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산 산행기

남양주시 갑산 고래산 문안산

열린생각 2023. 3. 13. 17:47

남양주시 예봉산 운길산의 북쪽에 있는 산으로 서울 양양고속도로와 북한강변 사이에서 길게 누운 산줄기 하나가 있는바 

오늘은 그 산줄기인 갑산 고래산 문안산을 찾아가는 여정이다 

 

진행일 : 2023년 3월 11일 

진행경로 : 도곡리 예봉산 입구 - 3.0km - 갑산 - 1.7km - 큰 명산 - 1.2km - 먹치고개 - 1.4km - 고래산 - 1.3km - 재재기고개 - 3.0km - 문안산 - 2.5km - 45번국도(s.k주유소)                        계 : 14.1km  /  5시간 30분 

 

우여곡절을 격은 후에 도심역에 내려 99-2번 마을 버스를 타고서 종점인 예봉산과 갑산 입구에서 전원일기 입간판 뒤로 난 등로를 따라 산행을 시작한다 / 11시5분 

해발 약 90m 

 

고압선 철탑뒤로 꼭지봉이 보이는 가운데 우측으로는 적갑산이 뿌옇게 보인다 

 

성성한 소나무 몸통에 한입버섯이 덕지덕지 자라고 있는 개체를 보며 미세먼지 많은 산을 오르려니 조금은 마음이 심란했다 

 

 

재선충예방주사의 흔적을 달고 서 있는 소나무 무리 사이로 등로는 넓직하니 발달했고 

 

첫 봉우리인 꼭지봉에 도착하니 지명 설명판이 있었다 / 11시 29분 

 

꼭지봉을 내려서면서 우뚝 솟아 있는 조조봉을 올려다 보고 안골마을 삼거리를 지나기도 하고 

 

 

바위 무더기를 만나 우측으로 우회하면서 등로는 기운 자랑을 요구한다 

 

뒤돌아본 전경 

 

같은 터에 자라던 소나무지만 생과 사의 경계점에 있는 나무를 지나면서 가풀막의 등로가  기다리고 있는바 

 

자신들의 성역을 침범하는 것으로 생각하는 까마귀들의 요란한 울부짖음과 근거리 선회로 주변 나무들을 살피지만 둥지나 특이사항은 보이지 않았다 

경사가 제법 심하구만 하고 오르니 삼거리 지점에 된 봉이라는 이정목이 서 있다 

 

안전줄이 매여 있는 바위면을 외면하고 좌측의 목책계단을 이용해 오르니 조조봉이었다 

뿌연 미세먼지속에 남양주시 와부읍 덕소리의 모습과 서울 - 양양 간의 고속도로 톨게이트가 보였다 

 

현실과 너무도 동떨어진 사대주의적인 내용이다 

작금에 국민의 자긍심에 먹칠을 하는 통치가 있어도 제대로 비판하는 언론도

지식인도 없다는 안타까운 현실이 슬프게 한다 

 

동네 뒷산같은 이곳이 조조봉에서 보는 하나로 통일된 한강과 덕소리 전경 

 

조조봉 인근에서 보는 적갑산과 예봉산을 불러도 보았고 

 

백봉산에서 한강으로 내려앉은 수리봉 자락과 천마산에서 관음봉으로 뻗은 줄기는 보였지만 

청계산 관악산 북한산은 고사하고 용마산도 보이지 않은 시계다 

 

조조봉 전경 / 11시 53분 

 

바람이 불어 시원해 몸을 식히며 보이지 않은 산들을 그려보며 이동한다 

 

운길산에서 예봉산까지의 그림 

 

비봉보다 더 높은 두봉이지만 편안히 올랐고  / 12시 01분 

조조봉에 보이지 않던 쉬어가라는 의자가 구비되어 있었다 

 

 

이제는 저 앞에 보이는 갑산을 향해 간다 

 

등로를 확장하기 위해 멀쩡한 진달래를 비롯한 나무들을 베어낸 게 좋아 보이지 않았다 

 

어룡마을(2.5km)로 탈출이 가능한 삼거리 지점을 통과한다 

참고로 어룡마을은 들머리인 갑산입구를 말한다 

 

 

 

오늘의 최고봉인 갑산을 오르기 위한 마지막 관문인 불규칙한 목 계단이 기다리고 있다 

 

 

갑산 능선 삼거리에 닿으니 새재고개 750미터 정상은 좌측 70미터 거리에 있다는 이정목과  지도까지 있었다 

 

해발 약 550m인 갑산정상에 도착했다 / 12시19분 

정상석도 있고 태양광 집열판이 설치된게 20년 전과는 많이 변했다 

 

지나온 두봉 방향과 

 

운길산을 보고서 큰명산방향으로 북진한다 

 

이정목이 서 있는 여기는 삼거리. 알바 주의지점이다 

직진은 먹치고개(머치고개) 방향인 천마지맥길이고 

큰명산을 가기 위해서는 3시 방향으로 우틀하여 내려서야 한다 

 

 

삼거리에서 30여분간에 걸쳐 식사를 하고서 3시 방향인 큰명산을 향해 간다 

 

낙엽이 두툼하게 깔린 비탈길에 정면으로 운길산이 보인다 

진행하다 보년 좌측에 의자 2기가 두 번에 걸쳐 나타난다 

현 사진은 비탈을 내려와 너른 임도같은 길에서 고래산을 담은 전경이다 

 

임도 같은 길은 갑산 누리길이라는 시그널이 매달려 있고 

우측에 족적이 없는 잔봉은 지도상의 제공안산을 스쳐 지나간다 

 

바로 앞에 보이는 큰명산과 좌측의 고래산을 보기도 하고 지맥길 능선너머로 백봉산도 보며 지나간다 

 

판독이 어려운 큰명산의 삼각점 

 

해발 약 380m인 큰명산 정상에 있는 코팅지  / 13시 09분 

 

건너편에 보이는 지맥 능선 

 

 

앞의 이정목에서 좌측으로 진행하라는 머치고개를 외면하고서   

계속 직진하여 전방 30미터 앞에서 좌측으로 내려가는 등로를 선택한다 

 

물기가 촉촉한 토양에 야생화가 제법 자랄 것 같은 곳을 지나 내려가면 

여기서 우틀하고 / 여기서부터 머치고개까지는 약 480m 

 

 

진행 중에 보는 고래산 (우측봉) 

 

삼거리를 만나면 좌측으로 오르막 포장로를 걷는다 

생각보다 많은 차가 이동을 하더라 

 

 

 

 

해발 약 215m인 머치고개(먹치고개)에 이르니 / 13시 27분 

이정목이 있고 카페 시우리 건축물을 좌측에 두고서 포장로를 따라 오른다 

 

카페 시우리 

 

쭈욱 직진하여 

 

밭을 지나고 

 

뒤를 보니 정면 갑산에서 좌측으로 돌아 진행했다 

 

임도 조성중인 구간을 지나 능선을 잡고 오르니 등로를 만나게 되고 

얼굴을 땅에 박고 오르는 중에 핀 생강나무를 지나치고 

 

요건 뭐지 

얹힌 바위라고 부를까 

예정했던 남진이라면 모르고 지나칠뻔한 바위다 

 

 

다리가 무거움을 느끼고 오르니 아직도 고래산은 저기 더 멀리 우측에 조금 보여준다 

 

바위가 귀한 산에 바위 틈새를 지나가고 

 

숨이 차 뒤를 보며 갑산 예봉산 운길산을 본다 

 

우측으로 쉬이 가는 우회길을 외면하고서 오르니 천마지맥의 분기점인 약 495m 봉에 이정목이 서 있더라 

여기서 백봉산까지는 6.5km. 고래산은 백봉산 반대편이다 

 

다시 잔봉을 지나니 고래처럼 큰 바위 하나가 정상 밑에 보인다 

 

 

힘들게 오른 고래산 정상이다 /  14시 11분 

해발 약 530m이다 

문안산까지 4.36km.  먹치고개 1.48km

 

정상에서 다리쉼을 하고서 가파른 비탈로 시작하는 문안산을 향해 간다 

 

비탈길에서 고압선이 지나는 방향으로 우측으로 돌아서 좌측으로 이어지는 줄기를 본다 

 

직진성 비탈에 낙엽이 두텁게 쌓여 있어 놓치기 쉬운 길에 우측을 주시하면서 걷다 보니 

 

고압선 방향으로 우측으로 돌아 진행하게 되고 

 

숲의 느낌이 좋고 

 

맹골재를 만난다 

이정목에 작은 재재기고개라고 쓰여 있는 맹골재 / 14시27분 

 

봄의 전령사  생강나무 

 

내려온 고래산 남진시에 가장 힘들 구간으로 보인다 

 

 

짧은 잣나무와 고래산 이후로  2번째 철탑을  지나서 

 

조안면 삼봉리의 불암촬영소 방향(재재기마을)

 

드디어 해발 약 240m인 재재기고개에 도착했다 / 14시 38분 

 

재재기 마을 방향을 보고서 

 

낮은 오르막을 힘겹게 탄다 

 

다시 내려서니 출금안내판을 지나 다시 무거워진 발걸음을 옮긴다 

 

진행방향 좌측으로 해비치 골프장과 백봉산 그리고 천마산도 보이더라 

 

 

힘들게 오른 약 380봉 / 14시 57분 

 

 

 

아직 문안산은 보이지 않고 좌측 편에 숨어 있고 

지나가야 하는 465봉이 앞에서  기다리고 있다  

 

오늘 산행 중에 가장 힘들게 오르는 중에 제2수도권 순환도로를 담아본다 

 

남진하면 이런 고생을 하지 않았을 텐데 

그래도 고래산 오르막에는 진을 많이 빼야 했겠지 

 

465봉에 막상 도착하니 쉬어 가겠다는 마음이 사라지고 빼꼼히 보이는 문안산 전위봉인 헬기장으로 향한다  / 15시 16분 

 

정상까지 1.35km 남았다는 이정목

 

그러나 내리막길에서 마음을 비우고 철퍼덕 주저앉아 쉬어간다 

 

저기 오르막도 대단해 보인다 

오늘 왜 그럴까 

너무 쉽게 보았을까 

 

 

잔봉을 하나를 지나고 

 

천천히 오르다 보니 바위덩이 하나가 눈에 띈다 

헬기장 지척 아래에 있는 바위였다 

 

 

해발 약 530m인 헬기장이다  / 15시 44분 

이젠 오르막은 끝인가 

 

헬기장에서 보이는 조망 

 

 

이후로 평이한 능선을 타고서 

 

해발 약 536m인 문안산 정상에 도착한다 / 15시 50분 

 

 

천마산 아래에 위치한 화도읍 전경으로 

산중에 아파트 천국이다 

 

 

시계가 가리는 일기인데 곡달산 용문산 자락이 보이는 게 다행이었다 

중미산에서 곡달산까지의 산행도 참 좋았었는데 ... ....

 

여기서 좌측으로 내려가는 등로를 타고 

 

나름대로 운치가 있는 소나무들을  보는 재미로 걷는다 

 

 

여기서 갑자기 4시 방향으로 우틀하여 비탈등로를 탄다 

 

시그널이 있어 돌아보니 다산길 5코스

 

지면에서 느닫없이 솟아오른 기암 하나 

 

문호리 전경과 푯대봉 

 

암 위에 전망대가 보인다 

 

우측으로 돌아 오른다 

 

전망대에서 보는 문안산 / 16시 17분 

 

 

양평의 청계산과 북과 남의 한강이 하나로 통일되는 두물머리 방향 

 

한때는 참 많이도 다녔던 청계산인데 

 

 

금남산 

 

 

 

금남산과 기암 

 

그래 뾰루봉은 보고 가야 서운하지 않지 

 

서종대교위에 정체 중인 고속도로의 차량 행렬 

 

 

진행 방향 우측에 일직선으로 누운 바위를 보면서 내려오니 

반갑지 않은 냄새가 나고 좌측으로 웬 인공폭포가 보였다 

여기서 전방의 암봉을 보며 우측으로 직진한 게 맞는데 하산길 뒤의 등로가 너무도 좋아 잠시 따라가 보았다가 

예상한 하산로와 멀어져 이정목이 알려주는 방향을 따른다 

 

소나무가 귀했던 산인데 하산 중에 몇 개체 만났다 

 

좌측의 암봉을 우측으로 우회하여 내려가다가 안전줄이 끝나는 지점에서 직진길을 버리고

다시 우측으로 급전직하하는 등로를 따라 진행한다 

 

숯불갈비 소나무 향기 건물이 보이고 45번 국도가 보이면서 산행을 마치게 된다 

 

s.k주유소 옆 들머리에 세워진 이정목은 도로에서 조금 떨어져 있는 게 성하의 계절에는 잘 보이지 않을 거 같다 

 

날머리 전경 / 15시 35분 

좌측 바위면 아래에 이정목이 있다 

 

고만고만한 산을 쉬이 봤다가 조금은 고생한 여정이었다 

날씨가 풀려 더위 탓도 조금 있겠지만 벌써 그렇다고 받아 들기에 수긍이 되지를 않고 

평소 몸 관리가 부족했구나 싶어 자신을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