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

남설악의 삼형제봉 주걱봉 가리봉 안가리산1교 (하)

열린생각 2020. 6. 16. 17:43

삼거리에 복귀하여 내려선다   이후로  오르는 등로를 따라 진행하는 숲길은 촛대봉 하단을 지나간다

화면의 좌측이 촛대봉이다  V자형 협곡을 이루는 단애 앞으로 보이는 12연봉의 중간부 전경보다 시원한 바람이 보다 더  정겹다        촛대봉에서 자라던 백리향 구름떡숙을 찾아볼까 하다가 시기가 빠른거 같아 생략한다

촛대봉 지나 잠시 오르다가  예상과 달리 등로는 아래로 떨어지고 그리고 다시 올라서 진행하니

가리봉 능선에서 가장 위험하다는 지점에 이른다

예전에 있던 안전줄이 없어 화면상의 좌측 상단의 싱그런 나무잎이 있는 부분으로 통과한다

 

통과 후 바라보니 7년전과 달리 양지꽃이 암벽 위쪽에서만 자생하고 있다  이후로 흰솔나리가 자라는 지점을 지나는데

그 흔적조차 보이지 않아 약 1달 차이인데 하며 애써 내가 못 찾은 것이기를 바래고

가끔씩 나타나던 금마타리 아직은 몽울진 모습들뿐이다

 

촛대봉 앞의 작은 암봉(나무 숲) 아래부분이 지나온 위험한 코스임

이후로 오르막이 계속된다

주걱봉 능선과 가리봉의 12연봉에서 발달한 골인 장수대까지 이어지는 가리산골을 내려다 본다

 

가까이서 보는 주걱봉은 마치 철모같기도 하고 공기밥같기도 해  서쪽에서 보는것과는 사뭇 다르다

장승고개에서 오르는것  보다 약 1km정도 짧게 걷게 되는 오늘의 이 코스가 장승고개까지 매연을 맡지 않아도 좋아서

이 코스가 아주 맘에 든다

1242봉과 삼형제봉을 중간중간의 능선들을 곱씹어 본다

어쩌면 나도옥잠화를 만날까 기대를 했지만 대신에 절정기는 지났지만 두루미꽃이 반갑고

가볍게 지나 내려서니

붉은 인가목이 활짝 반긴다

이후로 된비알을 한땀한땀 오르다 보니

안가리산으로 내려서는 등로 삼거리다 ( 오후 3시 14분) - 주걱봉 아래로부터 44분이나 걸렸다

소가리봉 아래에는 매미의 흔적으로 남긴 공룡발가락이 남아 있다

그 흔적을 따라가면 지당골로 안가리산1교로 이어지는 바  골을 좋아하는 분들은 올라가기도 하더라

 

기대한 바람꽃을 만났다 개체수가 줄어 보였으나 딱 1송이가 피었다

 

지나온 1380봉과 촛대봉 주걱봉을 보는데 촛대봉의 V자 협곡을 이룬 장소도 보인다

 

 

 

ㅡㅁ마타리

 

아직도 철쭉이 제법 있어   고산임을 증명한다

가리봉 정상에 있어야 하는데 정상 아래부분에 있는 2등 삼각점이다   일반적인 상식을 거부하는 이유는 뭐지?

 

 

메발톱나무다  연화동 삼거리에서 칠절봉 가다보면 만났던 그 향기는 없지만 반가웠다

 

12연봉의 모습을 서쪽에서 보면 동쪽에서 보는것보다는 숲이 발달해 보여 부드럽게 보인다

 

은방울꽃을 만나고

정상이 가까워질수록 산앵도가 많이 보인다

 

ㅇ어찌보면 반복되는 풍경이지만 나무의 식생에 따라 그 느낌이 달라 자꾸만 보게 된다

 

ㄷ둥그런게 복스럽게 보이지만 위엄이 철철 넘치는 주걱봉이다

서쪽에서는 남성적으로 동쪽에서는 엄한 어머니 모습이랄까   양면성을 간직한 주걱봉이 있어 가리봉도 빛이 난다

 

이게 눈개승마였던가 이름이 가물가물한다

 

어라 털진달래도 아직까지 남아 있다니 ~~~ 재미있구나

ㄱ리봉 정상이 지척인데  보여주는 풍광이 좋아 쉬이 진행하니 못한체   산행의 첫봉이었던 1150봉과 하산할 분기점인 1380봉을 짚어본다

 

ㅅ설악산의 가리봉을 생각할때에 삼형제봉이 늘 이해가 안되는 봉우리다

3개의 봉우리는 어디어디인지 명쾌한 설명을 할 수가 없다   모르는 전설이 사장되었을까 하는 생각이다

 

가리봉에서 편도 약 200여미터 정도 거리에 있는 소가리봉을 본다 주걱봉을 다녀 온 이유로 이번에도 다음을 기약한다

 

대목고개(은비령)로 내려가는 능선 뒤로 보이는 필례약수터가 보이고 대간의 굽이치는 이름없는 암릉들도 그립다

 

작은점봉산 우측으로 보이는 대간의 줄기들을 불러보지 못한 아쉬움이 있고 대신에 은비봉으로 하여 대목리로 걸었던 오지길은 행복했던 추억으로 남는다   그때의 참여로가 그립다

 

정상을 머리에 이고서 조망을 즐겼으니 정상으로 향한다

 

가리봉정상 해발 1518m   변함없는 이름 그대로다 (3시55분)

정상주변에 자라던 고산의  여름 야생화는 아직 이른지 아직까지도 봄꽃인 털진달래가 남아 있다

ㅎ한계령까지 쭈욱 이어지는 능선    보통 자양6교에서 또는 필례약수터나 한계령에서 시작하는 가리봉길인데

개인차량을 이용한 단독산행이다 보니 원점코스를 선호한다

주걱봉으로부터 약 1.6km거리에 있는 가리봉

 

가리봉 정상에서 조망의 백미는 뭐니뭐니 해도 주걱봉 방향의 풍경이다

 

간식을 먹으며 쉬어가게 되는 가리봉에서 소가리봉을 본 후  소가리봉 방향으로 가다 우틀하면서 하산에 들어간다 (4시19분)

 

두루미꽃 군락지를 지나서 해찰하지 않고 내려간다 ㅎ

가리산골과 12연봉

 

사뿐이 즈려 밟고 가소서

1380봉 아래에 있는 삼거리에서 좌틀하여 내려간다

초반은 좋았는데 등고선이 말하듯이 급사면길을 내려가니 이내 등로는 평탄한 곳을 지난다

그러다가 좌측의 지당골 계곡을 보게 된다

건천인 지당골   우틀하여 진행 할 폭포로 보인다

저리도 큰 골에 물이 없다니 신기하고 씻을 물이 없을까 싶어 걱정도 된다

 

이후로 등로는 참 좋았다 설악산에 이런곳이 잇나 싶을 정도로 좋았다 쭉쭉 뻗은 아름드리한 소나무 군락지를 보며 어둑한 숲길을 걷는다

 

고사리와 우산나물이 덮은 묘지를 지나니 이곳에서 두갈래길을 만난다

어디로 갈까 좌측은 군부대까지 이어질까 싶기도 하고 우틀하면 밭으로 내려서서 도로에 빨리 붙겠지 하는 생각에

우틀하여 내려가는데 시야를 가리는 길이지만 좋았다   

묘지 1기를 지나면서 보니  좌틀하면 저기를 걸엇을거 같고

7년전 무명폭포를 만날까 하는 기대감으로 내려왔는데 아주 드넓은 밭이다

ㅂ밭을 만나기전에 출입금지 한다는 현수막이 있었다  

고추밭에서 좌로 내려서는 밭 가장자리를 따라 진행 하는데 왠 개 2마리가 사납게 으르렁댄다

다시 숲으로 들어서서 빠져 나온다    도중에 붓꽃이 이뻣다

ㅅ수풀에 가린 실천을 건너 나오니 좌측으로 지붕이 보이고 개간하다 만거 같은 땅이었다

아ㄴ 안가리산 2교에서 바라보는 삼형제봉을 보면서 포장로 따라  진행하면서 까맣게 익은 머ㄱ음직스런 버찌도 만나고 맑은 물이 흐르는 천에서 몸 단장을 한 후 안가리산1교에서 산행을 마친다 (6시)