점이 있는 불암산 정상이다   /  16시 08분 

 

 

불암산에서의 조망 

수락산 방향 

 

내려다보는 쥐바위 

 

퇴계원 인터체인지 

 

용마산 방향 

 

 

 

 

정상에서 남쪽으로 내려가는 계단길 방향으로 이동해 우측으로 돌아 아까 보았던 상계역 방향으로 하산한다 

 

혼자 오신 여성산객들이 더러 눈에 띄는데 

아름다운 풍영이었다 

 

 

 

 

 

 

 

 

불암산 해맞이 명소 방향의 계단길을 외면하고 우측으로 진행한다 

 

 

생김새가 특이한 기암 

 

 

다시 조금 올라서 산의 옆구리를 타고 돈다 

 

부드럽게 비추는 햇빛 

 

정규 등로를 만나서 내려간다 

 

 

우측의 불암정을 지나 내려가는 여정이다 

 

 

불암정에서 휴식타임을 갖는다  /  16시 41분 

 

 

불암정에서 보는 불암산 

 

철계단과 암반길ㅇ 우측에 있는 기암 

 

 

좌측의 불암산 공원과 우측의 대림 청암아파트를 만나고 

 

실질적인 산행은 마친다  17시 03분 

이후로  500여 미터 거리에 있는 상계역 까지 걸어가며 

미세먼지 자욱한 날의 수락산 불암산 여정을 마친다  17시 12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